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이야기(30)
2008년 6월 19일(목)
제목 : 때가 이르매...
상가임대교회에 많은 사람이 우려하던 바로 그 날이 돌아왔다. 우리 교회로서는 지난 6월 10일이 바로 그날이었다. 우리 교회가, 그동안 비좁은 장소를 사용하다가 이전하여 8층에서 3층으로 이사한 뒤 벌써 3달이 훌쩍 지나간 것이다. 8층(실평수 40평)에 있을 때에는 사실 돈 걱정을 거의 하지 않고 지냈었다. 왜냐하면 8층을 무상으로 임대해주신 집사님께서, 8층을 분양받을 때 모자라서 빌린 모든 돈의 이자까지 다 감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약 OOO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5월에, 8층 교회 자리가 완전히 동탄명성교회로 이전되었다. 무상임대해주신 집사님께서 그 상가를 교회에 기부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3층으로 이사하고 나니 이제 임대비를 감당해야 할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 4월 10일에 3층에 있는 상가, 실평수 70평짜리를 임대했는데, 보증금이 O천만원에 월세가 OOO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한 달은 잔금을 치르는 기간으로 정해 임대비를 안 냈었고, 5월 한 달 동안은 인테리어 공사기간이라하여 임대비를 또한 내지 않았다. 이제 6월이 되었다. 임대비를 감당해야 할 첫 달이 된 것이다. 사실 5월 한 달 동안 약 OOO만원 정도의 헌금이 들어왔다. 물론 어떤 한 분이 퇴직하면서 십일조를 OOO만원이나 냈기 때문에 그만한 헌금이 들어온 것이다. 그것도 기적과 같은 헌금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분량의 헌금이었다.
사실 우리 교회는 젊은 층보다는 장년층이 많아 거의 대부분의 십일조를 하는 것 같다. 몇 가정을 빼고는 거의 대부분이 십일조생활을 한다. 주변의 개척교회의 헌금 이야기를 들어보면, 젊은 사람들이 많은 교회일수록 헌금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십일조를 잘 안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달랐다. 등록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성도들이 으레껏 십일조 헌금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하라고 시켜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했다. 그래서 항상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 5월 초가 되면서 상황은 약간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1. 새로 부목사님을 청빙하다.
우리 교회는 지난 5월 첫 주에 부목사님 한 분을 새로 청빙했다. 물론 조건이 되어서 청빙한 것은 아니다. 꼭 우리 교회에 필요한 분이 있다고 하길래 그냥 믿고 청빙한 것이다. 청빙해놓고 보니 이렇게 훌륭한 부목사님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마음에 딱 맞는 분이시다. 부목사님은 행동에 맞춰 마음도 겸손한 매우 훌륭한 분이시다. 또한 뭘 해야 할 지 잘 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인지 우리 교회가 이제는 점점 틀이 잡혀가는 것 같다. 준비찬송도 잘 인도하시고, 중고등부도 맡아서 손수 해주시고, 새로 생긴 주일낮2부예배 찬양대인 명성찬양대의 지휘도 맡아 주시고, 전도도 열심히 하시고, 운전도 잘 하시고, 기타도 잘 치시고, 인사도 잘 하시고, 예배를 위한 컴퓨터 작업도 잘 하시고, 키도 크시고... 뭐 나무랄 데가 전혀 없는 분 같다. 또 목사님의 사모님은 어떠한가? 거의 교역자급 수준이다. 실력은 있으면서 겸손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사모님께서 드리는 대표기도를 듣고 있노라면 심금에 저미어오는 주님 사랑이 느껴질 정도다. 사모님께서 들어오신 뒤 1주가 지나서 사모님께 청을 드렸다. 교회학교 아동부에 교사가 없으니 교사를 좀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이다. 사모님께서는 현재 치위생사이시다. 이사 오기 전에 사시던 가까운 은평구에서 그 일을 하고 계셨는데 워낙 신실하시고 일을 잘 하시는 분이시라, 그 병원에서 사모님을 놔 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이곳 동탄에서 은평구까지 출퇴근을 해야 했다. 엎드려지면 코닿는 곳에서 출퇴근하시다가 이제는 뭐 몇 시간씩 걸려서 출근을 하게 되었으니 몸도 마음도 힘이 드실텐데, 딱 두 번 주일예배를 드리시더니, 기꺼이 교사의 직책을 하시겠단다. 사실 목사님을 통해 들어보니, 이곳에서는 교사의 직책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워낙 지금까지 교사의 일을 하다 보니 좀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주일설교를 듣고 나시더니 기꺼이 봉사하시겠단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 후로 아동부 교회학교가 날로 부흥하고 있다. 자리도 잘 잡아가고 있고,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는 자세가 벌써 달라졌다고 한다. 또한 한 남자 집사님을 투입하여 설교를 하게 했다. 그 집사님도 얼마나 신실하신 분이신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하시고 있단다. 또 얼마나 감사하던지...
