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9(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희어진 곡식 추수에 대한 주님의 놀라운 말씀(요4:31~38)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uGBM3uDRZbo [혹은 https://tv.naver.com/v/29823567 ]
1. 들어가며
가을 들녘에는 산들거리는 코스모스와 함께 황금 물결이 뒤척인다. 다 익은 노오란 벼들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익은 벼들이 수확기가 되면 모두 다 희게 변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러한 익은 곡식을 보면서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벼를 재배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나라는 물이 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나라에서는 '보리'와 '밀'을 재배한다. 보통 10월에서 11경에 파종하여, 4~5월경에 수확한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어느 때인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보면, 앞으로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된다고 했으니(요4:35), 그때는 12월 중순경으로 보인다. 그때는 보리가 땅에서 올라와 파릇파릇할 때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기에게로 나아오는 사마리아성의 사람들을 보면서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셨다(요4:35). 그러므로 이것은 곡식의 추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영혼 추수에 관한 놀라운 말씀을 들려주신다. 대체 그 말씀은 어떤 말씀이었으며 추수는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가? 그리고 추수하는 자들에게 주님은 어떠한 상을 내리시는가?
2. 예수께서 가지고 계셨던 제자들이 알지 못하는 양식이란 대체 무엇인가?
예수께서 유대에서 사마리아로 가고자 하셨을 때에 예수께서는 특별히 사마리아로 통과하는 길을 일부러 선택하셨다(요4:3~4). 그리고 날이 저물 무렵 예수께서는 사마리아의 수가성 우물가에 잠시 쉬고 계셨다. 그때에 어떤 사마리아 여인이 물을 뜨러 그곳으로 왔다. 그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드실 것을 구하기 위해 그 성안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셨고 대화가 끝난 후 그녀는 성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런데 그때 제자들은 이제 음식을 사와서 예수께 드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음식을 가지고 있다"(요4:32)고 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였다. 왜냐하면 그들 중에 어느 누구도 예수님께 음식을 가져다 드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주님께서는 당신이 먹는 양식이 무엇인지를 그들에게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셨던 이의 뜻을 행하는 것이며,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이었다. 곧 그분은 이미 잡수시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육신의 양식이 아니었다. 그분은 이미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던 목적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곧 그분의 양식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그때 어떤 사마리아 여인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이미 만족하고 배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영혼의 영역에서 말이다. 특히 그녀가 성안에 들어가서 외칠 때에 그녀로 인하여 무수한 사람들이 나아오는 것을 보시면서 벌써 만족해 하셨던 것이다.
3. 희어진 곡식을 추수할 때가 되었다는 말은 대체 무슨 말인가?
예수께서 사마리아 우물가에 앉아 있아 있었던 시기는 추수 때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들녘에는 이제 보리와 밀이 갓 올라와 자라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때는 12월경이었다. 그런데 어떤 사마리아 여인이 자기 동네에 들어가 예수님을 전파함으로, 예수님도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나아오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보시면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아직 넉 달이 더 있어야 추수할 때가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너희들의 눈을 들어 보라. 그리고 그 밭을 보라. 그것들이 희어져서 이미 추수할 때가 되었다"(요4:35). 고로 여기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추수란 '곡식'의 추수가 아니라, '영혼'의 추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벌써 사마리아성 사람들은 곡식이 다 익어서 희어 있었다. 추수 때가 다 되어 있었던 것이다.
4. 추수에 관한 주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이어서 주님께서는 추수에 관한 놀라운 가르침들을 제자들에게 들려주셨다. 그것은 크게 2가지다(요4:36~38). 그것은 첫째, 영혼의 추수는 뿌리는 이가 있고 거두는 이가 각각 따로 있어 사역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곡식의 추수는 보통 뿌리는 이가 거두게 된다. 그러나 곡식을 거두게 될 때에는 빨리 한꺼번에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일꾼을 고용해서 수확한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한 사람은 뿌리지만 다른 사람이 거두게 된다'고 말씀하셨다(37절). 즉 영혼의 추수는 말씀의 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고 또한 그것을 수확하는 사람이 각각 따로 있다는 것이다. 둘째, 수확하는 이는 자신이 뿌리는 수고를 하지 않았어도 자신이 수확하는 자가 되면 그것을 거두게 된다는 것이다(38절). 사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드릴 음식을 사오려고 사마리아성 안으로 들어갔었다. 그리고 음식을 사왔을 뿐이다. 그런데 그들이 성에서 나오고 있었을 때에 그 성안에 살던 사람들이 제자들의 뒤를 따라 예수님께 나아오고 있었다. 사실 제자들은 그 누구도 성 사람들에게 예수께 나아오도록 말한 적이 없었다. 그것은 이미 예수께서 어떤 사마리아 여인을 통하여 자신이 메시야라는 것을 알려 주심으로 일어난 것이다. 그녀는 기쁜 소식을 성안에 들어가 전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성 사람들에게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한 것은 먼저는 예수님이고 또한 사마리아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 성 사람들이 제자들의 뒤를 이어서 주님께 나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씨 뿌리는 자가 따로 있고 거두는 자가 각각 따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거두는 자는 자신이 씨 뿌리는 수고를 아니하였어도 그것을 거두게 된다는 것을 또한 알 수 있다.
