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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H2eMTYQQxWA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48)] 분향단을 통해 살펴본 중보자가 되신 예수그리스도(출30:34~38)_2026-03-23(월)

https://youtu.be/H2eMTYQQxWA

 

 

1. 들어가며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경륜은 구약의 성막이라는 거대한 설계도 속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숨겨져 있다. 우리는 그동안 성막의 뜰에 놓인 번제단과 물두멍을 거쳐, 마침내 하나님의 은밀한 임재가 시작되는 '성소'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번제단이 나의 죗값을 치르는 대속의 장소라면, 성소는 그 씻음 받은 자가 영광스러운 제사장의 신분을 얻어 하나님과 교제하며 이웃을 섬기는 거룩한 봉사의 현장이다.

  이 성소 안에는 어둠을 밝히는 '금 등잔대'와 생명의 양식을 올리는 '떡상', 그리고 지성소 휘장 바로 앞에서 끊임없이 향연을 피워 올리는 '분향단(焚香壇)'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분향단은 오늘날 우리의 '기도 생활'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주는 핵심적인 예표다.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다니면서도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성막에서 예표된 분향단의 향의 재료에 따른 향을 사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향을 사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경이 말하는 분향단의 영적 실체는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흠향하시는 참된 기도의 향은 어떤 재료들로 배합되어야 하는지 그 놀랍고도 신비한 영적 비밀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2. 출애굽기는 분향단이 '성소'에 있다고 하고 히브리서는 금 향로가 '지성소'에 있다고 기록한 겉보기의 모순은, 대속죄일의 규례를 통해 어떻게 완벽하게 풀리는가?

  성경을 깊이 연구하다 보면 겉보기에는 명백한 모순처럼 보이는 난제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분향단과 금 향로의 위치'에 관한 문제다. 출애굽기 40장을 보면 모세가 금 분향단을 분명히 "회막 안 휘장 앞(성소)"에 두었다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신약의 히브리서 기자는 전혀 다른 증언을 한다.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히브리서 9:3-4)

  히브리서는 분명히 금 향로가 성소가 아닌 '지성소' 안에 있다고 기록하였다.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는 성경이 어찌하여 서로 다르게 증언하고 있는가? 이 오랜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는 바로 레위기 16장에 기록된 '대속죄일(Yom Kippur)'의 제사 규례에 숨어 있다.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며" (레위기 16:12-13)

  그렇다. 대제사장이 1년에 단 한 번 이스라엘 전체의 죄를 속하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갈 때, 그는 그냥 빈손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빛을 가리지 않으면 즉사할 수밖에 없었기에, 그는 성소의 분향단에서 피운 불과 향을 '금 향로'에 옮겨 담아 지성소 안으로 들고 들어갔던 것이다. 즉, 평소에는 성소에 분향단이 존재하지만, 대속죄일 제사를 드리는 순간만큼은 그 향로를 들고 대제사장이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보좌(속죄소)를 향연으로 가리며 중보의 역할을 감당했던 것이다. 히브리서의 기록은 바로 이 대제사장의 지성소 사역의 절정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히브리서 기자는 분향단이 지성소에 있다고 말하지 않고, 향로가 지성소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가 성소의 뜰을 넘어 지성소의 하나님 보좌에까지 상달되는 이 엄청난 영적인 비밀이, 출애굽기와 히브리서, 두 성경의 입체적인 설명을 통해 완벽하게 해독되는 것이다.

 

3. 오직 자기 죄만 씻는 '성막 뜰(번제단)'에 머무는 신앙과,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성소'의 신앙은 어떤 영적 차이를 낳으며, 그 사이를 연결하는 필수 관문은 무엇인가?

