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창세기에는 이기는 자로서 남자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여자도 나온다. 창세기에서 이기는 자의 예표는 역시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긴 자 '야곱'이요 또한 그의 아들 '요셉'이다. 물론 이기는 자로서 아브라함과 이삭도 그 안에 들어있다. 하지만 성령 시대의 이기는 자의 예표는 역시 야곱이요 그리고 요셉이다. 이중에서 요셉은 이기는 자들 중의 이기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창세기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기는 자가 남자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여자들도 들어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우리는 창세기의 기록에서 이기는 자들로서 두 명의 여인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바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요 또 하나는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다. 이 여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창3:15에 등장하는 '여자의 후손'을 낳았던 여자라는 점이다. 물론 다른 여자들이 예수님의 조상이 되어서 자기의 태로 말미암아 아들을 낳기는 했지만 그들의 이름은 성경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태로 여자의 후손을 낳았지만 이기는 자가 못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라는 이기는 자로서 여자를 대표하는 여자가 되었으며, 아니 최초의 여자가 되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그리고 이기는 자는 사라 뿐인가? 그리고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만 있는가? 혹시 더 있다면 오늘날의 이기는 자는 대체 누구인가? 그래서 오늘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이기는 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여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여성으로서 이기는 자는 누가 최초인가?
성경에서 창세기의 기록만큼 소중한 말씀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창세기는 소중한 말씀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 믿음의 조상이 되어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의 이름을 신약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별히 우리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이기는 자들을 신약성경 중 믿음의 조상들을 언급하는 히브리서에서 발견할 수 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구약의 성도들 가운데 믿음으로 이긴 자들의 명단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렇다.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그런데 이들 중간에 한 여인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녀는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바로 '사라'이다. 사라가 믿음의 조상들의 명단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믿음의 조상들의 이름 중에 왜 여자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는가? 아니 정말 사라는 믿음의 조상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조상으로 언급되는 이름 중에는 여자들의 이름으로서 '사라'가 나온다는 사실이다(히11:11~12). 그런데 사라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한 명의 여성의 이름이 더 나온다. 그녀는 기생라합(히11:31)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자로서 창3:15의 '여자의 후손'을 낳은 여자의 첫 번째 사례가 바로 '사라'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사라를 이기는 자라고 말하는가? 그것은 성경에서 '이기는 자'라는 뜻은 결국 천국에 들어갔을 땡에 왕 노릇하는 자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여자라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그중에서 여자로서 왕 노릇할 수 있는 여자의 최초이자 대표는 역시 '사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라를 이기는 자로서 말씀하여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창17:16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내(여호와 하나님)가 그[녀][(사라)에게 복을 주어 그[녀]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녀]에게 복을 주어 그[녀]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녀]에게서 나리라(나올 것이다)(창17:16)" 그렇다. 야곱만이 왕을 배출할 믿음의 조상이었던 것이 아니라, 사라도 왕을 배출할 믿음의 조상의 한 명이었던 것이다(창17:16). 그러므로 우리는 '사라'를 믿음의 조상이자, 여성 최초로 이기는 자의 표상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사라가 이기는 자로서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을 통하여,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들이 누구인지 그 명단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그들이 이긴 자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은 1차적으로는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요셉" 등이었으며, 또한 "모세와 모세의 부모(아므람과 요게벳), 기생 라합 그리고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선지자들" 등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히11:4~32).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천국에서 남자들과 대등하게 여자로서 왕노릇할 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의 첫 번째가 바로 '사라'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창세기에서 이긴 자로서 여성의 사례인 '사라'의 경우를 통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사라는 이긴 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믿음의 조상들 사이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는 것이다(히11:11~12). 둘째, 그녀의 이름과 그리고 그녀가 죽을 때의 나이가 유일하게 성경에 기록된 이유가 그녀가 천국에서 비중이 있는 이름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창23:1). 그녀의 이름 사라였고 그리고 그녀의 향년은 127세였다. 그러니까 그의 아들 이삭이 37세였던 해가 그녀가 죽었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아브라함보다 38년이나 먼저 죽었지만 그녀의 죽음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모든 성경의 기록 가운데 누가 죽었는데 그가 얼마 만큼을 살다가 죽었는지를 기록해 주고 있는 여자의 이름은 오직 '사라'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는 그녀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고로 넷째, 여자들 중에 오직 그녀만이 홀로 한 분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보았으며 그분과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창12:30~31). 