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삶의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기도하는 자들에게 주는 중요한 가르침(행19:8~20)_2019-08-28(수)
1. 바울이 3차전도여행 중에 개척했던 에베소교회는 어떤 교회였습니까?
에베소교회는 A.D.54년경 바울의 3차전도여행 중에 개척했던 교회로서, 가장 성공적인 교회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훗날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기록해 보냈던 에베소서를 보더라도,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보낸 편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바울이 개척했던 에베소교회는 그가 마지막으로 개척하고 시무했던 교회로서, 그가 A.D.48년경부터 1차전도여행과 2차전도여행을 통해 경험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의 모든 신학과 땀과 결실이 녹아있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이 가장 본받을 수 있고, 가장 전형적인 교회의 형태를 보기 원한다면 우리는 에베소교회의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2. 훗날 A.D.63년경 바울이 에베소교회에게 보낸 편지의 핵심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훗날 바울이 옥중에서 에베소교회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편지를 보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에서는 교회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진정 교회에게 무엇을 바라는지에 대한 놀라운 편지였습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서, 에베소교회를 위해 2번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것이 1장과 3장에 나옵니다. 그중에서 먼저 드린 기도가 엡1:15~19에 나오는데, 그것은 에베소교회 성도들 각각의 부르심의 소망의 무엇인지, 그들이 천국에서 받게 될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이런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자를 위한 하나님의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를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편지에서 에베소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으며, 에베소성도들의 의식주문제나 자녀들의 학업문제, 남편의 진급문제 등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바램을 언급한 것입니다.
3. 목회의 방침에 있어서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어떤 방침을 적용했습니까?
어떤 목회자가 교회를 운영해 가는데 있어서 목회방침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는 성도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목회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목회입니다. 성도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목표는 성도의 당면한 문제를 표면에 내세우며 나아가니, 아무래도 이 일에 성도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자고 하면 성도들은 시큰둥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건설을 위해 뛰어들어서 같이 기도하고 같이 고민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조금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성공적인 목회 및 선교사역을 감당했던 에베소를 보면, 바울의 목회관은 후자의 목회관이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말씀목회였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삶의 문제를 외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말씀이 선포되자 따르는 표적으로서 기적적인 치유사건과 귀신이 쫓겨나가는 일도 병행해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4. 자신과 가족의 삶의 당면한 문제만을 위해 불철주야 기도하고 있는 자는 어떤 것을 생각해보아야 합니까?
우리 가운데에는 불철주야 오직 자기자신의 건강과 직업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해 볼 것은 다 해 보았는데, 자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고 호소하는 분들도 가끔씩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들에게는 권면하고픈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하신 산상수훈의 말씀입니다.
마6:31-33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당면한 문제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집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당면한 문제만을 위해 올인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물론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자신과 가족의 당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아낌없이 기도하고 또한 회개기도하고 그리고 대적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 그는 자신의 사역의 범위를 조금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에는 오히려 자기가 자기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의 성취를 위해 먼저 기도를 올리는 것입니다. 자기 가족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다른 민족에게 참된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하는데 자신의 삶을 드리는 것입니다. 원대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의외로 자신의 가족의 문제가 해결될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금 더 크게 사용하시려는 목적에 따라 자녀의 문제를 놓고 더 많이 기도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도록 인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에베소교회가 힘쓰고 있는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러므로 에베소교회는 일반적인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자기와 자기의 가족을 위해 기도에 헌신하는 교회가 아니라(물론 그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목회자를 배출하는 사역에 더 헌신하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사람을 부르셨는지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배우도록 하되, 누구든지 와서 공부케 하고 훈련시켜 목회자를 배출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자기 고향에 돌아가서 교회를 세우는 일에 쓰임받도록 훈련하는 데에 에베소교회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에베소교회는 교회를 위한 교회, 목회자를 위한 목회사역에 더 앞장섰던 교회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생긴 교회들이 바로 서머나교회, 버가모교회, 두아디라교회, 사데교회, 빌라델비아교회, 라오디게아교회, 골로새교회, 히에라볼리교회 등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회는 성도 개인의 삶의 당면한 문제는 내팽개쳐 버린 것일까요? 아닙니다. 더 많은 따르는 표적으로서 개인의 질병의 문제가 해결되고 있었고, 귀신의 문제도 해결되고 있었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행19:10~20).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고 그것을 위해 불철주야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의 성취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은 더해주시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고스란히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마6:31~33).
2019년 8월 28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