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9(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예레미야강해(11) 하나님(예수님)과 맺은 새 언약을 파기하면 어떻게 되는가?(렘11:1~5)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BkNMNK7Tdhg [또는 https://tv.naver.com/v/33750720]
1. 들어가며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 선지자의 외침이 왜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것인가? 그것은 구약성경의 말씀은 일종의 모형이자 예언의 기록이고, 신약성경의 말씀은 실체이자 성취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우리 모두에게 본보기가 되며,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라고 했다(고전10:11). 그렇다. 우리는 구약의 말씀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 시대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또한 미래도 함께 준비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레미야의 외침은 대체 어떠했는가? 우리는 예레미야의 외침을 통해 하나님께서 언약을 배반한 자가 받을 심판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곧 새 언약을 맺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 언약을 배반했을 때 어떤 결과가 주어질 것인지도 알려 준다. 그렇다면 '새 언약'이란 대체 무엇이며, 누가 언제 어디서 맺은 것일까? 그리고 그 언약을 배반할 경우에 언약 대상자는 과연 어떤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 것일까?
2.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옛 언약이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인류와 맺은 언약은 딱 2번 있었다. 한 번은 B.C.1446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것이었다(출19~24장). 이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그들을 쇠풀무인 애굽 땅에서 구출해 낸 여호와임을 밝히신 후에, 당신이 그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3가지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렘11:4~5). 그것은 첫째,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을 것이고 당신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렘11:4). 그리고 둘째, 그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하셨다(출19:5~6).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 그들을 반드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셨다(렘11:5).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기쁨으로 환영하면서 그 말씀을 순종하겠다고 했다(출19:8). 그러자 이때 중재자로 나섰던 모세가 양푼에 소의 피를 담아가지고서 제단에 뿌린 뒤에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뿌리면서 "이것이 언약의 피다"라고 말했다(출24:5~8). 다시 말해 이 언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내용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잊어버리지 않도록 아예 돌비에 새겨서 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한 언약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우상을 만들어 그것에게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는 말씀을 위주로 한 십계명의 말씀이었다(출20:1~17). 그런데 만약 그들이 십계명의 말씀을 지킨다면 위와 같은 3가지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시내산 언약은 곧 결혼 서약과도 같은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 안에 들어 있는 백성만을 자기의 보배로 삼으시고 그들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실 것이며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서약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역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자신의 신으로 섬기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다.
3.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굳게 맺은 언약을 어떻게 했는가?
시내산 광야에서 언약을 맺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최종적인 축복으로서 가나안 땅에 입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12지파들이 기업으로 분배를 받게 된다. 그런데 가나안 땅의 풍성함에 취해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차 타락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이 섬긴 신은 풍요와 다산의 신이었다. 이처럼 그들은 이방신들을 숭배하면서 음란과 쾌락을 즐겼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로 하여금 이방신들을 버리고 주께 돌아오도록 여러 선지자들을 보냈다(렘7:25~26).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가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푸른 나무 아래에서 여러 우상들을 세워 놓고 거기에 절하고 향을 피우고 술을 부어 드렸으며 과자를 만들어서 바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죄는 북이스라엘 10개 지파만 그렇게 지은 것이 아니라 남유다의 2개 지파도 마찬가지였다(렘3:6,8). 그러자 결혼 서약과 같은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은 B.C.722년에 약속의 땅에서 뽑혀 앗수르로 끌려갔으며, 남유다 역시 B.C.586년에 약속의 땅에서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4. '새 언약'이란 무엇이며 언제 어디서 누가 세우게 되었는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회복도 말씀해 주셨다. 남유다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뽑혀 포로로 잡혀가더라도, 그곳에서 죄를 달게 받으면 그 남은 백성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불러들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렘12:15). 