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이야기(23)
2008년 3월 12일(수)
제목 : 막으시는 하나님 여시는 하나님
이 세상에 완성품이란 없는 것 같다. 다 참된 완성을 위해 앞으로 전진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것이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해보지만, 다음날 일어나 보면 또한 그것이 아닌 것들도 많이 있다. 왜 어제는 그러한 생각을 했을까하고 후회해보기도 하지만, 어제는 그것이 가장 올바르고 합당한 선택이었기에 너무 후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만 있을 뿐이다. 어제의 생각은 오늘의 생각과 결코 일치하지도 않으며, 오늘의 생각은 또 내일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하나님의 뜻만이 오늘의 우리 앞에 있을 뿐이다.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진 특별한 존재다. 나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탄도 나를 어찌할 수 없을만큼 대단한 존재다. 그만큼 사람은 모든 피조물에 비해 특별한 존재로 지어진 것 같다. 특히 이것을 선택할 것인가 저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동물들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본능에 따라 본능에 의해서 움직일 뿐이다.
어제와 오늘 일을 생각하기만 하면 눈물만이 앞을 가린다. 무엇 하나 제대로 처리해놓은 것은 없지만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준비하시고 있었다. 그분이 나의 아버지임에 감사할 뿐이다. 또한 그분이 나의 영원한 인도자이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하나님은 과연 어떠한 분일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감추어져 있는 특별한 존재이기에, 하나님께서 과연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에 어렴풋하나마 짐작할 수 있다. 정확히 알고 싶으면, 우리는 어떤 것인지 삶 속에서 직접 부딪혀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견딜만큼의 시련을 주시기도 하시지만, 우리가 감당할만큼의 수고를 허락하시기도 하신다. 이 얼마나 대단한 하나님인가? 나는 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며, 그분만을 평생 사랑할 것이며, 그분만을 의지하며 살 것이다. 내 생명이 존재하는 한 말이다.
1. 결코 후회없는 선택
어제와 오늘 나는 열 두 번도 더 선택을 했을 것이다. 이것이 옳은 것인지 저것이 옳은 것인지...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좋으신 분이다. 내가 선택에 기로에 있을 때 나를 도와주시려고 사람을 준비해 두고 계셨기 때문이다. 사람은 혼자서 사는 존재가 아닌 것 같다.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 둘이 만나 짝을 이루어 살도록 안배해 놓으신 것이다. 서로 도우며 살라고 말이다. 내가 최상의 선택을 내리기까지, 하나님은 나의 판단이 흐리지 않도록 정말 나를 지도해주셨다. 내가 판단이 흐릴 때에는 갈 길을 바로 갈 수 있도록 나를 잡아 주셨고, 나로 하여금 최상의 선택을 하도록 옳은 길로 이끄셨으며,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지켜주셨다. 그러기에 오늘 나는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누님과 나는 오늘 동탄명성교회 제3의 성전을 계약했다. 제1성전은 동탄신도시 포스코더샵아파트 321동 103호 거실이었고, 제2성전은 동탄중심상업지구 제일프라자 807호였다. 오늘 누님과 나는 동탄명성교회 제3의 성전이 될 상가를 계약했다. 그곳은 현재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3층에 말이다. 그것도 너무나 순조롭게 말이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순식간에 진행되었다.
오늘 나는 나의 누님이 이렇게 신앙이 좋은 사람인지에 대해 정말 몰랐다. 오늘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들어 보니, 그가 한 말은 한 마디가 놓칠 수 없는 명언이었고 신앙고백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동탄에 이사 와서 첫예배를 드리려할 때, 그때 누님께서 저의 집을 찾아오셨다. 예배당을 마련하지 못했기에 그날 나는 이사온 전세집 거실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그날 누님은 그것도 매형과 조카들까지 함께 동탄명성교회를 찾아온 것이다. 나는 혹 누님이 부담스러워할까봐 누님 가족에게 첫예배를 드린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때 동탄명성교회에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자, 남편이 변화되고 아들딸이 전부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바로 그 누님께서 오늘 또한 새 성전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가장 은혜스럽게 진행되도록 도와주시고 가셨다.