  성소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임재의 체험은 사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엄청난 신분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 우선 바깥뜰에 있는 번제단의 체험은 오직 '자기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짐승을 잡아 제사드리는 곳이다. 오늘날 수많은 교인들이 오직 내 영혼 구원받고, 내 가정 평안하기만을 구하고 있는데, 이는 이 '바깥뜰의 신앙'에 머물러 있다는 증거다. 이들은 간신히 심판을 면하고 천국 문턱을 넘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깊은 임재와 대화하는 특권은 결코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성도는 바깥뜰을 지나서 '성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이제는 오직 나만을 위해 살던 삶을 내려놓고 남을 위해 중보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시작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성소에서 분향단은 내 욕망을 채우는 곳이 아니다. 이웃의 아픔을 짊어지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이타적인 중보의 자리가 그곳인 것이다.

  그렇다면 번제단의 자기자신만을 위한 신앙에서 벗어나, 성소의 거룩한 임재로 들어가려면 우리는 어떤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번제단과 성소 사이에 놓인 '물두멍'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시간에도 살펴보았지만, 유독 성막의 성물들 중에서 물두멍만큼은 그 크기에는 제한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매일매일 지은 자범죄에 대한 회개와 우리 몸속에 이미 들어와 집을 짓고 거주하고 있는 조상의 악한 영들을 제거하기 위한 회개는 제한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우리 몸 속에 들어있는 악한 영들이 다 떠날 때까지 계속해서 '자백과 회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만약 제사장이 자기의 손발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성소에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그러면 제사장이 죽임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출 30:19-20). 마찬가지로 철저한 회개 없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기를 시도하는 것은 안 된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은사와 능력을 구하는 것은 영적 자살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회개의 눈물로 내면을 깨끗하게 비워내야 한다. 오직 그렇게 해서 자신을 깨끗하게 한 자만이, 성소의 찬란한 금빛 임재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거기에서 향단의 네 귀퉁이에 달린 뿔처럼 권세있는 기도를 드릴 수가 있는 것이다. 

 

4.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즉사한 '다른 불' 사건과, 하나님이 금지하신 '다른 향'은 오늘날 우리의 기도 생활에 어떤 엄중한 경고를 주는가?

  분향단에서 향을 피울 때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지엄한 하나님의 규례가 있었다. 레위기 10장에 보면,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분향하다가 그만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와 그들을 삼켜버린 끔찍한 심판이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분향단에서 향을 사를 불은 반드시 하늘에서 내려온 '번제단의 불(성령의 불)' 곧 하나님의 불만을 사용해야 했다(레 16:12,  9:24).

  이는 오늘날 영적 전투의 현장에 일하는 사역자들에게 치명적인 경고를 날린다. 이는 사역자가 기도하고 사역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은 다른 불, 즉 '무당의 영(귀신)'이 주는 가짜 불을 사용하면 영혼이 파괴되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령께서 주시는 불은 배에서 시작하여 가슴으로 올아와 머리와 손으로 나가지만, 귀신이 주는 불은 성령의 불과는 달리 발끝(동자신이 있는 곳)에서부터 뜨거워지는 거짓된 불이기 때문이다. 고로 철저한 회개 없이 함부로 불의 은사를 구하다가는 마귀가 던져주는 이 '다른 불'을 받아서 그만 타 죽을 수가 있는 것이다.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 (출애굽기 30:9)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분향단에서는 절대로 '다른 향'을 사르지 말라고 엄명하셨다. 여기서 향이란 오늘날 성도들의 기도를 가리킨다(계 5:8, 8:3, 시141:2). 그렇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다른 향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오늘 로또에 당첨되게 하옵소서", "부동산이 대박 나게 하옵소서"와 같이 오직 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만을 구하는 세속적인 기도를 가리킨다. 번제단(바깥뜰)에서 구해야 할 육신의 육적인 문제들을 굳이 성소(분향단)까지 끌고 들어와 탐욕의 연기를 피우는 것은, 제사장의 거룩한 중보 직무를 더럽히는 악취가 될 뿐이다.