5. 왜 예수께서는 어떤 사마리아 여인에게 씨를 뿌리셨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누가 씨를 뿌리는 자인지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께서 기쁨의 좋은 소식 곧 그들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던 메시야가 왔다는 소식을 들려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왜 그 성 사람들 중에서 물을 뜨러 온 여인에게 가장 먼저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는가? 그것은 그녀가 그 성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이 익어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성 사람들 모두가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녀만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그녀의 굴곡진 인생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그녀는 남편이 다섯 명이나 있었던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잘못 알려진 바 창녀는 아니었다. 창녀는 결코 남편을 다섯이나 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남편이란 정식으로 결혼한 여자에게 붙일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남편을 다섯이나 두었으며 현재 살고 있는 남자는 그녀의 남편이 아니었던 것인가? 그것에는 2가지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그녀의 남편이 일찍 죽었기에 다시 결혼하여 남편을 다섯이나 두었을 가능성이다. 이런 경우라면 그녀는 상당히 동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남편 잡아먹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또 한 경우는 그녀의 다섯 남편들이 그녀에게 이혼 증서를 주고 이혼했을 경우다. 무엇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남편들이 그녀를 버린 것이다. 이런 경우에 그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참 안 됐다"는 말을 듣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마도 후자인 것 같다.
그러므로 사실 곡식을 익게 만드시는 분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사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배 처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것은 남유다 땅인 예루살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늘 자기들 북쪽의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 수확해 놓은 많은 식량을 빼앗기고 살았으며, 자신의 자녀들을 노예로 빼앗기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꿋꿋이 신앙을 지켜왔다. 그래서 자기들도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B.C.322년 자기 동네의 산 곧 그리심산에 성전을 세웠다. 하지만 약 200년이 지난 B.C.129년에 유대인들에 의해 그 성전이 헐리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먼저 유대인들에게는 이방인과 섞여 사는 사람들이라고 따돌림을 받고 있었고, 동시에 이민족에게는 침입을 받아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러한 모든 상황에서 그들은 간절히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들의 신앙을 인정해 주고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전은 오직 모세오경 뿐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세오경의 성경 기록 가운데 신명기 18장에 나오는 그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신18:15에 나온다. 그것은 바로 모세의 예언과도 같은 말씀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들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어다." 그러므로 그녀는 예수께서 자신에게 생수를 주실 수 있다고 했을 때부터 뭔가 좀 다른 분이 와 있다는 것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또한 자신의 과거를 모두 다 알고 있는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 그러자 그녀는 그분을 향하여 "당신은 선지자이십니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분이 진정 모세가 예언한 바로 메시야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예배의 처소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하나님께 참으로 예배할 때에는 그리심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니라 영 안에서 진리로 예배하면 된다고 답해 주셨다. 그러자 그녀는 말했다. "우리에게 메시야가 오면 그분이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녀에게 "네가 말하고 있는 이가 바로 그이니라"고 하셨다. 그러자 그녀는 물동이도 버려둔 채 성안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고 있던 메시야가 나타났다고 전파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그녀는 그 성 사람들 중에서 첫 번째 추수의 열매 곧 '첫 열매'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그 성 사람들은 모진 세파 속에서 모두 다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최종 주자로서 예수께서 오셔서 기쁨의 좋은 씨를 뿌린 것이다. 그러므로 그 성 사람들에게 모세도 역시 씨 뿌리는 자에 해당하며, 하나님이 안배하신 모진 세파도 역시 씨 뿌리는 자이며, 예수님이야말로 그들에게 씨 뿌리는 최종 주자였던 것이다.
6. 주님께서 가르쳐 준 영혼의 추수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때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영혼 추수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것은 영혼의 추수에는 씨 뿌리는 자가 있고 거두는 자가 각각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씨 뿌리는 자는 곧 하나님의 말씀이자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진 세파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씨 뿌리는 자는 오직 '하나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예수께서는 천국 말씀을 씨 뿌리러 오신 자임을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 씨를 뿌리는 자는 우리들이 아닌 것이다. 그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때로는 어떤 특별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영혼을 추수하려 할 때, 씨 뿌리는 수고까지 우리가 다 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그 일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이다.
그때 사마리아 여인이 물을 뜨러 온 장소는 어디였는가? 그곳은 '야곱의 우물'이었다. 그런데 그곳은 깊어서 물을 긷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이것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야곱도 굴곡진 인생 속에서 결국 하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눈코 뜰 새 없이 20년을 보내었고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야 했다. 그렇게 간신히 처자식을 얻게 되었지만, 그 집을 나온 뒤 얼마 못가서 이제는 형이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자신을 죽이러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자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저절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매달려야 했다.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외삼촌과 형을 안배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이제 오늘날 다른 영혼을 추수할 우리에게 주님은 말씀하신다. "씨 뿌리는 수고는 내가 할 것이니, 너희는 다만 거두는 수고만 하거라"라고 말이다.
