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주님의 재림의 시기는 과연 언제일까? 어떤 사람은 주님의 재림이 매우 가까웠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주님의 재림의 시기가 아직 멀었다고도 말한다. 주님께서는 분명 마24:36에서, 그 날짜와 그 시간은 아들도 모르고 천사들도 모른다고 하셨다. 그렇다. 그 날짜와 그 시간은 오직 아버지께서만 홀로 아신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 때(크로노스)와 시간(카이로스)는 오직 아버지께서 자기 자신의 권한에 두신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다(행1:7).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그 때와 시기를 알려고 노력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들은 그 때와 그 시기를 알려고 해야 하는가? 아니면 무관심해도 상관이 없는가? 주님께서 지금 이 시대 가운데서 진정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은 주님의 재림의 시기를 두고서 미혹받지 말 것을 제시하는 사도바울의 가르침에 따라, 주님의 재림 직전에 등장하게 될 불법 사람 곧 멸망의 아들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그날이 가까울수록 우리가 무엇에 더 힘써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데살로니가후서에서 재림의 시기를 언급할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유
그렇다면 사도바울은 왜 주님의 재림의 시기에 관하여 데살로니가서에 언급해야 했을까? 결론적으로 그것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특별한 환경 때문이었다. 대부분 이방인신자로 구성된 데살로니가교회는 2가지의 핍박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동족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자기 동족이 믿던 신 곧 우상을 버리고 예수님을 신으로 섬겼기 때문이다(살전1:9). 또 하나는, 동시에 유대인들로부터도 핍박을 받았기 때문이다(행17:5~9). 유대인들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을 자기의 주님과 하나님으로 섬기게 되자, 로마황제만이 유일한 왕이라면서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이것을 거부한다고 고소하면서 괴롭혔기 때문이다(살전1:10). 그러자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다. 왜냐하면 환난받게 하는 그들에게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안식으로 갚아주신다고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다(살후1:6~7).
3. 잘못된 종말론이 가져오는 2가지 폐단
하지만 주님의 재림이 지연되면서 그들의 재림신앙은 2가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다. 하나는 주님의 재림의 시기만 알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언제 주님이 오시는지 그 징조만을 살피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할 본질적인 사명 곧 복음전파에는 게을리 행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주님의 재림의 때가 가까왔다고 하면서 도무지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주님의 재림의 때가 가까왔는데 무슨 세상 일이겠느냐면서 일도 하지 않고 주님의 재림만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자 사도바울은 이들의 잘못된 종말 신앙을 바로잡고자, 편지를 쓰게 된 것이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데살로니가후서 2장은 주님의 재림의 시기에 관한 가장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그들에게 종말신앙을 제대로 가질 것을 권면하고 있다. 그것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의 출현이 있기 전까지는 절대 주님의 재림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혹 영으로나, 말로나 혹은 사도바울이 보냈다고 하는 거짓된 편지를 통해서라도 결코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명확한 재림의 징조를 그들에게 제시해준 것이다. 그것이 바로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출현이다. 그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날이 결코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고 못박아 말한 것이다.
4.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은 어떤 존재이며 언제 출현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은 대체 누구이며, 언제 출현하게 되는 것일까? 사도바울이 이 불법의 사람의 출현하는 시기는 핍박 곧 환난이 있을 때라고 분명하게 말하였다(살후2:3). 왜냐하면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나서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배교하는 일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불어닥치는 어려움 곧 핍박과 고난이 오면 주님을 부인하고 배반하는 일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배교하는 일이 발생하려면, 먼저 성도들을 핍박하는 환난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난전에 주님이 공중으로 강림하시고 믿는 자들의 소수만이 휴거되어 그곳에서 혼인잔치를 즐긴다는 '환난전휴거론'은 곧바로 틀린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환난전 휴거"사상 내지는 "7년 공중혼인잔치"라는 주장은 천주교에서 만들어낸 가짜종말론의 하나다. 중세시대에 종교개혁자들은 천주교의 교황이야말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짐승 내지는 거짓선지자라고 했다. 그러자 이러한 주장을 무마시키기 위해 교황이 만들라고 지시한 결과물이 곧 '환난전휴거설'인 것이다. 이 일은 당시 로마카톨릭의 리베라 신부라는 사람이 앞장섰으니, 그는 당시 짐승이나 적그리스도가 로마교황이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어떤 미래적인 인물이라는 것으로 호도하기 위해, 미래적 해석법을 시도한 것이다. 앞으로 등장할 재생로마국가에서 등장할 인물로서, 예수믿는 사람을 핍박할 가종할 인물 곧 세계정부의 지도자가 바로 적그리스도요 짐승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주장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과 사도들 곧 사도요한의 가르침에서 적그리스도는 사도바울이나 사도요한 당시에도 세계에 이미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있게 될 존재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마24:24, 요일2:18).