 

5. 거룩한 향을 만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재료인 '소합향'과 '나감향'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떤 영적 태도로 엎드려 기도해야 함을 가르쳐 주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흠향하시는 진짜 기도의 향, '참된 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출애굽기 30장 34절은 성소와 지성소에 사용되는 거룩한 향을 만드는 다섯 가지 재료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재료들은 우리가 기도할 때 갖추어야 할 완벽한 영적 태도를 소름 끼치도록 정확하게 비유하고 있는데, 이것을 우리의 중보자되신 예수께서 정확하게 성취하셨다. 

  첫째, 성소와 지성소에서 사용할 향은 소합향(Stacte)을 사용하라고 하셨다(출 30:34). 이는 특정한 향나무에서 저절로 방울방울 맺혀 떨어지는 진액을 모아 만든 향을 가리킨다. 이것은 기도란 그저 입술만 달싹이는 건성건성 한 넋두리가 아님을 말해준다. 고로 예수께서도 역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진액을 짜내어 기도하셨다(눅 22:44). 이처럼 우리도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서 쥐어짜 내는 간절함이 담긴 기도를 드려야 한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누가복음 22:44)

 둘째, 성소와 지성소에서 사용할 향으로서 '나감향(Onycha)'을 사용하라고 하셨다(출 30:34). 이는 깊은 바다에 사는 조개나 소라의 껍데기를 잘게 빻아서 만든 가루를 가리킨다. 단단한 껍데기가 산산조각이 나야 비로소 향기가 퍼지듯,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는 '내 자아와 헛된 고집을 철저히 부수고 파쇄하는 기도'를 의미한다. 예수께서 겟네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내 이기적인 뜻과 육신의 정욕을 십자가에 가루처럼 빻아버릴 때, 우리의 기도는 가장 아름다운 나감향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마태복음 26:39)

 

6. 해충과 뱀을 쫓아내는 강력한 해독제인 '풍자향'이 기도의 향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뼈저린 영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셋째, 성소와 지성소에서 사용할 향으로서 '풍자향(Galbanum)'을 사용하라고 하셨다(출 30:34). 이 향은 미나리과 식물에서 추출한 고무 수지로, 그 자체로는 아주 독하고 쓴 냄새를 풍기지만 다른 향들과 배합될 때 해충과 독사(뱀)를 쫓아내는 강력한 방부제 및 해독제 역할을 한다.

고로 이 풍자향의 영적 비밀이야말로 현대 교회가 잃어버린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고로 우리가 드려야 할 참된 기도는 단순히 위로를 얻고 복을 비는 응석이 아니다. 내 몸과 이웃의 삶 속에 들어와 집을 짓고 거주하는 어둠의 세력들, 곧 악한 귀신과 뱀들을 맹렬하게 쫓아내는 강력한 '영적 전투(축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2:28)

  주님은 분명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증거라고 언급하셨다. 특별히 분향단에서 향을 사를 때에는 일곱 등잔대(성령의 빛)의 불을 밝힐 때 살랐다는 사실은, 기도가 어둠(귀신)을 몰아내는 빛의 사역과 완벽하게 일치해야 함을 증명해 준다. 나를 괴롭히는 우상 숭배의 영, 질병의 영, 가난의 영을 향해 "예수의 이름으로 떠나갈지어다!"라고 호통치고 축사하는 권세 있는 기도가 빠져있다면, 그 기도는 뱀들을 쫓아내지 못하는 반쪽짜리 죽은 향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역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자신을 위한 기도도 시간이 부족할텐데, 짬을 내시어 베드로가 밀까부르듯 부르는 사탄의 꾀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하셨던 것이다(눅22:31-32).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누가복음 22:31-32)

 

7. 향의 바탕이 되는 '유향'과 부패를 막는 '소금'은 우리의 기도가 천국 보좌에 온전히 상달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어떤 영적 상태를 의미하는가?

