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스라엘민족에게 다시 한 번 부흥과 구원의 은총이 민족적으로 임할 날이 올 것인가? 메시야닉 그리스도인들과 안식교 계통의 사람들 그리고 전천년설주의자 내지는 세대주의자들 중에는 그러한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또한 가르친다. 성도들이야 많이 배우고 안수받은 목회자들이 그렇다고 말하니,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개의 교회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한다. 거기에 뭐라고 쓰여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내 영혼을 함부로 아무에게나 그냥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예수께서도 사도와 선지자들의 말씀을 분별해 보라고 언급하셨다. 지금은 한 마디로 혼돈의 시대다. 사사시대와 비슷하여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러나 내가 내 영혼을 방임하다가 지옥에 떨어뜨렸다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위대한 신학자가 이야기했고 교회의 경건한 지도자가 이야기했다고 또한 수십만명을 목회자는 목회자가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그냥 무턱대고 따라가는 우를 범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과연 이스라엘 민족이 말세에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할 것인지 성경과 예수님의 말씀에 주목해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질 것인가? 이제 이 문제를 성경에 나온 기록을 가지고서 그대로 풀어가 보자.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가 과연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를 알려줌과 동시에 장차 미래에 되어질 일들을 소개해주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하지만 계1~3장과 21~22장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다 상징과 환상으로 기록되어 있는 책이기에 해석하기도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도요한이 말한 것처럼, 이 예언의 말씀을 읽은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된 채 있는 그대를 지킬 때에 복이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계1:3). 그러니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좀 더 많이 그리고 깊이 들여다 볼 때에 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많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서 여러가지 많은 영적 유익들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하여 진짜 복있는 자가 누구며, 예수께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인지 아니면 한 분 하나님이신지를 뚜렷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오늘날 우리들이 소속된 교회가 당시 소아시아에 위치했던 7교회들의 유형 가운데 어떤 교회의 유형에 속하고 있으며, 내가 속한 교회에서 이기는 자들로 발견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즘 들어와 이스라엘의 회복과 제3의 성전에 관하여 많은 말들이 있는데, 과연 말세에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쓰임받게 될른지 그리고 지금 유대인들이 그렇게도 바라고 소망하는 제3의 성전이 과연 건축될 수 있을른지도 살펴볼 수가 있다. 더불어 베리칩종말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베리칩이 과연 짐승의 표인 666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예수께서는 환난전에 오시는지 아니면 환난중간이나 환난후에 오실른지도 알 수 있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천년왕국이 과연 이 지상에 실재하게 될른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와서 우리 이기는 성도들이 받게 될 보상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듣는 것에 대해서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제대로만 볼 수 있으면 영적으로 엄청나게 유익한 책이며, 우리로 하여금 올바른 종말신앙을 갖게 해주는 가장 훌륭한 책이기에 더욱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것들 중에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얻을 수 있는 부수적인 유익들 중에서 과연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되며, 제3의 성전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건축될 수 있을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마지막 시기에 과연 이스라엘 민족은 다시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할 것인가?
오늘날 종말론자들에 의하면, 말세의 끝자락에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되어 하나님께 쓰임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들의 주장은 대체로 2가지다. 하나는 이방인들이 구원받을 때가 차면 먼저 교회가 휴거되는데 이때부터 이 땅에서는 7년동안 육적인 이스라엘백성들이 활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성전을 지어준 적그리스도와 7년간 평화협정을 맺을 것이지만 3년반이 지난후 그가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자기의 우상을 경배하게 하면 그때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은 적그리스도와 그의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거부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순교적인 신앙인이 되어 구원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주님께서 재림하시게 된 후 이 땅에서 천년왕국이 도래하게 될 터인데, 그때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 나라로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 다 나름대로 성경구절을 제시하여 마지막 때에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에 다시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과연 이들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
