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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fyVxxOf85z4
날짜 2024-05-22
본문말씀 히브리서 8:1~13(신약 360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주제어 아론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사역장소, 하늘성소, 지상성소, 옛 언약, 새 언약

2024-05-22(수) 수요기도회

제목: [히브리서강해(08)] 새 언약의 중보자로서 대제사장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히8:1~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fyVxxOf85z4

 

1. 들어가며

  히브리서는 로마에 있는 히브리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도 바울로 추정되는 어떤 히브리인이 보낸 편지다. 이 편지는 원래 유대교인이었다가 기독교로 개종했던 자들이 A.D.65~66년경 이제 새로 만난 환경 속에서 핍박과 회유 때문에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것들 곧 천사와 모세와 아론보다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지를 설명하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인내하고 믿음을 지키면서 합당한 생활을 하라고 권면하는 서신이다. 그중에서 히브리서 8장은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신 새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장소가 어디였는지를 정확히 안내해주며(히8:1~6), 옛 언약에 대하여 새 언약이 얼마나 우월한지를 알려 준다(히8:7~13). 우리는 이번 시간을 통하여 예수께서 얼마나 아론보다 뛰어나신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새 언약이 옛 언약에 대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2. 히브리서 8장의 위치는?

  히브리서는 크게 도입부(1:1~5)과 본론부(1:4~13:19)와 결론부(13:20~25)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본론부는 다시 교리를 설명하고 있는 전반부(1:4~10:18)과 실천적인 교훈을 말씀하는 후반부(10:19~13:19)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지난 시간을 통하여, 본론부의 7장까지를 공부해왔다. 본론부는 구약적 요소들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를 세 방면에서 비교해주고 있는데, 먼저는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으며(1:4~2장) 그리고 이어서 모세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3~4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론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5:1~10:18)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이번 다루게 될 8장은 아론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 중에서 예수께서는 모형과 그림자인 지상의 성소가 아니라 하늘 성소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것(히8:1~6)과 아울러 그분은 모세의 율법을 따른 옛 언약의 한계를 극복하고 믿는 이들과 새 언약을 체결했음을 말해준다(히8:7~13). 

 

3. 하늘 성소에서 섬기시는 예수께서는 지상 성소에서 섬겼던 아론보다 무엇이 뛰어나신가?

  그렇다면 하늘 성소에 들어가시어 섬기셨던 예수께서는 지상 성소에서 섬겼던 아론보다 어떤 면에서 더 뛰어나신 분이신가? 그것은 총7가지 영역에서 뛰어나신 분이시다. 

  첫째, 예수께서는 아론보다 죄성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5:1~10). 아론도 특별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대제사장이 되기 했지만 그도 흠과 연약에 쌓여있는 인간인지라 속죄일 제사를 드릴 때에도 먼저 자기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속죄일제사를 먼저 드려야 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율법적으로 볼 때 약점을 가진 인간이 아니라 온전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대제사장이 되셨으니(히7:28), 그분은 거룩하고 악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시다(히7:26).

  둘째, 예수께서는 아론보다 책임성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6:13~20, 7:20~21). 아론의 대제사장이 되심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부름으로 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대제사장이 되게 해주시겠다고 맹세하신 적은 없으셨다. 그러나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심은 맹세로 된 것이니 맹세는 모든 약속의 최후확정으로서 가장 강력한 것이다.

  셋째, 예수께서는 아론보다 반복성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7:23~25, 10;14, 7:24~25). 예수께서는 대속죄일제사를 드리더라도 매년마다 드려야 했다. 한 번으로 영원히 온전케 하는 제사를 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도 연약에 쌓여 있어서 죽었기 때문에 제사장의 직분도 계속해서 갈리어야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 제물이 되셨고 대제사장의 직무를 맡으셨기에 단 번으로 완전한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제사의 효력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그분이 항상 살아서 제물로서의 기능과 대제사장으로서의 직무를 계속해서 감당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 드리신 제사의 효력은 영속적인 것이다. 

