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34) 에서와 야곱이 완전한 화해를 했다는 증거(창33:1~20)_2021-06-28(월)
https://youtu.be/GVCSih8O_o8
1. 형 에서는 자신의 장자권과 장자의 축복을 빼앗아간 동생 야곱을 진정 용서해주었나요?
형 에서는 동생을 만나기 하루 전날까지만 해도 그를 죽이려고 400명의 장정(군사)을 데리고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동생 야곱을 만났을 때에는 동생의 죄와 허물을 다 용서해주었습니다. 재회의 장면을 보면 정말 눈물겹습니다. 동생 야곱을 철천지 원수로 여겼던 형 에서가 어떻게 동생을 용서하고 형제로 받아주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하지만 용서해주었다고 나옵니다. 그럼, 진정 용서해주었을까요? 그것은 나중에 에서의 행동을 보면 확인할 수가 있는데, 그 증거들은 그가 진정 동생을 용서해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에서는 어떻게 되어서 동생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 줄 수 있었나요?
어떤 분은 에서가 동생 야곱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준 이유에 대해서,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에서의 마음에 은혜와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어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을 강제로 바꾸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을 순식간에 다 바꿀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다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다 구원받지는 못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인간이 자신의 마음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럼, 에서가 왜 마음을 바꾸었을까요? 그것은 앞 설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에서에게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이 하나님의 군대(천사들)에 의해 제압당했기 때문입니다(창33:8). 에서는 장자의 축복을 빼앗긴 날부터 와신상담 동생을 죽이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이 에서에게 더 달라붙어 그를 조종하고 그를 지배했을 것입니다. 요즘 용어로 말하면, 그에게 "분노와 혈기의 영"이 달라붙었고, 더불어 그에게 "미움과 살인의 영"도 붙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얍복강에서의 야곱의 회개기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도 그를 위해 하나님의 군대를 파송해주셨고, 그 군대에 의해 에서에게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는 사죄를 바라는 야곱의 진정성이 에서의 마음을 뒤바꾸어놓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형의 용서를 받기 위해 야곱이 행한 행동은 결코 종일지라도 하기가 어려운 행동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에서의 눈에 야곱은 불쌍하게 보였고 가련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자 결국 에서에게서 악한 영들이 떠나가게 되고 야곱의 진정어린 회개의 행동과 맞물려서 에서의 마음도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둘이 서로 완전한 화해를 했다는 것은 이후에 등장하는데 첫째로, 아버지 이삭이 돌아가시자 둘이 함께 아버지의 장례를 잘 치러주었다는 것(창35:29)과 둘째, 아버지의 장례 후에 둘이 오손도손 잘 살다가 둘이 소유가 풍부해져서 함께 살 수 없게 될 무렵, 형이 가족과 가축을 데리고 세일산으로 갔다는 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창36:6~8).
3.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의 마음을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분은 아닌가요?
물론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사람의 마음을 순식간에 바꿀어놓으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속성과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시요 주관자이시며 통치자이십니다. 그리고 만물의 심판자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말과 행동은 항상 공평해야 합니다. 억울하게 해서도 아니되지만 반대로 과도한 친절을 베풀어서도 아니 됩니다. 그러면 그 행동이 하나님의 공의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즉시 사탄마귀가 참소합니다. 왜 하나님은 불공평하게 행동하냐고요.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장차 마귀를 심판하셔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먼저 불평한 처사를 행했기 때문에 마귀도 심판하실 수가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공의로 심판하셔야 할 분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강제로 바꾸시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다만 사람이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를 하게 되면, 그것을 근거로 그 누군가가 변화하도록 환경으로 역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꾸는 주체는 역시 인간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다는 것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마구 바꾸어버리면, 사탄의 참소는 더욱 더 심화될 것이고 마침내는 사탄마귀를 심판하지도 못하게 되실 것입니다.
4. 야곱의 기도 때문에 에서에게로 갔던 한 무리의 하나님의 군대는 어떤 천사들이었나요?
야곱의 기도 때문에 에서에게로 갔던 한 무리는 하나님의 천사들이었습니다(창33:8). 그들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군대"였습니다(창33:1~2). 히브리어 원문에 보면,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마하나임)"라고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일명 "전투천사"로 불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수종드는 존재로서 천지창조의 첫째날에 천사들을 창조하셨습니다(창1:1,2;1). 그런데 이들이 하는 일을 보면, 총 7가지 방면에서 일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중의 앞의 4가지 일은 그들이 천국에서 하는 활동이고, 나머지 3가지는 이 세상에서 행하는 일들입니다. 그로 야곱이 보았던 꿈에 하늘과 땅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천사는 바로 뒤의 3가지 종류의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앞의 4가지 천사는 천국에서만 활동하는 천사들입니다. 첫째로, "기록천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의 행위를 행위책에 기록하고 또한 생명책에 기록하는 천사들입니다. 둘째, "경비천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천국을 귀신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천사들입니다. 셋째, "건축천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보고천사들에 의해 올라온 인간의 행위들이 행위책에 기록되면 그 책에 기록된대로 그 사람의 집을 짓는 천사들입니다. 넷째, "예배천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천국에서 음악과 악기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천사들입니다. 그리고 이 네 종류의 천사들은 하늘나라에서만 활동하는 천사들입니다. 하지만 구원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내려보내시는 천사들도 있으니, 첫째로는 "전투천사들"이 있습니다. 이 천사의 무리의 대장은 미가엘이며, 이들은 악한 영들과 싸워 그들을 제압하고 묶어 무저갱에 넣는 천사들입니다. 둘째로는 "보고천사들"이 있습니다. 보고천사들은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님께서 보고하는 천사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에 섰을 때에 거짓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보고천사들의 우두머리는 "가브리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유천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의 병든 몸을 치유하는 천사들인데,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큰 천사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에서에게 갔던 천사들은 하나님의 군대로서 전투하는 천사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에서에게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을 다 제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5. 우리가 사람들 사이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므로 에서와 야곱의 화해장면을 보면 보면 볼수록 많은 영적인 진리들이 숨어있다는 것과, 우리가 주변 사람과 갖게 될 인간관계에 대한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누군가에게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을 제압하고, 모든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나 자신이 진실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먼저, 기도로 악한 영을 제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안 되면 그후에 진행하는 인간의 모든 희생적인 노력이 모두가 아무런 쓸모가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악한 영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까요? 그때에는 먼저 자신이 지은 죄를 통절히 회개해야 합니다. 이는 자신에게 귀신이 역사하지 못하도록 준비하는 절차입니다. 그리고 중보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먼저가 회개기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호해주시고 지켜달라는 기도는 짧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사람의 감정을 풀어줄 수 있는 진심 어린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던 에서라 할지라도 자기의 동생의 사죄를 받아주고 화해를 했듯이, 우리들의 삶에서도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201년 06월 27일(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