2. 제3의 성전을 계약하기까지
사람은 변하는 존재일까 아닌 존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 잘 안 변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옳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사람이 서기만 한다면 사람은 변하게 되어있다고 나는 믿는다. 살아 운동력있는 말씀 앞에 변하지 않을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이 세상에 있는 그 누구도 하나님을 이길 인생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약 한달 전의 일이다. 갑자기 교인들이 불어나더니 85명까지 올라서는 것이 아는가? 사실 우리는 정말 한 사람도 꼭 찝어서 교회를 데려온 일이 없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기만 했었다. 할 수 없는 것은 못하였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필요한 일꾼들과 사람들을 교회에 몰아다 주셨다. 마치 광야에 이스라엘백성에게 메추라기떼를 몰아들이듯이 말이다. 그러자 교인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동탄의 부흥이 이곳에서 시작되는구나 하고 말이다. 그러자 좁은 지금의 성전을 떠나 더 넓은 곳으로 가야한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 교회성전 한 층 위인 9층에 빈 상가자리가 있다고해서 성도들과 함께 그곳에 올라가 보았었다. 모두들 감탄했다. 아직까지 이렇게 좋은 장소가 비어있다니... 그래서 여러 남자집사들이 저마다 손을 잡고 기도했다. 그곳을 성전으로 달라고 말이다. 다시 보아도, 층고도 높고 크기는 더더욱 적당한 장소였다. 꼭대기층이라 그런지 전망도 좋고, 남향이라 햇볕도 잘 들어오고, 대로변에 길다랗게 놓여진 3칸짜리여서 교회를 홍보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 상가를 보게 하신 것은 주시려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9층을 임대로 얻을 수 있기를 사모하고 또 기도했다. 다만 교회에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금액의 임대였다. 하지만 보증금이 좀 많고 월세가 많다는 것을 빼놓고는 더할나위없는 장소임에는 분명했다. 그래서 기도를 할 뿐이었다. 그리고는 분양팀에게 알아보니, 그곳은 현재 들어와있는 C건설회사의 소유임을 알게 되었다. 그 회사는 그동안 그곳 전부를 자기회사의 사무실로 사용하려고 계획했었지만, 이미 있던 회사상가가 나가지 않아, 9층을 절반정도만 사용하고 있었고, 절반은 비워둔 상태였다. 형편이 나아지면 그곳을 자기회사 사무실로 쓰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결국 회사 사무실 이전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고, 이제는 이자 때문에 비어있는 공간을 내주어야만 하는 사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대출이자라도 갚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빈 상가는 교회가 쓰기에는 너무나 적합한 장소라 판단되어, 나는 그 회사 대표급인사와 만나 상의를 해 보았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과 만나기만 하면 임대금이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매번 만날 때마다 50만원씩 올라 결국 150만가량이나 올라버렸다. 그렇지만 우리는 무리를 해서다도 그 장소를 성전으로 하고 싶은 마음을 굳여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뿔싸,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상가건물에 대한 추가 담보대출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임대 월세도 동시에 올라가는 바람에 우리는 도저히 그곳을 세로 얻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그 무렵 이게 왠 일인가? 이 사실에 대해 1층에 위치한 한 부동산에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를 통해서 계약을 하려 했다면, 그것이 그렇게 오르지 않았을 것인데, 이미 때가 늦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으니 9층에 들어가더라도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이나 숙지하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그 부동산에서 이렇게 제안하는 것이 아닌가? “9층을 얻기에 그 보증금에 그 월세가 부담스러우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고 말이다. 다른 해법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어찌해보면 가능할 것도 같은 물건이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현재 제일프라자 건물 8층에 위치해 있지만, 3층에 지금 현재 8층에서 쓰고 있는 장소보다 약 2배 정도되는 공간이 비어있다는 것이다. 물론 두 집 물건이라 조정은 해봐야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일말의 기대치를 가지고 8층에 올라왔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전화가 걸려왔다. “목사님, 목사님 교회가 부담이 별로 들지 않고서도, 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와 조건을 찾아내었습니다. 빨리 내려오십시오.” 가서 보니, 3층 복도 우측에 두 개의 상가가 맞붙어 있었다. 이들 상가들은 준공이 떨어진지 7개월이 지났지만 상가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상가주인들은 날마다 대출이자를 감당하느라 매우 힘들어 하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두 상가의 주인은 부동산중개업자의 제안을 기꺼이 수용하였고, 오늘 결국 임대계약에 이른 것이었다. 교회는 가장 싼 가격으로 임대를 할 수 있었고, 그들은 그동안 나가지 않아 걱정스러운 물건을 처리할 수 있어서 쌍방이 기분좋게 계약을 한 것이다.