  넷째, 예수께서는 아론보다 반차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5:6, 10, 6:20, 7:11, 17).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이 되신 분이시다. 그런데 아론은 레위지파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이 되었다. 그런데 레위의 아들들로서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가 있었는데, 아론은 고핫의 아들이었던 아므람의 장자였다. 그러므로 레위는 아론의 증조할아버지인 것이다. 그런데 레위의 증조할아버지였던 아브라함이 멜기섹에게 십일조를 바치고 그에게서 축복을 받는 사건이 창세기 14장에 나온다. 어찌되었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축복을 받는 것이고,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은 레위가 그의 허리에 있어서 함께 멜기세덱에 십일조를 바친 것이었다. 그러므로 레위도 아론도 멜기세덱에게 축복을 받은 것이고 십일조를 바친 셈이 된다. 그러므로 레위반차 혹은 아론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예수님의 제사장되심은 더 뛰어난 것이다. 

  다섯째, 예수께서는 사역 장소에 있어서 아론보다 뛰어나신 분이시다(히8:1~2,5, 9:1~12, 23~24, 10:1). 왜냐하면 아론은 하늘에 있는 성소의 모형과 그림자인 지상의 성소에서 섬기던 자였다면, 예수께서는 지상의 성소에서 섬긴 것이 아니라 그것의 원형이었던 하늘에 있는 성소에 들어가서 제사를 드림으로 제사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여섯째, 예수께서는 아론이 드린 제물과 그 피에 있어서 효용성이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8:6~13, 9:23, 10:1~3). 왜냐하면 아론은 흠없는 완전한 사람 제물이 아니라 모형으로서 흠없는 소나 양, 염소를 제물을 사용하였지만, 예수께서는 흠없는 자신의 몸을 직접 제물로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제물의 피에 있어서도 아론은 말라버리고 없어지는 소와 염소 같은 동물의 피로 제사를 드렸지만(히10:4)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있는 자신의 피로 제사를 드렸으니(히9:12,14,10:19), 피의 효력이 영원히 지속될 수가 있으시다. 다시 말해 아론은 불완전한 제물을 사용했지만 예수께서는 자신의 몸을 완전한 제물로 사용하신 것이다. 한 마디로 예수님의 제물되심은 더 좋은 제물되심이었던 것이다. 

  일곱째, 예수께서는 아론에 비해 언약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8:6~13). 아론은 첫 언약이자 옛 언약인 시내산의 율법 언약에 근거하여 제사장이 되어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였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새 언약으로 약속된 새 언약의 중보자로 오셔서 새 언약을 믿는 이들과 체결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옛 언약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체결되었다면, 새 언약은 마가다락방에서 자신의 제자들이자 앞으로 그 제자들을 통하여 믿게 될 사람들과 영원히 언약을 체결한 것이다. 그것은 그의 살이 생명이 될 것이고 그의 흘리는 피가 영원한 속죄를 행할 것이라는 언약이었다. 첫 언약은 약했고 한계가 있었으나, 새 언약은 강하고 한계가 없어 어떤 믿는 자들이든지 그들에게 효력을 주는 것이다. 

 

4. 예수께서는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로서 어디에서 섬기시는 대제사장이신가?

