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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eaNMzynseGU
날짜 2025-12-10
본문말씀 마태복음 25:1~46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5-12-10(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54)] 열 처녀와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에 나타난 성도들의 3가지 최후 거처들(01)(마25:1~4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eaNMzynseGU

 

 

1. 들어가며

  이번 시간에는 마태복음의 결론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5장의 말씀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마태복음 25장은 천국 복음의 '화룡점정(畵龍點睛)'과도 같은 장이다. 그동안 주님께서 선포하셨던 천국에 관한 모든 가르침이 여기서 결산 되고, 성도들의 최종적인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마태복음을 흔히 '왕의 복음서' 혹은 '천국 복음서'라고 부른다. 이는 마태복음이 천국에 '들어가는' 문제를 장소적 이동의 개념으로 가장 확실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사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마 7:21)라는 말씀들은 천국이 단순히 믿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들어가는 곳이 아님을 분명하게 시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자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단순히 지옥인가? 아니면 다른 장소가 따로 있는가? 그런데 마태복음 25장에서는 세 가지 비유(열 처녀, 달란트, 양과 염소)를 통해 성도들이 맞이하게 될 최후의 거처를 네 가지로 구분하여 보여준다. 이것은 기존에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깨뜨리는 충격적이고도 중요한 계시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말씀을 통해 자신의 신앙 현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해야 한다. 나는 과연 성 안에 들어갈 슬기로운 처녀인가, 아니면 성 밖에 남겨질 미련한 처녀인가? 나는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착한 종인가, 아니면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날서 슬피 울게 될 무익한 종인가? 그리고 내가 지금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영한 불에 떨어지지 아니할 사람으로 준비되고 있는가? 이러한 엄중한 질문 앞에 서서 나는 나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을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답을 미리 해주는 말씀이 바로 마태복음 25장인 것이다. 고로 우리는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3가지 비유를 통하여 천국입성을 잘 준비하는 지혜롭고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2. 마태복음 25장이 보여주는 성도들의 4가지 최후 거처는 어디인가?

  많은 성도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그저 단순하게 생각한다. "예수 믿으면 천국, 안 믿으면 지옥"이라는 도식에만 갇혀 있는 것이다. 물론 불신자가 지옥에 가는 것은 명백한 진리다. 그러나 '믿는다'고 공언하는 사람들,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의 운명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25장의 세 가지 비유를 통해 성도들의 운명이 행위에 따라 네 가지 장소로 갈라질 것을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첫째, '새 예루살렘 성 안(Inside the City)'이 있다. 이곳은 열 처녀 비유에서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간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머무르는 곳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비치고, 주님과 가장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왕 노릇 하는 곳이다. 모든 성도가 꿈꾸어야 할 최종 목적지가 바로 이곳이다.

  둘째, '성 밖(Outside the City)'이 있다. 이곳은 열 처녀 비유에서 문이 닫혀 들어가지 못한 미련한 다섯 처녀가 장차 남겨질 곳이다. 요한계시록 22장 15절에도 "개들과 점술가들과...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곳은 비록 불타는 지옥은 아니지만, 성 안의 영광에 참여하지 못하고 성 밖에서 부끄러움과 아쉬움 속에 살아가야 할 장소이다.

  셋째, '바깥 어두운 곳(Outer Darkness)'이 있다. 이곳은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았던 무익한 종이 쫓겨날 장소다. 주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하여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마 25:30)고 말쓰하셨다. 고로 이곳은 성 밖보다 더 비참한 곳으로서, 주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게으른 종들이 형벌을 받는 장소를 가리킨다.

  넷째, '영원한 불(Eternal Fire)'이 있다. 이곳은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왼편에 있는 염소들이 들어갈 장소이다. 이곳은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장소다. 놀랍게도 이들도 역시 주님을 "주여"라고 불렀던 자들이다. 그러나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지 않은 죄로 인해 이들은 불신자와 다름없이 장차 지옥에 넣어져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처럼 성도의 미래는 천편일률적이지 않다.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믿고, 어떻게 행하며,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영원한 거처가 결정되는 것이다.

