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은 어떻게 일어나야 하는가? 그것은 성경의 진리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과연 성경에 나와있는 대로의 하나님인가? 아니면 내가 어디선가 듣고 배웠던 하나님인가? 다들 자기 생각으로는 성경에서 배운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이 메시지를 듣고 나면 그것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말은 성경기록을 그대로 옮긴 것이지만, 삼위일체라는 말은 인간이 회의를 통해 만들어냈다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 왜 만들어졌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한 분인가 삼위일체 하나님인가? 이것을 읽는 자는 놀라운 영적인 진보를 이를 것이며, 이단을 똑바로 구분하게 될 것이다.
1. 들어가며
지난 주일은 종교개혁 503주년 기념일이었다. 그래서 참된 종교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한 바 있다. 그렇다면 가장 바람직한 종교개혁의 방향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특히 성령의 진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말은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성경으로 돌아가지 않고 교리와 신학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과연 교회에서 외치는 메시지 가운데 성경의 진리에서 벗어나 있는 것들을 얼마나 될까? 이것을 조사해보았더니, 큰 주제만 해도 적어도 10가지 이상, 그리고 작은 주제만 해도 10가지 이상이나 된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하나씩 하나씩 주제별로 성경에 나오는 진리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주제별로 다루는 메시지들 중에서 첫번째 시간으로서, 하나님은 과연 한 분 하나님인가 아니면 삼위일체 하나님인가를 다뤄보고자 한다. 새로운 영적인 눈이 열려 교단신학이나 교리에서 벗어나 성경의 진리로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되기를 바란다.
2. 오늘날 교회에서 회복되어야 할 진리는 과연 얼마나 되는가?
오늘날 교회에서 회복되어야 할 진리는 대체 얼마나 될까? 사실 이것을 주제별로 구분해 보니, 교회론을 제외하고는 사실 전 분야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큰 주제별로 나눠보았더니 적어도 10가지 이상은 되었다. 그리고 작은 소주제들도 10가지 이상 되었다. 앞으로 이 주제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겠지만 그것을 우선 제목으로만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론에서는 "한 분 하나님인가 삼위일체 하나님인가?"를 다룰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론에서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가 하나님인가?"를 다룰 것이다. 그리고 셋째, 성령론에서는 "성령의 제3의 하나님인가 예수님의 또다른 표현인가?"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넷째로, 구원론에 관한 말씀 3가지 정도의 주제들이 있다. 첫째는 구원의 필수요소는 믿음인가 아니면 믿음과 회개인가? 둘째는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인가? 셋째는 구원에 관한 개인2중예정론은 과연 진짜인가? 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크게 다섯째로, 다소 많은 주제들을 담고 있는 종말론이 있다. 첫째는 천국은 상태인가 장소인가? 둘째는 베리칩이 짐승의 표 곧 666인가? 셋째는 천년왕국은 정말 지상에서 펼쳐질 것인가? 넷째는 주님은 환난전에 오시는가 환난후에 오시는가? 여섯째, 이제는 여러가지 소주제별로 나눠보았다. 첫째는 사탄과 천사의 타락 및 쫓겨남의 시기는 언제였는가? 둘째는 인간의 저주와 가난과 질병과 무지의 원인은 무엇인가? 셋째는 안식일 규정 등 율법은 지금도 지켜야 하는가? 넷째는 추도예배와 장례예배도 하나님이 받으실까? 다섯째는 방언과 예언과 방언통역은 진짜인가 가짜인가? 여섯째는 성도의 부활과 휴거의 시기는 언제인가? 일곱째는 신사도와 빈야드운동은 성령운동인가 가짜성령운동인가? 여덟째는 십일조는 지금 이 시대에서 드려야 하는가? 아홉째는 기도응답은 어떻게 오는가? 열째는 치유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열한째는 귀신은 어떻게 해야 쫓아낼 수 있는가? 등등이 있다. 오늘은 이것들 중에서 신론에 관한 부분으로 "하나님은 과연 한 분 하나님인가 삼위일체 하나님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3.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2가지 방법은 무엇인가?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것에는 적어도 2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하나님을 체험함으로 아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내 삶과 문제를 아뢰어 그분이 내 삶 속에 개입하여서 역사하시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둘째, 듣고 배워서 아는 방법도 있다. 설교를 들어보고 성경을 읽고 공부해서 하나님이 누군지를 아는 것이다. 그런데 둘 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체험해서 아는 방법은 참으로 기가 막히고 확실한 방법이기는 하나, 귀신들이 장난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하나님으로 둔갑하여 기적과 환상을 보여줌으로 그것이 마치 하나님이 하신 것으로 착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높은 산에 불러내어 천하만국의 영광을 보여주던 마귀가 여전히 성도들을 가짜로 미혹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체험으로 주님을 알려고 하는 자들은 반드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했던 1,000명 이상의 간증들이 빼곡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기적과 환상은 사탄이 보여줄 수는 있어도, 성경책은 사탄이라도 변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가장 확실하게 하나님을 아는 방법이 된다. 하지만 성경만 공부해서는 아니 된다. 그러면 늘 남의 이야기만 듣고 배우는 것일 뿐 나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성도들이 듣고 배운 것은 과연 성경말씀이었을까?
