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도 일을 하실 때에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시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삼위일체방식으로 일하신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탄마귀도 그렇게 일한다는 것이다. 사탄은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더불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들을 핍박하고 미혹하는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사탄은 붉은 용으로서 일하고,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열뿔 가진 짐승으로서, 거짓선지자는 두 뿔 가진 어린양으로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다에서 올라오는 열 뿔 가진 짐승 일명 "적그리스도"라고 불리는 대상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사람인가 아니면 천사인가? 국가인가 아니면 어떤 세력인가? 그리고 이 짐승이 하는 일은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이 짐승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들은 과연 성경과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가?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42달이나 1,260일 그리고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와 천년왕국의 천년이라는 기간은 이 짐승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이 모든 비밀이 한꺼번에 풀릴 수 있는 성경이 있다.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3장이다. 여기서 우리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과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의 정체와 역할과 활동기간을 들여다볼 것이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이것이 바로 몇 줄로서 이 세상의 역사를 요약해서 말씀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니까 말이다.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한 분이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보내셨고 아들이 승천한 이후에는 또한 성령을 보내 일하시고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실 때에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나타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삼위로 계신다는 신학적인 틀이 생겨났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탄도 하나님처럼 삼위일체방식으로 자신을 표출하고 일을 행한다는 사실이다. 이름하여 악의 삼위일체가 그들인 것이다. 악의 삼위일체란 악한 자인 '사탄마귀'와 그가 지상으로 내보낸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땅에서 올라온 짐승'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들을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라고 부른다(계16:13). 그러므로 오늘은 악의 삼위일체 중에서 두번째에 해당하는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에 관한 말씀(계13:1~10)으로서, 이 짐승이 지상으로 올라와 어떻게 활동하며, 또한 성도들을 어떻게 핍박하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어떻게 심판하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2. 주님은 과연 언제 재림하실까?
예수께서는 언제 재림하실까? 다시 말해, 이 세상에는 언제 종말이 오는가?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하러 다닐 때한 해도 우리 주님의 재림은 이미 임박해있는 듯 했다. 하지만 2천년이 지난 오늘까지 주님은 아직 오시지 않고 있다. 그것은 예수님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일 것이다. 아마도 순교자의 숫자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천국백성의 숫자가 채워지지 아니한 것이지 않나 싶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너무나 적은 것이다. 그런데 현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무한정 이 세상의 시간을 계속 연장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것은 요한계시록의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가 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반드시 이 세상에는 종말이 올 것이고 그날에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끝내신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언제 주님이 오실 것인가? 그것을 요한계시록의 표현으로 말하면, 그 대답은 간단하다. 일곱번째 나팔이 울려퍼지는 날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11:15). 그렇다고 해서 딱 숫자적으로 일곱번째 나팔이냐 하는 것은 아닌듯 하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모든 숫자는 항상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곱번째 나팔이란 하나님께서 행하시고자 하는 계획이 완전히 성취되는 그날을 의미한다고 보면 좋겠다.
3. 일곱번째 나팔이 울려퍼질 때 일어나는 3가지 결과들
그렇다면, 일곱번째 나팔이 울려퍼지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가? 그 때에는 3가지 일이 일어날 것이다(계11:18). 첫째, 죽은 자들을 백보좌에서 심판하실 것이다(계20:11~15). 둘째, 우리 주님께서 당신의 종들과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당신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상을 주실 것이다(계22:12). 셋째는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인 불신세력을 멸망시킬 것이다(계19:11~21). 그리고 즉 '심판'과 '보상'과 '멸망'이 최종나팔이 울려퍼질 때에 일어나는것이다. 이것들 중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에 대한 심판은 백보좌심판대에서 이루어지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이긴 자들에게서 보상하실 것이고, 악인들은 아마겟돈전쟁(곡과 마곡의 전쟁)으로 멸망시킬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의 무리들에 대한 주님의 멸망이 임할 때까지, 그들은 성도들에 대해서 어떤 일을 행하는 것일까? 바로 그 내용이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데, 바로 두 짐승에 활동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열뿔달린 짐승)이요, 또 하나는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두뿔가진 어린양)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둘에 대한 배후조종은 사탄마귀인 "붉은 용"이 행하고 있다(계12:3)(그는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 묶임을 받아 무저갱으로 쫓겨나 거기에 갇혀 있다). 참고로, 붉은 용에 대한 것은 이미 요한계시록 12장에서 다루었다. 요약하자면, 붉은 용은 아담을 타락시켰던 창세기3장의 옛뱀으로서 사탄마귀를 가리킨다(계12:9). 그는 예날 하늘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 찬양을 담당하던 천사장이었다. 그가 타락하여 하늘에서 이 세상 안으로 내어쫓겨났고,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에는 무저갱에 갇혀 있다. 하지만 그냥 그곳에서 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지구와 연결된 통로인 음부의 문들을 통해 이 세상 위로 자기의 하수인들(귀신들)을 내보내,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저갱에 갇혀있는 마귀가 그곳에서 들어 쓰는 존재(최측근)가 둘이 있으니, 하나는 바다로부터 올라오게 할 짐승이요(계13:1~10), 또 하나는 땅에서부터 올라오게 할 짐승이다(계13:11~18).
