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8(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하나님은 왜 지금도 충성된 자를 찾고 계시는가?(마25:14-3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mEBdMCkgz1U [혹은 https://tv.naver.com/v/32238705]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에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과 특히 더 함께 하신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직접 함께 하시겠다고 했던 사람이 약 10명 정도 나온다. 그들은 다 그 시대에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사명자로 태어났다고 해도 그들도 역시 다 사람이다. 고로 이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다 본인 몫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체 무엇인가?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은 '충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당신에게 순종하는 사람을 찾고 계시는 것인가? 왜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어떤 일을 맡기려고 하시는가? 그리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들이 장차 받게 될 축복은 무엇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충성'의 비밀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충성'이란 대체 어떤 의미인가?
국어사전에서 '충성'이란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으로서, 보통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바치는 마음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충성이라는 말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마25:14~30)'에서 '충성'이라는 말은 '게으름'과 반대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다시 말해, 충성은 어떤 일과 관계된 것이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에서 충성이라는 단어는 어떤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가? 헬라어로 '충성된'이라는 단어는 '피스토스'라는 단어이다. 그런데 이 단어는 보통 3가지 의미로 쓰인다. 그것은 '믿는, 신실한, 충성된'이라는 뜻이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수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믿는'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문맥상 이 단어가 '종'이나, '일꾼', '청지기'와 함께 쓰일 때에는 '충성된'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에서 최초로 이 단어가 '충성된'이란 의미로 쓰이고 있는 본문은 어디일까? 그것은 오늘 본문의 '달란트의 비유'와 아주 유사한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과 악한 종'의 비유이다(마24:45~51). 이 비유에 보면, '충성되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짐작하게 해 준다. 그것은 첫째, 지혜 있는 것 곧 정확히 말하면 '통찰력(분별력)'이 있는 어떤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마24:45). 곧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지혜가 있으면 충성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때'와 관련이 깊다(마24:45)는 것이다. 여기서 '때'란 '카이로스'로서,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어떤 특정한 시간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아는 자가 충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셋째, 그것은 맡김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충성된 자에게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소유를 맡길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4:47). 고로, '충성되다'는 말은 결국 '무엇인가를 맡길만 하다'는 뜻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고 말했던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려고 하시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겨 주시려고 하시는가?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일하는 자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자신에게 일을 맡기는 주인의 의도를 종이 잘 모른다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책망받는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자신에게 일을 맡긴 주인의 뜻과 의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니 그는 주인을 아주 나쁘게 생각했다. 그것은 주인이 자신에게 일을 맡겨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핑계였지만 말이다. 다시 말해,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자신에게 달란트를 맡긴 주인을 악덕 고리대금업자 정도로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열심히 일한 것을 다 빼앗아가는 주인을 이롭게 하기 싫었기 때문에,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그냥 안전하게 땅에 파묻어 놓았다가 이제 가져왔다고 보고했다. 왜냐하면 그는 주인을 '씨뿌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흩뿌리지 않는 데서 모으는 줄'로 알았다는 것이다(마25:24).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그의 주인은 자신의 종을 부려먹기 위해서 달란트를 맡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종들에게 일을 맡기려고 하시는가? 그것은 종들을 부려먹기 위함도 아니며, 말 잘 듣는 종들로 만들기 위함도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 주인이 종들을 통해서 어떤 이득을 얻기 위함도 아니다. 오직 한 가지, 그것은 종들이 일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살펴본 후 그들에게 더 큰 것을 맡기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렇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장차 자신의 기업을 맡길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하늘의 기업을 맡길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얼마만큼 맡길 것인지 어떤 원칙을 정해 놓았으니, 그것이 바로 충성됨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을 바로 죽이지 않으시고 왜 노동의 수고를 하라고 하셨는가?
