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2(수) 수요기도회
제목: [레위기강해(19)] 성결법(06) 절기들을 통한 단체적인 성결례(03)(레23:1~4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pKSO35POlVE
레위기강해(19)
성결법(06) 절기들을 통한 단체적인 성결례(03)
- 가을 절기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과 어린양의 혼인잔치 -
(레 23:1-44)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레위기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어떻게 받아 주시고, 받아 주신 백성을 어떻게 깨끗하고 거룩하게 만드시는지를 체계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다. 대부분의 성도는 예수를 믿어 속죄받고 구원(救援, salvation)받았으면 그것으로 족하게 여긴다. 그러나 속죄(贖罪, atonement)는 신앙의 끝이 아니라 출발이다. 속죄를 통해 칭의(稱義, justification)를 받고 중생(重生, regeneration)하여 하나님의 생명을 얻은 사람은 계속 정결해지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레위기의 핵심이다.
레위기서의 구성을 보면, 제1장부터 제10장까지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한 제사와 제사장 직무를 다루는 속죄법을 다루고 있고, 제11장부터 제17장까지는 부정에서 깨끗하게 되는 정결법을 다룬다. 그리고 제18장부터 제27장까지는 거룩한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성결법을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제23장은 안식일과 일곱 절기를 통하여 온 회중이 함께 거룩해지는 단체적인 성결례를 보여 준다.
성결례에는 절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지나간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면서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예표라 할 수 있다. 고로 봄의 네 절기는 초림(初臨, first coming)하신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와 부활(復活, resurrection)과 성령 강림으로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을의 세 절기도 그리스도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은 재림(再臨, second coming)하실 그리스도의 공중 강림과 성도들의 소집, 그리고 지상 강림과 아마겟돈 전쟁을 통한 악한 자들의 청소,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릴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 영원한 안식을 보여 준다.
이렇게 해석하는 중요한 기준은 2가지다. 하나는 절기를 포함한 의식법 전체가 그리스도를 예표한다는 것이며(요 5:39, 눅 24:44), 또 하나는 절기가 개인적인 경건 행위가 아니라 단체적인 성결례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특히 연중절기 가운데 가을의 절기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왜냐하면 나팔절에는 회중을 모으고, 속죄일에는 성소와 백성을 깨끗하게 하며, 초막절에는 추수를 마친 온 백성이 하나님의 장막 아래 함께 기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의 구원도 혼자만 살아남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익은 곡식들이 함께 소집되고, 그리스도의 군대로 악을 정결하게 하며, 하나님의 장막에서 함께 안식하는 사건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속죄와 정결과 성결은 어떻게 다르며, 레위기 안에서 어떻게 배열되는가? 안식일은 왜 절기 목록에 포함되며,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봄과 가을의 일곱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을 어떻게 보여 주는가? 그래서 이 시간에는 속죄·정결·성결의 차이와 레위기의 배열, 절기와 안식일이 단체적인 성결례가 되는 이유, 절기의 안식일과 주일 예배의 관계, 봄의 네 절기가 초림으로 성취된 과정, 넉 달 농사와 가을의 세 절기가 보여 주는 구원의 추수, 교회 전통과 세대주의의 가을 절기 해석, 그리고 가을의 세 절기를 그리스도 중심으로 풀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속죄·정결·성결은 어떻게 다르며 레위기는 이를 어떻게 배열하는가?
그렇다면 속죄와 정결과 성결은 어떻게 다르며, 레위기는 이를 어떻게 배치하고 있는가?
첫째, 속죄(贖罪, atonement)란 깨끗한 피로 죄값을 처리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모든 사람은 다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그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이때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속죄는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이루신 희생에 근거한다(히 9:12; 10:10-14). 그러나 속죄받았다고 해서 몸과 마음과 생활에 묻은 모든 부정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믿은 뒤에도 죄를 자백하고 악한 영을 내보내며 계속 깨끗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정결(淨潔, purification)은 물과 피를 통해 부정을 씻어 깨끗하게 하는 과정이다. 레위기 제11장은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을, 제12장은 출산한 여인의 정결을, 제13장과 제14장은 나병 환자와 집의 정결을, 제15장은 유출병의 정결을 다룬다. 제16장의 대속죄일도 이 정결법 안에 들어 있다. 대속죄일에는 백성의 속죄만 행한 것이 아니라 피를 지성소와 회막과 분향단에 뿌리고 발라 성막의 기구와 제단을 정결하게 했다(레 16:16-20, 33). 이 의식은 장차 하늘의 지성소를 청소하고 정결하게 하는 일을 예표한다.
