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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02-03
본문말씀 로마서 8:26~39(신약 25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그리스도인의 성화, 기도와 성화의 상관관계, 성령과 기도, 구원의 여정, 칭의와 성화와 영화,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인들의 성화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들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성령과 기도와 말씀이다.  칭의를 받은 성도들이 영화에 참여하려면 이렇듯 3가지 요소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 칭의를 받은 성도가 회개한 이후에는 3가지 성화의 과정을 밟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는 것과 기도해야 하는 것과 말씀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화의 과정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속에 그리고 성막 속에 그 원형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과정들을 잠깐 돌아보자.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서 어디로 갔는가? 그곳은 광야였다. 곧 광야생활이 바로 오늘날 칭의받은 성도들의 성화의 과정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성화의 과정을 축소해놓은 성막의 제도를 살펴보면, 성화는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가서 행하는 3가지 일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것은 일곱금촛대에 불을 밝히는 일과, 향단에 가서 향을 사르는 일, 그리고 떡상에 떡을 진설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광야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했을까? 그들은 총 3가지 것들을 해야했다. 첫째,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안내를 받아야 했다. 그들은 함부로 텐트를 움직이지 않았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이동하면 그것을 따라서 텐트를 걷고 그리고 쳤던 것이다(민9:15~23). 이것은 오늘날 칭의를 받은 성도들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롬8:1~25). 둘째,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애굽에서 살던 방법대로 행하지 않고 그때부터는 기도를 해야 했다. 즉 그들이 애굽에서 살던 방식은 늘 원망과 불평하는 것이었다(출16:2, 11~12). 그래야 무엇인가 떨어지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야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면 그들의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이제는 그들의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사실 애굽에서 그들의 주인은 사탄을 상징하는 바로왕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주인은 여호와 하나님이 되셨다. 그러므로 요청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했던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칭의받은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원망과 불평 대신에 반드시 기도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마지막으로 음식을 바꾸어야 했다. 그들이 애굽에서 먹던 음식들에서 이제는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의 음식을 바꾸어야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애굽에서 무엇을 먹었던가? 그들은 생선과 오이와 참외, 부추와 파와 마늘(민11:5) 그리고 광주리에 담긴 고기를 먹었다(출16:3). 하지만 애굽의 음식을 먹으면 계속 애굽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음식을 바꾸게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를 먹어야 했다(출16:13~14, 민11:7~8).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쪼개진 반석 곧 그리스도의 몸으로부터 흘러나온 생수인 성령을 마셔야 했다(출17:6). 이것은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더러운 옛습관을 따르던 옛사람의 행위를 버리고, 이제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새 사람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함을 의미한다.

  오늘은 이 시간에는 성화의 3대요소들 가운데 기도에 관한 요소를 다루고자 한다. 그렇다. 기도는 성도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이것이 없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성화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칭의를 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죽기 전까지 연약함에 쌓여있기 때문이다(롬8:26). 그것은 육체의 연약함이요 죄된 본성을 지닌 인간의 연약함이다. 사람은 천사와 달리 육체를 가지고 있기에 먹어야 육체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아담의 타락이후 인간은 열심히 일을 해서 먹거리를 장만하여 그것을 먹으면서 살아가도록 되오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건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체력과 건강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죄된 본성을 자신의 육체 안에 가지고 있기에, 기도의 요청도 썪어 없어질 육체를 위한 필요에 치우치지 않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도에 힘써야 한다. 그래야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할 수 있는 심령을 부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롬8:26~27).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성도들의 기도는 반드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이와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6~27)" 그렇다. 이제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가자의 구속의 사건을 믿음으로 칭의를 받았다 하더라도 기도생활을 해야 한다. 원망과 불평의 과거의 삶을 끝내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성도가 이렇듯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늘 기도하기에 힘쓰게 된다면, 당장 자신이 어려운 형편처지에 놓여 있다 할지라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롬8:28).

  이것을 끝으로 사도바울은 구원의 여정을 요약해주며 그리고 구원의 여정에 발을 들여놓은 자가 있다면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붙들어야 한다고 당부한다(롬8:29~39).

  그렇다면 인간의 구원의 여정은 어떤 것일까? 우리가 그동안 살펴온 것은 3가지였다. 칭의와 성화와 영화가 그것이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여기에다가 칭의의 앞 부분에 2가지 것들을 더 추가하여 요약해준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미리 행하시는 일들로서, 예정과 소명이 있다고 말한다. 예정이란 하나님의 미리 정하심을 가리키는 것이고, 소명은 우리를 구원으로 부르시는 초청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우리가 혼돈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가 이전에 들어왔던 예정이나 소명에 대한 교리가 오히려 비성경적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들어온 예정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누군가는 구원하기로 예정하시고 누군가는 멸망시키기로 예정해 놓으셨다는 교리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교리다. 하나님은 그렇게 폭군같거나 잔인하신 분이 아니시다. 예정이 있다면 그것은 만세전에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시기로 예정하신 것이며(행3:20),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초청을 받아들이는 자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것만 있기 때문이다(요3:16, 5:39~40, 10:27~28). 성경을 다시 한 번 읽어보라. 어떤 특정한 개인을 지목해서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경우는 단 한 사람도 없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신 것은 맞지만, 그 예정은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구원으로 초청했을 때 그것을 받아들여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를 구원하기로 예정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떤 개인예정은 단 한 사람도 없고 오직 공동체예정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를" 예정하셨다고말 언급하고 있다(엡1:3~14).

  마지막으로 사도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듣고 믿는 자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흔들리지 않도록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강하게 언급한다(롬8:31~39).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4가지 일들을 하신다는 것이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실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구원의 초청을 받아들이고 회개하고 믿고 따르는 자들을 선택하여 구원하실 것이라는 점이다. 셋째는 그러한 자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속죄제물로서 대신 죄값을 치를 것이라는 점과 부활 후에는 끝까지 중보자가 되어주실 것이라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넷째는 세상이나 마귀의 그 어떤 공격보다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 우리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우리가 신앙을 갖는 데에 있어서 궁핍과 핍박이나 죽음의 위협이나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리를 돌보아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듯 하나님의 크고도 넓은 사랑이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부어진다 하더라도 우리 개인의 의지로 그것을 계속적으로 부정하거나 연거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사랑도 소용없는 것이 말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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