  히브리서 8:1~6의 말씀은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사역하신 장소에 대해 설명해준다. 예수께서는 아론자손이 들어가서 섬기던 이 세상에 속한 성소에서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셨다. 사실 이 세상에 있는 성소는 하늘에 있는 참 것의 모형이요 그림자였다(히8:3~5). 그러므로 예수께서 제사를 드린 것은 모형이요 그림자에서가 아니었다. 그분은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다(히8:1~2). 그러므로 거기서 단번에 완전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제사를 끝내셨다. 왜냐하면 그분의 제사는 단번의 제사였지만 영원히 효력이 지속되는 제사였기에 예수께서는 그후로 더이상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으셨다. 그리고 그분은 항상 살아계시기 때문에 지금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제사장적인 직무를 감당하신다(히8;1). 주님은 거기에서 죄인들이 회개할 때에 그들의 죄를 덮어버려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은 후에 지은 죄들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사람들이 회개할 때에는 즉시 그 죄를 용서해주실 뿐만 아니라 악한 영들까지 제거해주심으로 그들을 개끗하게 해주신다. 그리고 이러한 회개의 은혜 뿐만 아니라 중보자로서도 그 직무를 계속 수행하고 계신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에서 중보자로서 우리의 기도를 도와주시고 온전케 만들어주시며 응답에 참여하시는 것이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셨지만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중보자로서 재림 전까지 회개하는 자에게 속죄의 은총을 부어주시며, 기도의 중보자로서 그 일을 감당하시는 것이다. 

 

5. 하나님께서 모세와 세우셨던 옛 언약과 예수께서 제자들과 세웠던 새 언약은 어느 면에서 탁월한가?

  하나님께서는 B.C.1445년경 출애굽한 1세대 이스라엘 백성들과 시내산 아래에서 언약을 체결하셨다. 그것은 돌에 기록한 십계명을 그들에게 주시며, 그들이 그 언약 아래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모든 민족 중에서 주님의 소유가 되게 하실 것이고, 그들이 제사장 나라로 쓰임받게 하실 것이며,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출19:5~6). 하지만 그들은 끝내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다. 우상을 숭배하고 따라갔으며, 하나님만을 섬기기를 거부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첫 언약은 그만 깨지고 말았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 말씀은 예레미야 31:31~34에 나오는데, 그때는 B.C.595년경이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훗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집과 유다집 곧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에게 새로운 언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언약은 출애굽한 출애굽1세대들과는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이는 하나님의 법을 이제는 돌비의 형태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그들의 마음 속에 기록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사람 안에 성령이 들어오시면 그 성령이 사람을 깨우치기 때문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 언약을 당신을 믿고 다르는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자 유대 백성에게 체결하려고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셨다. 그리고 당신을 믿고 따르는 12제자들과 함께 마가다락방에서 새 언약을 체결하셨다. 옛 언약을 체결할 때에는 동물의 피를 양푼에 담아 뿌렸지만 새 언약을 체결하실 때에는 직접 당신의 피를 가지고 체결하셨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옛 언약에 비해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첫째, 옛 언약은 돌비에 새긴 것이었으나 새 언약은 마음에 새기는 것이었다. 둘째, 옛 언약은 동물의 피로 체결한 것이었으나 새 언약은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자신의 피로 체결한 것이었다. 셋째, 옛 언약은 모세가 중재자가 되어 체결한 것이었지만 새 언약은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오셔서 체결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세우신 새 언약은 옛 언약에 비해 우월한 것이었다. 

 

6. 나오며

  히브리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할례와 안식일 그리고 성전이었다. 그중에서 성전은 그들의 신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 오셔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A.D.70년이 되기까지 유대인들은 여전히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가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싯점은 A.D.65~66년경이다. 그러므로 아직 성전이 파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편지의 수신자들은 지금 로마에 있다. 그러므로 이들은 성전 제사는 절기 때에나 참석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참 성전이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들었고 개종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새로 시작된 핍박과 계속된 유혹이 있었다. 그러자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고자 하였다. 그때 히브리서 기자는 그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그들이 신앙의 기둥처럼 여기는 모세와 아론과 비교해서 설명을 하였다. 그중에서도 히브리서 기자는 모형과 그림자로 지어진 예루살렘 성전과 참 성전이신 예수님이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를 언급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누군지에 대한 정확한 믿음이 제대로 서지 않는 분들은 지금도 신앙에 있어서 방황한다. 그런 분들 중에는 아직 거듭나지 못해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는 분들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우리도 역시 믿음의 창시자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더욱 더 굳건히 붙들어야 할 때다. 그분을 나의 구주와 하나님으로 믿고 그분을 영접한 다음, 믿음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 그분은 구약의 것들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크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모형으로 지어진 지상의 성소에서 사역하시는 분이 아니라 참 것인 하늘의 성소에서 사역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2024년 05월 22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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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05.28 21:27