이것이 레위기에서 발견하는 중요한 열쇠다. 대속죄일 제사에는 속죄가 포함되지만 초점은 더럽혀진 성소와 제단과 회중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데 있다. 이 사실을 놓치면 가을 절기의 속죄일을 예수님의 십자가 속죄가 다시 반복되는 날처럼 잘못 풀게 된다. 그리스도의 속죄는 유월절에 단번에 이루어졌고, 가을 속죄일의 예표는 마지막 때 악을 제거하고 공동체를 정결하게 하는 일로 풀어야 한다.
셋째, 성결(聖潔, holiness)은 깨끗해진 사람이 행위와 생활에서 세상과 구별되는 것이다. 제18장부터 제20장까지는 애굽과 가나안의 풍속을 따르지 말고 성적인 부정과 몰렉 숭배와 무당을 멀리하라는 개인적 성결을 가르친다. 제21장과 제22장은 제사장의 결혼과 장례와 제물에 관한 성결을 다룬다. 제23장과 제25장은 온 민족이 절기와 안식년과 희년을 함께 지키는 단체적인 성결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레위기를 이해할 때에는 속죄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고, 정결로 더러움을 씻으며, 성결로 구별된 삶을 사는 순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3. 절기와 안식일은 왜 단체적인 성결례가 되는가?
레위기 제23장의 절기는 개인이 편리한 때에 혼자 지키는 행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온 회중이 성회로 모여 함께 예배하고 쉬며 제물을 드리는 '거룩한 소집'(성회)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절기 목록의 첫머리에 매주 지키는 안식일까지 포함하셨다(레 23:1-3). 그러므로 안식일은 주간의 절기이고, 일곱 절기는 해마다 돌아오는 절기(연중절기)다.
그런데 성결례에는 개인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것이 같이 있다. 그러므로 성결은 혼자 죄를 짓지 않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예배하며 성찬에 참여할 때 하나님의 거룩함이 공동체 전체에 임한다. 그래서 말세가 가까울수록 모이기를 폐하는 습관을 따르지 말고 더욱 모이기를 힘써야 한다(히 10:24-25). 개인적으로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거룩한 모임을 대신할 수는 없다.
이스라엘의 모든 성인 남자는 해마다 무교절과 맥추절과 수장절 세 절기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했다(출 23:14-17; 34:22-23). 고로 온 세상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왔고, 예루살렘에 마련된 각 지역에서 쓰는 언어를 사용하는 회당에 가서 말씀을 배웠다. 오순절에도 여러 나라에서 온 헬라파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기에, 마가 다락방의 성령 강림과 방언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행 2:1-11, 37-42). 단체적인 절기 소집이 초대교회 탄생의 현장이 된 것이다.
그래서 오순절 날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처음으로 탄생한 예루살렘 교회는 본토의 히브리파 유대인과 이방 지역에서 돌아온 헬라파 유대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중 12사도들은 전부 다 히브리파 유대인이었다. 그러자 헬라파 과부들이 구제에서 빠지는 문제로 인해 교회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을 세워 공동체를 섬기게 했는데(행 6:1-6), 이때 세워진 집사들은 전부 다 헬라파 유대인들이었다. 그래서 문제가 해소되었다.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는 이렇듯 갈등도 나타나지만, 그 문제를 말씀과 성령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동체는 더욱 거룩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단체적인 성결례의 실제다.
4. 절기의 안식일은 왜 그림자이며 주일 예배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대대로 지키라고 명한 안식일에는 사실 두 개의 층위가 있다. 그것은 그것이 도덕법인 십계명에도 속해 있고(출 20:8-11), 의식법인 절기법에도 속해 있다는 것이다(레 23:2-3).