창세기 3장을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9)"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따먹게 되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왜 곧바로 아담을 죽이지 않고 살려 주셨는가? 그리고 죽기 전까지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기본적으로 풍요롭던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니, 열심히 일을 해서 먹거리를 장만하라고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한 가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것은 노동의 수고가 단지 먹거리를 장만하는 도구만이 아니라, 장차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통해 아담을 구원하여 천국에 들어가게 하였을 때에, 그가 천국에서 받을 기업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동의 수고는 징계인 것은 맞지만 징계라고만 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기업의 분량을 결정하는 척도로도 함께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5. 장차 천국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충성된 종들에게 무엇을 주시려 하시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과연 자신의 충성된 종들에게 어떤 것을 주시려 하시는가? 그것은 다섯 달란트 받아서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긴 자와 두 달란트를 받아서 또 두 달란트를 받았던 '착하고 충성된 종'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천국에서 더 많은 것으로 맡겨 주시려고 그렇게 일을 맡겨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에서 어떤 일을 맡기신 것은 그것을 통하여 천국에서 당신의 기업을 우리에게 맡기는 척도로 쓰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인이 자신의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기신 것은 그들이 이 땅에서 얼마나 일을 잘하는가를 미리 보시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받은 달란트는 사실 우리가 천국에서 받을 기업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것이다. 때문에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에게도 주님께서는 "네가 적은 것들에 충성하였으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사실 한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의 값어치를 갖는 큰 돈이다. 이것은 노동자의 20년치의 품삯에 해당한다. 고로 다섯 달란트의 값어치는 노동자의 100년치의 품삯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주님의 눈에는 그것이 작게 보인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그에게 주님이 맡길 기업은 실로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이다.
6. 이 땅에서 주님으로부터 무엇인가 조금이나마 달란트를 받은 자는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사실 각각의 모든 사람에게 달란트를 주셨다(마25:14). 한 사람도 빠짐없이 어떤 재능을 주신 것이다. 여기서 '달란트'란 그가 잘할 수 있는 어떤 능력이나 은사와 사명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주인이 자신의 종들에게 달란트를 주실 때에 아무런 기준 없이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분배 원칙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자기 자신에게 속한 능력을 따라서'라고 나온다(마25:15).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의 일을 맡기실 때에는 아무 일이나 맡기신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재능을 따라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맡겨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에게 받은 달란트로 주의 일을 시작한다면 우리 모두는 거의 성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남길 수가 있었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두 달란트를 더 남길 수가 있었던 것이다. 고로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가서 곧바로 일을 시작했다면 그도 역시 한 달란트를 더 남길 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주인을 악한 주인으로 생각했다. 그는 주인을 종들에게 일이나 시켜 이윤을 취해 보려는 불로 소득자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려 할 때 주의할 것이 2가지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우리에게 일을 맡기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 더 많은 것을 맡겨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일을 맡기셨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마25:29).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절대 악하신 분이 아니다. 우리의 노동력을 착취하시려는 분이 결코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에게 주되 더 넘치도록 주고 싶어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아무렇게나 우리에게 안겨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먼저 달란트를 주어 그 일을 하는 것을 보시고 천국에서도 우리에게 맡겨 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맡게 될 기업의 분량을 결정하시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려 할 때에는 둘째로,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일에 성실하게 충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그 일을 실행에 옮겨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생각만 하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게으른 종의 모습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있는가? 그러면 즉시 그것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라. 그러면 그것은 우리의 능력을 따라 주님이 주신 달란트이므로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할 확률이 매우 높다. 고로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나, 두 달란트를 받은 자가 어떻게 행동했는가? 그들은 곧바로 사명의 땅으로 떠나갔고 열심히 일하였다. 자신의 업무에 착수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주인이 준 자본으로 최선을 다해 일한만큼 또 다른 달란트를 남겼던 것이다.