4. 악의 삼위일체인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의 정체
그렇다면, 사도요한이 보았던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열뿔 가진 짐승)의 정체란 무엇인가? 대체적으로 이 짐승에 대해 사람들은 "적그리스도"라고 부른다. 그리고 땅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두뿔 가진 어린양)에 대해서는 "거짓선지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열뿔 가진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을 적그리스도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부르기에는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 왜냐하면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행하고 또한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을 훼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쪽에서 활동하는 이 세상의 세력의 집합체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한편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하나님을 믿는 쪽에서 활동하는 거짓 예언자들을 의미한다. 이들에 대해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표현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짐승"과 "거짓선지자"에 해당한다(계16:13~14). 짐승과 거짓선지자는 용과 더불어 악의 삼위일체이기 때문이다. 사탄의 삼위일체가 바로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인 것이다. 말세중의 말세가 되면, 이들 셋이 함께 활동하여 이 세상에 있는 왕들을 집합하여, 하늘로부터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과 마지막 전쟁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전쟁을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부른다(계16:12~14). 그런데 이 전쟁에서 이 세 영들은 주 예수께 붙잡히게 되고 파멸을 당하게 될 것이다. 먼저는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산 채로 붙잡혀 유황 불붙은 곳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계19:19~20). 그후에는 곧바로 용 곧 사탄마귀가 붙잡혀 불과 유황이 타는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계20:10). 그리고 나머지 이 세상의 왕들과 이 왕들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칼에 의해 전부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계19:15). 그러면 독수리 떼가 그 시체를 배부르게 먹을 것이다(계19:21, 마24:28)). 사실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그리고 용은 타락한 천사들로서 곧 귀신들의 영들이다(계16:14). 이들은 결코 사람이 아니다. 천사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을 사람인 적그리스도라고 말한다면 안 된다. 그가 창세이후 여러 사람들을 붙잡아서 적그리스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5.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은 누구인가?
자, 그렇다면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 곧 열뿔 달린 짐승의 정체를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그것은 계13:1~10에 나온다. 먼저, 사도요한이 보았던 바다에서 올라오고있는 짐승의 모습을 살펴보자(계13:1~2). 우선 이 짐승의 모습에 대해서 헬라어원문으로 살펴보자.
(1) 그리고 [나는] 바다로부터 [현재] 올라오고 있는 짐승[같은 것](정관사없음)을 보았다. 열 개의 뿔들과 일곱 개의 머리들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그것의 열개의 뿔들 위에 왕관[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그것의 머리들 위에는 신성모독의 이름들[을 가지고 있는].
(2) 그리고 [내가] 보았던 그 짐승은 표범과도 닮았는데 [아직까지도 그렇다]. 그리고 그것의 밭들은 곰의 [발들]과 같고, 그것의 입은 사자의 입과 같았다. 그리고 그 용이 자기의 능력을 그리고 자기의 보좌를 그리고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다.