먼저 십계명 중에 넷째 계명인 안식일 준수 명령(출 20:8-11)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쉼을 누리라는 도덕적 뜻을 지닌다(출 20:8-11). 그러나 레위기 제23장에 포함되어 있는 안식일 준수 명령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절기법에 포함되어 있다. 예표란 실체가 오기 전까지 그 모습을 보여 주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모델하우스가 실제 집이 완성되기까지 집의 모습을 보여 주듯이, 절기는 그리스도께서 주실 참 안식을 미리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체가 오면 모형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럼,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동안 자신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에게 안식을 주는 분이라고 선포하셨다(마 11:28-29; 12:8). 그러므로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와 사망의 짐에서 벗어난 성도들은 날짜 자체를 구원의 조건으로 붙들 것이 아니라 실체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을 누려야 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절기와 초하루와 안식일이 장래 일의 그림자이고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신약의 성도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인 안식일을 붙들 것이 아니라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붙들라고 말한 것이다.
그런데 초대교회는 처음에는 전부 다 유대인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는 안식일에 모였다. 그러나 점차 이방인 성도가 많아지고 이방인 교회가 세워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예수께서 주간의 첫날 부활하신 사실을 기념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주일에 예배드리게 되었기 때문이다(요 20:1, 19; 행 20:7; 고전 16:2). 그러다가 주후 321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일요일을 공휴일로 정한 뒤에는 주일 예배가 사회적으로도 널리 자리 잡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로마의 태양신 문화가 섞여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성도가 붙드는 실체는 태양신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였다.
그러므로 안식일이나 주일을 이유로 서로간에 정죄해서는 안 된다. 사도 바울은 성령으로 말하기를, 어떤 사람은 한 날을 다른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지만, 각자 주를 위하여 마음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롬 14:5-6). 지하철 기관사와 소방관처럼 주일 근무가 필요한 사람은 맡은 일을 버려 가족을 굶게 할 것이 아니라 가능한 다른 시간에 예배해야 한다. 날이 주인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안식일 계명과 예수의 증거를 함께 지키는 자신들만이 마지막에 남은 자라고 주장하며 주일 예배를 짐승의 표와 연결한다(계 12:17). 그러나 안식일을 절대적인 구원 조건으로 삼으려면, 초하루와 나팔절과 초막절 같은 다른 절기법도 모두 같은 방식으로 지켜야 한다. 그것만이 아니라 할례도 받아야 한다. 필자가 천국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안식교인 가운데도 구원받은 사람이 적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잘못된 교리는 천국에서 받을 상을 크게 잃게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을 함부로 지옥 간다고 단정하지는 않되 그림자와 실체를 분명히 구별할 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5. 봄의 네 절기는 초림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절기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먼저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주간의 절기로서 안식일이 있다. 그리고 연중 절기로서 일곱 절기들이 있다. 그중에서 봄 절기는 4가지로서, 유월절과 무교절과 초실절과 칠칠절이 있다(레 23:4-21). 유월절은 첫째 달 열나흗날이고, 무교절은 열닷샛날부터 이레 동안 이어진다. 초실절에는 안식일 이튿날 첫 보리 이삭 한 단을 흔들어 드리고, 칠칠절은 일곱 안식일을 채운 뒤 오십 일째 되는 날 지킨다(레 23:5-21). 이 네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사역으로 차례대로 성취되었다. 자, 이제는 조금씩 그 세부사항을 살펴보자.
첫째, 유월절(1.14)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속죄를 예표한다. 애굽의 장자가 죽임당할 때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은 심판이 넘어갔다. 예수께서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죽으셨다(출 12장; 요 1:29). 바울은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다고 선언했다.
둘째, 무교절(1.15-21)은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묻혀 정결을 이루신 기간을 보여 준다. 누룩은 부패와 죄를 상징하므로 무교병은 죄 없으신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전 5:8).