3. 어떤 사상이나 이론, 교리나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기준은 어떤 것이라야 하는가?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이론을 듣거나 어떤 교리를 따르려면 우리는 우선적으로 그 말씀이 진짜인지를 분별하고 따라가야 한다.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교회 가운데 에베소교회가 칭찬을 들었던 이유를 아는가? 자칭 사도라고 하가 그 교회에 있었지만 에베소성도들은 그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거짓된 것을 드러내었다. 그러자 주님께서 에베소성도들을 칭찬해주었다. 그렇다. 어떤 위대한 신학자나 유명한 종교개혁자가 말했다고 해서 무조건 그것을 진리로 알고 따라가서는 아니 된다. 그것이 과연 옳은 주장인지를 분별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특히 말세에 역사의 전무대에 과연 이스라엘 민족이 등장하게 되고 제3의 성전이 세워질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당연히 분별하고 받아들여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주장이 옳은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잣대는 대체 어떤 것일까? 그것은 우선적으로는 성경 66권의 말씀이어야 한다(그런데 이단들은 여기저기서 몇 구절만을 떼어다가 짜맞추어 자신의 논리를 펼쳐나간다. 이것은 이단의 특징이다.). 우리를 기록된 말씀밖으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전4:6). 그것도 문맥에 따른 올바른 해석이라야 한다. 그리고 헬라어원문에 입각한 것이라야 한다. 한글이나 영어로 번역된 성경만으로는 때로는 분명하지 않는 것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거의 절대적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기준은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 말씀도 두 가지가 있는데, 예수께서 육체로 계실 때에 주셨던 말씀(사복음서에 기록됨)과 예수께서 부활승천후에 주신 말씀(요한계시록1~3장, 21~22장)이 있는 것이다. 설령 사도들이 말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적이 없는 내용이라면 일단은 모든 신앙의 판단기준으로 사용하지 말로 잠깐 내려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부 비롯된 것이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주어진 말씀이기 때문이다. 요5:39에 보면, 구약성경의 모든 기록은 다 예수님에 관하여 쓰여진 것이라고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의 장래의 모습이나, 종말의 모습도 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라야 한다. 특히 상징이나 환상으로 표현되고 있는 부분에 있다면, 더더욱 예수님의 말씀을 표준으로 삼고 그것을 해석해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혹시 어떤 주장이 예수님의 말씀에 없는 경우라면, 우리는 그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는 문제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구원여부를 가늠할만한 기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내용도 알고 있으면 우리의 영적 건강에 유익은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구원여부를 결정될만한 기준은 되지 않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4. 말세가 되면 이스라엘 민족이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할 것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러한 원칙에 따라 과연 말세에 이스라엘민족이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할 것인가?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어떤 이는 말세에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되어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하고 그들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천년왕국에서 모든 민족을 제사장으로서 섬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과연 성경적이며, 예수님의 말씀에 의한 것인가? 요한계시록과 관련지어서 말세에 이스라엘 민족이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에 의하면, 그들의 주장은 대략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마태복음 24:15의 말씀에 의하면, 예수께서도 종말의 때에 일어날 일에 관하여 말씀하셨는데,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3장에서 짐승의 우상으로도 나온다. 그런데 어떤 자들에 의하면, 원래 이 말씀은 단9장에 나오는 70이레의 예언 중에서 마지막 한 이레(7년)에 관한 예언이라고 하면서, 말세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자신의 우상을 거룩한 곳인 예루살렘 성전에 세울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고 단정해버린다. 그러므로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반드시 예루살렘에 성전이 건축될 것이고, 거기에 적그리스도가 앉아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할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민족은 말세의 한 이레 동안에 역사의 전 무대에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사실일까?
둘째, 요한계시록 12:17에 의하면, 해를 옷입은 여자의 남은 백성들이 2가지 종류의 사람들인데, 그중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고, 또하나는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라고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까지 하나님의 계명 곧 십계명을 지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역사의 전무대에 다시 등장하게 될 것이고, 그들도 신앙을 지켜 구원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하나님의 계명은 제4계명인 "안식일 준수" 계명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인류의 종말까지 안식일은 지켜질 것이며, 그것의 보존은 이스라엘민족이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안식교 계열은 다 그렇게 주장한다. 한편,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서는 계12:17의 말씀을 기독교인들 중에서 꼭 자기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씀이라고 주장한다. 즉 여자의 남은 자손이란 안식교인들로서 하나님의 계명인 안식일도 지키고 예수님을 믿는 증거도 가지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마지막 시대에는 자기들이 여자의 남은 자손이 되어 자기들만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셋째, 요한계시록 11:1~2에 의하면, 하나님의 성전을 측량하는 환상이 나오는데, 이때 성전 바깥마당이 이방인들에게 42달동안(3년반) 주어진다는 말씀에 보면, 이미 제3의 성전이 예루살렘에 세워져 있어야 하고,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한 이레 곧 7년 대환난기간에 3년반기간 동안 적그리스도에 의해 극심한 박해를 받을 상황이 분명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과연 이들의 주장은 맞는 것일까? 과연 말세가 되면 이스라엘 민족이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하여 한 이레동안(7년동안) 마지막을 장식할 것인가? 그리고 평화적인 전3년반을 보낸후 적그리스도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면, 후3년반동안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서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만윽 경배하여 구원을 받을 것인가?