그렇다면 그동안 성도들이 교회나 유튜브 같은 방송매체에서 들었던 설교나 또는 교회에서 행하는 성경공부에 참여할 때에 배운 것들이 과연 다 성경말씀이었을까? 그렇다고 대답하겠지만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우선 염두해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고 질문했을 때, 좀 배웠다고 하는 분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성경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말은 성경에 없다. 사람들이 하나님이 누군지를 만들어낸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기가 듣고 배웠던 말씀을 성경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교리와 교단신학이나 신앙고백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캐나다 개혁교회가 사용하는 신앙고백은 1,561년 네덜란드에서 나온 "벨직신앙고백"이다. 거기에 보면,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은 본질은 하나이지만 위격적으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있다. 그런데 성부는 성자가 아니며, 성자는 성부가 아니며, 이와같이 성령도 성부와 성자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의는 과연 성경적인가? 결론은 "아니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동일한 한 분 하나님이지만 각 위가 구별되시는 분이신데, 벨직신앙고백에 나온대로 정의하다보면,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단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하나님으로서는 같을 뿐 서로 다른 존재로 보이기 때문이다.
5.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은 대체 어떤 분인가? 우리는 하나님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그분은 창조의 하나님이요 구속의 하나님이십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공의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이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대한 것이요, 그분의 속성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정의다. 이런 정의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다만 오늘 우리가 다루게 될 내용은 하나님의 사역과 속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분의 본질이 어떠한가 찾아보려는 것이다. 그분은 본질적으로 어떤 분인가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대개 두 가지로 말할 것이다. 첫째,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어느것 맞다고 할 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본다면, 둘 다 맞는 표현이다. 다만 두번째 정의는 성경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낸 말이기 때문에 이것을 적용할 때에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는 계속해서 살펴보게 될 것이다.
6. 하나님은 한 분인가 아니면 세 분인가?
하나님은 한 분인가 세 분인가? 그것은 당연히 한 분이시다고 누구나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성경이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말씀에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 누가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말했는가? 첫째로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그렇게 소개하셨으며, 구약의 믿음의 선배들도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신약에 들어와서는 둘째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그렇게 소개하셨으며, 신약의 믿음의 선배들도 그렇게 말했다.