  넷째, 성소와 지성소에서 사용할 향으로서 '유향(Frankincense)'을 사용하라고 하셨다(출 30:34). 순백색의 유향은 앞선 세 가지 고체 향품들을 섞는 액체 형태의 바탕이 된다. 하얀색 유향은 흠 없고 정결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동시에 물두멍의 철저한 회개를 통해 죄가 씻겨진 성도의 '정결한 심령'을 의미한다. 그렇다. 더러운 죄와 미움을 가득 품은 채 드리는 기도는 악취가 날 뿐이다. 나에게 상처 준 자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내 안의 죄악을 예수의 피로 씻어낸 맑은 유향의 마음으로 기도할 때 주님은 그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은 세상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로서 이 땅에 오셔서 순결한 삶을 사셨고 깨끗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히브리서 7:26)

 

  다섯째, 이 모든 향품을 섞은 뒤 마지막으로 '소금(Salt)'을 쳐서 부패를 막고 성결하게 해야 한다고 하셨다(출 30:35). 고대 사회에서 소금은 생선을 썩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부제였으며, 영원히 변치 않는 '언약(Covenant)'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는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소금을 친 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문제만 피하려는 조급한 처방전적인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 경륜과 언약에 근거한 변함없는 진정한 기도여야 함을 뜻하는 것이다. 감정에 따라 요동치는 기도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지 않는다. 천국 보좌에 영원히 보존되어 세상을 살리는 불변의 향기가 되는 기도는 소금을 쳐서 드리는 향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살아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중보해주시는 완전하신 그리스도로 일하셨다(히13:8, 히7:25).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브리서 13:8)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히브리서 7:25)

 

8. 이 다섯 가지 향의 재료가 완벽하게 배합된 기도의 원형은 무엇이며, 참된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이제 누구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소합향, 나감향, 풍자향, 유향, 소금이 완벽하게 배합된 가장 이상적인 기도의 원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요한복음 17장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 기도'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을 사람들도 위함이니" (요한복음 17:20)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결코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는 기도를 드리지 않으셨다.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진액을 짜내어(소합향),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며 자아를 파쇄하셨고(나감향), 사탄의 미혹에서 제자들을 지켜주시기를 구하셨으며(풍자향), 깨끗하고 거룩한 진리의 말씀으로 그들을 무장시키셧고(유향),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영원한 구원(소금)이 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중보하셨다. 철저하게 자신을 버리고 남을 살려내기 위한 숭고한 이타적 중보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오늘날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의 기도 역시 이 분향단의 기도로 격상되어야 한다. 나만 배부르고 내 자식만 잘되게 해달라는 유치한 기복 신앙을 넘어서라. 이혼 위기에 처한 이웃, 귀신에게 눌려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구역 식구, 질병으로 죽어가는 형제들을 가슴에 품고, 그들 속에 들어와 집을 짓고 있는 악한 영들을 대신 쫓아내며 생명을 바쳐 기도해야 한다. 이것이 천국 보좌 앞 금 제단에 부어지는 진짜 향기다.

 

9. 나오며

  이상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성막의 분향단과 향을 만드는 법을 통해, 내 욕망을 채우는 기도가 아닌 이웃을 살려내는 제사장의 중보 기도가 얼마나 치열하고 어려움 끝에 완성된 기도였으며,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를 낳았는지를 확인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가 바깥뜰의 번제단에 웅크리고 앉아 한숨만 쉬고 있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철저한 물두멍의 회개를 거쳐, 찬란한 성소로 들어와 흑암의 권세를 박살 내는 향을 피워 주님께서 향하는 권세 있는 제사장적인 기도를 드리기를 갈망하신다.

  더 이상 다른 불, 다른 향을 피우며 육신의 정욕에 사로잡힌 종교인처럼 살아서는 아니 될 것이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파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입술을 열어 나감향처럼 내 고집을 부숴야 하고, 풍자향처럼 내 가정과 이웃을 괴롭히는 더러운 귀신들을 예수 이름으로 가차 없이 축사하여야 한다. 그렇다. 여기서도 창세기의 이기는 자들처럼 이타적인 중보의 눈물로 빚어진 거룩한 향연을 끊임없이 천국 보좌로 올려보내야 한다. 그럴 때에 우리도 역시 장차 새 예루살렘 성에서 주님과 함께 만국을 통치하는 영광스러운 '이기는 자'로서 참여하게 될 것이요, 가장 존귀한 제사장이었도 역시 인정받게 될 것이다. 

