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용과 여자의 쟁투(16) 큰 성 바벨론인 큰 음녀의 멸망(계18:1~8)_2019-05-24(금)
1. "큰 성 바벨론"이란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계18:2)
2.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큰 성 바벨론"이란 "큰 음녀"의 어떤 특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인데, 큰 성 바벨론은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머니"입니다(계17:5). 이것은 이 도시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종교들의 어머니요, 우상숭배의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음녀는 자신의 몸을 자주빛과 붉은빛 옷으로 치장하고 있으고, 손에 금잔을 들고 있는데 그것 안에는 가증한 것들과 음행의 포도주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계17:4). 그러니 이 음녀는 사치와 향락에 취해 있는 여자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음녀가 누군지를 알려면 그와는 반대되는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 요한계시록으로 보면, 이 음녀는 계12장에 나오는 "여자"와는 반대되는 존재입니다. 이 음녀는 종교와 정치를 이용하여 세상권력과 돈과 부귀영화를 누리며 사는 타락한 여자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즉 이 여자는 자신의 창조주이자 장차 천국에서 신랑이 되실 예수님을 버린 채, 다른 것과 바람이 난 여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음녀는 땅의 종교들과 정치세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고, 교회로 치자면, 교회는 교회이지만 세상권력에 돈과 빗가 번쩍에 취해있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큰 성 바벨론이자 큰 음녀는 언제 심판을 받게 되고 멸망을 당합니까?
3. 큰 성 바벨론이자 큰 음녀는 일곱째대접심판 때에 심판을 받고 멸망당하게 됩니다(계16:17~21). 그런데 그것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재앙들 중에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재앙의 때입니다. 이름하여 "일곱대접심판"의 때입니다. 고로, 큰 음녀는 우리 주님의 재림 직전까지 있다가 망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다. 그때 예수께서 재림하시게 될 터인데, 심판하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첫째로 "큰 음녀"가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계17~18장). 그리고 둘째로, 용과 두 짐승(바다짐승,땅짐승)이 심판을 받게 됩니다(계19~20장). 그러니까 예수재림때까지 살아 남아 있을 존재가 바로 "음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참된 성도들도 그때에 이 땅에 음녀와 같이 거주하고 있을 것입니다(계18:4). 그런데 이때 성도들은 피난처(보호처)에 가서 보호를 받겠지만 음녀에게는 엄청난 재앙 즉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녀는 갑자기 멸망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도 귀신과 각종 더러운 영의 처소였던 큰 성 바벨론이 때가 되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완전히 귀신과 더러운 영의 처소로 바뀔 것입니다(계18:2). 그리고 재림하실 그리스도에 의해 멸망당해 온갖 새들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계18:2). 그럼, 큰 성 바벨론의 특징이자 그녀의 죄는 무엇입니까?(계18:7)
4. 큰 성 바벨론의 특징이자 그녀의 죄는 무엇일까요?(계18:7) 그것은 첫째로, 그녀가 아주 자기를 높이 올리는 성질 곧 "교만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로 그녀가 세상이 주는 사치와 향락에 취해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자신의 권력과 지혜를 이용하여 땅의 왕들과 상인들과 무역하여서, 돈을 엄청나게 벌어들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이 많아지면 생기는 것은 곧 "사치"와 "향락"입니다. 온갖 명품과 비싼 것들로 자기를 치장하고 향락을 즐기는 것입니다. 셋째로, 자기는 여왕와 같은 존재요 과부가 아니므로 결단코 슬픔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종의 "자기 기만"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다는 아닙니다만) "내가 이렇게 큰 교회에 다니는데 내가 설마 지옥에 떨어지겠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에게 어느날 갑자기 자기에게 멸망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갑자기 불못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이 시대에 음녀와 같이 살고 있는 참된 성도들(여자의 남은 자손들)에게 주님은 어떤 것을 권면하십니까?(계18:4)
5. 음녀와 함께 지내는 참된 성도들에게 주님은 2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계18:4). 첫째, "내 백성아, 너희들은 그녀가 짓는 죄들에 참여하지 않도록, 거기에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있으면 있을수록 죄에 더 깊숙히 빠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누구든지 그녀와 함께 있으면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내 백성아, 너희들은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않기 위해, 거기에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까딱 잘못하다가는 그녀가 짓는 죄를 지어 그녀에게 임할 재앙을 자신도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는 참된 성도가 되려면,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행동이 지금 음녀에게 속해 있는지를 늘 살펴보고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주는 돈이나 권력, 쾌락이나 인기, 명예와 자리를 그냥 박차고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에 한 번 발을 들여놓게 되면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마13장에서 천국비유를 말씀하실 때에, 곡식 가운데 가라지가 추수 때까지 함께 자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나 스스로 자신이 어느새 세속에 물들여져서 세상이 주는 향락에 취해있는가를 자신을 늘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위치가 거기 있다면 즉시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 갑자기 자기에게 쏟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5월 24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