사실 부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직장을 다니시지 않는다면 우리 교회로서는 절대 부목사님을 청빙할 수가 없다. 우리 교회가 드리는 사례비로서는 도저히 생활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사모님께서 직장엘 다니시는 분이시라 부목사님 청빙도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개척교회가 부목사님을 둘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다 보니 우리 교회는 이제 교역자가 세 분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담임목사, 부목사, 심방전도사. 하여간 이렇게 해서 교회의 기틀이 점점 닦아지고 있었다.
2. 지출이 늘어나다.
그래서 5월부터는 지출이 더 늘어났다. 우리 교회는 타 교회와는 달리 우리 부부를 파송해준 일산명성교회 담임목사님의 가르침대로 부교역자들에게 사례비를 먼저 드리고 있다. 그분들이 먼저 사례비를 받고 한 달 동안 일하시도록 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 교회의 첫 부교역자였던 한민숙전도사님을 청빙할 때부터 그 일을 실천해왔다. 지금 와서도 그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드리면 수고한 것에 대한 일당처럼 느껴져서 사례비를 지급하는 담임목사로서는 꼭 그분들에게 월급을 주는 것처럼 되지만, 먼저 드리니 수고해 달라고 청하는 것 같아 그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5월부터는 재정지출에 있어서 교역자 사례비가 좀 늘어났다. 기존의 심방전도사님의 사례비에다가 새로 들어온 부목사님의 사례비가 드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두 분에게 사례비를 드릴 때마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일은 무진장 시키면서 사례비는 아주 적게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척교회라 하면서 그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사람은 적어도 일한만큼은 받아야 하며, 자녀를 가르칠 수 있을만큼은 되어야 하는데, 그분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사례비를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분들의 수고에 대해 충분한 사례를 해야겠다는 내 마음은 변함이 없다. 언젠가 교회가 조금만 형편이 나아지게 되면 즉시 최우선으로 그분들에게 정말 사례비를 풍성하게 드릴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게 해드리지 못해서 사례비를 통장으로 인터넷뱅킹할 때마다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래도 개척교회를 기쁜 마음으로 섬기시는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그분들을 축복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셔서 꼭 필요한 사람을 보내주셨다. 이 일보다 더 기쁘고 좋은 일이 또 어디 있을까!
또한 5월이 되었지만 아직 손보지 못한 인테리어 공사가 더 있었다. 그래서 재정 지출이 또 늘어났다. 그동안 손보지 못한 아쉬운 몇 가지 인테리어 공사만을 했는데도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다. 손을 본다면 해야 할 공사가 한 두 군데가 아니다. 그래서 우선 강대상쪽만 약간 고치기로 했다. 사실 처음 성전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에는 인테리어 하시는 집사님에게 칸막이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막상 성전을 꾸미고 나니 이레저레 마음이 안 놓였다. 그래서 다시 좀 인테리어 보강공사를 좀 했더니 돈이 꿰나 많이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인지 헌금은 많이 들어왔으나 빠져 나간 곳이 또한 많아진 것이다. 내 생각은 이것 두었다가 임대비로 써야지 했는데 그만 지출이 늘어나 거의 다 써버린 것이다. 또한 8층과 3층에 성전을 두 개 사용하다 보니, 관리비는 배가 늘어났고, 거기에다가 3층을 사용하기 위해 내야하는 440만원이라는 임대비를 또 감당해야 했다. 그러니 당연히 재정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일을 어떻게 하나 하고, 많이 고민했다. 답은 한 가지였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다. 어느날 아내가 말했다. “어떻게 헌금가지고 임대비까지 가능한가요?” 그때 나는 대답했다. “아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말을 하면서도 나는 걱정이 영 가시지는 않았다. 그래서 새벽마다 하나님께 매달렸다. “주님, 이제 우리 교회도 재정 때문에 걱정할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제가 선택해서 한 것이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 알려주시고, 앞으로 우리 동탄명성교회의 앞날을 인도해주옵소서. 절대 성도들에게는 헌금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그들도 힘들어하는 시기에 뭐라고 그들에게 헌금을 작정시키겠습니까? 주여,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힘과 능력과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하지만 지출해야 할 당일이 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당장 재정을 지출해야 했지만 수중에는 돈이 없었다. 돈을 지출해야 할 그 날이 다가도록 소식이 없었다. 그렇지만 실망할 수는 없지 않는가!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나는 우선 임시로 돈을 빌려서 임대비를 내기로 결정했다.
어느 목사님께서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을 들었다. “왜 그리 임대비 내는 날은 꼬박꼬박 잘 찾아오는지, 어떤 달에는 피가 다 마르더라고요.” 그랬다. 임대비를 충당해야 하는 날이 다가오자 음식을 먹은 것이 소화도 잘 되지 않았다. “이래서, 상가임대를 잘 안 하시려 하는 모양이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컵이 아닌가! 뒤로 돌이킬 수도 없다. 이제는 앞으로 전진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나를 더 힘들게 했다.