셋째, 초실절(1.17)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표한다. 첫 보리 이삭 한 단이 전체 추수의 시작을 알리듯이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전 15:20).
넷째, 칠칠절(약3.5) 곧 오순절은 부활하고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신 사건으로 성취되었다(행 2:1-4, 33). 이때 누룩을 넣어 구운 떡 두 개를 흔들어 드렸는데, 이는 유대인 교회와 이방인 교회가 각각 불완전함을 지녔어도 성령 안에서 한 백성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여 준다(레 23:17).
고로 유월절 어린양으로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구속을 보며, 초실절의 첫 열매로는 그분의 부활 생명과 장차 있을 성도의 부활을 본다. 예수께서는 동물의 희생과 식물의 첫 열매라는 두 상징을 모두 성취하셨다.
6. 넉 달 농사와 가을의 세 절기는 구원의 추수를 어떻게 보여 주는가?
이렇듯 봄의 네 절기가 성취된 뒤에는 약 넉 달 동안 농사(3-6월)가 계속된다(요 4:35). 초실절(1.17)에 보리의 첫 이삭 한 단을 주님께 드림으로 추수가 시작되고, 칠칠절(약3.5)에 보리 추수가 마무리되면서 밀 추수가 이어진다. 여름 동안 밀과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 열매가 익고, 일곱째 달 초막절(7.15-22) 무렵 모든 토지 소산을 거두어 저장한다(레 23:39). 그러므로 이 넉 달은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부터 재림 직전까지 이어지는 교회의 구원 추수를 보여 준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른다고 말하지 말고 눈을 들어 밭을 보라고 하셨다. 이미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요 4:35-38).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가운데 복음의 씨를 뿌리고 익은 영혼을 거두어 오셨다. 지금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기까지 계속되는 추수의 때다(롬 11:25). 봄 절기와 가을 절기 사이의 긴 공백은 교회가 복음을 전해 알곡을 준비하는 시대다.
그렇다면 가을의 첫 절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첫째는 일곱째 달 첫날에 지키는 나팔절(7.1)이 있다. 이스라엘은 양이나 염소의 뿔로 만든 쇼파르를 불어 새해를 알리고 회중을 소집한다(레 23:23-25). 나팔은 사람들을 모으고 진영을 출발시키며 전쟁에 나아가게 하는 신호였다(민 10:1-10). 오늘날 유대인들은 이 날을 새해의 시작으로 지키며 다가올 속죄일을 준비해 회개하도록 서로를 깨운다. 나팔절은 흩어진 백성을 한데 모으는 절기다.
둘째는 일곱째 달 열흘의 속죄일(7.10)이다. 이 날에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으며 성회로 모인다(레 23:26-32). 성전이 없는 오늘날 유대인들은 제사를 드릴 수 없으므로 금식과 회개로 이 날을 지킨다. 그러나 레위기 제16장이 보여 주듯이 대속죄일의 초점은 이미 속죄받은 공동체와 성소를 피로 정결하게 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가을 속죄일은 유월절의 십자가를 반복하는 절기가 아니라 마지막 때 악을 청소하고 공동체를 거룩하게 하는 예표다.
셋째는 일곱째 달 열닷샛날부터 이레 동안 지키는 초막절(7.15-22)이다. 이때는 첫날부터 일곱 날을 지킨 뒤 여덟째 날에도 성회로 모인다(레 23:33-36, 39). 토지 소산을 모두 거두어 저장했기 때문에 '수장절'이라고도 하고(출 23:16; 34:22), 광야에서 초막에 살던 구속의 역사를 기억하기 때문에 '초막절'(레 23:15) 또는 '장막절'(출 19:2)이라고도 한다. 창조의 열매를 감사하는 '수장절'과 애굽에서 구출하신 은혜를 기념하는 '초막절'의 두 의미가 한 절기 안에 합쳐진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은 아름다운 나무의 열매인 에트로그와 종려나무 가지인 룰라브, 무성한 나무인 하다스, 시내 버들인 아라바를 취하여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였다(레 23:40). 그들은 집 마당과 지붕과 광장에 초막을 짓고 이레 동안 거주했으며, 지붕 사이로 별이 보이도록 초막을 덮었다. 밤에는 자녀들과 별을 보며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처럼 많은 후손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가르쳤다. 초막절은 추수를 마친 공동체 전체가 함께 기뻐하는 큰 축제였다.