    1. 들어가며

      히브리서는 로마에 있는 히브리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도 바울로 추정되는 어떤 히브리인이 보낸 편지다. 이 편지는 원래 유대교인이었다가 기독교로 개종했던 자들이 A.D.65~66년경 이제 새로 만난 환경 속에서 핍박과 회유 때문에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것들 곧 천사와 모세와 아론보다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지를 설명하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인내하고 믿음을 지키면서 합당한 생활을 하라고 권면하는 서신이다. 그중에서 히브리서 8장은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시며 새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장소가 어디였는지를 정확히 안내해 주며(히8:1~6), 옛 언약에 대하여 새 언약이 얼마나 우월한지를 알려 준다(히8:7~13). 우리는 이번 시간을 통하여 예수께서 얼마나 아론보다 뛰어나신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새 언약이 옛 언약에 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2. 히브리서 8장의 위치는?

      히브리서는 크게 도입부(1:1~5)본론부(1:4~13:19)와 결론부(13:20~25)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본론부는 다시 교리를 설명하고 있는 전반부(1:4~10:18)실천적인 교훈을 말씀하는 후반부(10:19~13:19)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지난 시간을 통하여, 본론부의 7장까지를 공부해 왔다. 본론부는 구약적 요소들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를 세 방면에서 비교해 주고 있는데, 먼저는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으며(1:4~2장) 그리고 이어서 모세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3~4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론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5:1~10:18)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이번다루게 될 8장은 아론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 중에서 예수께서는 모형과 그림자인 지상의 성소가 아니라 하늘 성소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것(히8:1~6)과 아울러 그분은 모세의 율법을 따른 옛 언약의 한계를 극복하고 믿는 이들과 새 언약을 체결했음을 말해 준다(히8:7~13). 

     

    3. 하늘 성소에서 섬기시는 예수께서는 지상 성소에서 섬겼던 아론보다 무엇이 뛰어나신가?

      그렇다면 하늘 성소에 들어가시어 섬기셨던 예수께서는 지상 성소에서 섬겼던 아론보다 어떤 면에서 더 뛰어나신 분이신가? 그것은 총7가지 영역에서 뛰어나신 분이시다. 

      첫째, 예수께서는 아론보다 죄성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5:1~10). 아론도 특별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대제사장이 되기 했지만 그도 흠과 연약에 싸여 있는 인간인지라 속죄일 제사를 드릴 때에도 먼저 자기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속죄일 제사를 먼저 드려야 했다. 하지만 예수님 율법적으로 볼 때 약점을 가진 인간이 아니라 온전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대제사장이 되셨으니(히7:28), 그분은 거룩하고 악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시다(히7:26).

      둘째, 예수께서는 아론보다 책임성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6:13~20, 7:20~21). 아론의 대제사장이 되심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부름으로 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대제사장이 되게 해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적은 없으셨다. 그러나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심은 맹세로 된 것이니 맹세는 모든 약속의 최후 확정으로서 가장 강력한 것이다.

      셋째, 예수께서는 아론보다 반복성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7:23~25, 10:14, 7:24~25). 아론은 대속죄일 제사를 드리더라도 매년마다 드려야 했다. 한 번으로 영원히 온전케 하는 제사를 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도 연약에 여 있어서 죽었기 때문에 제사장의 직분도 계속해서 갈리어야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 제물이 되셨고 대제사장의 직무를 맡으셨기에 단번으로 완전한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제사의 효력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그분이 항상 살아서 제물로서의 기능과 대제사장으로서의 직무를 계속해서 감당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 드리신 제사의 효력은 영속적인 것이다. 