3. 등록자도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
우리 교회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등록자만 아이 포함해서 55명 정도였다. 하지만 5월 들어서 점점 등록자가 줄어들더니 6월이 되어서는 한 명도 등록자가 생기지 않았다. 물론 주일예배숫자는 100명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새신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왜 새신자가 오지 않는 것일까? 사실 우리 교회는 부목사님을 청빙한 다음부터 얼마나 더욱 더 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는지 모른다. 특히 평신도들까지 참여하여 화요일과 목요일은 아예 전도하는 날로 정하고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지키고 있다. 나부터 시작하여 모든 전도대원이 같이 동탄지역의 아파트를 이리저리 휩쓸고 다니고 있다. 이것은 그전 전도의 횟수나 숫자에 비해 엄청나게 불어난 것이었다. 하지만 교회를 새로 찾아오는 이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등록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이제는 교회가 재정적으로 안정세에 들어가야 할 시기인데, 성도는 늘지 않고 있으니 재정분야에도 어려움이 뒤따르게 된 것이다.
4. 그래도 희망이...
하지만 어제의 일이다. 부목사님께서 저에게 저의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셨다. “무슨 일 때문인가요?”하고 물었더니, 부모님께서 전셋집로 들어가면서 돈이 좀 생겼다는 것이다. 사실 부목사님은 큰 아들이다. 장남으로서 부모님께 효도해야 할 분이신데, 우리 교회에 부임하여 오히려 부모님에게 신세를 지는 형편이 되어 버리게 했다. 죄송할 따름이다. 그런데 그 부모님께서 돈이 좀 생겨서 목사님께 빌린 돈을 갚아야겠다는 것이다. 사실 부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 부임을 할 때, 교회는 응당 전세금을 마련해 주는 것이 관례인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단지 내가 전세대출을 받아 놓은 것이 있어서 1천만을 빌려드렸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1천만원을 갚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 주여!”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꼭 갚아야 됩니까? 지금 갚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부목사님께서는 한사코 갚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교회 재정으로 1천만원이 들어오게 되었다. 혹 어떤 이는 말할 것이다. 그것은 목사님 돈이니 교회 돈은 아니지 않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과연 자신의 돈이 또 얼마나 있겠는가? 다 주님께서 주신 것이니, 주님께 돌려드리는 것이 옳은 것이다. 없다면 드릴 수 없겠지만 있으면 드리는 것이 기쁨이 아니겠는가! 사실 이번 새 성전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가 없었다. 그렇다고 성도들에게 건축헌금을 하라고 시킬 수도 없었다. 우선 개척교회를 찾아와 등록하고 여러 가지 분야에서 헌신하고 있는 것만도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축헌금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누구나 감사한 마음으로 헌신하면 됐지 헌금까지 부담을 주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본 것이 내가 살고 있는 전셋집을 내놓고 사글세로 들어가면서 그 중 얼마를 새 성전 인테리어 공사비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하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주님의 몸된 성전 인테리어 공사비를 그것으로라도 충당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만약 전세자금도 없었더라면 어찌 될 뻔 했는가? 나라도 그것을 주께 드릴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어떠한 은혜인가! 이번에 다시 1천만원이 들어왔으니 꼭 필요한 돈이 부목사님을 통해 응답이 된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 교회를 돌보시고 있다. 나는 믿는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주님 향한 일편단심 변하지 않겠다고. 지조있는 믿음과 신앙으로 나아가겠다고. 어제나 오늘이나 변치 않는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고 주님 위해 살겠다고 말이다.
오늘 아침은 어느덧 장마비가 그치고 조용해졌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 때문에 온 땅이 질컥질컥거린다. 무엇보다도 비라는 것은 전도하기에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비도 적당히 내려야 좋은 것이지 결코 많아도 좋지 않고 적어도 좋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사실 27년동안 농사를 해보았던 사람인지라 농부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고 있다. 물이 없으면 농사짓기가 힘들다는 것을 말이다. 날마다 물대기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비도 오긴 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회가 전도대회로 쓰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 주님 오실 날이 멀잖은 이 때,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속히 교회가 자립하여, 우리 교회의 비젼처럼 저 중국과 북한에 복음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 추수의 사명을 감당했으면 좋겠다.
또 하루가 시작되어 날이 밝아왔다.
“주여 오늘 하루도 주님의 뜻을 좇아 준행하는 겸손한 종이 되게 하시고, 힘들고 어려운 일은 남에게 맡기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하시고, 내가 지고 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여, 오늘도 성도들에게 풍성한 생명의 꼴을 먹이는 충성된 종이 되게 하시어, 주님 앞에 서는 그날, ‘잘했다’ 칭찬받는 종이 되게 하소서. 우리 교회의 사정을 나보다 더 잘 아시는 주님,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인도해주시고, 앞으로도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만 높이는 교회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8년 6월 19일(목)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