7. 희어진 곡식을 추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희어진 곡식을 우리가 추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한 일에는 2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추수에 관하여 주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이다. 다시 말해, 씨 뿌리는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고, 우리는 다만 거둬들이는 수고만 해도 된다는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요4:37~38에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요4:37~38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씨뿌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수고)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파송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수고한 채 있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수고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참여한 채 있다)
그렇다. 영혼 추수를 위해서 우리가 수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다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추수하는 자로 선택하셨으며, 우리가 씨 뿌리는 수고를 아니했더라도 그것을 거둬들이는 자로 선택하여 주심에 감사하면서 주님 말씀에 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그동안 여러 차례 씨 뿌려 놓으신 수고에 동참하면 되는 것이다. 씨 뿌리는 영역은 주님께서 모진 세파를 그 사람에게 안배하여 그리고 당신이 특별히 세운 종들을 통하여, 그리고 성경 말씀을 통하여 지금도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둘째는, 다만 우리는 그 사람이 익은 곡식인지를 확인하여 천국 창고에 들여보내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사실 익지 않은 곡식을 우리가 추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주님께서 그러한 곡식이 익게 하시도록 기다려야 한다. 곡식이 자라고 익는 모든 과정은 사실 다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이다. 보리와 밀이 사실 토실토실한 알맹이가 되려면 그들이 추운 영하의 겨울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벼가 토실토실한 알맹이를 내려면 역시 30도가 넘는 날들을 무려 30일이나 통과해야 한다. 그렇다. 씨 뿌리는 일은 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우리는 다만 그 곡식이 다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를 확인해 보고 익었다면 그 영혼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잘 안내해 주면 되는 것이다.
8. 곡식이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한 영혼이 익은 곡식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그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왜냐하면 그에게 이 시대 마지막에 전해 줄 복음 곧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해 보면 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시기는 마지막 시기로서 알곡을 천국 창고에 들여보내고,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상속받을 자를 만드는 때이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에서 전파하고 있는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해 보면 그들이 익은 곡식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서 천국복음을 들었는데도, "무슨? 회개? 예수만 믿으면 되었지"라고 말한다면 그는 아직 익은 곡식이 아닌 것이다. 그때에는 속으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아, 이 사람은 이제 갓 올라온 보리로군". 그렇다. 아직 파릇파릇한 새싹인데 어찌 그 보리를 추수할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 익게 해야 한다. 그런데 또 누군가에게 "이제는 천국을 준비할 때입니다. 새 예루살렘 성에는 예수 믿는 자라도 못 들어갈 수 있으며,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신분도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천국을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는데, 그 사람이 우리의 말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이고 그것을 더 알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속으로 말해야 한다. "아, 이 사람은 다 익은 곡식이로구나"하고 말이다. 이처럼 그 사람이 다 익은 곡식인지 아닌지 우리는 회개와 천국복음을 통해서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인가?
9. 영혼을 추수하는 자가 받게 될 상은 대체 무엇인가?
그렇다면 영혼을 추수하는 일을 감당하는 자가 받게 될 상은 대체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이것을 일부러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3가지라고 하셨다. 첫째는 추수하는 자는 품삯(임금)을 이미 받고 있는 것이다고 말씀하셨다(요4:36a). 이 보상은 이 땅에서 받는 품삯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그 일을 시작할 때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하늘나라에 미리 저장하는 상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을 추수하는 자는 미리 장만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에는 '천국 집'이 있고 '면류관'이 있고 '보좌 자리'가 있다. 그리고 둘째는 영생 곧 다음 시대에 누릴 열매를 우리가 모으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요4:36b). 우리는 추수를 통하여 천국의 열매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영생에 들어가는 것을 보장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벌써 이 땅에서부터 추수를 통해 천국에서 받을 나의 열매를 모으고 있다. 셋째는 이 땅에서부터 우리가 받을 복으로서 추수하는 기쁨이 있다고 말씀하셨다(요4:36c). 사실 추수하는 기쁨은 추수하는 자만이 알 수 있는 놀라운 기쁨이다. 이러한 기쁨이 우리에게도 충만하기를 바란다.
10. 나오며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되면 과연 어떤 복음이 전파되고 있을까? 주님께서는 그것을 분명하게 제자들에게 말씀해주셨다. 그것은 바로 '천국복음'이다.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거주지) 안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그렇다. 천국복음이야말로 이 마지막 시대에 전파될 최종적인 복음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 복음을 우리가 전파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꿈을 꾸어야 한다. 우리에게 주님께서 많은 익은 곡식을 붙여 주실 것을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수많은 영혼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파하여 천국 창고에 들여보내는 일을 해야 한다. 아니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사실 그 일을 행하려고 주님이 오시지 않았던가? "내 양식은 나를 보냈던 분의 뜻을 행하며,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지 않았던가?(요4:34) 우리도 이제는 꿈을 꾸자. 우리를 통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꿈을 말이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는 영혼들이 그 나라에서 받을 상을 준비하는 것을 말이다. 이런 자들에게 하늘의 상이 날마다 주어질 것이며, 이런 자들이 결국에 영생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2020년 10월 09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