그러므로 가을에 지키는 이 세 절기는 추수의 마지막 순서를 보여 준다. 나팔절에는 익은 알곡을 소집하고, 속죄일에는 악한 세력을 제거하여 공동체를 정결하게 하며, 초막절에는 거두어진 백성이 하나님의 장막에 들어가 잔치를 누린다. 따라서 가을 절기를 민족적 달력의 반복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봄에 시작된 그리스도의 구원이 교회의 넉 달 추수를 지나 마지막에 완성되는 시간표로 보아야 한다.
특히 절기의 핵심은 안식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주간의 안식일도 안식하는 날이요, 일곱 절기에도 일곱 개의 안식일(절기의 안식일)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단, 유월절과 초실절에는 백성이 쉬라는 안식 명령이 없는데, 이는 그 날에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안식을 마련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자신도 일한다고 하신 예수께서 구원의 일을 완성하셨기에 우리는 그분 안에서 쉰다(요 5:17). 그리고 초막절의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장막 안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히 4:9-11). 고로 봄부터 가을까지의 추수는 죄인을 영원한 안식으로 데려가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救援經綸)이라고 말할 수 있다.
7. 교회 전통과 세대주의는 가을 절기를 어떻게 해석해 왔는가?
그런데 교회사를 살펴보면 절기를 그리스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1800년대 초기 세대주의자들이 나오기까지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특히 봄의 절기보다 가을의 절기를 일관되게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해석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초기 교부 이레네우스(A.D.130년경-202년)는 나팔절과 속죄일에 뚜렷한 종말론적 대응을 제시하지 않았고, 초막절을 장차 올 지상 왕국과 연결했다. 그리고 오리게네스(A.D.185년경-253년경)는 나팔절을 영적인 교훈으로, 속죄일을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 사역으로, 초막절을 알레고리적으로 설명할 뿐이었다.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A.D.354-430)도 나팔절의 시간표를 제시하지 못했고 속죄일을 단지 그리스도의 속죄라고 했고, 초막절을 광야 같은 교회 생활로 이해했을 뿐이다.
이어지는 종교개혁자들도 가을의 세 절기를 재림하실 그리스도의 연속된 사역으로 풀지는 못했다. 칼빈(A.D.1509‑1564)은 나팔절을 회개와 소집, 속죄일을 속죄와 회개, 초막절을 광야에서 베푸신 은혜와 안식의 기념으로 설명했다. 이러한 해석에는 부분적인 통찰이 있지만, 유월절부터 초막절까지 일곱 절기 전체를 초림과 재림의 그리스도 중심적인 시간표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필자는 오랫동안 레위기를 연구하고 천국에서 확인한 상황과 대조하며 이 문제를 곰곰이 살펴보았다. 또한 인공지능을 이용해 초대교회 교부와 종교개혁자와 현대 신학자의 해석을 폭넓게 조사했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자료를 신속하게 찾아 비교해 주는 유익한 비서이기는 하지만, 기존 자료에 없는 영적인 깨달음을 스스로 만들어 내거나 성령의 조명을 대신하지 못한다. 때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맞추려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만들어 내므로 반드시 원자료와 성경으로 재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19세기의 존 넬슨 다비(A.D.1800-1882)는 절기를 그리스도 중심으로 해석하는 길을 새롭게 열었다. 그는 유월절을 그리스도의 죽음과 연결하는 데서 출발해 봄 절기를 초림의 사건으로 체계화했고, 그의 세대주의는 스코필드 관주성경을 통해 널리 퍼졌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앞선 시대에 없던 성경의 연결을 시도했다는 공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세대주의는 인류 역사를 일곱 세대로 나누고, 교회와 이스라엘의 구원 경륜을 지나치게 분리하면서 많은 오류도 낳았다.