그녀는 한 분 하나님께서 두 명의 천사들과 함께 아브라함을 직접 방문한 것을 본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함께 사람의 육신을 입고 방문하셨을 때에, 장막 문에서 그것을 보았고 들었던 여인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과 대화도 나누었던 여인이었다(창18:13). 무엇보다도 다섯째, 믿음의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믿음의 조상들의 명단에 당당하게 그녀의 이름이 올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사51:2)" 그렇다. 우리는 믿음의 조상으로서 아브라함이 그 대상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라도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4. 요한계시록에서 '여자의 후손'을 낳는 여자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우리는 창세기 이야기를 통하여 창세기는 오직 '여자의 후손(창3:15)'을 얻기 위해 노력한 믿음의 조상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아담이 타락하여 범죄하자 하나님께서는 즉시 '여자의 후손'을 보내어 뱀의 머리를 박살나게 하시겠다고 약속해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은 '여자의 후손'의 출현이라는 것이다. 사탄마귀는 이것을 방해하는 것에 모든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므로 어찌하든지 사탄마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여자의 후손'이 태어날 수 없도록 분주히 돌아다녔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죄짓게 하고, 타락하게 만들고, 자손이 나오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범죄해도 '여자의 후손'이 끊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보호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여자들이 그 일을 못해 내었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자들도 사용하셨다. 그 이방 여인들의 명단이 바로 마태복음 1장에 메시야의 족보에 나와 있다. 그러한 여인에는 가나안 사람 '다말', 여리고 사람 '기생 라합', 모압 여인 '룻' 등이 있음을 확인해 보라.
결국 아브라함의 42대 만에 요셉의 아내이자 다윗의 자손이었던 마리아에게서 '여자의 후손' 곧 메시야가 태어난다. 그것을 하나의 커다란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해를 옷 입은 여인"에 대한 환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자의 후손'을 낳는 여자로서 마리아가 그 마지막 선상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사라'를 비롯하여, 다말, 기생 라합, 룻, 밧세바, 마리아는 바로 여자의 후손을 자신의 태로서 낳있던 바로 그 '여자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마리아를 끝으로 여자의 후손을 낳는 여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가? 아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2장에 등장하는 '해를 옷 입은 여자'는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사내아이'인 예수 그리스도(계19:15, 2:27)를 낳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여자는 이긴 자 예수님을 낳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아이를 낳으려고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큰 붉은 용인 사탄마귀가 그 여자를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시도하는 것을 보게 된다. 왜냐하면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사내아이'는 예수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 여자를 통해서 산출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계속해서 이기는 자가 출현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기는 사내아이를 산출하는 그 여자를 계속해서 보호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한 그록이 바로 요한계시록 12장 이야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탄생 이후의 '여자'는 이제 교회 중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마리아도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도 아니다. 이제는 교회 중에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그가 바로 '그 여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2~3장에 보면,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가운데 이기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해주고 계신다.
5. '여자의 후손'을 낳는 여자가 하늘 나라에서 받게 될 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여자의 후손' 곧 예수님과 그 후에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여자는 천국에서 어떤 영광을 누리게 될까? 그것은 이 여자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12장에 보니, 그 여자는 첫째, 해를 옷 입고 있었다. 둘째, 그녀의 발 아래에는 달이 있었다. 그리고 셋째, 그녀는 12별들의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다. 이것은 한 마디로 그녀가 매우 영광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해나 달이나 별들은 빛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해가 가장 큰 빛을 발하는 존재요, 달이 그 다음이며, 별들은 맨 나중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천국에서 성도들이 누릴 영광을 해와 달과 별들의 빛의 양으로 언급하였던 것이다(고전15:40~41).
고전15:40-41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그렇다. 우리는 해를 옷 입고 있는 여인으로부터 우리가 천국에서 누릴 영광이 어떤 것인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첫째, 이기는 자는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둘째, 이기는 자는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는 자들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천국에 들어가 보면 사람들의 영광은 각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높은 영광을 차지하고 있는 자는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계21:24, 22:5). 왜냐하면 창세기에서 이긴 자의 예표로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 야곱과 요셉의 경우를 보니, 그들은 부족을 다스리는 자요 한 나라와 민족을 다스리는 자 곧 왕이었기 때문이다(창37:7,9). 그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예배드리는 144,000명의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다(계14:1~5). 그리고 두번째는 면류관을 쓰는 자들이다.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왕노릇하는 144,000명만이 영광스러운 존재는 아니다.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도 영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는 당연히 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들이다. 그렇지만 비록 왕 노릇은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존재가 또 있으니, 그들은 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적어도 면류관을 얻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충성하라. 그리고 순종하라. 그리고 인내하라. 그리고 자신의 죄를 깨끗히 하라.
