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대에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신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99세 때였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때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일까? 그리고 그때 한 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신 것일까? 그리고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그리고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뜻은 무엇이었는가? 오늘은 창세기 19장에만 등장하는 한 분 하나님의 음성을 살펴보자.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것일까? 우리가 창세기 12장만 읽어보면 그를 불러내신 하나님의 뜻을 조금밖에 모를 수 있다. 그때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그의 이름을 창대하게 할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의 이름 안에서 복을 받게 하실 것이라는 정도 감정도 알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세기 18장에 오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목적이 보다더 더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나온다. 그만큼 그 많은 수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수업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사실 창세기 12장의 기록만으로는 그가 형통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지 아브라함이 자기의 자식을 낳고 기름진 땅에서 잘 살게 되는 형통의 축복만을 누리게 하려 그를 불러내신 것이 아니었다. 그를 불러내신 데에는 더 큰 뜻이 있었던 것이다. 저 거대한 인류를 향한 숭고한 뜻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아브라함에게 그러한 말씀을 들려주지 아니하신다. 상황에 맞게금, 다시 말해 그 사람의 영적 성장의 분량에 맞춰서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언제 계시되었으며 왜 계시되었는가? 그리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아브라함은 어떤 사람으로 쓰임받도록 되어 있었는가? 그리고 우리가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에 힘써야 하는가?
2.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은 누구신가?
아브라함은 그의 나기 75세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때 아브라함은 자신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났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가나안땅으로 이동하였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에게는 여전히 후사가 없었다. 재산이나 노비 그리고 우양은 그에게 있었지만 아들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게 가장 걱정되는 문제는 바로 자녀문제였다. 그래서 그는 조카롯을 양자삼으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거절당하니까 그 다음에는 그의 집에서 길리고 자란 종 곧 다메섹사람 엘리에셀을 양자를 삼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종도 아니라고 하셨다. 앞으로 그의 몸에서 태어날 자가 그의 씨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자식의 기미지 보이지 않자,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였던 사래의 제안에 따라, 사래의 몸종이었던 애굽여인 하갈을 취하였다. 그래서 정말 그의 씨를 얻었다. 그가 바로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이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13년간 하나님은 그의 곁을 떠나가셨다. 그리고 13년째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에 상관없이 육체를 따라 이스마엘을 낳았던 것을 회개하라고 하셨다. 그것은 그의 집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게 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날 밤 아브라함은 그 집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 즉 자기와 그의 아들이었던 이스마엘 그리고 집에 난 종이나 사온 종이나 할 것없이, 전부 데 데려다가 할례를 시행하였다.
그런데 바로 그 일 직후 하님께서 사람의 모양을 하고 두 명의 천사들과 함께 나타나신 것이다(창19:1~33)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분은 창세기 12장부터 17장까지 아브라함에 나타나셨던(물론 음성의 나타나셨을 뿐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아니다) 여호와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분은 여호와를 "3인칭"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창18:14,19). "여호와 그에게 어찌 어려운 일이 있겠느냐?(창18:14, 직역)"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여호와 그가 아브라함에게 말했던 일 안으로 아브라함이 들어가도록 하겠다(창18:19 직역)"라고도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지금 아브라함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분은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가 아니라 한 분 하나님으로서 직접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이다.
3. 왜 전능하신 한 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직접 나타나신 것인가?
갈대아우르에서부터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하나님께서는 비교적 초창기에 당신자신을 "여호와"라고 알려주셨다(창12:7). 그런데 그 여호와께서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라함과 할례언약을 체결하신다. 그리고 그후에 다시 나타나셨는데 이번에는 사람의 몸으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을 "나"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분과의 아브라함 간의 대화를 들어보면, 그분은 만세전부터 홀로 계셨던 한 분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신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분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아브라함 앞에 그때 나타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예전처럼 왜 여호와로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왜 직접 사람으로 나타나시서 말씀을 하신 것인가? 그것은 첫째, 장차 한 해 뒤에 한 분 하나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오게 되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임을 말씀하시려 함이었다(창18:10,14). 이는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할례언약 때에 들려주셨던 말씀을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켜주는 것이었다(창17:19,21). 그리고 둘째, 아브라함의 장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려고 나타나신 것이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크게 강대한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창18:18),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맨 처음 아브라함을 불러내실 때에 주신 말씀을 다시 들려주신 것에 해당한다(창12:2~3). 그럼 왜 한 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전에 여호와로 말미암아 하신 말씀을 다시 반복하시는가? 그것은 그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셋째로, 한 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왜 불러내었는지 그 이유를 처음으로 말씀하시려고 나타나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데에는 자기만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복을 주시려고 불러내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여호와의 길을 아브라함이 자기자식과 그의 후손들에게 명령하여 잘 가르치게 하기 위해 불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전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던 내용 안으로 아브라함이 실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창18:19). 그렇다면 이제까지 아브라함이 받은 것은 복이 무엇이엇는가? 아마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진정 주시고자 하는 복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후로부터 그가 진짜 복을 받게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넷째로, 소돔과 고모라성에 대한 부르짖음을 확인하러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 그에게 나타나신 것이다(창18:20~21). 이것을 알려주신 이유는 아직 소돔성에 조카 롯이 살고 있으니 그 조카 롯을 구출해달라고 기도하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것이 같다. 어찌 되었든 한 분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어 이상과 같은 4가지 것을 알려주셨다.