7. 하나님께서 열심히 일하는 충성된 자에게 주시는 상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충성된 종에게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시는 상은 대체 무엇인가? 다시 말해 충성된 종들이 받게 될 축복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3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째, 우리가 열심히 일하여 남긴 그대로를 천국에서 우리가 그대로 도로 받게 되는 것이다(마25:29).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와 결산하실 때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그대로 우리에게 갖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가 주 안에서 수고한 모든 것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고전15:58). 둘째, 우리가 그날에 착하고 충성된 자로 인정을 받으면, 주님께서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맡겨 주실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하늘에서 받게 될 기업이자 상들이다. 셋째, 우리의 수고를 마치는 날에는 주인되신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마25:21,23). 이것은 새 예루살렘 성 안의 영광의 광장에서 펼쳐지게 될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맡겨 주신 하나님의 일 곧 사명에 충성한 자는 최소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 우리가 충성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충성됨이 우리가 천국에서 받을 기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최소한 천국에 들어가서 사는 자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주님의 말씀에 따르면, 충성하게 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계2:10). 이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 것, 곧 지옥 형벌을 받지 않고 생명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우리를 위하여 천국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오늘도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이 시대의 사명에 충성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8. 나오며
하나님께서 이제 이 우주의 역사를 마감할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음을 많이 느낀다. 지금은 마지막 때인 것이다. 곧 있으면 우리도 결산을 하게 될 날이 불현듯 찾아올 것이다. 그때에 주님은 하늘나라를 맡길 자가 누군지를 고르실 것이다. 그럼, 그때 누가 하늘나라의 기업을 물려받은 자의 반열에 들어가게 되는가? 그것은 기본적으로 회개하고 믿음을 지켜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일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그들 중에서 충성된 자들이다. 그들에게 이 땅에서 그들이 열심히 일해서 남긴 분량만큼 상을 안겨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것을 그들에게 맡겨 주실 것이다. 그렇다. 지금의 시기는 사실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따라 주인의 집안 사람들 곧 교회의 성도들에게 양식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려주는 일꾼들이 일하는 시기다. 이 일에 충성하는 자들과 주님께서 함께 할 것이요, 그들에게 능력과 영성과 지도력도 안겨 주실 것이다. 또한 이러한 충성된 일꾼들에게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서도 더 큰 기업을 얻도록 더 도와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천국에서 받을 것은 이 땅에서 우리가 주님께 드린 충성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이제 주인의 뜻을 알고 준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역시 나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맡겨 주시고 그것에 충성하라고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분량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다 눈이 될 수는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귀가 되어야 하고 어떤 사람은 손과 발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면 그날 주님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여"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그날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 보자.
2023년 01월 08일(주일)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에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과 특히 더 함께 하신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직접 함께 하시겠다고 했던 사람이 약 10명 정도 나온다. 그들은 다 그 시대에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사명자로 태어났다고 해도 그들도 역시 다 사람이다. 고로 이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다 본인 몫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체 무엇인가?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은 '충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당신에게 순종하는 사람을 찾고 계시는 것인가? 왜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어떤 일을 맡기려고 하시는가? 그리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들이 장차 받게 될 축복은 무엇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충성'의 비밀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충성'이란 대체 어떤 의미인가?
국어사전에서 '충성'이란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으로서, 보통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바치는 마음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충성이라는 말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마25:14~30)'에서 '충성'이라는 말은 '게으름'과 반대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다시 말해, 충성은 어떤 일과 관계된 것이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에서 충성이라는 단어는 어떤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가? 헬라어로 '충성된'이라는 단어는 '피스토스'라는 단어이다. 그런데 이 단어는 보통 3가지 의미로 쓰인다. 그것은 '믿는, 신실한, 충성된'이라는 뜻이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수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믿는'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문맥상 이 단어가 '종'이나, '일꾼', '청지기'와 함께 쓰일 때에는 '충성된'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에서 최초로 이 단어가 '충성된'이란 의미로 쓰이고 있는 본문은 어디일까? 