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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01-06
본문말씀 로마서 7:1~25(신약 24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죄와 육신, 율법에 대해 죽은 나, 율법의 본래적인 역할, 하나님의 법, 죄의 법, 내 마음의 법, 옛사람과 새사람

  로마서의 대주제는 복음이다. 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는 구원의 놀라운 소식이다. 이 놀라운 소식이란 모든 사람들이 죄들로부터 사함받게 되었다는 소식이며, 죄 자체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는 소식이다. 특별히 사람들을 죄들로부터 벗어나도록 예수께서 피흘려 죽으셨다. 그리고 죄 자체로부터 벗어나도록  예수께서 자기 안에 있는 생명을 내어주셨다. 특히 롬3:21~5:10까지의 말씀은 예수님의 속죄함 때문에 믿는 자들이 칭의를 받게 되었다는 말씀이라면, 롬5:12~8:39의 말씀은 예수님의 생명분배 때문에 믿는 자이 성화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이다. 오늘 롬7:1~25의 말씀은 이러한 성화에 관한 말씀들 중에 율법과 육신의 관계를 잘 설명한다.

  우선, 롬7장를 구분해보자. 롬7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번째 부분은 롬7:1~6까지의 말씀으로서, 은혜아래 있는 한 율법이 더이상 그리스도인들을 주관할 수 없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곧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자들이 율법의 정죄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두번째 부분은 롬7:7~13절까지의 말씀으로서, 율법이 구원을 이루기에는 불가능하지만 죄를 깨닫게 하는 데에는 혁혁한 공로자임을 언급한다. 그리고 세번째 부분인 롬7:14~25까지의 말씀은 구속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성령과 은혜에 자신을 맡기지 않는다면, 결국 죄의 법의 노예가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다. 자, 이제부터는 롬7장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좀 들어보자.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들은 어떤 특권을 가지는 것일까? 그것은 율법의 정죄로부터 자유롭게 된다(1~6절).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들은 사실 전 남편이 죽게 되자, 새 남편인 그리스도와 재혼한 여인과 같은 것이다. 즉 성도들은 전 남편이 살아있을 때에는 전 남편에게 법으로 구속되어 있었다. 하지만 전 남편이 죽게 되자 전 남편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여기서 전 남편은 성도들의 이전의 위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하와가 아내의 위치를 버리고 머리의 위치를 취함으로 타락하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즉 타락한 본성을 가진 옛사람이 본 전 남편의 위치였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실 때에 옛사람도 같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성도들은 전 남편인 옛사람과 사별하고 이제는 새 남편인 그리스도와 재혼하여 새 생명 가운데에 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는 율법에 대해 죽은 자라 할 수 있다.

  둘째, 그렇다면 율법은 어떤 기능을 가지는 것일까? 그것은 죄를 깨닫게 하는 제한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롬7:7~13).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들은 율법에 대해 죽은 자라고 하니까, 율법은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니다. 율법은 없어지지 아니한다. 율법은 사람들이 죽는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남아있다. 그럼 그때까지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죄를 심히 죄되게 만들어주어 죄를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사실 율법은 죄는 아니다. 죄가 율법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더욱 속이고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율법은 마귀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율법은 거룩하고 선하고 의로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그러므로 율법도 거룩하고 선하고 의롭다. 그러므로 율법을 미워해서는 아니 된다. 율법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회개해야 한다. 율법을 통해 더욱 더 그리스도를 찾아가 그분을 철저히 의지해야 한다.

  셋째,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리스도인들은 일생동안 과연 누구와 싸우는 것일까? 그것은 죄된 본성으로 가득한 육신의 소욕과  싸우는 것이다(롬7:14~25). 어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든 것에서부터 해방을 받았다고 선언하고는 죄와 싸우려 들지 않는다. 죄를 지어도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다 용서해 주셨기에 상관없다는 것이다.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가졌다고 해서 죄와 무관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니다. 또한 죄를 마음대로 지어도 상관없는 자가 된 것도 아니다. 그때부터 오히려 더욱 더 죄된 본성과 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기 안에 죄된 본성을 이길 수 있는 또다른 힘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들어온 성령하나님의 소욕이다. 그렇지만 우리 자신이 성령 하나님에게 자신의 삶을 드리지 않고, 죄된 육신에게 자신을 드린다면 우리는 날마다 죄에게 지고 말 것이며, 그 열매는 사망이 되어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어 거듭난 상태가 되었더라도 우리는 한시도 우리의 눈을 육신에게서 떼서는 아니된다. 사탄마귀가 죄된 육신을 이용하여 어떤 전략으로 공격해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이어서 3가지의 법을 통해 자기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 전쟁에 대해서 말을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 곧 율법이 우리 몸밖에 있는데, 사람이 거듭나게 되면 기본적으로 그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자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육신 안에는 죄의 법이 있어서 자기 자신을 끌고 가버린다는 것이다. 즉 사람은 몸 안에 있는 죄의 법 때문에 몸 밖에 있는 하나님의 법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믿는 이들 안에 생명의 성령의 법이 없다면 어떤 그리스도인이라도 죄의 법아래에 굴복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믿을 때에 우리에게 생명의 성령을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나 자신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자.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생명의 성령의 법에게 자신을 맡기고 죄의 법과 싸우자. 그래야 죄를 이기고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01-07 로마서강해(13) 율법과 육신의 속박 안에 있는 인간의 가여운 인생(롬7;1~25).ts_0000472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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