  

2026년 03월 23일(월)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출애굽기의 분향단과 히브리서의 금 향로 사이의 성경적 배치를 고찰하며, 이를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와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이 설교는 구약의 제사 제도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성소의 향을 만드는 다섯 가지 재료를 통해 예수님의 순결하고 희생적인 기도 생활을 조명합니다. 특히 성도들이 삶에서 영적 권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를 회개의 부재와 정욕적인 기도에서 찾으며,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합치되는 기도를 드릴 때 비로소 신성한 능력이 나타난다고 역설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설교은 신자들이 물두멍의 회개를 통과하여 분향단의 온전한 기도로 나아감으로써, 일상 속에서 주님의 현존과 응답을 경험할 것을 촉구하는 목적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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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45)] 성막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12가지 예표들(03)_성소와 등잔대(출26:30~3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v0P2j6WSI2U 1. 들어가며 우리는 앞선 시간들을 통해 구약의 성막이 단순한 이스...
    Date2026.03.18 By갈렙 Views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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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기독론(44)] 성막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12가지 예표들(02)_뜰의 문, 성소의 문, 지성소의 문(출26:30~37)_2026-03-17(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44)] 성막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12가지 예표들(02)_뜰의 문, 성소의 문, 지성소의 문(출26:30~3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RSa-KIXSG_4 1. 들어가며 하나님의 구속사는 결코 파편적인 이...
    Date2026.03.17 By갈렙 Views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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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기독론(43)] 성막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12가지 예표들(01)_성막 출입문 바깥뜰 번제단 물두멍(출25:1~9)_2026-03-16(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43)] 성막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12가지 예표들(01)_성막 출입문 바깥뜰 번제단 물두멍(출25:1~9)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ZmrJyiqM_Zc 1. 들어가며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완...
    Date2026.03.16 By갈렙 Views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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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기독론(42)] 그리스도의 예표인 율법과 실체인 복음의 공통분모와 목표는?(요일4:8~12)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42)] 그리스도의 예표인 율법과 실체인 복음의 공통분모와 목표는?(요일4:8~12) https://youtu.be/2I0OpJPtT-g 1. 들어가며 오늘날 기독교계에 깊게 뿌리내린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율법'과 '복음'을 철저히 상반되고 대립적...
    Date2026.03.13 By갈렙 Views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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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기독론(41)]그리스도로서 심판주와 구원자의 예표인 율법말씀과 그 한계(갈3:19~24)_2026-03-12(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41)]그리스도로서 심판주와 구원자의 예표인 율법말씀과 그 한계(갈3:19~2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fMHz0KVVQO0 1. 들어가며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하면서 율법과 복음을 철저...
    Date2026.03.12 By갈렙 Views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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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기독론(40)] 쪼개진 반석이 교회의 건축재료로서 살아있는 모퉁이 돌이 되다(마16:13~20)_2026-03-11(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40)] 쪼개진 반석이 교회의 건축재료로서 살아있는 모퉁이 돌이 되다(마16:13~2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topw7IkdNwU 1. 들어가며 구약 성경에 감추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 중에서도, 가장 깊고 웅장한...
    Date2026.03.11 By갈렙 Views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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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한자와 창세기(04)] 한자(漢字)에 나타난 인간창조(人間創造)와 복(福)의 비밀(02)(창2:18~25)_2025-12--31(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한자와 창세기(04)] 한자(漢字)에 나타난 인간창조(人間創造)와 복(福)의 비밀(02)(창2:18~25)_2025-12--31(수) https://youtu.be/uScEeSshMk8 1. 들어가며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는 이스라엘 민족의 전유물이 ...
    Date2026.03.10 By갈렙 Views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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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기독론(39)] 생명의 성령인 생수를 공급하기 위해 쪼개진 반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출17:1~7)_2026-03-10(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39)] 생명의 성령인 생수를 공급하기 위해 쪼개진 반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출17:1~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Gj-R1lushhQ 1. 들어가며 우리는 창세기를 통해 한 가족의 역사 속에서 점진적으로 계시되었...
    Date2026.03.10 By갈렙 Views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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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기독론(38)] 생명의 양식으로 예표된 하늘에서 내린 만나와 예수그리스도(출16:1~20)_2026-03-09(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38)] 생명의 양식으로 예표된 하늘에서 내린 만나와 예수그리스도(출16:1~2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znMCXoo061A 1. 들어가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를 얼마나 깊이 아느냐는, 곧 그분을 내 ...
    Date2026.03.09 By갈렙 Views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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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생명책과행위책(06)]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면 다시 기록될 수 있는가?(히6:4~8)_2026-03-06(금)

