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Top Class가 받는 혜택을 알고있는가? 공부에 있어서도, 재산에 있어서도, 권력에 있어서도 최고의 등급이 된다는 것은 정말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탑 클래스가 한 번 되어보라. 비행기를 탈 때에도, 골프장에 가서도, 은행에 가서도, 고급레스토랑에 가서도 그 대우가 다르다. 왜 그런가? 재산과 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서 별장이나 골프, 해외여행 같은 것은 더 이상 사치품목이 아니다. 혹시 그들이 사용하는 VVIP카드를 본 적이 있는가? 이 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기본서비스로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부자들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이 좀 다르다는 것이다. 그들은 같은 클래스의 사람들만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사돈을 맺는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있어서 '과시욕'은 대단하다. 자기를 과시하게 위해 그들은 수천만원, 수억원하는 악세사리를 주저없이 구입한다. 왜 그런가? "나는 니네들과 급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러는 것이다. 또한 많이 배운 자들도 그러한 성질은 비슷하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떠했는가! 예수님의 클래스는 어느 정도였을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분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같은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분은 자신이 가진 권력과 능력과 신분을 과시하며 살지 않았다. 그분은 최고의 탑 클래스의 소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가난하고 병들고 신음하고 소외받고 천대받는 자들을 섬기며 사셨던 것이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에는 자신의 부자인 것을 드러내려는 자들이 있었다. 자신은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과 급이 다르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들로 인해 교회는 아파해야 했다. 그러자 사도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권면하기 시작한다. 사회적으로 볼 때에 자신을 드러낼 만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교회의 구성원이 된 다음에는 자신을 내려놓고 겸손히 섬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성만찬예식을 통해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 부자들은 어떻게 자신의 부요함을 과시했던 것일까? 옷매무새와 악세사리도 한 자리 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은 음식으로 은근히 자신을 과시했다.
당시 예배는 총 2차례 드려졌다. 말씀예전의 예배를 먼저 드리고 이어서 세례받은 자만 남아서 성만찬 예전의 예배를 나중에 드렸다. 특히 성만찬 예전을 마친 다음에는 성도들이 공동으로 같이 모여 함께 식사를 했다. 각기 싸온 음식을 같이 나눠먹은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부자들이 성만찬을 집례하기 전에 먼저 자기가 싸온 음식을 갖다먹음으로 발생하고 말았다. 음식을 먹으면서 "나는 이 정도쯤 사는 사람이야, 너희들과는 급이 달라"라고 자기를 드러내보인 것이다. 그리하여 가난한 자들은 그것을 쳐다만 볼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하염없이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부자는 부자대로 주님으로부터 엄청난 징계를 받고 있었다. 음식을 먼저 갖다 먹음으로 인하여 교회를 분열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자들 중에는 몸이 약해지거나, 병이 들어 죽어갔다. 그것도 자신은 그 이유를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사도바울은 말한다. "부자들이여, 기다리라."는 것이다. 왜 음식을 먼저 갖다 먹음으로 심판을 자초하느냐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레벨로 따진다면 우리 중 어느 누가 감히 예수님과 얼굴을 대하며 식사할 수 있겠는가? 어느 누가 그분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 아무도 없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레벨을 기꺼이 낮추셨다. 우리의 수준으로 맞추신 것이다. 왜? 우리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우리 죄인들을 위해 죽으시기 위해서 그러신 것이다. 심지어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의 친국가 되어주셨다. 그리고 죄인들을 위해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셨다. 자신의 클래스를 자기를 높이는 데 쓴 것이 아니라 약한 자들을 섬기는 데 쓴 것이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잘난 티를 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것이다. 남보다 많이 가지거나 남보다 많이 배우게 되었지만 그것으로 약한 자들을 섬기는 것이다. 그것이 탑 클래스를 가지고 있는 예수님의 삶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어떠함을 자랑하지 말라. 오히려 그것으로 약한 지체들을 섬기되, 오른 손이 하는 일이 왼 손이 모르게 섬기라. 그것이 바로 성만찬의 의미요, 그것이 바로 교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