3. 앞으로 남은 과제
이 세상에 상가에 교회를 개척한 뒤 7개월만에 다시 넓은 장소로 이동하는 교회가 또 어디있단 말인가? 사실 우리교회는 지금 기적을 일구어가고 있는 것 같다. 모두가 하나님이 하시고 있는 일이지만 말이다. 우리는 이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밥을 먹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앞으로 새 성전의 인테리어 공사가 남아 있다. 물론 잔금도 제 때에 잘 치러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모든 절차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님이 일을 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것도 안했다. 다만 내 심정을 하나님께 토로했을 뿐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새로운 성전터를 마련해주셨고, 그곳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금도 우리를 이끄시고 계신다. 앞으로 그 어떤 어려움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나는 결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분만을 찬양할 것이며, 그분만을 의지할 것이다. “오 전능하신 하나님, 주님이 예비하신 것은 감히 우리의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고, 귀로도 들을 수 없는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새 날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더욱 더 우리 교회가 주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어, 제자양육과 세계선교에 박차를 가하는 교회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약한 교회, 농어촌교회를 도우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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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동탄명성교회 정병진 목사
연락처 : 핸드폰 010-9953-9182, 교회 031-613-2001
이메일 : alleteia@empal.com
2008년 3월 12일(수)
제목 : 막으시는 하나님 여시는 하나님
이 세상에 완성품이란 없는 것 같다. 다 참된 완성을 위해 앞으로 전진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것이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해보지만, 다음날 일어나 보면 또한 그것이 아닌 것들도 많이 있다. 왜 어제는 그러한 생각을 했을까하고 후회해보기도 하지만, 어제는 그것이 가장 올바르고 합당한 선택이었기에 너무 후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만 있을 뿐이다. 어제의 생각은 오늘의 생각과 결코 일치하지도 않으며, 오늘의 생각은 또 내일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하나님의 뜻만이 오늘의 우리 앞에 있을 뿐이다.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진 특별한 존재다. 나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탄도 나를 어찌할 수 없을만큼 대단한 존재다. 그만큼 사람은 모든 피조물에 비해 특별한 존재로 지어진 것 같다. 특히 이것을 선택할 것인가 저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동물들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본능에 따라 본능에 의해서 움직일 뿐이다.
어제와 오늘 일을 생각하기만 하면 눈물만이 앞을 가린다. 무엇 하나 제대로 처리해놓은 것은 없지만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준비하시고 있었다. 그분이 나의 아버지임에 감사할 뿐이다. 또한 그분이 나의 영원한 인도자이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하나님은 과연 어떠한 분일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감추어져 있는 특별한 존재이기에, 하나님께서 과연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에 어렴풋하나마 짐작할 수 있다. 정확히 알고 싶으면, 우리는 어떤 것인지 삶 속에서 직접 부딪혀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견딜만큼의 시련을 주시기도 하시지만, 우리가 감당할만큼의 수고를 허락하시기도 하신다. 이 얼마나 대단한 하나님인가? 나는 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며, 그분만을 평생 사랑할 것이며, 그분만을 의지하며 살 것이다. 내 생명이 존재하는 한 말이다.