그리고 때가 되면,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더불어 새 언약을 체결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렘31:31~33). 그리고 그때에는 그 내용을 돌비에 써 주지 아니하고 성령을 통해 사람 마음속에 새겨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고 그들은 당신의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이러한 새 언약은 과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체결된 것일까?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곧바로 남유다의 백성들과 체결하지는 않으셨다는 것이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약 600년을 기다리셨다. 그리고 드디어 '새 언약'을 체결하신다. 그것은 A.D.30년경 하나님으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유월절 하루 전날 밤 마가다락방에서 당신의 12제자들과 세우신 것이었다(눅22:14~20). 그렇지만 주님께서 그때 제자들과 세우신 새 언약은 단지 12제자들과만 세우신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될 모든 사람들과 세우신 것이기 때문이다(요17:20).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고 언약 안에 들어오게 되면, 누구든지 '영적인 새 이스라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갈6:15~16). 그런데 새 언약은 동물의 피가 맹세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예수님의 피였다. 그날 주님께서는 포도주 잔을 들어 말씀하시기를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고 하셨다(고전11:25). 그렇다. 이번에는 동물의 피로 맹세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로 맹세를 하신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피로 교회를 사셨다고 말한 것이다(행20:28). 그러니 새 언약은 옛 언약보다도 더 엄중한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5. 신약의 성도들이 예수님과 맺은 새 언약을 파기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이 예수님과 맺은 새 언약을 파기한다면 어떤 결과가 주어지는가? 그것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옛 언약을 파기했을 때에 받게 된 형벌이 그 예표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어떠했는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림으로 인하여 그들은 3가지 축복을 동시에 상실하고 말았다. 첫째, 그들은 저주와 재앙을 받았기 때문이다(렘11:3,11) 그래서 그들의 젊은이들은 전쟁으로 인하여 죽었고, 나머지는 굶주림으로 죽어야 했다(렘11:22~23). 둘째, 그들에게 약속하신 특권이 해제되었기 때문이다(출19:5~6). 그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보배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는 축복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는 그 축복을 영적인 새 이스라엘인 교회가 받아서 현재 누리고 있다. 셋째, 그들이 살고 있던 약속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뽑혀 나가서 그 땅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렘1:10).
그런데 신약의 히브리서의 기자는 유일하게 예레미야를 통해서 약속한 새 언약에 대해 두 번씩이나 언급했던 유일한 성경 기자로서(히8:813, 10:16~18), 그는 새 언약을 어긴 성도들이 받게 될 엄중한 형벌에 대해서 소상하게 일러주었다(히10:26~29). 그것은 첫째로, 주님을 배반한 것에 대해서 더 이상 속죄하는 제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둘째, 두려움 가운데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또한 셋째,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것은 옛 언약을 어긴 자들이 받은 형벌보다 더 무거운 형벌이 될 것이라고 했다.
6. 무엇이 과연 '새 언약'을 깨뜨리는 일이며, 그 최종적인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그렇다면 예수님과 새 언약을 체결한 신약의 성도들 그래서 예수님과 결혼 서약을 한 성도들은 과연 어떤 것을 행했을 때에 새 언약을 깨뜨리는 것이 되는가? 그것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그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히10:28~29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29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이것을 요약한다면 첫째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과 그분이 나를 죄로부터 구원할 유일한 구원자가 되심을 부인하는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 아들이 되시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죽으셔야 했는지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분만이 유일한 한 분 하나님이시며, 그분만이 인류의 구원자가 되심을 부정하는 것이다. 곧 십계명의 1~2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어느 날이 되면, 그러한 시험의 날이 아마 도래할 것이다. 그때에는 우리 예수믿는 자들에게 어떤 불이익이 주어지게 되고, 어떤 고난이 주어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어떠한 죽음의 위협이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주님을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 우리도 죽는 날이 올 것인데 그 죽음의 날이 좀 더 빨리 온 것 뿐이다. 고로 우리는 죽음을 당당하게 맞이해야 한다. 죽어보면 예수님이 하나님이심과 그분만이 인류의 구원자이셨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을 무효화시키는 일을 행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 죄를 깨닫게 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죄를 자백하여 죄용서를 받으라고 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예수께서 왜 피 흘려 죽으셨는가? 그것은 우리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속죄제사를 드린 것이다. 그런데 그 속죄제사가 우리에게 효력이 나타나게 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해야 한다(요일1:9). 그래야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으며, 악한 영들로부터 우리가 깨끗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대속죄일 제사를 믿는 것만으로 자신이 지은 죄들이 다 용서된 줄 안다. 