5. 예수께서 언급하셨던 환난과 적그리스도(거짓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들)
먼저 적그리스도 내지는 거짓선지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부터 살펴보자.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주님의 재림시기는 이런 것이다. 먼저 자연적인 재난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재난의 시작이라고 하셨다. 즉 처처에 전쟁과 지진과 기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연적인 재난을 먼저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신앙적인 고난(환난)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죽임당하는 일이 발생해야 주님의 오실 때가 가까운 것이라고 말씀해주신 것이다(마24:9). 그렇다. 주 예수님께서는 자연적인 재난과 아울러 신앙적인 환난이 지난 후에 당신이 오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해주셨다(마24:29~31). 그러므로 환전휴거는 예수님의 말씀과 어긋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님은 환난후에 오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자를 핍박하고 죽이는 환난을 성도들이 견디기에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할 수만 있으면 도망가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한 환난이 이전에도 없을 것이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 하셨다.
6. 신앙적인 환난을 가져오는 두 존재 곧 짐승과 거짓선지자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환난은 있어왔다. 구약시대에는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했으며, 예수께서 오신 이후에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일이 있어온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신앙적인 환난도 2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이방인 제국의 왕들에 의한 성도들의 핍박이요, 또 하나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 의한 성도들의 핍박인 것이다. 사도요한도 바울처럼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누군지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사도요한은 A.D.90~95년경 그의 첫번째 편지 요한일서에는 그 인물을 '적그리스도'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요일2:18), 그리고 A.D.95년경에 쓴 요한계시록에서는 그 인물을 '짐승' 내지는 '거짓선지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계16:13, 19:20, 20:10). 그가 언급한 적그리스도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그의 말씀을 직접 인용해보자.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은 것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들이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요일2:18)" 이 말씀에 의하면, A.D.90~95년 당시 이전에도 적그리스도가 존재하고 있었으니, 그는 아마도 네로황제(A.D.54~68)였을 것이며, 그가 요한일서를 쓸 당시에는 도미시안황제였을 것이다.
한편, A.D.95년경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된다.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이다. 사도요한은 이 요한계시록에서 이방제국의 왕들과 교회내의 지도자들에 의한 핍박을 언급하는데,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두 짐승이 바로 그들을 가리킨다. 먼저 이방인 제국의 왕들의 핍박에 대해 살펴보자. 요한사도는 요한계시록 13장에서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에 의한 핍박이 성도들에게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계13:1~10). 이 첫째짐승은 거대한 소용돌이 가운데에 있는 바다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라고 명명하였는데, 그 모양이 사자와 곰과 표범같다고 했다. 이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대제국의 잔인함과 강함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특별히 여기에 나오는 사자는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왕을 지칭하며, 곰은 메대와 바사의 왕을, 표범은 헬라의 알렉산더왕을 지칭하는 것이다(단7:2~8,15~22). 그런데 사도요한이 봇았던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네번째 짐승이었다. 그리고 그 짐승에게는 10개의 발가락이 있었다. 이것은 단2장에 나오는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왕이 꾼 신상의 모습과도 똑같은 것으로서, 머리는 바벨론왕을 지칭하며, 가슴과 두 어깨는 메대와 바사의 왕을, 배와 넓적다리는 헬라의 알렉산더 왕을, 두 종아리는 로마의 왕을 지칭하는 것이다(단2:31~35). 고로 바다에서 올라운 짐승은 넷째짐승으로서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우상을 숭배케 하여 핍박을 주던 비앙제국의 왕들을 가리킨다. 특별히 이 짐승의 모습은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다. 이것은 붉은 용 곧 사탄의 모습과 동일한 것으로서, 짐승이 사탄으로부터 권세와 능력을 받아 일할 것임을 암시한다(계13:2, 12:3). 다시 말해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이방제국의 왕을 지칭하고, 용은 타락한 천사들의 우두머리로서 사탄마귀를 지칭한다.