6. 나오며
우리는 왜 사라가 127세를 살고 죽었다고 하는 기록이 창세기에 나오는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창23:1). 그녀는 왜 127세에 죽었는가? 그때의 나이를 보자. 그때 이삭의 나이는 37세였다. 왜냐하면 사라가 90세에 이삭을 낳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가 죽던 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 해에 이삭이 번제물로 바쳐진 것이다(창22장).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믿음과 순종에 관한 최종적인 인침이었다. 더이상 시험하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삭은 이제 약속의 씨로서 완전히 인침을 받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녀의 사명은 완성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태를 통해 주님께서 약속의 씨를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철저히 믿은 결과가 이제 확정된 것이다(히11:11). 그때 그녀는 그것을 보았고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확정이라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그는 그 해에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고로 그해부터는 그녀가 살아있든지 죽어있든지 상관 없이 그녀에게 주어진 과업은 끝이 난 것이다. 그녀의 사명이 완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창세기 기자는 그녀의 죽음이 그 해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으로서 최초로 이기는 자가 바로 사라였다는 것을 만방에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이기는 자는 생물학적으로 남자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라를 보라. 다말과 라합, 룻과 밧세바 그리고 마리아를 보라. 그리고 그것은 민족적으로 이스라엘 민족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 이후에는 누구든지 이기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부터는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교회의 구성원을 주님은 이기는 자들이라고 하신다. 그렇다. 자신이 이기는 자가 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통하여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사람 바로 그가 이기는 자가 되어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가 최소한 면류관을 쓰는 자가 될 것이다. 우리도 그러한 자가 되어보자. 건투를 빈다.
2021년 08월 13일(금)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창세기에는 이기는 자로서 남자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여자도 나온다. 창세기에서 이기는 자의 예표는 역시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긴 자 '야곱'이요 또한 그의 아들 '요셉'이다. 물론 이기는 자로서 아브라함과 이삭도 그 안에 들어있다. 하지만 성령시대의 이기는 자의 예표는 역시 야곱이요 그리고 요셉이다. 이 중에서 요셉은 이기는 자들 중의 이기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창세기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기는 자가 남자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여자들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우리는 창세기의 기록에서 이기는 자들로서 두 명의 여인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바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요 또 하나는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다. 이 여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창세기 3:15에 등장하는 '여자의 후손'을 낳았던 여자라는 점이다. 물론 다른 여자들이 예수님의 조상이 되어서 자기의 태로 말미암아 아들을 낳기는 했지만 그들의 이름은 성경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태로 여자의 후손을 낳았지만 이기는 자가 못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라는 이기는 자로서 여자를 대표하는 여자가 되었으며, 아니 최초의 여자가 되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그리고 이기는 자는 사라 뿐인가? 그리고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있는가? 혹시 더 있다면 오늘날의 이기는 자는 대체 누구인가? 그래서 오늘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이기는 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여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여성으로서 이기는 자는 누가 최초인가?