1. 결코 후회없는 선택
어제와 오늘 나는 열 두 번도 더 선택을 했을 것이다. 이것이 옳은 것인지 저것이 옳은 것인지...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좋으신 분이다. 내가 선택에 기로에 있을 때 나를 도와주시려고 사람을 준비해 두고 계셨기 때문이다. 사람은 혼자서 사는 존재가 아닌 것 같다.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 둘이 만나 짝을 이루어 살도록 안배해 놓으신 것이다. 서로 도우며 살라고 말이다. 내가 최상의 선택을 내리기까지, 하나님은 나의 판단이 흐리지 않도록 정말 나를 지도해주셨다. 내가 판단이 흐릴 때에는 갈 길을 바로 갈 수 있도록 나를 잡아 주셨고, 나로 하여금 최상의 선택을 하도록 옳은 길로 이끄셨으며,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지켜주셨다. 그러기에 오늘 나는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누님과 나는 오늘 동탄명성교회 제3의 성전을 계약했다. 제1성전은 동탄신도시 포스코더샵아파트 321동 103호 거실이었고, 제2성전은 동탄중심상업지구 제일프라자 807호였다. 오늘 누님과 나는 동탄명성교회 제3의 성전이 될 상가를 계약했다. 그곳은 현재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3층에 말이다. 그것도 너무나 순조롭게 말이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순식간에 진행되었다.
오늘 나는 나의 누님이 이렇게 신앙이 좋은 사람인지에 대해 정말 몰랐다. 오늘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들어 보니, 그가 한 말은 한 마디가 놓칠 수 없는 명언이었고 신앙고백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동탄에 이사 와서 첫예배를 드리려할 때, 그때 누님께서 저의 집을 찾아오셨다. 예배당을 마련하지 못했기에 그날 나는 이사온 전세집 거실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그날 누님은 그것도 매형과 조카들까지 함께 동탄명성교회를 찾아온 것이다. 나는 혹 누님이 부담스러워할까봐 누님 가족에게 첫예배를 드린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때 동탄명성교회에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자, 남편이 변화되고 아들딸이 전부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바로 그 누님께서 오늘 또한 새 성전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가장 은혜스럽게 진행되도록 도와주시고 가셨다.
2. 제3의 성전을 계약하기까지
사람은 변하는 존재일까 아닌 존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 잘 안 변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옳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사람이 서기만 한다면 사람은 변하게 되어있다고 나는 믿는다. 살아 운동력있는 말씀 앞에 변하지 않을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이 세상에 있는 그 누구도 하나님을 이길 인생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약 한달 전의 일이다. 갑자기 교인들이 불어나더니 85명까지 올라서는 것이 아는가? 사실 우리는 정말 한 사람도 꼭 찝어서 교회를 데려온 일이 없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기만 했었다. 할 수 없는 것은 못하였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필요한 일꾼들과 사람들을 교회에 몰아다 주셨다. 마치 광야에 이스라엘백성에게 메추라기떼를 몰아들이듯이 말이다. 그러자 교인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동탄의 부흥이 이곳에서 시작되는구나 하고 말이다. 그러자 좁은 지금의 성전을 떠나 더 넓은 곳으로 가야한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 교회성전 한 층 위인 9층에 빈 상가자리가 있다고해서 성도들과 함께 그곳에 올라가 보았었다. 모두들 감탄했다. 아직까지 이렇게 좋은 장소가 비어있다니... 그래서 여러 남자집사들이 저마다 손을 잡고 기도했다. 그곳을 성전으로 달라고 말이다. 다시 보아도, 층고도 높고 크기는 더더욱 적당한 장소였다. 꼭대기층이라 그런지 전망도 좋고, 남향이라 햇볕도 잘 들어오고, 대로변에 길다랗게 놓여진 3칸짜리여서 교회를 홍보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 상가를 보게 하신 것은 주시려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9층을 임대로 얻을 수 있기를 사모하고 또 기도했다. 다만 교회에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금액의 임대였다. 하지만 보증금이 좀 많고 월세가 많다는 것을 빼놓고는 더할나위없는 장소임에는 분명했다. 그래서 기도를 할 뿐이었다. 그리고는 분양팀에게 알아보니, 그곳은 현재 들어와있는 C건설회사의 소유임을 알게 되었다. 그 회사는 그동안 그곳 전부를 자기회사의 사무실로 사용하려고 계획했었지만, 이미 있던 회사상가가 나가지 않아, 9층을 절반정도만 사용하고 있었고, 절반은 비워둔 상태였다. 