아니다. 대속죄일 제사는 평소 때 속죄제사를 통해 자신의 죄를 계속해서 용서받은 자들이 그동안 자신이 드렸던 모든 속죄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것을 인치는 제사에 속한다. 그리고 혹시 개인 속죄제사 때 미처 속죄하지 못했던 나머지의 죄들을 용서받기 위한 제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어 골고다 언덕에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린 것을 믿는 것만으로 우리의 죄가 다 용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함으로 회개해야 한다. 그래서 대속죄일 제사 때 흘려진 예수의 피로 인하여 우리가 지은 죄를 속량받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우리가 혹시 죄를 범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으며 또한 만세 전에 우리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셨으니, 나의 구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단지 나에게 회초리(징계)만 대실 뿐 나에게 진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주장이다. 새 언약을 두 번씩이나 언급한 히브리서 기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가 구원에서 탈락하여 맹렬한 불 가운데 던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려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더 심할 경우에는 회개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듭날 때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신 성령께서 계속해서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닫게 하시지만 그것을 애써서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목회자의 잘못된 가르침 곧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하는 잘못된 교리를 하나님의 실제 말씀보다 더 신봉한 것이다. 아니다. 그것은 죽어보면 금방 안다.
7. 만약 우리가 새 언약을 깨뜨리는 일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만약 새 언약을 깨뜨리는 일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2가지 방면을 처리해야 한다.
첫째, 예수님만이 하나님이시며 그분만이 구원자되심을 부인하는 말을 했을 경우, 보다 더 철저하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면서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아마도 눈물과 금식으로 일평생을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심하게 주님을 부인하는 죄는 대속죄일 제사가 효력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예수님의 피의 효능을 인정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던 것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지만, 예수님의 피의 효능이 내게 미치도록 하는 진정한 회개 곧 자백하는 회개를 하지 못했음을 시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과거에 지었던 죄들을 철저히 자백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죄를 짓게 되면, 그 즉시 자백하여 그 죄를 용서받아야 한다. 그래서 자기의 더럽혀진 두루마기를 깨끗하게 빨아야 한다(계22:14).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역시 구약시대의 사람들처럼 십계명을 어긴 죄로 인하여, 불못에 떨어지거나(계21:8), 혹은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내던져질 것이기 때문이다(계22:15). 그렇다. 과거 옛 언약을 어겼던 이스라엘 민족이 천국을 상징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뿌리뽑혀 던져진 것처럼, 오늘날 새 언약을 어긴 성도들 역시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미 천국 백성이 되어 천국에 집이 지어져 있고 생명책에 이미 이름이 기록된 채 있는 성도라 할지라도 주님을 부인하는 죄와 십계명을 어긴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도 역시 천국에서 뽑혀 성밖이나 불못으로 던져지게 될 것이다.
8. 나오며
지금의 시대는 한 마디로 말세지말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순교자의 숫자가 거의 다 찬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곧 있으면 무저갱에 갇혀 있는 바 사탄 마귀가 풀려나서 지상으로 올라올 것이다. 그리고 성도들을 핍박하며 죽일 것이다. 그래서 조금 남아 있는 순교자의 숫자가 채워지면 주님이 재림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환난의 때를 준비할 바로 그때다. 주님을 부인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가져야 한다. 우리 주님에 대한 신앙을 돈독히 키워 나가야 한다. 그리고 더욱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기를 배워야 하며, 성령의 은사를 받아 악한 영들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은 죄와 내 부모가 십계명을 어겨 지은 죄로 인하여 우리 몸속에 들어와 있는 악한 영들을 회개함으로서 몰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속아 또 죄를 지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거룩함이 없으면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했다(히12:14). 그런데 자신의 두루마기를 빨지도 않으면서 자기는 깨끗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니다. 우리가 한 번 회개한 것으로 악한 영들이 한꺼번에 다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은 죄의 숫자만큼 악한 영들이 우리 속에 들어왔으니 지은 죄의 숫자만큼 우리도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십계명을 어긴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것이 언약의 내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옛 언약이나 새 언약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을 부인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신앙의 지조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회개하여 자신의 두루마기를 빨아서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어야 한다.