5. 정말 말세가 되면 이스라엘 민족이 역사의 전무대에 등장할 것인가?
과연 말세에 이스라엘 민족이 7년대환난기에 회복되어 순교적 신앙으로서 구원을 받으며, 예수님의 재림이후에는 천년왕국에 들어가 제사장으로서 쓰임받을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에 의하면, 인류역사의 말기에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되어 오직 여호와 하나님 신앙으로 구원을 받고 이어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제사장 나라로 쓰임받는다는 것은 자기들의 자의적인 해석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들의 자의적인 성경해석일 뿐 예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좀 더 풀어서 살펴보자.
첫째, 이스라엘민족은 결코 말세에 회복되어 한 이레(7년환난)에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후 오직 여호와 하나님 신앙으로 구원을 받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다. 이들도 구원을 받으려면 우리와 똑같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와 하나님으로 믿어야 하고, 회개하여 구원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들의 한 이레의 언약에 대한 해석 자체가 잘못된 해석이다. 이러한 해석은 세대주의자들의 해석,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교황을 적그리스도로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교황의 지시로 만들어낸 요한계시록의 해설(리베라신부)에 따라 그렇게 해석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 이레의 언약은 분명 성경에 나온다. 단9:24~27에 그 본문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해석에 잘못이 들어 있다. 단9장에 보면 예루살렘을 다시 회복하고 다시 지으라는 영이 날 때(B.C.457년)부터 시작하여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야가 출현하기까지는 7이레와 62이레, 도합 69이레가 흘러갈 것이라고 나온다. 그것을 시간으로 환산해보면, B.C.457년에서 영이 내렸으니(바사왕 아닥스스다 제7년) 그것으로부터 7이레(49년)와 62이레(434년)을 계산해보면, 정확히 A.D.27년경(B.C.467년+483년=A.D.27가을)에 예수께서 메시야로서 기름부음을 받는다. 그렇다. 예수께서 A.D.27년경에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시면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셨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지금부터 성경을 보는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마지막 한 이레(7년)의 언약에 대한 해석이 다른 것이다. 모든 전천년주의자들과 세대주의자들은 마지막 한 이레(1주)의 언약을 결코 69이레(62주)에 붙혀서 계속 이어지는 사건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69이레(69주)가 지나서 마지막 한 이레가 시작되려면 중간에 공백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누가 그렇게 떼어서 해석하고 말했는가? 아무도 없다. 그것은 거짓해설가인 로마카톨릭교회의 리베라 신부가 쓴 요한계시록 해설에 나온다. 리베라 신부의 미래적인 해석에 따라, 한 이레의 언약을 완전히 떼어서 종말에 있어질 일도 바꾸어버린 것이다. 아니다.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69이레 후에 곧바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와서 한 이레(1주)의 언약을 굳게 세울 것이며, 그 이레의 절반(3년반)에 제사와 예물을 그칠(히, 솨바트) 것이라고 했다(단9:26~27). 이것은 예수께서 3년반의 공생애를 마치고 드디어 속죄의 제사를 드림으로서 제사제도를 폐지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리베라 신부와 그 해석을 가져간 세대주의자들은 한 이레의 언약을 다르게 해석해버렸다. 한 이레의 언약을 체결할 자는 적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가 이스라엘과 한 이레(7년간)의 언약을 체결한다고 해석함으로써, 마지막 한 이레는 적그리스도와 이스라엘 민족이 체결하는 언약식으로 바꾸어버렸다. 그러나 단9:24~27의 말씀을 히브리어원문으로 읽어보라. 결코 그렇게 나와 있지 않다.
단9:27[직역] 한 주동안 가그 많은 자들과 언약을 굳게 맺고, 그 한 주간의 절반에 그가 희생제사와 곡식제사를 그칠 것이다. 날개 위에 황폐케 하는 혐오스러운 것이 있으리니, 결정된 끝장냄이 그 황폐하게 하는 것 위에 쏟어질 것이다.
