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37)] 천국에서 제사장이 되려면 어떻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레21:1~24)_2024-03-22(금)
https://youtu.be/ySP0VKuQOIE
1. 들어가며
히브리서 기자는 제사장이시자 대제사장을 가리켜 주 예수님에 대한 모형이자 그림자라고 말했다(히5:5~6).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을 섬긴다는 측면으로 보면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제사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계1:6, 5:10). 그러나 좁은 의미의 개념으로 제사장은 이기는 자들 중에서 왕노릇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진짜로 제사장의 신분으로 살아가려면 과연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천국에서 제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또한 무엇을 주의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
2. 율법에 의하면 누가 과연 제사장이 될 수 있으며, 누가 과연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자가 될 수 있는가?
율법에 따르면 누가 과연 제사장이 될 수 있는지 정확히 알려 준다. 율법에 따르면 제사장은 아무나 될 수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자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제사장을 세워서 일하게 하실 때에는 하나님께서 누가 제사장이 되어야 하는지 아예 지명하여 주셨다. 그들은 바로 모세의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서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출28:1~2). 그러니까 구약시대에 제사장이 되려면 아론의 자손으로 태어나야 하고 그것도 남자로 태어나야 했다. 그러나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죽은 이후부터는 오직 아론의 후손으로 태어난 자만이 제사장으로 임직할 수 있었다(출29:29, 민25:11~13).
그러나 아론의 자손으로 태어났고 또한 남자로 태어났다고 해서 다 제사장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 일정한 절차가 있었다. 나의 기준도 있었다. 30세부터 제사장이 될 수 있었고 50세까지 할 수 있었다(민4:2~3). 나중에는 25세로 낮춰졌고(민8:24~25) 다윗시대에는 다시 20세로 낮춰졌다(대상23:27). 그러나 그러한 나이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제사장의 직무를 진짜로 감당하려면 먼저 모세가 그들에게 위임식을 하여서 제사장의 직분을 맡게 해야 했다. 그때에는 첫째로, 몸을 맑은 물로 씻은 후에 제사장이 입어야 할 의복을 입게 하였다(출29:1~9). 그리고 둘째, 아론과 아론의 아들의 머리 위에 관유를 부었으며(출29:7), 그들이 입고 있는 옷 위에도 관유를 뿌려야 했다. 그리고 속죄의 숫양을 잡아서 그 제물의 피를 그들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바르고 또한 그들이 있는 곳에 뿌려야 했다(출29:20~21). 그러면 그때부터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3. 제사장이 갖추어야 할 자격을 모두 갖추었으나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지 못했던 자들은 누구였는가?
제사장은 제사장으로 갖추어야 할 자격을 갖추었을 때에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제사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지라도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되는 자들이 있었다. 그것은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기에 부족한 자로서 육체에 흠이 있는 자였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육체에 흠을 가지고 있는 자는 제사장의 음식은 먹을 수 있어도 제사장의 직무는 감당하지 말라고 하셨다(레21:17~23). 그럼, 구체적으로 자신이 제사장으로 태어났으며 또한 제사장으로서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지라도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없는 흠있는 자였는지를 살펴보자. 그러한 자는 다음과 같은 12가지 흠을 가진 자였다(출21:18~21).
레21:18~21 누구든지 흠이 있는 자는 가까이 하지 못할지니 곧 ①맹인이나 ②다리 저는 자나 ③코가 불완전한 자나 ④지체가 더한 자나 19 ⑤발 부러진 자나 ⑥손 부러진 자나 20 ⑦등 굽은 자나 ⑧키 못 자란 자나 ⑨눈에 백막이 있는 자나 ⑩습진이나 ⑪버짐이 있는 자나 ⑫고환 상한 자나 21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와서 그의 하나님께 음식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3. 위임식을 마친 제사장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제사의 직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할 자는 누구인가?
어떤 남자가 아론의 후손으로 태어나서 나이가 30세가 되었고 제사장으로 위임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제사의 직무를 감당해서는 안 될 사람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두 종류의 사람이었다.