먼저,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이 누군지를 어떻게 소개했는지 살펴보자. 사46:9에 의하면,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사43:10~11에 보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고 있는데, 그럼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여호와가 예수님이시다고 하면 되기 때문이다. 저 위대한 신학자 칼빈도 기독교강요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 곧 예수님께서 한 분 하나님이라고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야지, 예수님을 두번째 하나님이라고 말한다든지, 아니면 아버지도 하나님이고 아들도 하나님인데 아버지는 아들이 아니라고 말하면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럼,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은 어떻게 고백했을까? 구약의 가장 위대한 영도자 모세는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외에는 다른 신이 없느니라"(신4:35),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유일한) 여호와이시니(신6:4)"라고 말했다. 그리고 남유다의 히스기야왕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지으셨나이다(왕상19:5)"라고 말했다.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 자신도 그리고 구약의 믿음의 선지자들도 다 하나같이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언급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들어와서 교부들의 신앙과 개혁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은 신학자들에게 물어보면,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들 말한다. 만약 그렇게 믿지 않으면 이단이 된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묻겠다. "구약의 어떤 성도가 하나님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알고 믿었는가?"라고 말이다. 구약의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이 한 분임을 믿었고 오실 메시야를 믿고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정의할 때면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는 정의는 언제 어디서나 맞는 정의라고 할 수 있지만, 구약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예수님과 사도들은 어떠한 하나님을 믿었고 또한 소개했던 것인가? 먼저, 예수께서도 하나님을 소개할 때에는 "유일한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셨다(요17:3). 그리고 사도바울이나 야고보장로도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서술하였다. 즉 사도바울도 역시 "하나님은 한 분 밖에 없는 줄 아노라(고전8:4)"라고 했으며,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갈3:20)" 그리고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엡4:6)"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야고보장로도 "하나님은 한 분이다(약2:19)"고 고백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 하나님은 한 분이신 것이다.
7. 그리스도로 오셨던 예수께서는 어떻게 되어서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게 되었는가?
그런데 어느날 이스라엘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350가지 이상 약속된 메시야가 나타난 것이다. 그분을 살펴보니, 그분은 하나님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하셨다. 바람과 파도를 말로 잔잔케 하셨고, 죽은지 4일된 자도 살려내셨으며,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으로 태어난 자들도 온전케 하셨다. 그리고 본인이 죽었는데 스스로 3일만에 되살아나셨고 제자들에게 12번 이상을 나타내 보이셨다. 또한 그분은 하나님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말들도 하셨다.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8:58)", "만일 내가 그(나는~이다)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가 죄 가운데 죽으리라(요8:24)" "너희는 율법에서 이렇게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등등은 그분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말들이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부활후에 제자들은 그분을 하나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분이 무소부재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죽으시기 전에 마가다락방에서 당신자신이 떠나가는 것이 제자들에게 유익하다고 말씀하시면서, 하늘로 가시면 그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당신 대신에 보혜사를 보내시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분이 대신 제자들과 함께 하게 할 것이며, 또한 그분이 오시면 "그분은 내가 누군지를 알게 할 것이다"고 하셨고, 그분이 오시면 "내가 했던 말들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고도 하셨다. 그러자 결국 교회의 성도들은 성령님도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알렉산드리아의 장로였던 아리우스(Arius, 250?~336)가 주후 319년,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예수께서는 골1:15에 나오는 말씀 곧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의 말씀에 근거하여, 예수님을 하나님의 첫번째 피조물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니 계신 적이 있었으며, 그분은 하나님과 동일본질이 아니다고 주장한 것이다. 결국 이 문제를 놓고 니케아종교회의(A.D.325년)가 열렸고 그를 이단으로 파문하게 된다. 그래서 나온 신조가 니케아신앙고백(A.D.325년)인데, 이 신조는 예수님을 "하나님과 동일본질이시다"라고 정의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콘스탄티노플 회의(A.D.381년)를 통하여 성령님도 하나님이다고 정의하게 된다. 그리하여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종교회의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신앙이 정립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후 아리우스를 파문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가 신앙고백을 만들어 냄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가 만들어낸 신앙고백서(A.D.420~450)에 이런 말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구원을 받기 원하는 자는 반드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이 신앙을 완전무결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의심의 여지없이 영원한 멸망에 이를 것이다". 이 선언이 왜 중요한가 하면, 이 선언 때문에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아니하면 그때부터는 그런 자는 이단으로 정죄하게 되었다는 것이며, 영원한 멸망에 처하는 일처럼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구약의 어떤 성도가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알고 믿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경륜적으로 아들로도 나타나시고 다시 성령으로 오신 이후에 만들어진 것인데, 이것을 소급 적용하여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인데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하나님을 한 분이라고 하면 그를 마치 이단인 것처럼 여기고 정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8. 하나님을 한 분이라고 하는 고백을 생략한 채 삼위일체 하나님만을 강조하면 어떤 오류가 빠질 수 있는가?