 

3. 구원의 필수 조건과 충분 조건은 어떻게 다른가?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맹점 중 하나는 '오직 믿음(Sola Fide)'을 오해하여 행함을 무시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다"고 한 것은, 할례나 절기 준수 같은 구약의 의식법을 지켜서 구원받으려는 시도를 경계한 것이지, 십계명을 비롯한 도덕법과 성도의 거룩한 행실을 부정한 것이 결코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바울의 서신보다 상위 권위를 가진다.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의 말씀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고 분명히 못 박으셨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것을 두고 '구원의 필수 조건(최소 조건)'과 '구원의 충분 조건'이 있다고 가정한다. 먼저, 첫째로, 구원의 필수 조건은 '믿음'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함으로 죄 사함을 받아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구원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천국(하나님 나라)에 입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말한다. 이곳은 십자가의 강도처럼 아무 공로 없이도 믿음 하나로 들어갈 수 있는 장소다. 이때 성도가 얻은 것은 칭의(Justification)라는 것이다. 그러나 로마서 5장 9절을 보라.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고 바울은 언급했다. 그렇다. 이 말씀을 보면 칭의는 구원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점에 해당한다. 그리고 둘째로, 구원의 충분 조건은 '행함'이다. 믿음으로 시작된 구원을 완성해 나가려면 믿음의 열매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천국에 들어감을 당당하게 얻을 수 있는가? 그것은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여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여 그들까지도 천국가는 인도하는 실천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있어야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넉넉히 들어갈 수 있고, 그곳에서 상급과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사실 예수님의 친동생이었던 야고보 장로도 역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다. 행함의 열매가 뒤따라 오지 않고 있다면 그는 천국에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일 뿐이다. 그러한 사람은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위대한 영광스러운 위치와 신분을 차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4. 열 처녀 비유에서 '등'과 '기름'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열 처녀 비유는 성도들의 구원과 상급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주는 비유이다. 열 처녀는 모두 등을 들고 신랑을 기다렸던 자들이었다. 즉, 모두가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운명은 '기름'의 유무에서 갈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졌던 등과 기름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등(Lamp)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여기서 등은 성령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하나님의 영을 가리킨다. 등불은 사실 요한계시록 4장 5절에 모면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했다. 즉 등불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상징하는 것이다. 열 처녀 모두가 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이들 모두가 예수님을 영접하여 성령을 모신 자들이며, 하늘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구원받은 성도들이었다는 것이다. 고로 미련한 처녀들도 불신자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도 역시 등불을 갖고 있었고, 신랑을 기다렸던 자들이기 때문이다.

  둘째, 기름(Oil)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성도들이 헌신과 희생으로 신랑을 위해 준비한 행위의 열매들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여진히 여기에 등장하는 '기름'을 '성령'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이것은 문맥상 맞지 않는 해석이다. 왜냐하면 미련한 처녀들이 나중에게 슬기로운 처녀에게 기름을 좀 나눠 달라고 했을 때, 슬기로운 처녀들은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기름을 사라"(마 25:9)고 권면했다. 그러나 성령은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려한 처녀들이 가서 사야만 얻을 수 있었던 기름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성도가 일평생 주님을 사랑하여 대가(Price)를 지불하고 얻은 헌신의 열매들을 가리킨다.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기 위해 흘린 눈물이 한 방울의 기름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교회를 위해 땀 흘려 봉사한 시간도 기름 한 방울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복음을 위해 드린 물질과 희생, 또한 이웃을 섬긴 사랑의 실천이 한 방울의 기름이 되어 더 모아졌을 것이다. 그렇다. 이 모든 삶이 한 방울 한 방울이 되어 자신의 영혼의 등불을 밝히는 기름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기름은 결코 남에게 빌려줄 수도 없다. 내 믿음의 행위는 오직 나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고로 부모의 믿음으로 자동적으로 자식이 천국 갈 수 없고, 목사의 기도로 인하여 성도가 거저 상급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이다. 각자가 자기의 삶으로 채워진 기름으로 천국에서 삶과 질이 결정되는 것이다.