      넷째, 예수께서는 아론보다 반차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5:6,10, 6:20, 7:11,17).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이 되신 분이시다. 그런데 아론은 레위 지파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이 되었다. 그런데 레위의 아들들로서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가 있었는데, 아론은 고핫의 아들이었던 아므람의 장자였다. 그러므로 레위는 아론의 증조할아버지인 것이다. 그런데 레위의 증조할아버지였던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치고 그에게서 축복을 받는 사건이 창세기 14장에 나온다. 어찌 되었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축복을 받는 것이고,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은 레위가 그의 허리에 있어서 함께 멜기세덱에 십일조를 바친 것이었다. 그러므로 레위도 아론도 멜기세덱에게 축복을 받은 것이고 십일조를 바친 셈이 된다. 그러므로 레위 반차 혹은 아론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예수님의 제사장되심은 더 뛰어난 것이다. 

      다섯째, 예수께서는 사역 장소에 있어서 아론보다 뛰어나신 분이시다(히8:1~2,5, 9:1~12,23~24, 10:1). 왜냐하면 아론은 하늘에 있는 성소의 모형과 그림자인 지상의 성소에서 섬기던 자였다면, 예수께서는 지상의 성소에서 섬긴 것이 아니라 그것의 원형이었던 하늘에 있는 성소에 들어가서 제사를 드림으로 제사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여섯째, 예수께서는 아론이 드린 제물과 그 피에 있어서 효용성이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8:6~13, 9:23, 10:1~3). 왜냐하면 아론은 흠없는 완전한 사람 제물이 아니라 모형으로서 흠없는 소나 양, 염소를 제물 사용하였지만, 예수께서는 흠없는 자신의 몸을 직접 제물로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제물의 피에 있어서도 아론은 말라버리고 없어지는 소와 염소 같은 동물의 피로 제사를 드렸지만(히10:4)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 있는 자신의 피로 제사를 드렸으니(히9:12,14, 10:19), 피의 효력이 영원히 지속될 수가 있으시다. 다시 말해 아론은 불완전한 제물을 사용했지만 예수께서는 자신의 몸을 완전한 제물로 사용하신 것이다. 한 마디로 예수님의 제물되심은 더 좋은 제물되심이었던 것이다. 

      일곱째, 예수께서는 아론에 비해 언약에 있어서 더 뛰어나신 분이시다(히8:6~13). 아론은 첫 언약이자 옛 언약인 시내산의 율법 언약에 근거하여 제사장이 되어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였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새 언약으로 약속된 새 언약의 중보자로 오셔서 새 언약을 믿는 이들과 체결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옛 언약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체결되었다면, 새 언약은 마가 다락방에서 자신의 제자들이자 앞으로 그 제자들을 통하여 믿게 될 사람들과 영원 언약을 체결한 것이다. 그것은 그의 살이 생명이 될 것이고 그의 흘리는 피가 영원한 속죄를 행할 것이라는 언약이었다. 첫 언약은 약했고 한계가 있었으나, 새 언약은 강하고 한계가 없어 어떤 믿는 자들이든지 그들에게 효력을 주는 것이다. 

     

    4. 예수께서는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로서 어디에서 섬기시는 대제사장이신가?

      히브리서 8:1~6의 말씀은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사역하신 장소에 대해 설명해 준다. 예수께서는 아론 자손이 들어가서 섬기던 이 세상에 속한 성소에서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셨다. 사실 이 세상에 있는 성소는 하늘에 있는 참 것의 모형이요 그림자였다(히8:3~5). 그러므로 예수께서 제사를 드린 것은 모형이요 그림자에서가 아니었다. 그분은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다(히8:1~2). 그러므로 거기서 단번에 완전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제사를 끝내셨다. 왜냐하면 그분의 제사는 단번의 제사였지만 영원히 효력이 지속되는 제사였기에 예수께서는 그후로 더 이상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으셨다. 그리고 그분은 항상 살아 계시기 때문에 지금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제사장적인 직무를 감당하신다(히8:1). 주님은 거기에서 죄인들이 회개할 때에 그들의 죄를 덮어버려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은 후에 지은 죄들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사람들이 회개할 때에는 즉시 그 죄를 용서해 주실 뿐만 아니라 악한 영들까지 제거해 주심으로 그들을 끗하게 해 주신다. 그리고 이러한 회개의 은혜 뿐만 아니라 중보자로서도 그 직무를 계속 수행하고 계신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에서 중보자로서 우리의 기도를 도와주시고 온전케 만들어 주시며 응답에 참여하시는 것이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셨지만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중보자로서 재림 전까지 회개하는 자에게 속죄의 은총을 부어 주시며, 기도의 중보자로서 그 일을 감당하시는 것이다. 