그것은 오늘 본문의 '달란트의 비유'와 아주 유사한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과 악한 종'의 비유이다(마24:45~51). 이 비유에 보면, '충성되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짐작하게 해 준다. 그것은 첫째, 지혜 있는 것 곧 정확히 말하면 '통찰력(분별력)'이 있는 어떤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마24:45). 곧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지혜가 있으면 충성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때'와 관련이 깊다(마24:45)는 것이다. 여기서 '때'란 '카이로스'로서,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어떤 특정한 시간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아는 자가 충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셋째, 그것은 맡김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충성된 자에게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소유를 맡길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4:47). 고로, '충성되다'는 말은 결국 '무엇인가를 맡길만 하다'는 뜻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고 말했던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려고 하시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겨 주시려고 하시는가?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일하는 자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자신에게 일을 맡기는 주인의 의도를 종이 잘 모른다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책망받는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자신에게 일을 맡긴 주인의 뜻과 의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니 그는 주인을 아주 나쁘게 생각했다. 그것은 주인이 자신에게 일을 맡겨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핑계였지만 말이다. 다시 말해,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자신에게 달란트를 맡긴 주인을 악덕 고리대금업자 정도로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열심히 일한 것을 다 빼앗아가는 주인을 이롭게 하기 싫었기 때문에,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그냥 안전하게 땅에 파묻어 놓았다가 이제 가져왔다고 보고했다. 왜냐하면 그는 주인을 '씨뿌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흩뿌리지 않는 데서 모으는 줄'로 알았다는 것이다(마25:24).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그의 주인은 자신의 종을 부려먹기 위해서 달란트를 맡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종들에게 일을 맡기려고 하시는가? 그것은 종들을 부려먹기 위함도 아니며, 말 잘 듣는 종들로 만들기 위함도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 주인이 종들을 통해서 어떤 이득을 얻기 위함도 아니다. 오직 한 가지, 그것은 종들이 일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살펴본 후 그들에게 더 큰 것을 맡기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렇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장차 자신의 기업을 맡길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하늘의 기업을 맡길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얼마만큼 맡길 것인지 어떤 원칙을 정해 놓았으니, 그것이 바로 충성됨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을 바로 죽이지 않으시고 왜 노동의 수고를 하라고 하셨는가?
창세기 3장을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9)"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따먹게 되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왜 곧바로 아담을 죽이지 않고 살려 주셨는가? 그리고 죽기 전까지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기본적으로 풍요롭던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니, 열심히 일을 해서 먹거리를 장만하라고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한 가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것은 노동의 수고가 단지 먹거리를 장만하는 도구만이 아니라, 장차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통해 아담을 구원하여 천국에 들어가게 하였을 때에, 그가 천국에서 받을 기업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동의 수고는 징계인 것은 맞지만 징계라고만 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기업의 분량을 결정하는 척도로도 함께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5. 장차 천국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충성된 종들에게 무엇을 주시려 하시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과연 자신의 충성된 종들에게 어떤 것을 주시려 하시는가? 그것은 다섯 달란트 받아서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긴 자와 두 달란트를 받아서 또 두 달란트를 받았던 '착하고 충성된 종'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천국에서 더 많은 것으로 맡겨 주시려고 그렇게 일을 맡겨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에서 어떤 일을 맡기신 것은 그것을 통하여 천국에서 당신의 기업을 우리에게 맡기는 척도로 쓰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인이 자신의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기신 것은 그들이 이 땅에서 얼마나 일을 잘하는가를 미리 보시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받은 달란트는 사실 우리가 천국에서 받을 기업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것이다. 때문에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에게도 주님께서는 "네가 적은 것들에 충성하였으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사실 한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의 값어치를 갖는 큰 돈이다. 이것은 노동자의 20년치의 품삯에 해당한다. 고로 다섯 달란트의 값어치는 노동자의 100년치의 품삯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주님의 눈에는 그것이 작게 보인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그에게 주님이 맡길 기업은 실로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이다.
