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다니엘의 칠십이레 중 마지막 한 이레의 성취와 7년대환난의 상관관계(마24:15)_2019-05-03(금)
1. 성도들은 과연 7년 대환난전에 휴거될 것인가? 세대주의자들 그리고 환난전휴거를 주장하는 이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성경을 볼 때에 어떤 선입관으로 보느냐에 따라 이리 보일 수도 있고 저리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환난전휴거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말씀들 가운데 단 한 개의 말씀도 직접적인 말씀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난후휴거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수많은 말씀들이 있다. 특히 마24:29의 예수님의 말씀을 중요하고 중요한 말씀이다. 마24:1~31의 말씀을 읽어보라. 환난전휴거에 관한 말씀 단 한 말씀이라도 나오는지 말이다. 없다. 요한계시록에도 다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 짐승의 치하에 고통받고 있는 성도들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난전휴거론자들은 지구상에 장차 7년대환난이 있을 것인데, 이때는 온 세상을 통치하게 될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과 7년간의 평화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7년이라는 세월은 육적인 이스라엘백성들이 구원받을 마지막 기회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잠시 자리를 비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7년 대환난전휴거"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난전휴거론자들에 의하면, 마지막에 필수적으로 등장해야 하는 것으로 첫째, 적그리스도의 출현(그러나 적그리스도는 이미 성경이 쓰일 때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둘째, 이스라엘의 성전 재건이다. 그래야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과 7년간의 평화협정을 맺고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하고 대대적인 핍박을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전제는 로마천주교의 리베라 신부가 만들어낸 가설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다니엘이 말하고 있는 한 이레와 멸망의 가증한 것은 장차 미래에 일어날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제3의 성전파괴를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다니엘의 70이레의 곡해(잘못된 해석)부터 살펴보자.
2.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에는 마지막 한 이레가 분명히 있다. 그런데 70이레의 예언은 과연 미래에 있을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말씀하고 있느냐 아니면 그리스도의 초림과 죽음을 말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성경말씀은 후자라는 것이다. 즉 다니엘의 70이레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야(그리스도)의 출현과 죽음을 그대로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단9:24)"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출현과 그분이 성취해야 할 영원하고도 완전한 속죄제사를 가리킨다. 그리고 "예순두 이레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단9:26a)...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동안의 언약을 굳게 맫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솨바트, 그칠=그만 두게 할) 것이며(단927a)"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가 오셔서 완전한 제사를 드림으로 구속을 성취하신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이어서 다니엘은 추가로 한 가지를 더 예언하였으니, 그것은 "[69이레 후에] 장차 한 왕(지도자)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단9:26b)"라고 말씀하였다. 그것을 또한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단9:27b)"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이 예언들은 그리스도의 죽음 이후에 있어질 일들로서 다니엘은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말의 뜻은 무엇을 뜻하는가?
3. 다니엘은 70이레 중에서,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다시 건축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7이레와 69이레가 지날 것이라고 했다(단9:25). 그리고 69이레가 지나고 나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그리스도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단9:26). 그런데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다시 건축하라는 영(명령과 조서)은 언제 있었는가? 그것은 A.D.457년 바사왕 아닥사스다 7년이었다(스7:8,11:25). 그러니 그때부터 69이레가 지나면, 그때부터 483년이 지난 때이니 그 때가 바로 A.D.27년경이다. 그런데 이때 예수께서 광야로 오셔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는다. 그리고 다니엘서의 말씀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한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그친다(솨바트)고 했으니, 이는 예수께서 3년반 뒤인 A.D.30~31년경에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심으로 구약의 속죄제사를 종결짓는 것을 예언한 것이다. 문제는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예루살렘성과 성소를 훼파하는 것에 대한 성취다. 이것은 이제 예수께서 메시야로 오셔서 속죄제사를 완성하심으로, 더이상 속죄제사가 필요없게 생겼으니,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더이상 속죄제사를 드리지 못하도록 예루살렘성전이 파괴되어지질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죽고 난 후 40년이 지난 A.D.70년이 되었을 때, 로마의 디도(Titus)장군은 예루살렘을 침범하여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고 성전까지 완전히 파괴해버렸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와 같은 일을 보거든 유대인들은 빨리 예루살렘에서 도망치라고 경고하셨다. 다행이 그리스도인들을 그때 예루살렘성을 빠져나왔지만 유대인들은 그 성에서 남아 있어서 3년반동안 죽은 자가 무려 110만명이나 되었고, 9만7천명이 로마에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다. 그런데 이러한 예언과 그 성취마저도 사실은 이미 예수께서 말씀해주신 것들이다. 그렇다면 그 말씀은 무엇인가?
4. 예루살렘성과 성전의 파괴에 대한 예언은 사실 단9:26~27에 나오는 "한 왕의 백성"에 의해 A.D.70년에 실행되었다. 그런데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마24:15에서 미리 말씀하신 내용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인자는 깨달을진저(마25:14)"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예루살렘성은 메시야가 와서 속죄제사를 완성하심으로 인류의 허물과 죄을 없애기까지 필요한 방편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속죄사역의 완성 이후에도 계속해서 성전에서 제사와 예물을 드렸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성과 그 성전을 아예 제거하는 사건을 미리 예언케 하셨으니, 그것이 바로 "한 왕의 백성"인 디도장군이 와서 예루살렘성과 예루살렘성전을 철저히 파괴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성에 관한 예언이요, 메시야의 초림과 죽음에 관한 예언인 것이다. 이것은 결코 장차 미래의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을 7년대환난에 대한 예언이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주의자들과 환난전휴거주의자들은 한 이레 예언의 성취를 성경에 나와있는대로 풀지 않고 있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왜 다니엘의 70이레의 마지막 한 이레를 언급할 때에, 69이레 후에 공백기를 거기에 집어 넣었는지, 누가 그 공백기가 거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만들어내었는지를 말이다.
5. 사실 단9장에 나오는 70이레의 예언은 고스란히 7이레와 69이레와 한 이레에 관한 예언의 성취로서 그대로 실행되어졌다. 7이레와 69이레는 순서대로 진행될 것이고, 마지막 한 이레는 먼 미래에 있는 7년대환난이 될 것이라고 누가 그렇게 해석하라고 시켰는가? 그것은 자의적인 해석일 뿐이다. 그것은 바로 리베라 신부로부터 시작된 세대주의자들의 해석인 것이다. 다니엘 9장의 70이레의 예언에는 결코 7년 대환난이 나오지 않는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제3의 성전이 나오지 않는다. 기존에 있는 성전의 파괴가 예언되어 있을 뿐이다. 그것도 한 이레를 먼 미래의 순간으로 떼어놓아서 해석하는 어처구니 없는 해석은 누구의 장난인가? 고로, 다니엘의 70이레 중 한 이레(7주)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갖지 아니하면 우리도 미혹되고 말 것이다. 단9:26~27에 나오는 한 왕의 백성과 그들의 침범을 이야기하는 멸망의 가증한 것은 먼 미래에 있을 종말의 때나 적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이 아니었다. 그것은 초림하신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어떤 죽음을 통해 인류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는가에 관한 그 말씀 뒤에, 이어지는 이스라엘 백성과 예루살렘성에 대한 파괴를 보여주는 예언이었던 것이다.
2019년 5월 3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