첫째, 이 짐승은 열 뿔과 일곱 머리를 지녔다고 했다. 영락없이 사단을 쏙 빼닮았다. 사단마귀도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던 이 짐승은 이미 다니엘선지자를 통해서 그가 누군지가 나와 있다. 그것은 장차 미래에 있어질 세상제국들에 대한 환상들이었다(단7:3~8, 15~22, 23~28). 그러므로 우리는 이 열뿔 가진 짐승이 최종적으로는 이 세상에 장차 출현할 거대한 네번째 제국이나 그 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네번째 제국은 열 뿔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 열 뿔들은 열 왕들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단7:24). 그리고 열 뿔들 가운데 세 뿔들을 뿌리로부터 뽑아버리고 등장하는 한 작은 뿔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말로써 대적하는 자며,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42달, 1260일, 3년반)동안 하나님의 성도들을 괴롭힐 자인 것도 알 수 있다(단7:25).
그런데 둘째, 사도요한은 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표범과 비슷했으며, 발은 곰의 발을, 입은 사자의 입을 가졌다고 했다(계13:2). 이것은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의 동물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들이다. 여기서 '사자'는 다니엘시대의 첫 제국으로 신바벨론제국의 왕을 의미하며, 곰은 바벨론제국을 이은 메대와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왕을, 표범은 메대와 바사를 이어서 출현한 헬라제국의 왕을 의미한다(단7:15~22, 8:19~25). 그러나 네번째 제국은 그때만 해도 공개되지 않고 있는 시기였다. 그런데 사도요한이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그 짐승을 본 것이다. 그 짐승은 열 뿔과 일곱 머리를 지녔으며, 모양은 대체적으로 표범과 같았으며, 곰의 발과 사자의 입을 가지고 있었다. 고로 이 넷째 제국은 바벨론과 메대와 바사 그리고 헬라제국의 장점을 가지고 출현할 거대 제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그 제국은 어떤 나라인가? 그 제국(나라)은 헬라제국에 이어서 거대제국을 형성했던 로마 제국을 가리킨다. 로마제국이 다니엘이 말한 열뿔 가진 넷째 제국이며, 이 제국이 바로 그때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다니엘이 보았던 네 제국들도 실은 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의 땅이 30%이고, 바다가 70%인 것을 감안한다면,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은 거대한 제국을 형성하는 세력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바다짐승에 이어 땅에서 올라오게 될 짐승은 거대 제국에 미치지 못하는 믿는 자들의 쪽에서 활동하는 예언자들인 것을 알 수 있다.
고로 우리는 사도요한이 본 열 뿔가진 짐승 곧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은 로마제국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그러면 열 뿔 가운데 세 뿔을 뽑아버리고 올라온 "작은 뿔"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세 뿔이 뽑힌 후, 쇠퇴해진 로마제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 세계적인 대제국을 만든 제국이자 그 제국의 왕을 가리킬 것이다. 고로 그는 바티칸의 로마교황이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로마교황은 로마제국의 후신으로서 죽어가는 로마를 다시 세워서 천년동안 전 세계를 통치했던 대제국의 강자다.
여기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열 뿔을 가졌다는 것은 뿔은 권세를 상징하고, 열(10)은 충만한 숫자를 의미하므로, 이 짐승이 충만하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일곱 머리를 지녔다는 것은 머리는 지혜와 다스림을 상징하고, 일곱은 완전한 숫자를 의미하므로, 이 짐승이 매우 지혜로운 통치자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통치를 구현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이 다니엘의 환상에서처럼 성도들을 거세게 핍박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단7:21,25, 계13:7). 그리고 이 짐승의 통치기간도 다니엘서의 기록과 같이 42달로서 동일한다(단7:25, 계13:5). 여기에 나오는 "42달"은 3년반의 기간으로서, 영적으로 볼 때에 작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며(이것은 이전 강해를 참고바람). 크게는 창세이후 마귀가 세상임금으로 활동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만약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자는 다 이 짐승(사탄의 화신)을 경배하게 될 것이다(계13:8). 이 거대제국의 왕들에게 경배하고, 이 제국의 왕들이나 왕들의 형상 앞에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섬기는 자는 결국 사탄이 주는 소유의 표시, 666표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짐승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6. 42달, 1260일. 3년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천년왕국의 천년동안의 기간은 각각 어떤 의미인가?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시고 재림하시기 전까지의 기간을 영적으로 볼 때 3년반(42달, 1260일, 한때와 두때와 반때)에 해당한다(작게 볼 때에). 그런데 바로 이 기간 동안에 거룩한 예루살렘 성(교회)이 이방인들에게 의해 짓밟히게 될 것이며(계11:1~2), 두 증인이 십계명준수와 회개를 외치다가 순교하게 될 것이다(계11:3~6). 