이단에 대항하여 하나님을 잘 설명하려고 해서 만들어낸 신앙고백(신조) 때문에 훗날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가? 놀랍게도 그것은 성경에 나와있는 하나님을 아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첫째, 하나님은 신약시대에 예수님의 성육신과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통하여 비로소 삼위일체 하나님이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위일체만을 정통이라고 생각하다보니, 구약시대에 하나님도 이미 삼위일체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었고 또한 활동하고 있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 벨직신앙고백서(1561년)에 보면, 구약시대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활동하셨다고 한다. 그것은 인간창조사역 때에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나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우리가]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소유격 인칭대명사 "우리"가 하나님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말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에 상의하는듯 보이는 "우리"라는 의미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서로 상의한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던 천사들과 상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증거는 구약성경에서 여러군데 계속해서 나온다. 그래서 전총신대 구약학교수였던 김정우박사는 창1:26에 나오는 "우리"는 하나님과 천사들이 함께 한 천상회의를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자신의 논문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인터넷을 검색해보라). 만약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서로 회의를 하여 사람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말씀들을 파내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으며, 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사44:24),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그렇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나 인간을 지으실 때 홀로, 그분의 이름이 여호와라고 불리던 한 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협의하지 않은 것이다. 그럼, 그분은 어떻게 천지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는가? 구약성경을 통틀어 살펴보면, 첫째로 그분은 당신의 지혜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잠3:19). 그리고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시33: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그분이 말씀을 통하여 창조하셨다고 하는 것을 두고, 신약시대에 사도요한은 만물이 말씀으로 지은 바 되었으니 그 말씀을 통하지 않고는 지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언급하게 된 것이다(요1:3). 고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확립된 삼위일체 하나님(해석)을 정통으로 알고 그것이 아니면 이단이라는 도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이것은 오히려 한 분 하나님에 대한 오해로 잔뜩 부풀게 했을 뿐이다.
둘째,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시고 예수께서는 그분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거나 혹은 서 계시다고 정의함으로서, 마치 한 분 하나님을 두 분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부활승천이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이것은 비유적인 표현이요 실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또다른 보좌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이 땅에서 맡은 구속사역을 완성하시고 마귀를 이기시고 승리하셔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가 되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이다. 왜냐하면 "오른편"은 성경에서 힘과 권세와 승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럼,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서 계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그분이 천국에서 우리 인간을 위하여 어떤 일을 수행하고 계시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대제사장으로서, 혹은 중보자로서 사역하고 계심을 뜻하는 것이다. 스데반이 죽어갈 때에도 예수께서는 보좌 우편에 서셨다. 그분은 그때에 중보자로서, 스데반을 격려하고 그가 순교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주셨던 것이다.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라. 예수께서는 부활승천 후에 아버지의 보좌 곧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신다(계3;21).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하나님의 보좌는 이제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단수)"가 되었다(계22:1,3).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천국에 가면 하나님의 보좌에 예수님이 앉아 계신다. 천국에서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본다면 그분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을 보는 것이다. 그분은 요한계시록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계22:13)". 그런데 구약성경 이사야서를 보면, 여호와께서 또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44:6)" 그러므로 저 위대한 신학자 칼빈도 여호와가 곧 예수님이라고 그의 책에서 밝힌 바 있다. 이 땅에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성령으로 일하시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셋으로 경험하고 있지만 천국에서 그분은 한 분이신 것이다.