    2026-03-06(금) 새벽기도회 제목: [생명책과행위책(06)]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면 다시 기록될 수 있는가?(히6:4~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HKqNLBK1Bdk 1. 들어가며 오늘날 한국 교회와 전 세계 기독교를 지배하고 있는 가장 강력...
    Date2026.03.04 By갈렙 Views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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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생명책과행위책(05)] 심판 때에 사용되는 행위책과 생명책은 과연 어떤 책인가?(계20:11~15)_2026-03-05(목)

    2026-03-05(목) 새벽기도회 제목: [생명책과행위책(05)] 심판 때에 사용되는 행위책과 생명책은 과연 어떤 책인가?(계20:11~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DwDKBcfoNsU 1. 들어가며 사람이 죽어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면 그때 어...
    Date2026.03.04 By갈렙 Views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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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생명책과행위책(03)] 요한계시록이 들려주는 생명책의 5가지 비밀은 무엇인가?(계3:1~6)_2026-03-04(수)

    2026-03-04(수) 새벽기도회 제목: [생명책과행위책(03)] 요한계시록이 들려주는 생명책의 5가지 비밀은 무엇인가?(계3:1~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yWnPsTt_Vwg 1. 들어가며 생명책이란 어떤 책인가? 생명책은 천국의 어떤 성에 간직된 책...
    Date2026.03.04 By갈렙 Views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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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생명책과 행위책(02)] 천국에 있는 생명책과는 다른 행위책, 무엇이 기록된 책인가?(계20:11~15)_2026-03-03(화)

    2026-03-03(화) 새벽기도회 제목: [생명책과행위책(02)] 천국에 있는 생명책과는 다른 행위책, 무엇이 기록된 책인가?(계20:11~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vDvzWnVDF7I 1. 천국에 있는 생명책과 행위책은 무슨 책인가? 천국에 가면 생명책...
    Date2026.03.02 By갈렙 Views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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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생명책과 행위책(01)] 천국에 있는 생명책 과연 어떤 책인가?(계3:1~6)_2026-03-02(월)

    2026-03-02(월) 새벽기도회 제목: [생명책과행위책(01)] 천국에 있는 생명책 과연 어떤 책인가?(계3:1~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YR6_yBO6jX4 1. 천국에 생명책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천국에 생명책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
    Date2026.03.02 By갈렙 Views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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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기독론(35)] 대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아론은 무엇을 이겼으며 어떻게 이겼는가?(민16:41~50)_2026-02-27(금)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35)] 대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아론은 무엇을 이겼으며 어떻게 이겼는가?(민16:41~5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58kAIlJL-F0 1. 들어가며 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방대하고 깊은 영적 비밀을 담고 있는 책이다...
    Date2026.02.27 By갈렙 Views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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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기독론(34)] 예수님의 대제사장되심의 모형이었던 아론은 무슨 직임을 수행하는 자였나?(02)(출28:15~30)_2026-02-26(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34)] 예수님의 대제사장되심의 모형이었던 아론은 무슨 직임을 수행하는 자였나?(02)(출28:15~3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NTez6XuY7Sg 1. 들어가며 우리는 지난 시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되심...
    Date2026.02.26 By갈렙 Views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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