그리고 초기 세대주의를 열었던 존 넬슨 다비였지만 가을의 절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스라엘 중심적으로 풀었다. 즉 나팔절을 흩어진 이스라엘의 민족적 재소집으로, 속죄일을 환난 중 이스라엘의 국가적인 회개로, 초막절을 회복된 이스라엘과 왕국의 기쁨으로 풀었다. 그는 나팔절을 비롯한 가을의 절기를 그리스도의 재림과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후기 세대주의가 되면서, 가을 절기를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연결하려고 시도했다. 그래서 후기 세대주의자들은 나팔절을 교회의 휴거로, 속죄일은 지상의 칠 년 환난으로서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회개 기간으로, 교회는 공중에서 혼인 잔치를 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속죄일은 유대인들의 회개로 풀었으니, 그때에 비로소 유대인들이 새 성전을 다시 짓고 제사를 드리다가 전 삼 년 반 뒤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깨닫고, 후 삼 년 반 동안 큰 환난을 통과하면서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인다고 보았다. 그러나 7년 대환난 전에 이방인 교회는 휴거(携擧, rapture)되어 공중에 있고, 지상에서만 이스라엘이 구원되는 별도의 경륜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막절은 환난을 통과한 유대인들이 드디어 천년왕국에서 제사장 나라가 되어 온 세계를 하나님께 인도한다고 보았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알고 있는 환난 전 휴거와 지상 천년왕국의 구도가 다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서로 다른 구원의 길을 걷지 않는다. 육신의 혈통이 유대인이라고 자동으로 우월한 자리를 얻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이나 무당의 후손이라고 뒤로 밀리는 것도 아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여 한 새 사람과 한 몸을 이룬다(엡 2:14-18). 지금은 혈통보다 누가 주님을 더 사랑하고 끝까지 충성하는가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이처럼 세대주의가 일곱 절기를 그리스도와 종말의 시간표로 바라보게 했던 공헌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세대주의가 이스라엘과 교회를 끝까지 두 구원 집단으로 나누는 틀은 결코 따르지 말아야 한다. 봄의 절기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위한 한 분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성취되었듯이, 가을의 절기도 한 교회와 한 성도를 소집하고 정결하게 하며 하나님의 장막으로 인도하는 재림의 사건으로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8. 그리스도 중심으로 볼 때 가을의 세 절기는 무엇을 예표하는가?
그렇다면 가을의 세 절기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그것은 최소 두 가지다. 첫째, 봄의 네 절기가 초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으므로 가을의 세 절기도 재림하실 그리스도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구약의 모든 성경은 그리스도에 관하여 증언하는 것이며,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기록된 것이 그분 안에서 성취되기 때문이다(요 5:39; 눅 24:44). 둘째, 레위기 제23장의 절기는 온 회중이 함께 거룩해지는 단체적인 성결례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을의 세 절기를 해석하려 할 때에는 반드시 이 두 가지 기준을 함께 붙들어야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을 제대로 풀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을의 세 절기를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푼다면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좋은가? 필자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는 바이다.
첫째, 나팔절은 그리스도의 공중 강림과 익은 곡식의 휴거를 예표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팔은 가장 기본적으로 회중을 소집하고 진영을 출발시키기 사용하였다. 이스라엘은 은 나팔 둘을 만들어 회중을 모으고 전쟁에 나아갈 때 불었다(민 10:2-9). 마지막 때에도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실 터인데, 그때에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 택하신 자들을 사방에서 모으신다고 하셨다(마 24:30-31).
바울도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하늘에서 내려오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살아남은 성도들이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져 주를 영접한다고 했다(살전 4:16-17). 또한 '마지막 나팔'에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성도들이 변화된다(고전 15:51-52). 그리고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일곱째 나팔' 때에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된다고 하였다(계 11:15).
그러나 나팔이 울려퍼질 때에, 곡식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공중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요한계시록 제14장을 보면,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휘둘러 땅의 곡식을 거둘 때 추수할 곡식은 충분히 익어 있는 곡식뿐이었다(계 14:14-16). 고로 나팔절의 소집에 참여하는 사람은 회개로 정결해지고 믿음이 익은 알곡들임을 알 수 있다. 아직 익지 않은 곡식과 쭉정이는 땅에 남아 환난을 통과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휴거를 날짜 계산으로만 기다리지 말고 오늘 회개하여 익은 곡식이 되기를 힘써야 한다.