성경에서 창세기의 기록만큼 소중한 말씀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창세기는 소중한 말씀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 믿음의 조상이 되어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의 이름을 신약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별히 우리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이기는 자들을 신약성경 중 믿음의 조상들을 언급하는 히브리서에서 발견할 수 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구약의 성도들 가운데 믿음으로 이긴 자들의 명단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이렇다.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그런데 이들 중간에 한 여인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녀는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바로 '사라'이다. 사라가 믿음의 조상들의 명단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믿음의 조상들의 이름 중에 왜 여자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는가? 아니 정말 사라는 믿음의 조상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조상으로 언급되는 이름 중에는 여자들의 이름으로서 '사라'가 나온다는 사실이다(히11:11~12). 그런데 사라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한 명의 여성의 이름이 더 나온다. 그녀는 기생 라합(히11:31)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자로서 창세기 3:15의 '여자의 후손'을 낳은 여자의 첫 번째 사례가 바로 '사라'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사라를 이기는 자라고 말하는가? 그것은 성경에서 '이기는 자'라는 뜻은 결국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 노릇하는 자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여자라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그중에서 여자로서 왕 노릇할 수 있는 여자의 최초이자 대표는 역시 '사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라를 이기는 자로서 말씀하여 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창세기 17:16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내(여호와 하나님)가 그[녀][(사라)에게 복을 주어 그[녀]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녀]에게 복을 주어 그[녀]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녀]에게서 나리라(나올 것이다)(창17:16)" 그렇다. 야곱만이 왕을 배출할 믿음의 조상이었던 것이 아니라, 사라도 왕을 배출할 믿음의 조상의 한 명이었던 것이다(창17:16). 그러므로 우리는 '사라'를 믿음의 조상이자, 여성 최초로 이기는 자의 표상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사라가 이기는 자로서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을 통하여,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들이 누구인지 그 명단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그들이 이긴 자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은 1차적으로는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요셉" 등이었으며, 또한 "모세와 모세의 부모(아므람과 요게벳), 기생 라합 그리고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선지자들" 등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히11:4~32).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천국에서 남자들과 대등하게 여자로서 왕 노릇할 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의 첫 번째가 바로 '사라'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창세기에서 이긴 자로서 여성의 사례인 '사라'의 경우를 통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사라는 이긴 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믿음의 조상들 사이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는 것이다(히11:11~12). 둘째, 그녀의 이름과 그리고 그녀가 죽을 때의 나이가 유일하게 성경에 기록된 이유가 그녀가 천국에서 비중이 있는 이름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창23:1). 그녀의 이름 사라였고 그리고 그녀의 향년은 127세였다. 그러니까 그의 아들 이삭이 37세였던 해에 그녀가 죽었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아브라함보다 38년이나 먼저 죽었지만 그녀의 죽음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모든 성경의 기록 가운데 누가 죽었는데 그가 얼마만큼을 살다가 죽었는지를 기록해 주고 있는 여자의 이름은 오직 '사라'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는 그녀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고로 넷째, 여자들 중에 오직 그녀만이 홀로 한 분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보았으며 그분과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창12:30~31). 그녀는 한 분 하나님께서 두 명의 천사들과 함께 아브라함을 직접 방문한 것을 본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함께 사람의 육신을 입고 방문하셨을 때에, 장막문에서 그것을 보았고 들었던 여인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과 대화도 나누었던 여인이었다(창18:13). 무엇보다도 다섯째, 믿음의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믿음의 조상들의 명단에 당당하게 그녀의 이름이 올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사51:2)" 그렇다. 우리는 믿음의 조상으로서 아브라함만이 그 대상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라도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4. 요한계시록에서 '여자의 후손'을 낳는 여자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우리는 창세기 이야기를 통하여 창세기는 오직 '여자의 후손(창3:15)'을 얻기 위해 노력한 믿음의 조상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아담이 타락하여 범죄하자 하나님께서는 즉시 '여자의 후손'을 보내어 뱀의 머리를 박살나게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은 '여자의 후손'의 출현이라는 것이다. 사탄 마귀는 이것을 방해하는 것에 모든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므로 어찌하든지 사탄 마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여자의 후손'이 태어날 수 없도록 분주히 돌아다녔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죄짓게 하고, 타락하게 만들고, 자손이 나오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범죄해도 '여자의 후손'이 끊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보호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여자들이 그 일을 못해 내었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자들도 사용하셨다. 그 이방 여인들의 명단이 바로 마태복음 1장에 메시야의 족보에 나와 있다. 그러한 여인에는 가나안 사람 '다말', 여리고 사람 '기생 라합', 모압 여인 '룻' 등이 있음을 확인해 보라.