2023년 02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 선지자의 외침이 왜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것인가? 그것은 구약성경의 말씀은 일종의 모형이자 예언의 기록이고, 신약성경의 말씀은 실체이자 성취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우리 모두에게 본보기가 되며,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라고 했다(고전10:11). 그렇다. 우리는 구약의 말씀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 시대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또한 미래도 함께 준비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레미야의 외침은 대체 어떠했는가? 우리는 예레미야의 외침을 통해 하나님께서 언약을 배반한 자가 받을 심판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곧 새 언약을 맺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 언약을 배반했을 때 어떤 결과가 주어질 것인지도 알려 준다. 그렇다면 '새 언약'이란 대체 무엇이며, 누가 언제 어디서 맺은 것일까? 그리고 그 언약을 배반할 경우에 언약 대상자는 과연 어떤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 것일까?
2.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옛 언약이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인류와 맺은 언약은 딱 2번 있었다. 한 번은 B.C.1446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것이었다(출19~24장). 이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그들을 쇠풀무인 애굽 땅에서 구출해 낸 여호와임을 밝히신 후에, 당신이 그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3가지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렘11:4~5). 그것은 첫째,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을 것이고 당신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렘11:4). 그리고 둘째, 그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하셨다(출19:5~6).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 그들을 반드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셨다(렘11:5).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기쁨으로 환영하면서 그 말씀을 순종하겠다고 했다(출19:8). 그러자 이때 중재자로 나섰던 모세가 양푼에 소의 피를 담아가지고서 제단에 뿌린 뒤에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뿌리면서 "이것이 언약의 피다"라고 말했다(출24:5~8). 다시 말해 이 언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내용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잊어버리지 않도록 아예 돌비에 새겨서 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한 언약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우상을 만들어 그것에게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는 말씀을 위주로 한 십계명의 말씀이었다(출20:1~17). 그런데 만약 그들이 십계명의 말씀을 지킨다면 위와 같은 3가지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시내산 언약은 곧 결혼 서약과도 같은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 안에 들어 있는 백성만을 자기의 보배로 삼으시고 그들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실 것이며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서약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역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자신의 신으로 섬기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다.
3.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굳게 맺은 언약을 어떻게 했는가?
시내산 광야에서 언약을 맺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최종적인 축복으로서 가나안 땅에 입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12지파들이 기업으로 분배를 받게 된다. 그런데 가나안 땅의 풍성함에 취해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차 타락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이 섬긴 신은 풍요와 다산의 신이었다. 이처럼 그들은 이방신들을 숭배하면서 음란과 쾌락을 즐겼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로 하여금 이방신들을 버리고 주께 돌아오도록 여러 선지자들을 보냈다(렘7:25~26).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가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푸른 나무 아래에서 여러 우상들을 세워 놓고 거기에 절하고 향을 피우고 술을 부어 드렸으며 과자를 만들어서 바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죄는 북이스라엘 10개 지파만 그렇게 지은 것이 아니라 남유다의 2개 지파도 마찬가지였다(렘3:6,8). 그러자 결혼 서약과 같은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은 B.C.722년에 약속의 땅에서 뽑혀 앗수르로 끌려갔으며, 남유다 역시 B.C.586년에 약속의 땅에서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4. '새 언약'이란 무엇이며 언제 어디서 누가 세우게 되었는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회복도 말씀해 주셨다. 남유다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뽑혀 포로로 잡혀가더라도, 그곳에서 죄를 달게 받으면 그 남은 백성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불러들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렘12:15). 그리고 때가 되면,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더불어 새 언약을 체결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렘31:31~33). 그리고 그때에는 그 내용을 돌비에 써 주지 아니하고 성령을 통해 사람 마음속에 새겨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고 그들은 당신의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이러한 새 언약은 과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체결된 것일까?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곧바로 남유다의 백성들과 체결하지는 않으셨다는 것이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약 600년을 기다리셨다. 그리고 드디어 '새 언약'을 체결하신다. 그것은 A.D.30년경 하나님으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유월절 하루 전날 밤 마가다락방에서 당신의 12제자들과 세우신 것이었다(눅22:14~20). 그렇지만 주님께서 그때 제자들과 세우신 새 언약은 단지 12제자들과만 세우신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될 모든 사람들과 세우신 것이기 때문이다(요17:20).