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요한과 천국의 관계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여럿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말씀은 한 마디로 충격적이다(마11:11). 왜냐하면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는 크다고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례요한,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는 정말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을까?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야말로 여자가 낳은 사람들 중에 최고였다고 평가하셨다. 하지만 천국에 있는 사람과 비교할 때 그는 너무 초라하게 보인다. 그는 정말 천국에서 초라한 사람일까? 이제 그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보자.
세례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1차적인 평가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왜냐하면 여자들로부터 태어난 사람들 가운데 그가 최고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 세상엔 여자가 낳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그가 여자가 낳은 사람들 중에서 보면 그는 최고라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예수님으로부터 최고의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일까? 그것은 메시야와의 관계에서 제일 가까웠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세례요한 말고 수많은 선지자들이 존재했었다. 특히 엘리야와 이사야, 다니엘이나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들은 사실 성경에 등장하는 선지자들 중에 거물급들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이런 선지자들보다 세례요한이 훨씬 더 위대한 사람이라고 하셨다. 왜 그랬는가? 마13:16-17에서 예수님은 천국비유를 설명하실 때에 복받은 사람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하셨다. "너희의 눈은 봄으로, 너희의 귀를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그렇다. 그는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들과는 달랐다. 그들은 전부 이러이러한 메시야가 오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세례요한은 바로 이분이 그분이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으로 끝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구약의 맨 마지막 주자가 세례요한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어떻게 예수님을 소개했는가?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직접 본 자요 그에게 세례를 준 자요 그로부터 직접 설교를 들어보았던 선지자이다. 다시 말해 그는 구약의 최종주자이자 예수님의 바로 직전 선구자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선지자들 중에 위대한 자요, 여자가 낳은 사람들 중에 최고의 사람으로 불리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천국에서는 그의 평가가 형편없는 사람같아 보인다. 왜냐하면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는 더 큰 자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해석은 좀 각도가 빗나간 해석이다. 왜냐하면 세례요한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 이미 구약성도이므로 비록 세상에서는 훌륭한 평가를 받은 자라할지라도 천국에서 별 볼 일 없는 자라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당시 이 세상 사람들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가 천국에 있는 사람과 비교해 본다면, 이 세상에 있는 세례요한은 보잘 것 없는 사람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천국이 그만큼 훌륭하고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천국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천국에서 세례요한은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아니다. 간증을 보면 그는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고, 자기 집에 스크린롤까지 가지고 있어서 언제라도 이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자다. 지금 그는 천국에서 상당히 큰 자로 들어가 있다.
정리해보자. 예수께서는 왜 세례요한이 천국에서 가장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라고 했을까? 그것은 세례요한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 제일 작은 자라는 뜻이 아니라, 그때까지 이 세상에서 세례요한보다 더 크고 위대한 사람은 없었으나, 천국에 이미 들어가 있는 사람에 비해 이 지상에 있는 세례요한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성경을 보면 적어도 3가지 차원에서 천국에 있는 사람은 이 지상에 있는 세례요한보다 더 위대하다.
첫째, 천국에서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천국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완전하고도 온전한 장소이기 때문이다(고전13:9-10). 이 세상에서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수정이 가능하지만 천국에서는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보자. 천국에서 어떤 공간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놀랍기만 하다.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이나 승천하고 있던 엘리야의 모습과 유사하다. 예수님께서 엠마오의 두 제자와 동행한 것처럼 길을 걸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시고 하늘로 가신 것처럼 천국에서는 구름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혹 시중드는 천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천사들은 황금마차를 준비하여 주인은 태우고 어디론가 이동할 수 있으며, 순간이동을 사용하여 "띠리릭"하고 눈깜짝할 사이에 이동할 수도 있다. 그러니 천국에서 비싼 돈들 더 주어 이용하는 KTX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둘째, 이 세상에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것들보다 더 좋은 것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 가면 금은 너무 흔해서 길에 쫙 깔려 있다. 진주와 다이아몬드나, 토파즈, 루비, 에머랄드는 예루살렘 성전 벽이나 성도들의 집에 잘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 그리고 천국은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나 눈덮인 설악산보다 더 좋은 산들이 있으며, 에머랄드빛이 나오는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의 바다처럼 더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바다가 있다. 누구든지 그리 들어가 쉴 수 있고 물장구칠 수도 있다.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꽃보다도 더 예쁜 꽃들과 예쁜 나비들,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새들도 있는데, 꽃이나 나비나 새들도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보면 이름을 불러주면서 감사해한다.
셋째, 천국에는 아픈 것이나 고통받는 것이 없고 평강만 있으며, 슬픔 근심 눈물이 없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며, 심지어 죽음도 없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계21:4). 거기에서는 암병이나 신부전증같은 중병으로 고통받을 이유가 없다. 허구헌날 찾아오는 빚쟁이들에게 시달릴 필요도 없다. 그곳은 죄가 없기 때문에 아픈 것이나 질병이나 근심이나 사망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놀라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마3:2의 세례요한의 외침이나, 마4:17에 나오는 예수님의 외침처럼 하면 들어갈 수 있다. 그것은 빽이나 권력을 써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회개함으로 들어갈 수 있다. 다시 말해, 회개하여 죄용서를 받으면 들어가는 곳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지라도 천국에서 상급받고 면류관을 받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더욱 더 주의 일에 충성하는 자가 되고, 구제하고 봉사하면 된다. 여러분도 죽도록 충성하면 순교자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자들에게는 면류관까지 주어진다.
그 좋은 천국이 가보지 않겠는가? 이 세상에서 도무지 만질 수조차 없던 명품들이 천국에 다 준비되어 있다. 이 세상에서는 보기조차 어려운 보석들도 즐비해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잘 훈련된 비서보다 더 훌륭한 비서도 준비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구원받을 후사들을 섬기기 위해 창조된 천사들이다. 그렇다. 당신은 이 세상이 좋은가 아니면 천국이 좋은가? 이제부터는 천국을 사모하는 사람이 되라.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하고 또한 천국에지금 지어지고 있는 집이 더 크고 더 많은 보석으로 단장되도록 주님이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는 성도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