셋째, 예수께서 세례를 받고 올라 오실 때에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고, 아버지의 음성이 들린 것을 두고(마3:16), 하나님은 한 분이시나 위격은 다른 세 분이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삼신론적인 생각을 갖게 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위격이 셋이라는 표현을 여기에 적용하면 누구나 "하나님은 셋 같은데 그래도 한 분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로구나"하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 간단하게 정리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동시에 셋으로 나타나셨다고 말이다. 하나님만이 전지전능하신 분으로서 동시에 나타날 수가 있으시다. 하나님께서 매주일 오전11시에 모든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에 동시에 나타나실 수가 있으신 것처럼, 성부와 성자와 성령도 동시에 존재하고 나타사시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 동시존재를 생각하면 한 분이지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을텐데, 삼위일체로 설명하다보면, 하나님은 셋인데 굳이 한 분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이단이 되니까 그렇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도들은 한 분이지만 삼위일체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실 때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명령하셨지만, 사도들이 나가서 세례를 줄 때에는 전부 다 "예수의 이름으로"만 세례를 주었다. 사도 베드로가 예루살렘성도 3천명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렇게 세례주었고(행2:38), 사마리아에 가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으며(행8:16), 이방인 고넬료 가정에 가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다(행10:48). 뿐만 아니라 사도바울도 에베소 성도들에게 세례를 줄 때에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다(행19:5). 그렇다. 그들은 예수께서 한 분 하나님의 또다른 체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이 예수라는 것을 알았고 그러므로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있었던 것이다.
9. 하나님은 홀로 한 분이지만 삼위일체 방식으로 일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한 분이시다는 말은 성경의 진술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는 말은 만들어낸 말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적용할 때에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홀로 천지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한 분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세 가지 위격으로 나타나셔서 일을 하셨다. 하지만 여전히 한 분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정통교리로 알려져 있는 "하나님은 삼위일체이시다"는 말로 앞세우고 한 분이신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2가지다.
첫째는 정말 이단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한 분이라고만 강조하다보면, 여호와증인 이단과 유대교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증인들은 여호와만 하나님이요, 예수님은 미가엘천사장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여호와만 하나님이요 예수님은 위대한 선지자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천국가기 힘들다. 천국에 가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을 삼위일체식으로 강조하다보면, 하나님의 교회와 신천지와 같은 이단과 천주교가 나오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한 분인 줄 모르고 둘, 셋이라고 하니, 아버지 하나님이 있고 아들 하나님이 있다면 당연히 어머니 하나님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니, 다들 수긍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감히 어떻게 하나님 흉내낸다는 말인가? 그녀는 과연 무소부재한 존재인가? 전지전능한가? 아니면 동시존재가 가능한가? 이적 하나도 제대로 행하지 못하는 사람을 어머니 하나님이라 불려서는 절대 아니 되는 것이다. 천주교는 어떠한가? 천주교는 A.D.451년 칼케톤회의에서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정의해버렸다. 이 얼마나 불경스런 일인가? 마리아는 인간 예수를 낳은 것이지 하나님을 낳은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태만 빌려주었을 뿐이다. 선재하신 그리스도이자 선재하신 말씀이 육신을 입었는데, 천주교는 이 신조 때문에 마리아를 신처럼 떠받들고 있다.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한 분으로 알아야 하고, 또한 삼위일체 방식으로 일하고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영생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우리가 영생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그것은 영생이란 유일하신(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을 계속해서 아는 것이라고 했다(요17:3). 그리고 그분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다는 것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구약시대에는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버지의 품속에 계셨기 때문이다(요1;18). 아버지의 생각 속에 계셨던 것이다. 그것을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지혜라고 말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도 미리 언급하였다. 그래서 그것이 육신을 입고 탄생하신 분이 예수님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이다. 그분은 이미 구약시대 때부터 활동하셨던 아들이 육신을 입은 것이 아니라. 만세전에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아들로 오신 하나님이신 것이다(사9:6, 딤전3:16). 그분은 동시존재하신 하나님의 다른 모습인 것이다.
10. 나오며
우리는 교리를 믿고 따르기보다는 먼저 성경말씀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은 성경말씀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삼위일체라고 하는 것은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나온 상황신학의 결과물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성경말씀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도 이것을 따르지 않는다고, 사람을 이단이니 삼단이니 정죄해서는 아니 된다. 성경을 어겨서 말하거나 잘못 해석할 때에 비로소 이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에게 예수님은 아들로 오신 하나님이시다. 마리아에게 천사가 장차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알려주었을 때, "임마누엘"이라고 했다(마1:23). 그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나타나신 분이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한 분 하나님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동시존재하시며 사역하고 계시는 것이다. 잘 알고 있게씨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나오는 이 말씀들을 다시 한 번 상고해 보라.
사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딤전3: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2020년 11월 08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