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고 언약 안에 들어오게 되면, 누구든지 '영적인 새 이스라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갈6:15~16). 그런데 새 언약은 동물의 피가 맹세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예수님의 피였다. 그날 주님께서는 포도주 잔을 들어 말씀하시기를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고 하셨다(고전11:25). 그렇다. 이번에는 동물의 피로 맹세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로 맹세를 하신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피로 교회를 사셨다고 말한 것이다(행20:28). 그러니 새 언약은 옛 언약보다도 더 엄중한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5. 신약의 성도들이 예수님과 맺은 새 언약을 파기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이 예수님과 맺은 새 언약을 파기한다면 어떤 결과가 주어지는가? 그것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옛 언약을 파기했을 때에 받게 된 형벌이 그 예표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어떠했는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림으로 인하여 그들은 3가지 축복을 동시에 상실하고 말았다. 첫째, 그들은 저주와 재앙을 받았기 때문이다(렘11:3,11) 그래서 그들의 젊은이들은 전쟁으로 인하여 죽었고, 나머지는 굶주림으로 죽어야 했다(렘11:22~23). 둘째, 그들에게 약속하신 특권이 해제되었기 때문이다(출19:5~6). 그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보배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는 축복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는 그 축복을 영적인 새 이스라엘인 교회가 받아서 현재 누리고 있다. 셋째, 그들이 살고 있던 약속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뽑혀 나가서 그 땅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렘1:10).
그런데 신약의 히브리서의 기자는 유일하게 예레미야를 통해서 약속한 새 언약에 대해 두 번씩이나 언급했던 유일한 성경 기자로서(히8:813, 10:16~18), 그는 새 언약을 어긴 성도들이 받게 될 엄중한 형벌에 대해서 소상하게 일러주었다(히10:26~29). 그것은 첫째로, 주님을 배반한 것에 대해서 더 이상 속죄하는 제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둘째, 두려움 가운데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또한 셋째,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것은 옛 언약을 어긴 자들이 받은 형벌보다 더 무거운 형벌이 될 것이라고 했다.
6. 무엇이 과연 '새 언약'을 깨뜨리는 일이며, 그 최종적인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그렇다면 예수님과 새 언약을 체결한 신약의 성도들 그래서 예수님과 결혼 서약을 한 성도들은 과연 어떤 것을 행했을 때에 새 언약을 깨뜨리는 것이 되는가? 그것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그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히10:28~29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29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이것을 요약한다면 첫째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과 그분이 나를 죄로부터 구원할 유일한 구원자가 되심을 부인하는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 아들이 되시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죽으셔야 했는지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분만이 유일한 한 분 하나님이시며, 그분만이 인류의 구원자가 되심을 부정하는 것이다. 곧 십계명의 1~2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어느 날이 되면, 그러한 시험의 날이 아마 도래할 것이다. 그때에는 우리 예수믿는 자들에게 어떤 불이익이 주어지게 되고, 어떤 고난이 주어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어떠한 죽음의 위협이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주님을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 우리도 죽는 날이 올 것인데 그 죽음의 날이 좀 더 빨리 온 것 뿐이다. 고로 우리는 죽음을 당당하게 맞이해야 한다. 죽어보면 예수님이 하나님이심과 그분만이 인류의 구원자이셨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을 무효화시키는 일을 행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 죄를 깨닫게 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죄를 자백하여 죄용서를 받으라고 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예수께서 왜 피 흘려 죽으셨는가? 그것은 우리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속죄제사를 드린 것이다. 그런데 그 속죄제사가 우리에게 효력이 나타나게 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해야 한다(요일1:9). 그래야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으며, 악한 영들로부터 우리가 깨끗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대속죄일 제사를 믿는 것만으로 자신이 지은 죄들이 다 용서된 줄 안다. 아니다. 대속죄일 제사는 평소 때 속죄제사를 통해 자신의 죄를 계속해서 용서받은 자들이 그동안 자신이 드렸던 모든 속죄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것을 인치는 제사에 속한다. 그리고 혹시 개인 속죄제사 때 미처 속죄하지 못했던 나머지의 죄들을 용서받기 위한 제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어 골고다 언덕에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린 것을 믿는 것만으로 우리의 죄가 다 용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함으로 회개해야 한다. 그래서 대속죄일 제사 때 흘려진 예수의 피로 인하여 우리가 지은 죄를 속량받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우리가 혹시 죄를 범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으며 또한 만세 전에 우리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셨으니, 나의 구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단지 나에게 회초리(징계)만 대실 뿐 나에게 진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주장이다. 새 언약을 두 번씩이나 언급한 히브리서 기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가 구원에서 탈락하여 맹렬한 불 가운데 던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려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더 심할 경우에는 회개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듭날 때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신 성령께서 계속해서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닫게 하시지만 그것을 애써서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목회자의 잘못된 가르침 곧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하는 잘못된 교리를 하나님의 실제 말씀보다 더 신봉한 것이다. 아니다. 그것은 죽어보면 금방 안다.