4. 하나님은 언제 사람으로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계시해주는가?
그렇다면 한 분 하나님께서는 이전부터 직접 사람으로 나타나시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것이니 왜 이번에야 비로소 말씀하시는 것인가? 그것은 아브라함이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시고 있는가? 그것은 첫째로, 아브라함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이제는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난 후 24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아내가 아이를 낳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기를 인도하신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인 것을 믿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자신의 나이 99세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타나시어 그를 깨우쳐주시기 시작하셨다.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못하실 것이 없는 분임을 알려준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아브라함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짜 회개했기 때문이다. 그때 아브라함은 그동안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그것이 바로 할례를 행한 것이었다. 하나나님께서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신 그날에 아브라함은 자신의 집에 있는 모든 남자들 곧 자기와 이스마엘과 집에 있는 모든 남자 종들을 다 데려다가 할례를 시행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하나님의 계획을 그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고로 우리의 믿음이 좋다고 할지라도, 무엇보다도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고, 회개를 행할 때 우리에게만 알려주시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한 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속에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어떤 계획이 들어있었는가?
그날 한 분 하나님께서 그날 아브라함에게 들려주신 말씀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전에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확증하는 것이 하나있고 또 하나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아브라함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셨다. 그것은 그를 통해서 이루고 있는 하나님의 계획을 그의 자식들과 후손들에게 전파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그것을 가르쳐서 다음세대에 계속해서 전달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아브라함만 달랑 하나님께 복을 받고 그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후손들 중에서 장차 약속의 씨를 낳아야한다는 것과, 약속의 씨가 와서 온 인류가를 구원해야 하기 때문에, 그의 후손들 중에 약속을 씨를 잘 낳게 있도록 철저히 신앙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아브라함의 직계후손도 복을 받을 수 있지만, 땅의 모든 이방민족까지도 아브라함의 믿음을 통하여 다 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그의 후손이 많아지고 그가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된다는 것만을 알아서는 안 되었다. 즉 아브라함이 받는 복이 자신의 개인과 가문의 축복으로만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기 때문이다.
6. 하나님의 계획은 어떻게 이룰 수 있다는 말씀하셨는가?
그리고 이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획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대해서 그 방법까지도 말씀해주셨다. 그것은 자기자식과 후손들에게 그것을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것이었다. 실로 아브라함에게도 장점이 하나 있었으니, 그는 한 번 듣고 배운 것은 잘 알아듣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도 그를 인정해주셨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를 택한 이유라고도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은 한 번 들으면 그것을 후손들에게 잘 전달해줄 수 있는 자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그를 선택하신 것이다. 그래서 모세도 하나님이 일러주신 방법을 따라 출애굽2세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첫째,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둘째, 그것을 그들의 자녀에게 부지런히(반복하여, 거듭 말하여) 가르치라. 셋째, 집에 있을 때나 길을 갈 때에도, 그리고 누웠을 때나 일어날 때에도 그것을 말하게 해야 한다. 다섯째, 하나님의 말씀을 보이는 곳에 매달아 놓거나 붙여서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라(신6:6~9)." 그렇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이 한 번 듣고 잊어버리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그리고 가문의 대표만이 잘 알고 있으면 되는 그러한 종류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 가운데 아브라함을 선택한 이유는 그로 하여금 모든 인류로 하여금 구원받도록 하는데 선두주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그를 불러내신 것이다.
7. 나오며
하나님께서 어떤 시작을 하실 때에는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안배하시어 그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또한 어느날 그 사람을 불러내신다. 그런데 그렇게 선택된 사람은 자기 혼자만 복받고 끝낼 것이 아니라는 것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그런데 그중에 아브라함이 들어있었다. 그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고 약속의 씨를 낳아 온 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구원얻게 하기 위한 시조로부터 택함을 받은 자였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무조건 그가 쓰임받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쓰시려고 하실 때에는 준비가 되어있을 때에 쓰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실수를 하더라도 절망한 필요가 없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수하더라도 실수를 통해 배워게 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브라함의 경우를 보라. 그런데 만약 하나님께서 그에게 분명히 가르쳐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한다거나, 실수를 통해서라도 배우려 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더이상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달랐다. 그는 실수를 통해서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한 걸음 발을 내딛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갔다. 그러자 어느날 한 분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그에게 찾아오셨다. 그가 실수를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알아치리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한 분 하나님께서는 직접 사람이 되어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셨다. 그리고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하는 인류를 향한 원대한 뜻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후손 가운데 당신이 아들로 오실 것임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그 일을 끝까지 잘 완수하라고 하셨다. 그러니 오늘날 우리도 자신이 무슨 일을 감당했든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귀한 존재로 만들어 쓰시고자 하시는 뜻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우리는 배워고 또 익혀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이 나에게 계시되기 시작할 때에는 나만이 아니라 나의 자식들과 후손들과 이웃들에게 그것을 가르치라고 하신 것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전해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210년 05월 09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