     

    5. 하나님께서 모세와 세우셨던 옛 언약과 예수께서 제자들과 세웠던 새 언약은 어느 면에서 탁월한가?

      하나님께서는 B.C.1445년경 출애굽한 1세대 이스라엘 백성들과 시내산 아래에서 언약을 체결하셨다. 그것은 돌에 기록한 십계명을 그들에게 주시며, 그들이 그 언약 아래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모든 민족 중에서 주님의 소유가 되게 하실 것이고, 그들 제사장 나라로 쓰임받게 하실 것이며,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출19:5~6). 하지만 그들은 끝내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다. 우상을 숭배하고 따라갔으며, 하나님만을 섬기기를 거부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첫 언약은 그만 깨지고 말았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 말씀은 예레미야 31:31~34에 나오는데, 그때는 B.C.595년경이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훗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 곧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에게 새로운 언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언약은 출애굽한 출애굽 1세대들과는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이는 하나님의 법을 이제는 돌비의 형태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그들의 마음속에 기록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사람 안에 성령이 들어오시면 그 성령이 사람을 깨우치기 때문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 언약을 당신을 믿고 따르는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자 유 백성에게 체결하려고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셨다. 그리고 당신을 믿고 따르는 12제자들과 함께 마가 다락방에서 새 언약을 체결하셨다. 옛 언약을 체결할 때에는 동물의 피를 양푼에 담아 뿌렸지만 새 언약을 체결하실 때에는 직접 당신의 피를 가지고 체결하셨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옛 언약에 비해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첫째, 옛 언약은 돌비에 새긴 것이었으나 새 언약은 마음에 새기는 것이었다. 둘째, 옛 언약은 동물의 피로 체결한 것이었으나 새 언약은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자신의 피로 체결한 것이었다. 셋째, 옛 언약은 모세가 중재자가 되어 체결한 것이었지만 새 언약은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오셔서 체결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세우신 새 언약은 옛 언약에 비해 우월한 것이었다. 

     

    6. 나오며

      히브리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할례와 안식일 그리고 성전이었다. 그중에서 성전은 그들의 신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 오셔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A.D.70년이 되기까지 유대인들은 여전히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가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점은 A.D.65~66년경이다. 그러므로 아직 성전이 파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편지의 수신자들은 지금 로마에 있다. 그러므로 이들은 성전 제사는 절기 때에나 참석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참 성전이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들었고 개종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새로 시작된 핍박과 계속된 유혹이 있었다. 그러자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고자 하였다. 그때 히브리서 기자는 그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그들이 신앙의 기둥처럼 여기는 모세와 아론과 비교해서 설명을 하였다. 그중에서도 히브리서 기자는 모형과 그림자로 지어진 예루살렘 성전과 참 성전이신 예수님이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를 언급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누군지에 대한 정확한 믿음이 제대로 서지 않는 분들은 지금도 신앙에 있어서 방황한다. 그런 분들 중에는 아직 거듭나지 못해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 분들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우리는 믿음의 창시자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더욱 더 굳건히 붙들어야 할 때다. 그분을 나의 구주와 하나님으로 믿고 그분을 영접한 다음, 믿음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 그분은 구약의 것들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크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모형으로 지어진 지상의 성소에서 사역하시는 분이 아니라 참 것인 하늘의 성소에서 사역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2024년 05월 22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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