사도요한은 이어서 땅에서 올라오는 둘째짐승도 언급한다(계13:11~18). 이 짐승은 두 뿔 가진 어린양과 거의 흡사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용처럼 말을 하고 있었다(계13:11). 그는 영락없이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를 흉내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그를 '둘째짐승'이자 '거짓선지자'라고 명명하였다(계16:13). 이 둘째짐승도 일종의 적그리스도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는 거짓선지자다(계13:11, 16:13). 한편, 사도바울에 의하면, 그는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한다(살후2:4). 이러한 측면에서 그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존재다. 하지만 사실은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들 곧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신약의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존재다. 그래서 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 곧 적그리스도인 것이다. 하지만 영락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이기에 거짓선지자라고도 불리우는 것이다(계16:13). 그렇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도 적그리스도이며,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도 적그리스도이다. 하지만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그리스도인들의 대표지도자라는 측면에서 거짓선지자라고도 불리운다. 이들 중에서 첫번째 짐승에 의한 핍박은 이방제국의 왕들에 의한 핍박을 가리키며,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에 의한 핍박은 하나님의 믿는 대표지도자에 의한 핍박을 가리킨다. 이것을 약간의 시기별로 구별해본다면,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전에 성도들이 받은 핍박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에 의한 핍박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어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후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에 의한 핍박을 받았으니, 로마카톨릭의 의한 핍박이 이들의 핍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전자는 애굽왕 바로, 앗수르왕 살만에셀, 바벨론왕 느부갓네살, 베대와 바사 고레스왕, 헬라의 알렉산더왕 그리고 로마의 네로나 도미시안 황제에 의한 핍박을 가리키며, 후자는 교황으로서 세속의 왕들 위에 군림한 여러명의 로마교황들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사실 로마교황처럼 짐승이자 거짓선지자역할을 한 존재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는 A.D.500~1,500년까지 약1천년에 걸쳐 그리스도인 8천만명을 죽였다고 하니 실로 놀랍기만 하다.
7. 마지막의 최종적인 적그리스도는 사탄이 직접 쓰는 존재일 것
그러므로 사도바울이 살후2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은 요한일서에서는 '적그리스도'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요한계시록에서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자,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인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요한계시록에서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는 사탄마귀인 용이 직접 무저갱에서 올라와 성도들을 핍박할 것이라고도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세력을 가리킨다. 그래서 적그리스도는 이방대제국의 왕이 될 수도 있고(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 하나님의 교회의 최고지도자일 수도 있다(땅에서 올라오는 짐승). 하지만 최종적인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교회의 최고지도자여야 한다(살후2:3~4).
하지만 사도바울이 살후2장에서 언급한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자 땅에서 올라운 짐승에 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정말 마지막의 시기에 용이 사로잡아서 쓸 인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20장에 등장하는 천년왕국의 비밀이 여기에도 들어있기 때문이다. 천년왕국이 지난 후에 사탄이 무저갱에서 잠깐 풀려난다고 한다. 이 표현은 바로 예수님의 승천이후 재림까지의 시기인 천년왕국기간의 끝무렵에 사탄이 잠깐 풀려나와 직접 사람들을 조종하여 아마겟돈전쟁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도바울이 언급한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짐승이자 거짓선지자여, 계20장 등장하는 용, 옛뱀, 마귀사탄인 것이다(계20:2).
8. 나오며
그렇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재림의 시기에 대해 흔들려서는 아니 된다. 아직 용이 직접 올라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가 되면 수많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순교를 맞이할 것이다. 그의 때가 거의 끝난 것을 알고 사탄이 발악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가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첫째는 복음전파다. 예수님의 유언을 이뤄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째는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것이다. 앞의 일이 교회에 사람들을 채우는 사역이라면, 뒤의 일은 교회에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분량으로 양육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성도들이 그날이 올수록 더욱 더 복음을 전파하고, 더욱 더 맡겨진 일에 충성하다. 그래야 주님 오시는 날 휴거되어 주님을 공중에서 맞이할 것이며, 그분과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