그리고 사내아들(그리스도)을 낳은 여자(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체)가 광야로 도망가서 핍박받는 기간도 바로 이 기간이다(계12:6,13~17). 한편 넓게 이 기간은 역시 바다로부터 올라오는 열 뿔가진 짐승이 통치하는 기간(계13:1~10)으로서, 창세이후 사탄마귀가 이 세상임금이 되어 통치하는 기간을 가리킨다. 또한 이 기간을 하나님께 속한 자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이미 첫째부활을 받아 천국에 올라가서 거기에서 왕노릇하는 자들의 경우, 그들이 천국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하고 있는 기간에 해당한다. 또한 이것을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이스라엘민족이 애굽에 들어가서 바로왕의 지배를 받고 고역에 시달리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42달과, 1260일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천년왕국의 천년의 시기는 다 동일한 기간에 대한 각각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7. 왜 성도들은 42달동안 짐승에 의한 핍박 아래에 있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이 세상의 거대한 제국과 그 왕의 핍박하에 두시는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왜 성도들이 이 세상제국과 그 왕에 의해 핍박당하는 것을 허락하시는가? 그래서 우상을 숭배하지 않으면 때로는 풀무불이나 사자밥이 되게 하시는가? 그것은 초기 구원은 완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누구든지 핍박과 환난에 직면해서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지켜가며 회개하여 구원받도록 시험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통과한 자만이 결국 천국에 입성하게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12장을 보라. 그리스도를 낳은 여인(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체)이 광야로 날아가 거기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면서 또 자식들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 여인은 계속해서 용의 공격을 받는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끝까지이 여인을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다. 다만 이 여인이 낳은 씨들(후손들)이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짐승들에 의해 핍박당하거나 미혹받을 것이다. 오늘날 지금의 이 시기는 바로 이 짐승들에 의해 핍박당하고 있는 시기다. 그러나 이때 핍박의 주체인 용을 보라. 용은 무저갱에 갇혀 있기에, 직접 핍박하지는 못하며, 다만 그의 하수인인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과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을 통해서 지금도 성도들을 핍박하고 있는 것이다.
8. 나오며
그렇다. 사탄은 지금도 바다짐승과 땅짐승(거짓선지자)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이용하여 이 세상에 성도들을 핍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성도들은 어찌하든지 이 핍박과 환난을 이겨내야 한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12장을 보면, 성도들이 이 핍박과 환난을 이겨내었던 2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그것은 첫째, 어린양의 피로서 이기는 것이라고 했고, 둘째,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으로 이겨내는 것이라고 했다(계12:11). 어린양의 피로서 이겼다는 말은 자기가 지은 죄를 회개하여 마귀의 공격을 이겨냈다는 뜻이다. 그리고 증언하는 말씀으로 이겼다는 것은 죽기까지 자신의 목숨을 사랑하지 않고 말씀을 붙듦으로써 마귀를 이겼다는 뜻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기에 우리 성도들 중에 몇 명을 죽는 데(순교의 현장)에 내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귀는 우리의 모든 영혼을 결코 노략질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마10:28). 그러나 분명히 적그리스도에 의해 죽임당하는 자도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줄기차게 성도들에게 인내와 믿음이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강력히 외치고 있다(계13:10). 그러므로 여러분과 우리 모두는 누구든지 다 이러한 환난(42달)을 통과해야 한다. 환난받기 전에 훌쩍 휴거되어 공중에 올라갈 것이라는 말에 미혹받지 말라. 그래서 7년동안 공중에서 혼인잔치하면서 환난을 면제받는다고 하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이것에 관련된 성경말씀을 보라. 특히 헬라어원문을 보면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계3:10).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계시와 예수님의 증언(마24장)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성도들이여, 환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아무리 힘든 환난이더라도 주께서 그 환난의 날들을 감해주시어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을 기억하자(마24:22). 그리고 환난이 지난 후 우리 주 예수께서 재림하시어 보상해주신다는 가슴에 새겨두자(마24:29). 결국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이겨낸 자들이 구원얻고 상받는 것을 명심하자(계11:18). 건투를 빈다.
2018년 1월 10일(수)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