둘째,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말세에 이스라엘 민족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말씀은 나오지 않으며, 오직 교회시대로서 인류의 역사는 끝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부활승천후 예수께서는 어떻게 등장하고 있는가? 계1장을 읽어보면,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일곱금촛대 사이를 거닐고 계시는데, 이 일곱금촛대는 일곱교회라고 말씀하셨고, 그 교회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그리고 라오디게아 교회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예수승천이후 역사의 전면에는 오직 교회만이 등장한다. 결코 이스라엘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어떤 일을 수행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에도 여전히 유대인들은 존재할 것이다. 왜냐하면 서머나교회와 빌리델비아교회에 자기 스스로를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이 있다고 나오는데, 이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핍박하는 자들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들은 로마정부와 결탁하여 참된 신앙(예수께서 주와 하나님이시며, 그분만이 구원자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것은 우상이다)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일을 한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히려 교회의 성도들을 핍박하는 자로 등장하는 유대인들을 일컬어 "사탄의 회당"이라고 직설적으로 언급하셨다(계2:9, 3:9). 그렇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유대인들이 이 세상에 존속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라도 결코 여호와 하나님 신앙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오직 이땅에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오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여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예수님을 한 분 하나님으로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어느 때든지 그리스도인들을 저주하고 핍박할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다른 정치권력들과 연합하여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 마24:15에 나오는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다'는 말씀은 A.D.30년경에 예수께서 종말의 때에 관한여 묻는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으로서, 가까운 장래에 있을 일을 말씀하신 것이지, 먼 미래에 있을 예언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 뒤 얼마 안 가서 약 40년 뒤에 고스란히 성취되고 말았다. 즉 A.D.70년에 로마의 디도(타이터스) 장군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해버렸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그때 바로 이러한 일을 예언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마24:15에 대하여, 누가복음에 나오는 평행본문을 보면, 예수께서 말씀하셨던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눅21:20)" 그렇다. 그러므로 그때까지 유대에 있는 자들을 빨리 산으로 도망하라고 말씀하셨다. 목숨을 부지하려면 빨리 도망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날이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유대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주셨던 말씀이다.
셋째, 요한계시록 11:1~2에 언급된 "성전"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보면, 물질적인 성전을 의미하는 "히에론"이 아니라, 거룩한 영적인 성전을 의미하는 '나오스"이기 때문에, 고전3:16~17의 말씀에 따라 계11:1~2에 나오는 "성전(나오스)"도 하나님의 성령을 모시고 있는 성도들 곧 교회를 지칭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6장부터 20장까지는 환상과 상징의 기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성전을 물질적인 성전으로 볼 수는 없다. 고로 유대인들이 제3성전을 세워 역사의 전면에 등장할 리가 없을 것이다.
넷째, 요한계시록 12:17에 나오는 하나님의 계명들(복수)을 지키는 자들은 유대인들이나 안식교인들만을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라, 모든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하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말씀에 사용되었던 "계명들"이라는 단어는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유대인들이나 안식교인들만 지켜야 할 계명만이 아니며, 모든 믿는 자들이 꼭 지켜야 할 명령들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할 때,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킨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지킨다"는 표현으로 바뀌어 있는 것도 그 증거에 해당한다(계6:9~10, 20:4). 다시 말해, 십계명은 예수님을 믿는 자라면 안 지켜도 되는 명령이 아니라, 모든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반드시 도덕법으로서 지켜야 할 명령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모든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지켜야 할 계명이 단수로 표현된 것이 아니라 복수로 표현된 것이므로,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얻는다는 안식교인들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안식교인들은 안식일계명은 주님 오실 때까지 지켜야 할 계명이며, 안식일을 주일로 바꾸어 지키고 있는 개신교인들은 다 짐승의 표인 666표를 받은 자들이므로 구원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제는 잠깐 안식일 계명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 우리가 잘 알다시피 십계명은 율법 중에서 도덕법에 해당한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윤리는 1~4계명에 해당하며, 인간과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윤리는 5~10계명에 해당한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도덕법은 그 어느것 하나도 예수께서 오셔서 폐지하신 적이 없다. 