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창세기강해(128) 4명의 부인을 통해 야곱이 낳은 12아들에게 담긴 하나님의 뜻(창29:31~30:24)_2021-06-22(화)
https://youtu.be/dQOPbRuWcog
1. 야곱은 어떻게 되어서 장가들게 되었으며 아들들을 낳게 된 것일까요?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한 때는 그의 나이 76세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처음 보았던 외삼촌의 딸 라헬을 사랑하였기에, 7년간 외삼촌의 양떼를 쳤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일어나보니 그녀는 라헬이 아니라 라헬의 언니 레아였습니다. 외삼촌에게 그것을 따져보지만 외삼촌은 그 지방의 법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일주일간의 결혼잔치가 끝난후 야곱은 다시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대신 7년동안 또 외삼촌의 양떼를 친다는 조건이 달라붙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신의 아내를 얻기 위해 다시 7년을 양떼를 쳐야 했습니다. 아내를 얻기 위해 도합 14년이 걸린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자신의 재산을 얻기 위하여 다시 6년을 일하였습니다. 그러니 야곱은 총 20년간 외삼촌 라반의 집에 있었던 것입니다. 고로 계산해보면 야곱은 83세에 장가를 들었으며, 84세에 레아를 통해 첫아들 르우벤을 낳은 뒤에 96세가 되어 막내 베냐민을 낳기까지 13년간 자식을 낳게 됩니다.
2. 야곱의 12아들들은 누구 누구가 낳은 것인가요?
야곱은 13년간에 걸쳐 12명의 아들들과 한 명의 딸을 얻게 됩니다. 그중에서 야곱은 자신의 첫째 부인인 레아를 통해서는 6명의 아들들과 1명의 딸을 얻게 됩니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그리고 "잇사갈, 스불론" 등 6명의 자식이 레아의 아들들로 태어났으며, "디나"는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의 둘째 부인인 라헬의 몸종 빌하를 통하여 두 명을 아들들을 낳았는데 그녀의 아들들이 바로 "단"과 "납달리"였습니다. 이는 라헬이 자기가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몸종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아들을 낳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본 레아도 시기가 났는지 자신의 몸종인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자식을 낳게 했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아들들이 바로 "갓"과 "아셀"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라헬의 기도를 들으시고는 그녀의 태를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2명의 아들들을 낳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그녀의 아들들이 바로 "요셉"과 "베냐민"입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총 12명의 아들들과 한 명의 딸을 얻게 됩니다.
3. 12명의 아들들의 출산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야곱은 처음부터 끝까지 라헬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라헬을 통하여 자식을 얻기를 그렇게 바랬지만 라헬은 하나님께서 그녀의 태를 열어주기 전까지는 불임의 상태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레아에게는 그녀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만큼 자식의 복을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머지 3명의 부인들(빌하, 실바, 라헬)이 각각 2명의 아들들만을 낳았지만, 레아는 그녀들보다 3배의 축복을 받아 총 6명의 아들들을 낳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하나님의 안배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창세기 기자는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녀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불임이었더라"고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야곱의 자녀 출산과 관련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공평하시다는 것입니다(창29:31). 왜냐하면 레아는 남편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으나 자식을 많이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며, 라헬은 남편의 사랑은 듬뿍 받았으나 자식을 갖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생명의 주관자라는 사실입니다(창29:31, 30:22). 레아의 태와 그리고 라헬의 태를 오직 하나님께서 여셨으며 닫으셨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찾고 구하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창30:2,17,22). 왜냐하면 레아가 4명의 아들을 낳은 뒤 출산이 멈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두 명의 아들을 더 주셨기 때문이요(창30:17), 라헬도 자기의 자식없음을 하나님께서 간구하니까 하나님께서 그녀의 소원을 들으시고는 그녀에게 2명의 아들을 주셨기 때문입니다(창30:22~23).
4. 야곱은 어떻게 되어서 12아들들이 다 자신의 기업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나요?
원래 부모의 기업을 상속받을 언약의 계승자는 한 명 뿐이었다는 것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경우에는 일종의 법칙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도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을 통해서 기업을 상속할 수 있었고, 이삭도 에서가 아니라 야곱에게 기업을 상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때에 가서는 달라졌습니다. 선택에 의해 기업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출생에 의해 기업의 상속자가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야곱의 기업의 상속자들은 넷째 아들 유다 뿐만이 아니라, 야곱의 12아들들 모두가 다 기업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야곱 때에 기업의 상속자가 1명에서 12명의 아들들로 불어난 것일까요? 그것은 2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하나는 예표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렇습니다. 그 근거는 야곱은 성령 하나님 시대의 활동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이 여러 부인들을 맞이하여 자녀를 낳게 된 것은 오순절 성령강림이후 성도들이 성령을 받아 여러 교회를 산출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때부터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교회를 산출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모두 다 귀히 보시게 된 것입니다. 고로 이때부터 교회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지 않아도 누구든지 크게 쓰임받을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어떤 사람은 선택을 받지 못해서 쓰임받지 못하는 성도가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고로 오순절이후부터는 누구에게나 기회를 균등히 주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12아들들 역시 그중에서 한 명의 탈락자도 없이 다 아버지의 기업을 상속하는 자들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는 심는대로 거두게 된다는 하나님의 보편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복을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은 심는대로 거두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열심히 수고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리는 교회 안이든 교회 밖이든 다 똑같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브라함이나 이삭이 아내를 얻고 자식을 낳는 데에 그들은 자기들의 엄청난 수고의 노력과 땀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달랐습니다. 그가 부인을 얻기까지 엄청난 수고의 노력과 땀이 들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아내를 얻는 데에만 무려 14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야하고, 외삼촌의 양떼를 20년간이나 돌보며 눈코 뜰새 없이 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 야곱은 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내들을 4명씩이나 얻게 되었고, 자식들도 12아들들에다가 한 명의 딸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5. 야곱의 2명의 아내(레아와 라헬)를 두고 2명의 첩들(빌하와 실바)을 두어 더 많은 자식을 얻게 된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요?
야곱은 자신의 아내를 처음부터 많이 두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단지 외삼촌 라반의 딸들 중에서 한 명의 아내를 얻어 가면 그것으로 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의 부모님의 간곡한 부탁이었기 때문입니다. 고로 야곱은 처음부터 라헬을 좋아했기에 7년간 봉사하여 그녀를 데려가서 결혼하든지 아니면 결혼해서 데려가든지 하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밤을 치르고 나니, 자신의 품에는 라헬이 아니라 레아가 누워 있었습니다. 속이는 자 곧 장인 라반의 술수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야곱에게서는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그것 때문에 다른 한 명의 부인을 더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야곱으로 하여금 많은 아들을 얻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또다시 라헬을 얻기 얻기 위해 7년이라는 세월을 땀흘려 일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얻은 야곱의 아내 그리고 질투심으로 얻은 두 명의 여종들은 사실 야곱이 아내를 얻기 위해 수고했던 노동한 댓가로 얻은 것이니, 야곱의 아내들이 낳은 자식을 하나도 버릴 수도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사람이 이처럼 고생해서 얻은 자식이라면, 굳이 누구는 선택하고 누구는 버리는 일을 하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천국은 언제나 침노하는 자의 것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021년 06월 22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