결국 아브라함의 42대 만에 요셉의 아내이자 다윗의 자손이었던 마리아에게서 '여자의 후손' 곧 메시야가 태어난다. 그것을 하나의 커다란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해를 옷 입은 여인"에 대한 환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자의 후손'을 낳는 여자로서 마리아가 그 마지막 선상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사라'를 비롯하여, '다말, 기생 라합, 룻, 밧세바, 마리아'는 바로 여자의 후손을 자신의 태로서 낳았던 바로 그 '여자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마리아를 끝으로 여자의 후손을 낳는 여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가? 아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2장에 등장하는 '해를 옷 입은 여자'는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사내아이'인 예수 그리스도(계19:15, 2:27)를 낳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여자는 이긴 자 예수님을 낳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아이를 낳으려고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큰 붉은 용인 사탄 마귀가 그 여자를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시도하는 것을 보게 된다. 왜냐하면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사내아이'는 예수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 여자를 통해서 산출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계속해서 이기는 자가 출현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기는 사내아이를 산출하는 그 여자를 계속해서 보호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한 기록이 바로 요한계시록 12장 이야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탄생 이후의 '여자'는 이제 교회 중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마리아도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도 아니다. 이제는 교회 중에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그가 바로 '그 여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2~3장에 보면,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가운데 이기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해 주고 계신다.
5. '여자의 후손'을 낳는 여자가 하늘 나라에서 받게 될 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여자의 후손' 곧 예수님과 그 후에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여자는 천국에서 어떤 영광을 누리게 될까? 그것은 이 여자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12장에 보니, 그 여자는 첫째, 해를 옷 입고 있었다. 둘째, 그녀의 발 아래에는 달이 있었다. 그리고 셋째, 그녀는 12별들의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다. 이것은 한마디로 그녀가 매우 영광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해나 달이나 별들은 빛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해가 가장 큰 빛을 발하는 존재요, 달이 그 다음이며, 별들은 맨 나중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천국에서 성도들이 누릴 영광을 해와 달과 별들의 빛의 양으로 언급하였던 것이다(고전15:40~41).
고전15:40-41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그렇다. 우리는 해를 옷 입고 있는 여인으로부터 우리가 천국에서 누릴 영광이 어떤 것인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첫째, 이기는 자는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둘째, 이기는 자는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는 자들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천국에 들어가 보면 사람들의 영광은 각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높은 영광을 차지하고 있는 자는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계21:24, 22:5). 왜냐하면 창세기에서 이긴 자의 예표로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 야곱과 요셉의 경우를 보니, 그들은 부족을 다스리는 자요 한 나라와 민족을 다스리는 자 곧 왕이었기 때문이다(창37:7,9). 그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예배드리는 144,000명의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다(계14:1~5). 그리고 두번째는 면류관을 쓰는 자들이다.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왕 노릇하는 144,000명만이 영광스러운 존재는 아니다.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도 영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는 당연히 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들이다. 그렇지만 비록 왕 노릇은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존재가 또 있으니, 그들은 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적어도 면류관을 얻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충성하라. 그리고 순종하라. 그리고 인내하라. 그리고 자신의 죄를 깨끗이 하라.
6. 나오며
우리는 왜 사라가 127세를 살고 죽었다고 하는 기록이 창세기에 나오는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창23:1). 그녀는 왜 127세에 죽었는가? 그때의 나이를 보자. 그때 이삭의 나이는 37세였다. 왜냐하면 사라가 90세에 이삭을 낳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가 죽던 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 해에 이삭이 번제물로 바쳐진 것이다(창22장).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믿음과 순종에 관한 최종적인 인침이었다. 더 이상 시험하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삭은 이제 약속의 씨로서 완전히 인침을 받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녀의 사명은 완성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태를 통해 주님께서 약속의 씨를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철저히 믿은 결과가 이제 확정된 것이다(히11:11). 그때 그녀는 그것을 보았고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확정이라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그 해에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고로 그해부터는 그녀가 살아있든지 죽어있든지 상관 없이 그녀에게 주어진 과업은 끝이 난 것이다. 그녀의 사명이 완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창세기 기자는 그녀의 죽음이 그 해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으로서 최초로 이기는 자가 바로 사라였다는 것을 만방에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이기는 자는 생물학적으로 남자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라를 보라. 다말과 라합, 룻과 밧세바 그리고 마리아를 보라. 그리고 그것은 민족적으로 이스라엘 민족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 이후에는 누구든지 이기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부터는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교회의 구성원을 주님은 이기는 자들이라고 하신다. 그렇다. 자신이 이기는 자가 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통하여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사람 바로 그가 이기는 자가 되어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가 최소한 면류관을 쓰는 자가 될 것이다. 우리도 그러한 자가 되어보자. 건투를 빈다.
2021년 08월 13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