이것은 천국백성의 윤리이자 헌법강령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마5~7장에 나오는 산상수훈의 말씀들을 읽어보라. 예수께서는 도덕법을 폐지하신 적이 있으셨는지를 말이다. 아니다. 오히려 한층 더 강화시켰다. 예를 들어, 간음죄에 대해서도 여자를 보고 음욕만 품어도 그것이 간음죄라고 말씀하셨고, 형제를 보고 욕만해도 그것은 살인과 같은 죄를 범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일곱교회에게 주신 말씀에 보면, 2계명인 우상숭배금지를 얼마나 많이 강조하여 말씀하시는지 모른다. 더불어 요한계시록 13~14장에서는 사탄마귀의 대리자인 짐승을 절대 경배하지 말라고 얼마나 많이 경고하셨는지 모른다. 그렇다. 도덕법은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다 지켜야 할 법인 것이지 폐지된 법이 아니다. 다만, 넷째계명은 안식일준수계명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십계명 중에서 단 한 가지 계명이 두 군데에 나온다. 하나는 십계명법 곧 도덕법에 나오고, 또 하나는 절기법에 나온다. 그렇다. 십계명 중에서 넷째계명인 안식일준수계명은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에도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의식법의 하나인 절기법에도 들어있는 아주 특이한 계명인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결코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을 폐지하신 일이 없다. 그분이 오셔서 자신이 직접 성취하심으로 폐지되게 만드신 것은 다 의식법들(절기법, 제사법, 정결법, 음식법)이다. 그런데 여기에 안식일규정이 들어있는 절기법도 들어 있다(레23:1~3). 왜냐하면 절기법들은 장차 메시야(그리스도)께서 어떤 일을 수행할 것인지를 예표로 알려주기 위한 법으로서,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그 일을 성취하시면,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되는 법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안식일이라는 글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분이 참된 안식을 주시기 위해 오신 것이 중요하고, 안식일의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분이 안식일을 제정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을 붙들어 참된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 안식일준수명령은 예수님의 절기성취로 인하여, 안식일 날짜를 지키라는 의식법으로서는 더이상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내가 너에게 쉼(안식)을 주리라"고 이미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고스란히 성취하셨다. 그러나 도덕법으로서 안식일계명은 일주일에 하루는 세상을 그치고 반드시 하나님께 나아와 하나님과 교제하라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것은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 그리스도인들은 의식법으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도덕법으로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주일성수라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주일은 주님의 날이요, 안식일의 주인되신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만을 나의 구주로 붙든다는 의미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을 안식일처럼 지켜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안식일의 날짜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토요일 안식일만을 주장하는 안식교인들과 하나님의교회(안상홍증인회)는 하나님의 경륜에서 빗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이미 폐하여져 없어진 것을 다시 주워다가 그것을 진짜라고 지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와 갈라디아서와 골로새서를 다시 읽어보라. 첫 언약이자 의식법으로서의 율법은 이미 폐지되었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이상 양과 소로 제사드리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안식일 날짜에 얽매지 않아도 된다. 이런 종합적인 의미에서 볼 때에 제3의 성전은 절대로 다시 세워지지 아니할 것이 분명하다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성취된 것을 가지고 거꾸로 뒤집어서 다시 세우려 시도하는 일을 결코 하시지 않을 분이기 때문이다.
6. 나오며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경륜은 결코 거꾸로 가지 아니한다. 왜 A.D.70년에 성전이 파괴되고, 이스라엘나라가 지구상에서 흔적없이 사라지게 되었는가? 그것은 이미 골고다언덕에서 예수께서 오셔서 제사법과 절기법에 따라 한 번으로 완전한 속죄제사를 드렸고, 유월절양이 되어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양과 소를 잡아서 속죄제사를 드리고, 유월절양을 잡고 있었기에 그것을 하지 말라고 아예 없애버린 것이다. 그런데 어찌 다시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을 다시 세우도록 허락하시겠는가? 이미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아들로서 속죄사역을 다 완성하셨는데, 무엇이 부족하다고 다시 양을 잡게 허락하시겠는가? 결코 그렇지 않으신다.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 곧 예수께서 오셔서 이미 속죄사역을 완성하시고 제사제도를 끝내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부활하시어 하늘로 올라가시어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신다. 그러므로 부활승천하신 이후 에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 섬겨야 한다. 이제까지 모든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성취되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성취될 것이다. 지금도 구약의 경륜을 따라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는 자들에 의해서 세상역산느 움직여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속지 말라. 미혹받지 말라. 어떤 비중있는 인물이 말했다고 해서 그것에 빠지지 말라. 절대 그를 따라가지 말라. 오직 성경,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이 진리인 것을 믿고 그 말씀에 따라 분별하면서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가라.
오늘은 이스라엘 민족이 과연 말세에 역사의 전면에 다시 등장할 것인가를 살펴보았다. 제3의 성전의 건축에 대해서도 살펴보려고 했으나 시간상 다 살펴보지 못했다. 이 문제는 다음주 이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보려자 한다.
2018년 6월 27일(수)
정병진목사
2019년 5월 3일 1차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