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 강해(17) 예수의 증인으로 산다는 의미는 무엇인가?(01)(행4;1~22)_2022-06-23(목)
https://youtu.be/tLMAFltWAfg [혹은 https://tv.naver.com/v/27593830 ]
1. 베드로의 2차 설교 후에 그에게 찾아온 것은 무엇이었는가?
나면서 못 걷는 자 된 이를 치료하고 이를 보고 몰려든 군중들에게 두 번째로 설교를 했던 베드로는 그 일로 인하여 남자만 5천 명 이상 되는 사람들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부활을 가르치고 전파함을 보고는 사두개인들이 먼저 나섰다. 그들은 성전 경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면서 성전 경비대장과 제사장들 그리고 사두개인을 보내어, 베드로와 요한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 복음 전파 사역에도 처음에는 사탄도 영문도 모른 채 얻어 터지지만 두 번째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조직적으로 대항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자들은 이것을 대비해야 한다.
2. 다음 날 베드로와 요한은 어디에서 심문을 받게 되었는가?
다음 날 아침 이스라엘에 공회가 소집되었다. 공회는 '산헤드린'이라고 하는데 이는 유대의 입법 사법 의결기구로서 최고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베드로와 요한이 사람들을 끌어 가자 위협을 느끼고 모인 것이다. '산헤드린'은 공회원 70명과 의장인 대제사장 1명, 도합 71명으로 구성된 유대 최고 의결기구로서 모든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되었으며, 그 구성성분은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여기서 '사두개인'이라 함은 제사장 '사독'을 잇는 엘르아살 후손의 제사장들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유대 종파 중에서 바리새인과 더불어 양대 분파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산헤드린 회의에 참석한 사두개인들을 보니, 전 대제사장 안나스(재위 A.D.7~15년) 그리고 현 대제사장 가야바(재위 A.D.18~36)가 있었는데, 가야바는 전 대제사장 안나스의 사위이자 양자이다. 그리고 요한도 있었는데 이는 안나스의 아들이다. 이 사람은 장차 가야바를 대신하여 1년간(A.D.38) 대제사장이 될 자다. 그리고 알렉산더가 나오는데, 이는 당시 유대 철학의 거두였던 필로의 형제였다. 그리고 거기에는 바리새인과 장로들과 서기관들도 있었다. 특히 '바리새인'은 솔로몬의 성전 파괴 이후 자신을 구별시켜 율법을 그대로 지키려고 시도했던 경건한 유대 종파였는데, 샴마이 학파와 힐렐 학파가 유명하다.
3. 무슨 명목으로 산헤드린 공회는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했는가?
그렇다면 이때 산헤드린 공회는 무엇으로 이들을 기소하고 심문했을까? 그것은 그들이 "무슨 능력과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행4:7)"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의 능력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백성을 가르치고 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베드로와 요한이 한 일은 성전 미문 앞에 있었던 병자를 고친 일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것을 시기하여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이 산헤드린 공회를 열어 지금 베드로와 요한을 취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두 개의 종파는 대체 무엇을 싫어했을까? 먼저, 사두개인들은 자기의 경내인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허락도 없이 예수님을 전했다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율법을 공부한 랍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허락없이 백성들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 백성들을 가르치려면 정식으로 랍비학교에 들어와서 공부하고 졸업을 한 자라야 했기 때문이다.
4.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보기에 베드로와 요한은 어떤 사람들에 불과했는가?
그렇다면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보기에 베드로와 요한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그것은 베드로가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듣더니 놀라워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얼마 전 십자가에 죽였던 예수님과 함께 있어 온 자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학문없는 범인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학문없는 범인이라는 말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2가지 단어가 함께 쓰인 것으로서, 앞의 것으로 '학문없는'이라는 단어는 '아그람마토스'라는 말로서, 이는 '문서가 없는'이라는 원 뜻에서 '글을 모르는, 배우지 아니한'이라는 뜻으로 발전한 단어다. 그리고 뒤의 것 '범인'이라는 단어는 '이디오테스'라는 말은 '평범한, 일상의'라는 원 뜻에서, '무식한, 문외한'이라는 뜻으로 발전한 단어다. 그러니까, 공회원들이 볼 때에 베드로와 요한은 공부도 하지 않은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대답하는 것은 그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었다.
5.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에 베드로는 무엇이라고 대답했는가?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에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병자에게 일어난 일에서부터 산헤드린 공회가 죽였던 예수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하게 된다. 그리고 병자가 고침받게 된 것은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건강하게 되었고 여기에 서 있다고 말한다. 건축자들이었던 그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면서, 예수 이외에 다른 구원을 받을 만한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고 담대하게 말한다. 특히 4장 12절의 말씀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다른 사람"의 '다른'은 '알로스(같은 종류의 다른)'이므로, 유대인들 중에서 구원자가 나온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으며, 뒤에 나오는 '다른 이름'의 '다른'은 '헤테로스(다른 종류의 다른)'이므로, 히브리어로서 '예수(호세아, 여호수아, 예호수아)외에는 다른 이방인의 이름으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2022년 06월 23일(목)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