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31) 의로운 자 야곱의 반격과 불의한 자 라반의 퇴각(창31:30~55)_2021-06-25(금)
https://youtu.be/URRy_LsvpKU
1. 야곱과 그의 외삼촌 라반은 영적으로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가요?
야곱은 세상 사람을 구원하여 교회를 세우는 성령의 사람을 상징하고, 라반은 어찌하든지 성령의 사람을 옭아매여 종노릇시키려는 사탄을 상징합니다.
2. 라반이 야곱을 20년간 종으로 부려먹으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사람을 어떻게 지켜주셨나요?
라반은 자신의 조카 야곱이 복덩이라는 것을 알아보고는 그를 붙잡아두기 위해 딸을 준다는 명목으로 14년간을 종살이를 시켰습니다. 그렇지만 야곱도 어차피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온 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친족에게서 아내를 구해오라는 부모의 명령이 있었기에, 처가살이 14년을 기쁨으로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가살이 7년이 지나고 결혼하여 약 13년의 기간동안 야곱은 거기에서 12명의 자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장자 르우벤도 벌써 13살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야곱도 자신의 가문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외삼촌과 재계약을 맺고 6년간을 더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외삼촌 라반은 13년동안 야곱에게 품삯을 주는 방식을 무려 10번이나 일방적으로 바꾸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야곱과 함께 하셔서 야곱의 품삯이 풍성하도록 만들어주셨습니다. 즉 아무리 라반이 야곱의 몫을 빼앗아가려고 시도해보아도, 번번히 안 되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실망하지 않도록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꿈이나 환상이나 천사를 통해 미리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불투명한 자신의 앞 길이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외삼촌 라반의 안색이 달라진 것을 알게된 야곱이 이제 자신의 아내들을 들로 불러들여 자신이 외삼촌을 떠나 가나안땅으로 가겠다고 하는 구상을 알려주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야곱의 결정을 100% 지지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준행하세요(창31:16)"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야곱은 외삼촌이 양털 깎으러 간 틈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내들과 자식들과 가축들과 거기에서 모은 재산을 다 가지고 외삼촌의 집을 탈출합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뒤늦게 안 라반은 자신의 형제들과 함께 야곱을 추격해왔습니다.
3. 외삼촌의 추격의 이유는 무엇이었고, 야곱은 그것을 어떻게 반격할 수 있었나요?
외삼촌이 야곱을 추격한 이유는 인사도 없이 자신의 딸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떠나갔으니 그들을 찾으러왔다는 것이었고, 무엇보다도 자기의 신인 '드라빔'을 가지고 갔다고 의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때 실제로 라헬이 드라빔을 훔쳐가지고 왔는데 야곱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전날밤 라반의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라반의 딸들과 손자들을 데려간 것에 대해 따지지 말라고 하셨기에 외삼촌도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외삼촌의 신이었던 드라빔을 훔쳐간 것은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검사해보라고 했는데 찾을 수 없자 그때부터 야곱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그때 라헬이 자신의 낙타 안장 아래에 드라빔을 넣고 경수가 났다고 함으로써 그것이 발견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라반의 딸들도 다 야곱이 14년간 외삼촌에게 봉사하여 산 것이었기에 라반의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장막에서 드라빔도 나오지 않았기에 야곱은 왜 외삼촌이 자신을 추격했는지를 되물으면서 그동안 자신이 외삼촌에게 잘못한 일이 없음을 증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외삼촌을 위해 얼마나 눈코뜰새없이 일했는지를 말했습니다. 그러자 외삼촌은 야곱의 책망을 듣고 있어야 했습니다. 전세가 역전된 것입니다. 이제는 라반이 피고인이 되고 야곱이 고소고발인이 된 것입니다.
4. 전세가 역전되자 외삼촌이 제안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야곱을 열심히 추격해왔지만 야곱을 어찌할 수 있는 아무런 빌미가 없자, 라반은 이제 장차 될 일이 두려워졌습니다. 왜냐하면 야곱이 돌아가서 힘을 길러서 그동안 자신이 잘못했던 바를 시정하겠다고 쳐들어온다면 큰 일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자 즉시 그는 야곱과 언약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돌무기를 쌓고는 서로 간에 돌무더기를 넘어오지 않을 것을 맹세하기로 제안한 것입니다. 워낙 어른들을 공경하였고 성실한 야곱이었기에 외삼촌을 제안을 받아들인 야곱도 그곳에 있는 돌을 가져가다 가둥을 세우고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돌무더기를 "여갈사하두다(증거의 무더기)"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그것을 야곱은 "갈르엣"이라고 불렀는데, 또 "미스바"라고 불렀으니 그것은 "파수대, 망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보시고 둘 사이를 판단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둘은 서로 그 돌무더기를 넘어서 해아려 오지 않기게 맹세했습니다.
5. 의로운 자 야곱의 반격과 불의한 자 라반의 퇴각은 영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여기서 우리는 의로운 야곱과 불의한 라반의 삶을 영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야곱은 성령의 사람을 상징하고, 외삼촌은 그를 종살이시키고 괴롭히는 사탄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 의로웠던 야곱은 그의 조부때부터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과 자신의 잘못을 회개함으로 저주로부터 이미 벗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자발적으로 번제물로 바친 아버지 이삭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언약계승자인 야곱에게는 손대는 모든 일에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이 라반의 집을 떠나가는 것은 야반도주가 아니라, 오히려 이제 아내와 재산을 가지고 새로운 가문의 가장으로서의 새출발을 하는 것이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라반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라반에게 죄를 지은 것이 없었던 야곱은 라반에게 아무런 해를 입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앞으로는 야곱이 더 커질 것이니까 그것이 두려워 자신을 건드리지 말라고 부탁하는 라반은 귀신들이 예수님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장면과도 흡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사람인 야곱과 같이 귀신들이 공격해도 해를 입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고, 우리가 나타나면 귀신들이 오히려 두려워하고 떠는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2021년 06월 25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