 

5.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본문에 나오는 마태복음 25장 2절에서 "그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고 대목이 있다. 헬라어 원문을 보면 이 상태가 '미완료 시제'로 되어 있다. 즉, 이들이 한 편으로는 처음부터 계속해서 미련해 왔고, 또 한 편으로는  처음부터 계속해서 슬기로워 왔다는 뜻이다. 이것은 일시적인 실수가 아니라 평소의 신앙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첫째로, 이때 미련한 처녀들(The Foolish)은 신앙생활을 정말 안일하게 해왔던 자들이다. 이들은 마치 "예수 믿으면 구원받았으니 그 정도면 됐지 뭐.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데, 굳이 회개하고 힘들게 헌신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살았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등불(구원의 확신)만 달랑 들고 있었을 뿐이지, 그 등불을 계속 타오르게 할 기름(경건의 훈련과 행함)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생각지 않고, 세상의 즐거움에 취해 졸고 자며 허송세월했다. 그들의 등불은 처음에는 켜져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꺼져갔다. 성령의 불이 소멸되어 가고 있었다는 뜻이다.

  둘째로, 슬기로운 처녀들(The Wise)은 사려 깊었던 자들을 가리킨다. 사실 "주님은 언제 오실지 모른다. 혹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늦게 오실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름을 더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그릇에 기름을 담아' 신랑을 마중 나가려 나갔다. 이는 이들은 평소에 깨어 기도하며,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고 있었고,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증거다. 그들은 구원의 완성을 향해 두렵고 떨림으로 달려가는 자들이었기 때문이다(빌 2:12).

 

6. 왜 미련한 처녀들은 문이 닫힌 뒤에 들어가지 못했는가?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신랑이 더디 왔던 것이다. 신랑이 오는 것이 지체되었던 것이다. 그러자 신부들로 들어갈 자들은 다 졸며 자고 말았다. 이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다가 그만 졸았던 자들이고 그러다가 잠잤던 자들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잔다는 말은 죽음을 일컫는 대유적인 표현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밤에 잠자고 있었을 때, 그 가운데서 "신랑이로다" 하는 소리가 났다. 아마도 호령이었을 것이고 천사장의 소리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었을 때에 미련한 처녀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자기들의 등불이 꺼져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름을 사러 갔지만, 이미 때는 늦고 말았다. 고로 그들이 돌아왔을 때에 혼인 잔치의 문은 굳게 닫힌 상태에 있었다. 그러자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문을 두드리며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주님의 대답은 냉혹하기 그지 없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마 25:12). 여기서 '알지 못한다(oida)'는 말은 정보로서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가 없어서 모른다는 뜻이다. "너와 나는 한 번도 깊이 교제한 적이 없다. 너는 내 뜻을 묻지도 않았고, 나를 위해 희생하지도 않았었다. 너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만 했지, 실제로는 너 자신만 사랑하지 않았느냐?"라는 책망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충격적인 교훈을 준다. 첫째, 기회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육체가 살아있을 때, 주님이 오시기 전까지만 기름을 준비할 수 있다. 죽은 뒤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다. 지옥에서 회개한다고 천국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지금이 바로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다. 둘째, 성 밖으로 쫓겨날 수 있다. 이들은 불신자가 아니었기에 지옥(불못)까지는 가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영광스러운 혼인 잔치(성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성 밖은 어둡고 슬픈 곳이다. 혼인 잔치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채, 자신의 게으름을 탓하며 영원히 후회해야 하는 곳이다.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성 밖'의 실체다.

 

7. 양과 염소의 비유는 무엇을 경고하고 있는가?

마태복음 25장의 마지막 비유인 양과 염소의 비유는 심판의 기준이 철저히 '행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오른편의 양들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성 안)를 상속받으라"는 축복을 받았다. 그들은 주님이 주릴 때, 목마를 때, 나그네 되었을 때, 헐벗을 때, 병들었을 때, 옥에 갇혔을 때 돌보았다. 그들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주님께 한 것임을 삶으로 증명했다. 이것이 '기름'이다. 반면 왼편의 염소들은 "저주를 받은 자들아...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는 심판을 받았다. 그들도 주님을 "주여"라고 불렀다. "우리가 언제 주님을 공경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항변했다. 그들은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았고, 긍휼을 베풀지 않았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행함이 없었기에 그 믿음은 가짜로 판명된 것이다. 이 비유는 교회를 다니는 성도라 할지라도, 삶의 열매가 없다면 구원에서 탈락하여 지옥(영원한 불)에 갈 수 있음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칭의만 믿고 방종하는 자들에게는 구원이 없다.

