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우상의 제물이나 장례식장에 나온 음식은 과연 먹어도 되는가?(고전10:14~22)_2019-08-20(화)
1.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우상의 제물이나 장례식장에 나오는 음식을 먹어도 되는 것인가요?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의 제물을 먹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렇지만 장례식장에 나오는 음식은 먹을 수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인들은 왜 세상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어도 우상의 제물은 먹지 말아야 하나요?
예수님 이후의 시대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상의 제물만큼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레위기 11장에 규정된 음식에 관한 율법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동물 중에는 깨끗한 음식이 있고 먹지 못하는 부정한 음식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수께서 오셔서 속죄사역을 치르시고 의식법을 완성하심으로 말미암아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다 먹을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에 관한 폐지는 사도행전 10장의 "베드로가 본 보자기 환상" 중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음식은 선한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집니다(딤전4:4~5)". 그러니 이 말씀에 따라 기도하고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의 제물"만큼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폐지된 의식법에 속한 것이 아니라 꼭 지켜야 하는 십계명(우상숭배)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리스도인들은 왜 우상의 제물을 먹어서는 아니 될까요?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의 제물을 결코 먹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3가지입니다. 첫째, "우상의 제물"은 이미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므로 그 소유가 이미 우상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우상의 제물"이란 헬라어로, "에이돌로듀톤"이라는 말로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어려서 병치레 많이 하여 죽을 것 같다면서 부모가 자기의 아이를 무당에게 바쳐버리면 그 아이는 장차 커서 어른이 되어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기가 좀처럼 쉽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심지어 무당이 자기의 집을 바쳐버린 경우에도 그 집에 다른 사람이 이사해서 들어가면 귀신들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 번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은 아무리 좋아보아도 이미 우상의 소유가 되어버렸기에 그것을 먹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저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상의 제물"을 먹는다는 것은 이미 우상에게 경배한 자라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우상에게는 절하지 않고 달랑 "우상의 제물"만 먹는 일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요한계시록 2장에 보면, 버가모교회와 두아디라교회에는 발람의 교훈(가르침)과 이세벨의 교훈(가르침)을 따라가는 자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서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므로, 우상에게 절해도 상관 없고,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상관없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계2:14,20). 그러니 이 말을 들은 성도들은 우상에게 가서 절을 하고는 우상의 제물을 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저주가 나타날 수밖에 없죠. 셋째,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먹은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상의 실체인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고전10:21). 사도바울은 성령의 영감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냐?(고전10:18~19)",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고전10:21~22)"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주님의 분노를 자아낼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보다 강한 자가 아니라면 주님의 분노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한 것은 다 먹을 수 있지만,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인들은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음식을 먹을 수 있나요?
예.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것은 제사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음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장례식은 대부분 다 장례식장에서 치릅니다. 그리고 장례식장에 나오는 음식은 대부분은 상조회를 통하여 들여온 음식들입니다. 그것은 제사장에 올려놓은 후 가져온 음식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장례식장에서 나온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 잘 하고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장례식장은 죽은 자가 있는 공간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정결법에 의하면, 시체가 있는 장막 안에 같이 있기만해도 더럽혀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민19:14). 장례식장은 죽은 자를 위한 공간이므로 기도를 잘 하고 음식을 드셔야 탈이 나지 않습니다.
5. 그리스도인들은 왜 우상의 제물에 주의를 기울어야 하나요?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의 제물"을 먹어서 스스로 저주를 자기 몸 속에 받아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상의 제물을 먹는다는 것은 우상숭배 행위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에게는 저주가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22~23에 의하면,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가 받을 저주들 3가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본인이 질병의 침상에 던져집니다. 둘째는 그것이 괜찮다고 가르치는 자를 따라가는 자들도 같이 큰 환난을 던져집니다. 그리고 셋째, 그래서 그것을 끊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의해 죽임당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징계는 그의 육체가 살아 있을 때에 받을 저주들입니다. 만약 이러한 영적인 관계를 잘 모른 채 계속해서 우상의 제물을 먹거나 우상숭배를 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을 때에 그의 영혼이 반드시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질 것입니다(계21:8, 고전6:9~10). 고로 살아서도 저주받는 일이요 죽어서는 영원한 불못에 쳐넣어지는 우상숭배 내지는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을 우리가 굳이 사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A.D.49~50년경 최초의 기독교공의회였던 예루살렘공의회에서 사도들이 주께 돌아온 이방인 성도들에게 4가지를 주의하라고 권면할 것을 결정하였는데, 그것 중에서 삼가할 음식이 무려 3가지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우상의 제물"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추도예배나 장례예배같은 유사 우상숭배행위를 해서도 절대 아니 되겠죠.
2019년 8월 20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