7. 만약 우리가 새 언약을 깨뜨리는 일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만약 새 언약을 깨뜨리는 일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2가지 방면을 처리해야 한다.
첫째, 예수님만이 하나님이시며 그분만이 구원자되심을 부인하는 말을 했을 경우, 보다 더 철저하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면서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아마도 눈물과 금식으로 일평생을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심하게 주님을 부인하는 죄는 대속죄일 제사가 효력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예수님의 피의 효능을 인정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던 것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지만, 예수님의 피의 효능이 내게 미치도록 하는 진정한 회개 곧 자백하는 회개를 하지 못했음을 시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과거에 지었던 죄들을 철저히 자백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죄를 짓게 되면, 그 즉시 자백하여 그 죄를 용서받아야 한다. 그래서 자기의 더럽혀진 두루마기를 깨끗하게 빨아야 한다(계22:14).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역시 구약시대의 사람들처럼 십계명을 어긴 죄로 인하여, 불못에 떨어지거나(계21:8), 혹은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내던져질 것이기 때문이다(계22:15). 그렇다. 과거 옛 언약을 어겼던 이스라엘 민족이 천국을 상징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뿌리뽑혀 던져진 것처럼, 오늘날 새 언약을 어긴 성도들 역시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미 천국 백성이 되어 천국에 집이 지어져 있고 생명책에 이미 이름이 기록된 채 있는 성도라 할지라도 주님을 부인하는 죄와 십계명을 어긴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도 역시 천국에서 뽑혀 성밖이나 불못으로 던져지게 될 것이다.
8. 나오며
지금의 시대는 한 마디로 말세지말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순교자의 숫자가 거의 다 찬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곧 있으면 무저갱에 갇혀 있는 바 사탄 마귀가 풀려나서 지상으로 올라올 것이다. 그리고 성도들을 핍박하며 죽일 것이다. 그래서 조금 남아 있는 순교자의 숫자가 채워지면 주님이 재림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환난의 때를 준비할 바로 그때다. 주님을 부인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가져야 한다. 우리 주님에 대한 신앙을 돈독히 키워 나가야 한다. 그리고 더욱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기를 배워야 하며, 성령의 은사를 받아 악한 영들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은 죄와 내 부모가 십계명을 어겨 지은 죄로 인하여 우리 몸속에 들어와 있는 악한 영들을 회개함으로서 몰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속아 또 죄를 지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거룩함이 없으면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했다(히12:14). 그런데 자신의 두루마기를 빨지도 않으면서 자기는 깨끗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니다. 우리가 한 번 회개한 것으로 악한 영들이 한꺼번에 다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은 죄의 숫자만큼 악한 영들이 우리 속에 들어왔으니 지은 죄의 숫자만큼 우리도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십계명을 어긴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것이 언약의 내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옛 언약이나 새 언약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을 부인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신앙의 지조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회개하여 자신의 두루마기를 빨아서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어야 한다.
2023년 02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