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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7-23
본문말씀 요한복음18:1-27(신약 17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밤12시나 되었을까?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데리시고 기드론골짜기를 건너 감람산 아래 겟세마네동산으로 가신다. 주님은 몇 시간 후에 있어질 일들을 다 아시고 있다. 조금 있으면 자신을 은30에 팔고 자신을 넘기려는 가룟유다가 로마의 군대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보낸 하속들과 함께 올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기다리는 동안 기도에 들어간다. 그러나 유월절 준비로 인해 지쳐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잠에 골아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쉬지 못한채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성만찬을 행하시고 제자들에게 고별설교를 하신 예수께서는 다시 힘을 주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신다. 과연 누구를 위한 기도이며, 무엇을 위한 기도였던가?
 
  여기서 잠깐 우리의 기도를 생각해본다. 우리는 내 안일과 내 일신상의 안녕을 위해서는 주님을 찾곤 한다. 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는 기도를 멀리한다. 조금 있으면 주님을 버리고 떠날 제자들이 영영 세상길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님께서는 그 와중에서도 제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잊지 않으신다. 잠깐 주님께서 겟세마네동산에게 베드로에게 한 말씀을 기억해보자. "시몬아, 시몬아 네가 이렇게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그렇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시험에 들어 세상으로 되돌아가는지 모른다. 자기자신을 위한 중보기도를 쌓아놓아야 할텐데... 그렇다. 오늘날 성도들은 기도가 약하다. 기도의 분량이 작다. 그래서인지 조그만 것에도 그냥 넘어지고 만다. 주님께서는 지금 절대절명의 위기 앞에 있지 아니한가? 하지만 주님은 당당하게 그 죽음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시고 있다. 
 
  일부러 자기를 찾는 이들 앞으로 가셔서 말씀하신다. "과연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그리고는 "내가 그노라(I am that I am)." "나는 여기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과거에도 그랬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으며 미래에도 기다릴 것이니라." 예수님의 답변은 그분이 바로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처음과 나중이신 여호와 자신인 것을 드러내신 것이다. 하지만 깨닫는 자가 없다. 그때였다. 갑자기 어떤 기운에 밀려서 강한 태풍을 맞은 사람들처럼 그들은 뒤로 툭 날아가서 쳐박혀버린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내가 바로 너희가 찾는 바로 그러한 존재"라고 말씀하실 때에, 피조물들은 휴지조각같았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권위 앞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때 오직 주님만을 잡아가라는 말씀에,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그러니 제자들을 잡아갈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한다.
 
  그렇다. 마가다락방에서 드린 마지막 고별기도 즉 대제사장적 기도에서처럼 멸망의 자식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끝까지 지키시기 위해 주님께서는 자기 혼자 체포하라고 명하신다. 그분의 마지막까지 행하시는 끝없는 사랑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고난과 죽음 앞에 비굴하지 않는 주님의 의연한 모습이 보이는가? 그게 바로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려는 자의 모습이요, 기도로서 자신을 준비한 자의 모습이다.
 
  왜 당신은 기도하지 않는가? 기도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어렵다. 기도하지 않는 자는 고난과 죽음앞에서 두려워 떤다. 그리고 고난과 잔과 죽음의 세례 앞에서 도망치려 한다.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난과 죽음의 공포를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기도하라. 기도하라. 다시 말하노니 기도하라. 기도는 죽음 앞이라도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게 하는 능력이 들어 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그러지 않았는가? 다니엘이 그러지 않았는가? 죽음을 초월하는 담대함과 용기, 그것은 간절한 통성기도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기도하려면 통성으로 기도하라.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라. 그러면 당신에게서도 예수님과 같은 담대함과 용기가 터져 나올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라. 그러면 당신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시간 기도를 안 했다. 그는 사도요한의 안내로 대제사장의 뜰 안으로는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숯불을 쬐었다. 그때였다. 대제사장의 한 어린 여종이 그가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그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고 만다. 그때 또 다른 사람이 묻자 그는 맹세하면서 주님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세번째 더 물어왔을 때에 그는 주님을 모른다고 말하되, 저주하며 맹세하며 모른다고 말하고 만다. 그때였다. 심문을 받고 있던 주님께서 고개를 돌려 베드로를 쳐다보신다. 서로 두 눈이 마주칠 때, 닭이 두번째로 운다. 문득 베드로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네가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그제야 그는 대제사장의 뜰 밖으로 뛰쳐 나갔고, 그곳에서 하염없이 울게 된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비겁한 사람이 되었을까?'하고 말이다. 기도해야 할 사람이 기도 안 한 댓가가 무엇인가? 당신은 지금 기도하고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기도를 빼먹고 있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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