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리고 왜 이 세상에 오셔야만 했는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해결하지 못할 문제라도 있었다는 말인가? 정답은 "그렇다"이다.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 있고,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으로는 인간을 억압하는 세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야만 하는 이유를 하나의 상징으로서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한 것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을 사도요한은 "빛"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도요한은 "예수께서 빛으로서 이 세상에 오셨다"고 선포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야 하는 이유와 예수께서 빛이시다는 말은 그 목적과 결과가 일치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같은가? 다음과 같은 3가지 측면에서 같다.
첫째, 둘 다 보지 못한 무엇인가를 보게 해 준다는 것이다(요1:3,9, 요9:49).
빛이 사물을 비추므로 그 사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게 해주듯이, 예수님도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인간이 결단코 볼 수 없었던 영적 세계를 보여주신 것이다. 빛이 없다면 색깔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 검게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시광선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빨주노초파남보의 색깔을 인간은 결코 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영원한 영적 세계를 볼 수 없다. 그리고 그 영적 세계의 최고봉인 천국, 가장 컬러풀한 나라, 빛의 나라인 천국을 영원히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을 보게 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
둘째, 둘 다 생명을 얻게 하고 보존시켜 준다는 것이다(요1:4, 요8:12).
빛이 없으면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생명을 지속할 수 없다. 왜냐하면 생명체는 태양으로부터 모든 생명에 필요한 요소들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동물을 보라. 모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을 잡아먹고 산다. 초식동물은 풀을 뜯어 먹거나 과일이나 뿌리를 먹고 산다. 그렇다면 식물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그것은 햇빛 때문이다. 식물은 엽록체라는 것을 사용해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산소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물과 무기질을 뿌리로 흡수하여 포도당과 같은 영양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것을 줄기나 뿌리나 열매에 저장해둔다. 그런데 이것은 식물이 햇빛을 받을 때에만 일어나는 일이다. 만약 식물이 햇빛을 받지 못한다면 지구의 동물들은 산소부족과 영양분부족으로 다 죽을 것이다. 이처럼 햇빛은 생명체에 대한 영양분과 산소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람들도 생명을 얻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사는 생명으로 만들어졌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려주는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면 끝내 죽고 말 것이다(고전15:45). 사실 사람 자체만으로는 영원히 살 수 없다. 마치 꺾어진 화초와 같다. 그 화초가 일시적으로 살 수 있겠지만 뿌리로부터 물을 흡수하지 못한다면 그 식물은 태양에 의해 오히려 말라죽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은 이미 꺾어진 화초와 같아서 예수님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 하늘 아버지의 생명, 죽지 아니하는 생명, 사망이 정복할 수 없는 생명을 받지 않는다면 영원한 사망에 처하게 될 것이다(요5:26). 그러므로 이 세상이 아닌 저 우주에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야 했던 것이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생명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러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
셋째, 둘 다 어둠을 쫓아버린다는 것이다(요1:5, 요8:12).
빛의 가장 큰 특성은 무엇일까? 그것은 즉시 어둠을 물리친다는 것이다. 빛과 어둠은 공존할 수 없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공존할 수 없듯이 말이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 이 세상은 어둠 안에 갇혀 있었다. 그래서 어둠의 세상주관자인 마귀가 사람들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어두웠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시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영원히 마귀의 종이 되어서 종노릇하다가 그와 함께 지옥 컴컴한 곳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 세상에 들어오셔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어둠의 주관자인 마귀를 몰아내시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이 빛으로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영원한 마귀의 노예요 마귀이 자식으로 지옥에 떨어졌을 것이다. 예수께서 빛으로 오셔서 감사드린다.
그렇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예수님과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예수님이 계셔서 얼마나 행복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