또한 나팔절의 소집에는 전쟁의 목적도 있었다. 민수기의 나팔은 진영을 출발시키고 대적을 치러 나갈 때 울렸다(민 10:5-9). 공중으로 올라간 성도는 자기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는 것이 아니라 재림하시는 주님의 군대로 준비되기 위해 올가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어 지상으로 강림하여 악한 세력을 심판하실 때에 그분을 따르는 하늘의 군대가 함께 내려올 것이다(계 19:11-14). 나팔은 혼인 잔치의 초청이자, 마지막 전쟁을 위한 군대의 소집의 나팔인 것이다.
둘째, 속죄일은 그리스도의 지상 강림과 아마겟돈 심판을 통한 단체적인 정결을 예표하는 것이다. 유월절에 그리스도께서 이미 인류의 죄를 단번에 속죄하셨으므로 속죄일에 그분이 다시 십자가에서 죽으실 필요가 없다. 특히 레위기 제16장을 보면, 대속죄일의 피가 성소와 제단에 발라져 그곳에 쌓인 부정을 청소했듯이, 재림하신 그리스도께서 땅을 더럽힌 사탄 마귀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와 악한 군대를 제거하실 것이다.
고로 요한계시록 제19장은 백마를 타신 충신과 진실로 오신 예수께서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시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때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군대가 예수님과 싸우려고 모이지만, 짐승과 거짓 선지자 및 사탄마귀가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계 19:11-21). 필자는 이 아마겟돈 전쟁과 요한계시록 제20장의 곡과 마곡 전쟁을 같은 마지막 전쟁으로 본다(계 20:7-10). 이 전쟁을 통해 악의 무리가 청소되고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가 정결하게 될 것이다.
성도는 그 날의 청소에 참여하기 전에 지금 자기 안의 악한 영부터 내보내야 한다. 회개로 죄를 자백하면 악한 영이 붙들 근거가 제거되고, 예수 이름으로 그 영들을 쫓아낼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정결해질수록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고 마지막 전쟁에서 주님의 군사로 쓰임받을 준비가 이루어진다. 속죄일을 단순히 과거의 죄 사함으로만 보지 말고 그리스도와 성도들이 함께 악을 제거하는 단체적인 성결의 날로 보아야 한다.
셋째, 초막절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베풀어지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 영원한 안식을 예표하는 것이다. 초막절에는 모든 추수가 끝나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동한 이기는 알곡 백성이 하나님의 장막 아래 모이는 날이다. 요한계시록은 보좌에 계신 이가 구원받은 무리 위에 장막을 치시며,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다(계 7:15; 21:3). 고로 광야의 임시 초막은 장차 들어갈 영원한 하나님의 처소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때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펼쳐지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을 것이다(계 19:6-9). 특별히 이 잔치는 간신히 천국 문턱에 들어온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누리는 잔치 자리가 아니다. 오직 회개와 충성으로 자신을 준비하고 그리스도의 사명에 참여한 이기는 자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리이다. 고로 초막절을 설명할 때에는 지상에서 다시 동물 제사를 드리는 민족적인 천년왕국의 생활보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신부가 함께 누리는 추수 잔치로 풀어야 한다.
이렇게 가을의 세 절기는 하나의 연속된 재림 시간표를 이룬다. 일곱째 달 첫날 나팔절에는 그리스도께서 공중으로 강림하여 익은 성도를 나팔로 소집하신다. 열흘째 속죄일에는 그들과 함께 지상으로 강림하여 아마겟돈에서 악한 세력을 제거하고 땅을 정결하게 하신다. 열닷샛날 시작되는 초막절에는 추수가 끝난 백성을 하나님의 장막과 어린양의 혼인 잔치로 인도하신다. 소집, 정결, 안식의 순서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날마다 회개하여 몸과 마음에서 악한 영을 내보내고, 말씀과 기도로 익은 알곡이 되어야 한다. 혼자 천국에 들어가는 것만 바라보지 말고 복음을 전하여 다른 사람도 나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성찬에 참여하며 공동체적인 성결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할 때 공중 강림의 나팔 소리에 소집되고, 주님의 군사로 악을 무찌르며, 마침내 하나님의 장막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된다.