 

8. 우리는 오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분명한 신앙의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지옥만 면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너무나 위태롭고 부끄러운 목표다. 우리의 목표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넉넉히 들어가는 것이어야 한다. 신랑 되신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혼인 잔치의 기쁨을 누리는 슬기로운 신부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름'**을 준비해야 한다. 기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한 방울씩 채워가는 것이다.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그 시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봉사의 자리를 지키는 그 헌신,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정직하게 사는 그 믿음, 미운 사람을 용서하고 품어주는 그 사랑, 11조와 예물을 드리며 물질의 주권을 주님께 돌리는 그 고백...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등불을 밝힐 기름이 된다. 때로는 힘들고 지쳐서 졸 수도 있다. 넘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주님을 바라보며 헌신의 자리로 나아가는 자, 그가 바로 슬기로운 처녀다.

 

9. 나오며

  주님 오실 날이 정말 가까웠다. 세상이 돌아가는 징조를 보라. 마태복음 24장의 예언들이 눈앞에서 성취되고 있다. 지금은 잘 때가 아니라 깰 때다. 아직 늦지 않았다. 내 등불을 점검해 보라. 기름은 넉넉한가? 아니면 심지가 타들어가며 그을음만 내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의 신앙을 리셋(Reset)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막연한 낙관주의를 버리고,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날마다 회개함으로 두루마기를 빨아 입고, 사랑의 수고와 인내로 기름을 가득 채우라. 그리하여 훗날 주님이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로 강림하실 때,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제가 여기 기름을 준비하고 기다렸나이다!"라고 외치며, 영광스러운 성 안으로 입성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

 

 

2025년 12월 10일(수)

정보배 목사

 

[설교요약]

 이 설교는 마태복음 25장의 세 가지 비유, 즉 열 처녀의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해 성도의 궁극적인 거처와 운명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합니다. 설교자는 마태복음 25장이 성도들의 마지막 운명의 장소를 다루기에 마태복음 전체의 가장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전통적인 '천국과 지옥'이라는 이분법적 이해를 넘어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 성 안성 밖더 바깥 어두운 곳, 그리고 영벌이라는 네 가지 장소로 나뉘게 됨을 역설합니다. 특히 열 처녀의 비유에서는 믿는 자들 중에서도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자만이 성 안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준비하지 못한 미련한 자는 성 밖에 남겨지게 된다고 설명하며, 여기서 '기름'은 값비싼 희생과 노력, 헌신을 통해 평생 준비하는 주님을 향한 사랑의 행위를 상징한다고 해석합니다. 또한, 구원의 출발점인 믿음뿐만 아니라 행함이 천국에 들어가 상급을 받는 충분 조건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사도 바울의 가르침보다 항상 우선하는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중에게 이기는 자가 되어 끝까지 신앙의 경주를 완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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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요한복음강해(17)] 아버지와 아들이 하는 일과 그분의 증언 및 유대인들의 반응(요5:19~47)_2025-10-08(수)

    [온라인수요기도회/2025.10.08/수,오전11시] 제목: [요한복음강해(17)] 아버지와 아들이 하는 일과 그분의 증언 및 유대인들의 반응(요5:19~4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https://youtu.be/HRH33zgFQ2A 1. 들어가며 요한복음은 참으로 읽기가 쉬운 책이다. 그러나 ...
    Date2025.10.08 By갈렙 Views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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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마태복음강해(47)]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성전정화 및 무화과나무 저주가 들려주는 교훈(마21:1~22)_2025-10-01(수)

    2025-10-01(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47)]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성전정화 및 무화과나무 저주가 들려주는 교훈(마21:1~2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mw3bJBAuC0g 1. 들어가며: 왕의 복음, 천국 복음의 실제 마태복음은 어떤 ...
    Date2025.10.01 By갈렙 Views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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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마태복음강해(46)] 포도원 품꾼의 비유와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의 요구에 대한 주님의 응답(마20:1~34)_2025-09-24(수)

    2025-09-24(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46)] 포도원 품꾼의 비유와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의 요구에 대한 주님의 응답(마20:1~3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Pyb8d2NQ89Q 1. 들어가며 성경은 캄캄한 인생의 밤길을 밝히는 등대와 ...
    Date2025.09.24 By갈렙 Views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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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마태복음강해(45)] 이혼 논쟁과 어린아이 축복과 영생얻기를 바라는 어느 부자 청년의 고백(마19:1~30)_2025-09-17(수)