형편이 나아지면 그곳을 자기회사 사무실로 쓰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결국 회사 사무실 이전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고, 이제는 이자 때문에 비어있는 공간을 내주어야만 하는 사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대출이자라도 갚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빈 상가는 교회가 쓰기에는 너무나 적합한 장소라 판단되어, 나는 그 회사 대표급인사와 만나 상의를 해 보았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과 만나기만 하면 임대금이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매번 만날 때마다 50만원씩 올라 결국 150만가량이나 올라버렸다. 그렇지만 우리는 무리를 해서다도 그 장소를 성전으로 하고 싶은 마음을 굳여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뿔싸,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상가건물에 대한 추가 담보대출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임대 월세도 동시에 올라가는 바람에 우리는 도저히 그곳을 세로 얻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그 무렵 이게 왠 일인가? 이 사실에 대해 1층에 위치한 한 부동산에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를 통해서 계약을 하려 했다면, 그것이 그렇게 오르지 않았을 것인데, 이미 때가 늦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으니 9층에 들어가더라도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이나 숙지하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그 부동산에서 이렇게 제안하는 것이 아닌가? “9층을 얻기에 그 보증금에 그 월세가 부담스러우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고 말이다. 다른 해법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어찌해보면 가능할 것도 같은 물건이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현재 제일프라자 건물 8층에 위치해 있지만, 3층에 지금 현재 8층에서 쓰고 있는 장소보다 약 2배 정도되는 공간이 비어있다는 것이다. 물론 두 집 물건이라 조정은 해봐야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일말의 기대치를 가지고 8층에 올라왔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전화가 걸려왔다. “목사님, 목사님 교회가 부담이 별로 들지 않고서도, 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와 조건을 찾아내었습니다. 빨리 내려오십시오.” 가서 보니, 3층 복도 우측에 두 개의 상가가 맞붙어 있었다. 이들 상가들은 준공이 떨어진지 7개월이 지났지만 상가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상가주인들은 날마다 대출이자를 감당하느라 매우 힘들어 하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두 상가의 주인은 부동산중개업자의 제안을 기꺼이 수용하였고, 오늘 결국 임대계약에 이른 것이었다. 교회는 가장 싼 가격으로 임대를 할 수 있었고, 그들은 그동안 나가지 않아 걱정스러운 물건을 처리할 수 있어서 쌍방이 기분좋게 계약을 한 것이다.
3. 앞으로 남은 과제
이 세상에 상가에 교회를 개척한 뒤 7개월만에 다시 넓은 장소로 이동하는 교회가 또 어디있단 말인가? 사실 우리교회는 지금 기적을 일구어가고 있는 것 같다. 모두가 하나님이 하시고 있는 일이지만 말이다. 우리는 이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밥을 먹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앞으로 새 성전의 인테리어 공사가 남아 있다. 물론 잔금도 제 때에 잘 치러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모든 절차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님이 일을 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것도 안했다. 다만 내 심정을 하나님께 토로했을 뿐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새로운 성전터를 마련해주셨고, 그곳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금도 우리를 이끄시고 계신다. 앞으로 그 어떤 어려움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나는 결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분만을 찬양할 것이며, 그분만을 의지할 것이다. “오 전능하신 하나님, 주님이 예비하신 것은 감히 우리의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고, 귀로도 들을 수 없는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새 날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더욱 더 우리 교회가 주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어, 제자양육과 세계선교에 박차를 가하는 교회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약한 교회, 농어촌교회를 도우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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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동탄명성교회 정병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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