9. 나오며
속죄·정결·성결의 차이와 레위기의 배열, 절기와 안식일이 단체적인 성결례가 되는 이유, 절기의 안식일과 주일 예배의 관계, 봄의 네 절기가 초림으로 성취된 과정, 넉 달 농사와 가을의 세 절기가 보여 주는 구원의 추수, 교회 전통과 세대주의의 해석, 그리고 가을의 세 절기를 그리스도 중심으로 푸는 원리를 살펴보았다.
속죄는 그리스도의 피로 단번에 이루어졌지만 정결과 성결은 믿은 뒤에도 계속 이루어 가야 한다. 대속죄일이 정결법 안에 놓인 사실은 가을 속죄일의 비밀을 여는 열쇠다. 가을 속죄일은 십자가의 반복이 아니라 재림하신 그리스도께서 악을 제거하여 공동체를 깨끗하게 하는 날이다.
봄 절기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와 부활과 성령 강림으로 성취되었다. 넉 달 동안 교회의 추수가 계속된 뒤 가을 절기에는 나팔절의 공중 소집, 속죄일의 지상 심판과 정결, 초막절의 혼인 잔치와 영원한 안식이 이어질 것이다. 절기의 모든 길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날이나 혈통을 구원의 조건으로 삼지 말고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붙들어야 한다. 동시에 모이기를 힘쓰며 단체적인 성결에 참여하고, 철저한 회개로 악한 영을 내보내며, 다른 영혼에게 복음을 전해 익은 알곡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하여 마지막 나팔소리에 함께 소집되고 주님의 군사로 악을 이기며 어린양의 혼인잔치와 영원한 안식에 참여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9월 02일(수)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레위기 23장의 절기법을 그리스도 중심적이자 단체적인 성결례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며, 구약의 절기가 신약의 구속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합니다. 정보배 목사는 유월절부터 오순절까지의 봄 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보고, 나팔절부터 초막절까지의 가을 절기를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 그리고 천국 혼인 잔치라는 종말론적 성취로 연결합니다. 특히 대속죄일을 단순한 속죄가 아닌 아마겟돈전쟁으로 우주를 정결케 하는 행위로 정의하며, 성도들이 회개를 통해 개인적 성결과 단체적 성결을 동시에 이루어 마지막 때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텍스트는 인공지능 등 현대적 도구를 활용하여 기존 신학적 한계를 보완하고, 성도들이 알곡 신앙을 갖추어 영원한 안식인 천국에 입성하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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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스라엘의 7절기에 대한 그리스도 예표론적 성경해석
1. 봄의 절기
1)유월절(1.14): 그리스도의 죽음(속죄)(고전5:7)
2)무교절(1.15-21): 그리스도의 묻히심(죄를 정결케 함)(고전 5:8)
3)초실절(1.17): 그리스도의 부활(고전15:20)
4)오순절(칠칠절)(3.5): 그리스도의 성령보내심(고전15:45, 행2:1-4)
중간: 넉달농사(3-6월)(요4:35): 교회의 추수기간(이방인의 충만한 때)(롬11:25)
2. 가을의 절기
5)나팔절(7.1):그리스도의 공중재림(알곡성도의 휴거)(마 24:30-31, 살전4:16-17, 고전15:51-53, 계11:15, 계14:14-16)
6)속죄일(7.10): 그리스도의 지상재림과 단체적인 정결례(아마겟돈전쟁=곡과 마곡의 전쟁)(계19:11-21, 계20:7-10)
7)초막절(장막절,수장절)(7.15-22): 그리스도의 추수잔치(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치르는 어린양의 혼인잔치)(계7:15, 19:6-9,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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