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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10-28
본문말씀 로마서 1:18~32(신약 24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인간의 죄,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함, 우상숭배, 종교적 타락, 성적 타락, 동성애, 21가지 죄악들, 로마서강해

  로마서는 어떤 죄인이라도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놀라운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유대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에, 어떻게 할례도 받지 않은 자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안식일도 지키지 않는 자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 중의 유대인이요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요, 종파로서는 엄한 바리새파 교육을 받았던 바울도 처음에는 이러한 사실을 믿지 아니했고 또한 그러한 것을 믿는 자들을 잡아 죽이는 일에 앞장섰었다. 하지만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확 달라지고 말았다. 그것이 하나님의 경륜임을 비로소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는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믿음을 내놓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구원을 받기 위해 해야 할 첫번째 과제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는 일이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제 로마서 1장 18절부터 인간의 실존에 실체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한 마디로 인간은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도무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울은 대체 무슨 근거로 이러한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일까?

  바울이 인간을 정의할 때 그가 내린 결론은 사람이란 아담의 타락이후 죄된 본성을 소유하고 있는 죄인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죄된 본성을 소유한 인간의 일차적인 증상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롬1:28). 그들은 지금도 불의로 진리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에 하나님을 인정하거나 예배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덕한 삶이라도 잡히기만 하지 않는다면 즐기는 것이다. 그러자 사도바울은 이런 이유로 인하여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진로가 내리고 있으며, 지금도 진노 가운데 있다고 진술한다(롬1:18,28).

  그렇다면, 불의로 진리를 막고 있는 인간은 하나님을 몰라서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것일까? 아니다. 사도바울은 세상에 태어난 인간치고 하나님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적인 환경 속에 자신이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히 계시해두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먼저 인간의 내면부터 들여다보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종교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신적 존재에게 기도하거나 찬양하는 등의 예배의 동인을 같이 품는 것이다. 이것을 일컬어 인간의 종교적 본능 내지는 예배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보면,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일정한 판단기준이 들어있다. 그것을 우리는 '양심'이라고 부른다. 이런 것은 뭔가를 배워서 얻은 것이 아니라 그냥 아는 것이다. 인간은 양심을 통해 죄를 지으면 안 된다는 것과 그러면 그것에 상당한 보응을 받을 것임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자연만물에도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넣어두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복한다. 이런 것은 일종의 법칙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달과 지구의 거리는 15일을 주기로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여 바닷가의 생명체게 산소를 공급한다. 이것도 일종의 법칙이다. 또한 봄이 되면 여름이 되고 여름이 되고 가을이 되고 가을이 되면 겨울이 찾아온다. 나무는 봄이 면 싹을 내고, 여름이면 꽃을 피우고, 가울이면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은 우연히 아니 어쩌다가 그렇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인가?

  그런데 이렇게 놀라운 일정한 법칙이 계속해서 적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런 법칙들을 만들고 그것을 붙잡고 있는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한 존재를 성경은 조물주(창조주)라고 부르고, 전능자라고 부른다. 그분이 곧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사람은 인간의 내면의 작용과 외부환경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이 만물을 붙들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하거나 변명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하나님을 이미 알고 있으되, 하나님을 경배하지도 아니했으며, 그분에게 감사하지도 않고 살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마땅이 돌려야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하고 필멸의 사람이나 새, 짐승과 파충류를 만들어 숭배하고 있다. 이것을 일컬어 '우상숭배'라고 부른다. 그렇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게 되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간의 종교적 본능에 따라 인간은 반드시 신적 존재를 찾게 되는데, 그 자리에 하나님 대신 다른 것들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다른 것들을 성경은 바로 '우상'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자의 공통적인 결론은 자연스럽게 우상을 숭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래서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다. 사람이 뭔가에게 절하기 전까지 그것은 나무토막이나 쇠붙이나 돌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것들에게 절을 시작할 때에 귀신들이 나타나서 그 절을 받아먹는다. 그 순간보다 우상숭배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 이외에 절대 다른 존재를 마음에 두지도 말 것이며 그것들에게 절하지도 말라.

  두번째로 사람이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게 되면 두 번째 증상이 있다. 그것은 성적인 쾌락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의 모든 신전에는 창기가 있었다고 한다.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성적인 쾌락을 즐기는 것은 같이 가는 동행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경고한다. 사람이 만약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반드시 우상을 숭배하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에는 성적인 타락으로 치달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성적인 타락을 그대로 방임해두면 반드시 동성애로 간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자가 남자를 버리고 여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고, 남자가 여자를 버리고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는 것이다. 동성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이러한 성적인 타락을 막으신다고 말씀하고 있는가? 그러한 죄에 대해 합당한 형벌을 내리시어 경고하신다고고 했다(롬1:27). 그것은 곧 AIDS(에이즈)와 같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는 심각한 질병들이다.

  그렇다. 모든 인간은 자신을 만드시 창조주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겨야 하며, 그분을 가까이 해야 한다. 만약 인간이 내면적인 증거와 외면적은 증거를 통해 하나님을 계시해 주었으나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면 인간은 필연코 우상숭배행위를 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우상숭배행위는 더 나아가 성적 타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 최후의 단계는 동성애로 끝이 날 것이다. 동성애가 세상에 판을 치면 하나님은 즉시 심판을 시작하신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의 성처럼 말이다. 로마의 폼베이성의 멸망처럼 말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저지를 죄악의 최종 시나리오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진노를 쏟아부으시는 대상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진노를 쏟아붓기 위해 누구누구를 정해놓으신 다음, 그들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후에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마구 퍼부우시는 잔인한 하나님이실까 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그들에게 은혜주시기를 원하지만,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함으로 그들이 멸망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인가? 정답은 후자다. 바울은 결코 만세전에 어떤 개인의 선택과 유기에 관해 불변하는 하나님의 예정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심판의 책임은 다 인간에게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칼빈의 예정론은 잘못된 교리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모든 사람이 다 회개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딤전2:4, 벧후3:9). 다만 인간이 스스로 완악해짐으로 구원받기를 거부하고, 회개하지 아니함으로 도리어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함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우상숭배와 성적인 타락은 과연 열매들을 구체적으로 맺는 것일까? 사도바울은 그러한 열매들을 총 21가지로 소개하고 있다(롬1:29~31). 그런데 더욱 더 무서운 일은 사람이 하나님 두기를 싫어함으로 말미암아 행하는 우상을 숭배하고 성적인 쾌락ㅇ을 추구하지만, 그것을 자신만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도 행하고 살도록 부추긴다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도 사실은 그러한 열매들을 계속 맺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사형의 판결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행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죄가 발견되었으면 빨리 고백하여 용서받아야 하는가 아니면 그것이 장차 어떠한 형벌을 가져오는지를 알면서도 그러한 죄를 계속 지으라고 부추겨야 하는가?

  그렇다. 인간은 죄인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알되, 인간의 내면세계와 외부환경을 통해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하나님두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나타나는 두 가지 증상은 우상을 숭배하게 되고,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불의로 진리를 막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진노를 통해 그들이 회개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의 존재를 시인하라. 그분을 경배하라. 그분께 감사하라. 자신의 죄를 고백하라. 그리고 용서를 구하라. 그것이 인간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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