첫째, 죽은 시체를 만진 제사장은 일주일간 부정해서 제사의 직무를 감당하지 말라고 하셨다(레21:1). 그러므로 제사장도 역시 죽은 시체를 만졌을 경우에는 일주일간 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가족(부모나 자식이나 형제자매 등)이 죽었을 때에 제사장은 시체를 만질 수 있었다. 그러나 지성소에 들어가야 했던 대제사장은 자신의 가족이 죽었어도 절대 성소를 떠나지 말고 가족의 시체와 접촉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레21:10~12).
둘째, 음행을 일삼았던 배우자로 인하여 더럽혀진 자는 제사의 직무를 감당하지 말라고 하셨다(레21:6~7,13~15).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된 자는 결코 부정한 창녀(매춘부)나 이혼당한 여인, 과부, 창녀짓을 하는 더러운 여인을 절대 아내로 취하지 말고 오직 처녀를 아내로 취하라고 하셨다(레21:7,13~14). 왜냐하면 아내로 인하여 제사장이 더럽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4. 오늘날에 자신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거기에서 제사장으로 살아갈 자는 대체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는 앞에서 율법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누가 제사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살펴보았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자신이 제사장으로서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있으나, 육체에 흠을 갖고 있는 자는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제사장으로 위임식을 마쳤으나 일시적으로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지 말아야 할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그곳에서 제사장의 신분과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보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천국에서도 역시 제사장 체계와 같은 지위와 신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땅에 있는 제사장 체계는 4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먼저는 '제사장'이 있고 그리고 이러한 제사장 위에 '대제사장'이 있다. 그리고 제사장 아래에 '레위인'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회막에서 허드렛 일을 하는 남자들'이 있다. 그런데 천국에서 실제로 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실제로 제사장이 되어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려면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이기는 자들은 대체 누구인가? 그들이 누군인지는 요한계시록 2~3장에 잘 나와있다. 그런데 천국에서 제사장의 신분을 가지려면, 이러한 이기는 자들 중에서도 보다 더 앞쪽에 속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제사장은 이기는 자들이면서 동시에 144,000명의 사람들 중에서 1번 줄부터 6번 줄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특별한 사람들로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천국의 144,000명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그것에 대해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총 6가지 자격을 가진 자라고 말한다(계14:4~5).
계14:4~5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즉 누구든지 천국에서 이기는 자로서 제사장이 되려면, 첫째는 음녀와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해야 한다. 그리고 둘째, 그는 처녀여야 한다. 오직 처녀로서 신랑인 예수님을 기다리는 자라야 한다. 셋째,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라야 한다. 넷째, 사람들 가운데서 속량함을 받아 첫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어야 한다. 이는 주님께 인정을 받는 자라야 한다는 뜻이다. 다섯째, 그들의 입에서 발견되지 않는 자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흠이 없는 자라야 한다. 바로 이러한 자격을 갖춘 자만이 천국에서 실제적으로 제사장의 지위와 신분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5. 나오며
그렇다. 천국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모든 성도들은 다 제사장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천국에서는 엄연히 지위와 신분이 나눠져 있다. 그것을 크게 4부분으로 나눈다면, 역시 이 땅에 존재했던 구약의 제사장 체계와 너무나 유사하다. 왜냐하면 이 땅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제사장 체계가 4단계로 나누어져 있듯이 천국에서도 성도의 지위와 신분이 4단계로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 땅에 있었던 구약의 제사장 체계를 보면, 거기에는 대제사장과 제사장, 레위인과 허드렛을 하는 자들(수종드는 여인과 나무 패며 물 긷는 남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성도들의 지위와 신분으로는 24장로들, 십사만 사천 명의 사람들 중에 왕 노릇하는 자로서 1번 줄에서 6번 줄까지 앉아 있는 자들, 그리고 나머지 7번 줄에서 70번째 줄에 앉아 있는 자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서서 예배를 드리는 자들로 셀 수 없는 많은 무리들이 있는 것이다. 고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많은 불신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이 땅에서부터 제사장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롬15:16). 그래야 천국에서 제사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년 03월 22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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