    2025-09-17(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45)] 이혼 논쟁과 어린아이 축복과 영생얻기를 바라는 어느 부자 청년의 고백(마19:1~3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sqsQu3dHz9c 1. 들어가며 마태복음 19장은 어떤 내용의 말씀인가? 이 말씀...
    Date2025.09.18 By갈렙 Views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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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마태복음강해(44)] 천국에서 큰 자 및 교회의 권징과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마태복음 18:1~35)_2025-09-10(수)

    2025-09-10(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44)] 천국에서 큰 자 및 교회의 권징과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마태복음 18:1-3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EKWtcTuivfE 1. 들어가며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린아이...
    Date2025.09.15 By갈렙 Views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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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마태복음강해(43)] 성전세 논쟁과 천국에서 큰 자는 누구인가?(마17:24~18:14)_2025-08-27(수)

    2025-08-27(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43)] 성전세 논쟁과 천국에서 큰 자는 누구인가?(마17:24~18:1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RcKnALot-Vg 1. 들어가며 예수님은 과연 누구신가?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만왕의 왕이라고 선포한다....
    Date2025.08.27 By갈렙 Views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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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마태복음 강해(42)] 변형되신 예수님과 간질병 귀신들린 아들을 치유하심(마17:1~23)_2025-08-20(수)

    2025-08-20(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 강해(42)] 변형되신 예수님과 간질병 귀신들린 아들을 치유하심(마17:1~2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hkJtPLEsoXY 1. 들어가며 우리의 신앙 여정은 때로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기도 하지만, 눈부신...
    Date2025.08.20 By갈렙 Views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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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마태복음강해(41)]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의미와 참된 제자의 길은 무엇인가?(02)(마16:13~28)_2025-08-13(수)

    2025-08-13(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41)]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의미와 참된 제자의 길은 무엇인가?(02)(마16:13~2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oO5JGlzXOUA 1. 들어가며 예수께서는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신가? 예수께서...
    Date2025.08.14 By갈렙 Views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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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마태복음강해(40)]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의미와 참된 제자의 길은 무엇인가?(01)(마16:13~28)_2025-08-06(수)

    2025-08-06(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40)]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의미와 참된 제자의 길은 무엇인가?(01)(마16:13~2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txJT44n0BRI 1. 들어가며: 구원의 핵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고백 기독교 ...
    Date2025.08.06 By갈렙 Views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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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마태복음강해(39)] 칠병이어의 기적 및 표적과 누룩의 교훈에 담긴 하나님의 뜻(마15:29~16:12)_2025-07-30(수)

    2025-07-30(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39)] 칠병이어의 기적 및 표적과 누룩의 교훈에 담긴 하나님의 뜻(마15:29~16:1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1Q9Z4ju4lB8 1. 들어가며: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구원의 확장 하나님의 사랑은 ...
    Date2025.08.06 By갈렙 Views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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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마태복음강해(38)] 장로들의 전통과 가나안 여인의 믿음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마15:1~28)_2025-07-23(수)

    2025-07-23(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38)] 장로들의 전통과 가나안 여인의 믿음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마15:1~2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JUM17pjnHf8 1. 들어가며 마태복음은 ‘왕이신 예수님’을 증언하는 왕국 복음서이다. ...
    Date2025.07.23 By갈렙 Views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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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마태복음강해(37)] 왜 예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과 물 위를 걷는 기적을 행하셨을까?(마14:13~36)_2025-07-16(수)

    2025-07-16(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37)] 왜 예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과 물 위를 걷는 기적을 행하셨을까?(마14:13~3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KSkfWZk9TNc 1. 들어가며 마태복음 14장에는 3가지 사건이 나온다. 첫째로 세...
    Date2025.07.16 By갈렙 Views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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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마태복음강해(36)] 나사렛 사람들의 배척과 세례 요한의 순교에 담긴 하나님의 뜻(마13:53~14:12)_2025-07-09(수)

    2025-07-09(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36)] 나사렛 사람들의 배척과 세례 요한의 순교에 담긴 하나님의 뜻(마13:53~14:1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kK33w_CStXA 1. 들어가며 이 세상에 오셨지만 비로소 세례요한의 세례를 통해서 ...
    Date2025.07.09 By갈렙 Views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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