6. 이 땅에서 주님으로부터 무엇인가 조금이나마 달란트를 받은 자는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사실 각각의 모든 사람에게 달란트를 주셨다(마25:14). 한 사람도 빠짐없이 어떤 재능을 주신 것이다. 여기서 '달란트'란 그가 잘할 수 있는 어떤 능력이나 은사와 사명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주인이 자신의 종들에게 달란트를 주실 때에 아무런 기준 없이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분배 원칙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자기 자신에게 속한 능력을 따라서'라고 나온다(마25:15).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의 일을 맡기실 때에는 아무 일이나 맡기신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재능을 따라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맡겨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에게 받은 달란트로 주의 일을 시작한다면 우리 모두는 거의 성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남길 수가 있었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두 달란트를 더 남길 수가 있었던 것이다. 고로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가서 곧바로 일을 시작했다면 그도 역시 한 달란트를 더 남길 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주인을 악한 주인으로 생각했다. 그는 주인을 종들에게 일이나 시켜 이윤을 취해 보려는 불로 소득자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려 할 때 주의할 것이 2가지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우리에게 일을 맡기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 더 많은 것을 맡겨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일을 맡기셨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마25:29).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절대 악하신 분이 아니다. 우리의 노동력을 착취하시려는 분이 결코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에게 주되 더 넘치도록 주고 싶어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아무렇게나 우리에게 안겨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먼저 달란트를 주어 그 일을 하는 것을 보시고 천국에서도 우리에게 맡겨 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맡게 될 기업의 분량을 결정하시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려 할 때에는 둘째로,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일에 성실하게 충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그 일을 실행에 옮겨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생각만 하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게으른 종의 모습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있는가? 그러면 즉시 그것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라. 그러면 그것은 우리의 능력을 따라 주님이 주신 달란트이므로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할 확률이 매우 높다. 고로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나, 두 달란트를 받은 자가 어떻게 행동했는가? 그들은 곧바로 사명의 땅으로 떠나갔고 열심히 일하였다. 자신의 업무에 착수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주인이 준 자본으로 최선을 다해 일한만큼 또 다른 달란트를 남겼던 것이다.
7. 하나님께서 열심히 일하는 충성된 자에게 주시는 상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충성된 종에게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시는 상은 대체 무엇인가? 다시 말해 충성된 종들이 받게 될 축복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3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째, 우리가 열심히 일하여 남긴 그대로를 천국에서 우리가 그대로 도로 받게 되는 것이다(마25:29).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와 결산하실 때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그대로 우리에게 갖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가 주 안에서 수고한 모든 것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고전15:58). 둘째, 우리가 그날에 착하고 충성된 자로 인정을 받으면, 주님께서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맡겨 주실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하늘에서 받게 될 기업이자 상들이다. 셋째, 우리의 수고를 마치는 날에는 주인되신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마25:21,23). 이것은 새 예루살렘 성 안의 영광의 광장에서 펼쳐지게 될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맡겨 주신 하나님의 일 곧 사명에 충성한 자는 최소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 우리가 충성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충성됨이 우리가 천국에서 받을 기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최소한 천국에 들어가서 사는 자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주님의 말씀에 따르면, 충성하게 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계2:10). 이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 것, 곧 지옥 형벌을 받지 않고 생명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우리를 위하여 천국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오늘도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이 시대의 사명에 충성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8. 나오며
하나님께서 이제 이 우주의 역사를 마감할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음을 많이 느낀다. 지금은 마지막 때인 것이다. 곧 있으면 우리도 결산을 하게 될 날이 불현듯 찾아올 것이다. 그때에 주님은 하늘나라를 맡길 자가 누군지를 고르실 것이다. 그럼, 그때 누가 하늘나라의 기업을 물려받은 자의 반열에 들어가게 되는가? 그것은 기본적으로 회개하고 믿음을 지켜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일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그들 중에서 충성된 자들이다. 그들에게 이 땅에서 그들이 열심히 일해서 남긴 분량만큼 상을 안겨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것을 그들에게 맡겨 주실 것이다. 그렇다. 지금의 시기는 사실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따라 주인의 집안 사람들 곧 교회의 성도들에게 양식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려주는 일꾼들이 일하는 시기다. 이 일에 충성하는 자들과 주님께서 함께 할 것이요, 그들에게 능력과 영성과 지도력도 안겨 주실 것이다. 또한 이러한 충성된 일꾼들에게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서도 더 큰 기업을 얻도록 더 도와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천국에서 받을 것은 이 땅에서 우리가 주님께 드린 충성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이제 주인의 뜻을 알고 준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역시 나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맡겨 주시고 그것에 충성하라고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분량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다 눈이 될 수는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귀가 되어야 하고 어떤 사람은 손과 발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면 그날 주님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여"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그날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 보자.
2023년 01월 08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