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수 믿는 사람들은 십계명을 몰라도 전혀 상관이 없는가?(계21:8)_2019-07-18(목)
1. 죄(罪)를 정의할 때 하나님과 관련지어서 정의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요?
죄(罪)를 정의할 때에 하나님과 관련지어서 정의하다보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어긴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는 분으로 인식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원래 죄(罪)란 마귀의 말을 들은 것이요, 그렇게 행하게 된다면 복이 되지 못하고 저주가 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에 해당합니다. 고로, 죄를 정의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 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이라고 정의하게 되면 하나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죄를 조장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만들어 일부러 죄를 짓게 만드신 분이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아시고 먼저 말씀해주신 것뿐입니다.
2. 오늘날 예수믿는 사람들 중에도 수많은 신자들이 질병과 재앙과 자녀의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한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을 믿게 된다면 갈3:13에 의거하여,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함을 얻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예수믿는 사람들 중에도 온갖 저주 가운에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한 마디로 율법, 특히 그 중에서도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 겪어야 하는 결과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그것은 저주를 받는 것인데, 예수믿는 자라도 질병과 재앙과 파멸(죽음)의 저주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예수님을 믿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자들이 이러한 고통을 겪는 것입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십계명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있으니, 율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십계명을 지키는 일은 유대인들이나 하는 일이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십계명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 율법 따위는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것이지, 그것을 꼭 지켜야 할 의무는 없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십계명을 지키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정말 그리스도인들은 십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되며, 십계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인가요?
결론적으로 볼 때 그건 아닙니다. 십계명은 잘 우리가 심판대 앞에 설 때에 우리를 심판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기에(계21:8). 우리가 비록 예수님을 믿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십계명을 준수하는 일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선 우리가 알 것은 우리가 십계명을 지켜서 구원얻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설령 십계명을 지키고 산다고 해도 죄된 본성과 의도까지 다 해결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십계명의 본래적 의미를 다 알고 다 지켜 행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지켜서 구원얻는다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이미 죄된 본성이 사람 속에 들어 있으며 그것이 끊임없이 우리 속에서 올라오고 있고, 우리 밖에서는 우리의 영혼을 노리는 귀신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도 죄를 전혀 짓지 않고 살아갈 사람은 없습니다. 율법으로 보았을 때 의인이요 무흠하다고 알려졌던 사도바울과 같은 사람도 롬7장에 보니, 자기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고 탄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십계명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최종적으로는 심판을 받아서 불못에 들어가게 됩니다(계21:8). 더욱이 이 땅에 살고 있을 때에는 저주가 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십계명 중에서 제2계명을 준수하지 않는 자는 자손 3~4대까지 우상숭배에 의한 재앙을 받게 됩니다(출20:5). 그것은 우상(보이지 않는 신적 대상)이나 형상(보이는 자연만물을 가지고 만든 신적 대상)을 만들어 섬기고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 때문입니다(시106:28~29). 이것은 예수님을 믿고 있는 자라도 동일하게 받는 징계들입니다. 이러한 징계들로서는 "질병"과 "환난"과 "자녀의 죽음"이 있습니다(신28:58~61, 계2:22~23).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가 십계명을 지키지 못했을 때에 우리가 받아야할 저주(징계)들을 용서받을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가 십계명을 지키지 않는 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십계명을 지키지 못해서 받아야 할 저주로부터 우리가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하여 확보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서 실제로 벗어나려면 우리는 십계명을 어긴 죄를 반드시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요일1:9).
4. 십계명을 어긴 죄를 회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은 회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그것은 첫째로, 예수님에 믿음과 회개를 혼돈한 것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죄를 용서받을 자격을 얻고, 회개함으로 용서받는 것인데, 믿음으로 용서받는 것이라고 판단해버린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을 믿을 때에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받았다고 가르침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 때문에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받았다고 하는 성경구절은 단 한 구절도 없습니다. 그런데 실상을 한 번 살펴보십시오. 예수님을 믿어도 여전히 병원신세지고 있고, 환난과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자녀들은 귀신들림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예수님을 믿고난 후에 십계명에 주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습니까?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도 십계명을 무시해도 된다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19:16~17). 그리고 사도바울은 율법에 매여있는 자들을 놓아주려고 하나님의 율법을 주신 목적을 언급했는데, 첫째로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해 준다고 했습니다(롬3:20), 둘째는 율법은 우리는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초등교사역할을 해 준다고 했습니다(갈3:21). 그리고 여기서 덧붙혀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을 셋째로,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회개케하여 저주를 받지 않고 멸망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율법말씀을 통해서, 죄를 지어서 저주를 받아보지 않아도 십계명을 어긴 자가 받을 형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이 죄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주었지, 그것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도구가 결코 아닌 것입니다.
5. 십계명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십계명에 대해서 예수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첫째, 그것을 준수할 때에 영생을 얻는다고 했습니다(마19:16~17). 그만큼 십계명 준수가 복을 얻고 영생을 얻는데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십계명을 준수할 수는 없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둘째,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는 계14:12에서 복있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들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고로 우리는 십계명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복을 받지 못하고 저주를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셋째, 마지막으로 죄에 대한 회개가 매우 중요합니다. 율법말씀을 다 지켜 행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회개합시다. 그러면 저주가 우리에게 들어올 근거들이 상실되기 이릅니다. 그리고 죽은 뒤에도 우리가 구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7월 25일(목)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