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수님은 스스로 살아나셨는가 아니면 하나님에 의해 일으키심을 받았는가?(계1:18과 계2:8)_2019년 4월 24일(수)
1. 예수님은 스스로 살아나셨는까요 아니면 하나님에 의해 일으키심을 받았는까요?(고전15:15,4,20,요2:19,계2:8)
2. 만약 사도요한에 의해 남겨진 기록들이 없었다면 예수께서 스스로 살아나셨다는 사실은 감추어질 수도 있었을른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께서 스스로 살아나셨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예수께서 하나님에 의해서 일으키심을 받았다는 것만 성경에 기록되었다면 예수께서는 하나님으로서 의존적인 하나님이 되실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관복음서나 사도행전과 사도바울의 서신서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부활사건에 대한 기록들 말고도, 우리는 요한복음(2:19)과 요한계시록(계1:18,2:8)의 기록을 통하여, 예수께서는 스스로 죽음으로부터 일어나셨으며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말씀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요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동안에 일으키리라
계1:18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2:8 서머나교회의 사자에서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3.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성경의 기록 중에서 단 위의 3구절은 예수께서 스스로 자신을 일으키셨고 살아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서에 기록된 말씀(요2:19)은 예수께서 공생애 초기에 하신 말씀으로서 그분이 장차 죽으시고 다시 스스로 살아나실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지만,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말씀들(계1:18,2:8)은 이미 천상에 계신 예수께서 직접적으로 요한에게 하신 말씀으로서, 그분이 어느 타자에 의해 살아나야 살리심을 받는 분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나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예수께서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요, 누군가에 의해 살리심을 받아야만하는 의존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분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시고 행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사9:6). 그렇지만 예수께서는 당신이 하나님에 의해 일으키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3번 이상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마16:21, 17:22~23, 20:18~19).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셨는데 왜 하나님에 의해 일으키심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말씀하셨던 것인가요?
4.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의 겸손하심과 신실하심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피조물이 되어 이 세상에 사람으로 오셨지만 예수께서는 철저히 아버지께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면서 사셨고(히5:7~9), 아버지께서 그에게 들려주신 말씀만을 전하며 사셨으며(요8:28,38),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계획하신 뜻에 따라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종의 형체를 가져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입니다(빌2:6~8).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사람으로 오셔서 사람으로서 감당해야 할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시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늘 자신을 "사람의 아들(인자)" 내지는" 아들"이라고 표현하심으로 자신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으로 파송받았고(요7:28~29, 8:42, 16:27~28)) 또한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은 아버지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8:38,17:8).
5. 동전에도 양면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부활의 측면에도 양면이 있는 것입니다. 한쪽면은 하나님에 의해 일으키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이것은 예수께서 사람의 위치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면은 자신이 스스로 죽음으로부터 일어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하나님의 위치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께서 하나님의 위치에서 하신 말씀들을 들을 수가 있는데, 그것은 모두 사도요한의 기록에 의한 것입니다. A.D.90년에 기록된 요한복음과 A.D.95년경에 기록된 요한계시록을 통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하나님이신가 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보려면 우리는 수시로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읽어야하겠습니다. 참고로 신학계에서는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기독론을 일컬어 "고기독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2019년 4월 24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