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
[ Laodicea ]
‘백성의 정의’란 뜻.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2세(Antiochus Ⅱ, B.C. 262-246년경)에 의해 건설되어 그의 아내 ‘라오디케’(Laodic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도시. 히에라볼리 남쪽 10㎞, 골로새 서쪽 16㎞ 지점, 메안더 강 지류인 루커스 강 연안에 위치한 브루기아 주(州)의 교통, 무역, 금융의 중심지며, 면직과 모직 산업이 발달했던 도시다. 이런 맥락에서 이곳은 재력이 풍부한 도시가 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라오디게아 사람들은 부족함을 몰랐고, A.D. 60년경에 발생한 대지진 때도 자력으로 피해를 복구할 정도로 재력이 탄탄했다.
그리고 라오디게아는 연고로 된 안약 제조 기술이 유명했는데, 안약 제조 학교가 있을 정도였다. 사도 요한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실상은 가난하고 눈 멀었다’고 지적하면서(계 3:17)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 3:18)고 영적 무지를 깨우친 것은 이런 지역적 배경에서 나온 말이다. 사도 바울에게 복음을 전해 들은 에바브라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라오디게아 교회는(골 4:12-13) 인근 히에라볼리 교회, 골로새 교회와 더불어 사도 바울의 서신을 회람하는 등 서로 긴밀한 영적 교류를 나누기도 했다(골 4:16).
참고로, ‘라오디게아 사람’을 가리키는 영어 ‘laodicean’은 ‘신앙적으로나 하는 일에 있어서 열정이 없는 사람’, ‘매사에 미온적인 사람’을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오디게아 [Laodicea]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