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들어가면 누가 면류관을 쓰게 되는가? 그리고 성도들이 쓰게 될 면류관에는 실제로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인가? 경주에서 승리하는 자만 그리고 복음을 위해서 목숨을 내어놓았던 순교자들만 면류관을 쓰는 것인가? 천국에서 쓸 면류관은 주의 종들만, 사명자들만이 받는 것인가? 아니다. 여기 천국에서 실제로 쓰게 될 면류관에서 관한 가장 확실하고도 정확한 정보가 우리를 지금 기다리고 있다.
1. 들어가며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받을 상은 무엇인가? 그것에는 3가지가 있다. 하나는 '보좌'자리요, 또 하나는 '면류관'이며, 마지막 하나는 '천국집'이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누가 어떻게 이것을 차지하는지를 잘 모른다. 천국에 들어가면 누구나 다 왕같은 제사장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천국에서 모든 성도들이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상상해보라. 서로간에 겹쳐서 예배를 드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도 앞선 자리에서 예배드릴 자가 있음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런데 천국에서 그 자리는 지정좌석제라는 것을 천국에 들어가보면 알게 될 것이다. 한 번 정해진 자리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어떤 자리에서 예배드릴 것인지를 대비해야 한다. 이것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 받게 될 면류관과 천국 집도 잘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가 머리에 쓰게 될 '면류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과연 '면류관'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며. '누가' 쓰는 것이며, '어떤 자'가 받게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혹시 그동안 면류관에 대해서 듬성듬성 알고 있었다면 오늘은 종합적으로 그것을 살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가 이미 준비해놓은 면류관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앞으로 받아쓰게 될 면류관은 무엇이며 또한 그것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자.
2. 천국에서 받을 상 3가지는 무엇이며, 어떻게 받는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받을 상급은 무엇인가? 그것은 방금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보좌'자리와 '면류관'과 '천국집'이 있다. 그런데 이 3가지는 갑자기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부 다 이 세상에서 준비했던 것을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은 어떤 자가 받게 되는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먼저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보좌'자리는 얼마나 충성했으냐 그리고 얼마나 깨끗한 자가 되었느냐에 따라 결정이 된다. 그런데 이 보좌자리는 대부분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사명을 주어서 보낸 자들에게 주어지게 될 것이다. 물론 몇 몇은 아닌 자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 성도로서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살았고 지금 살고 있는 인류를 계산해보면 약 250~280억 정도인데, 그 중에서 보좌자리를 차지할 사람은 144,000명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반 성도들이 정말 기대하고 소망하고 바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역시 '면류관'과 '천국집'이다. 이것은 사실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면류관'은 어떤 자가 받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그의 충성에 따라, 주어진 과업을 인내함으로 완성한 것에 따라 주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국집'은 그가 얼마나 충성했으며 또한 얼마나 순종했는가에 따라 주어지게 될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관하여는 다음 주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3. 면류관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천국에서 받을 '면류관'이란 대체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면류관(冕旒冠)'을 한자로 살펴보면, '면류관 면(冕)' 자에다가, '깃발 류'(旒)에다가, '갓 관(冠)' 자다. 즉 '면류관'이란 3부분을 합쳐놓은 개념이다. 즉 맨 위에 있는 네모난 붉은 부분으로서 '면'에다가, 달롱달롱 달려있는 구슬들(우리나라는 보통 9개)을 꿰놓은 것으로서 '류'에다가, 마지막으로 머리부분이 들어가도록 동그란 생긴 아랫 부분으로서 '관'을 합쳐놓은 것을 면류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국어사전에서는 면류관이란 “제왕(帝王)이 정복(正服)에 갖추어 쓰는, 직사각형(直四角形)의 판에 많은 주옥(珠玉)을 꿰어 늘어뜨린 관(冠)”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천국에서 성도들이 쓸 '면류관'은 세상 사람들이 쓰는 면류관과는 다르다. 천국에서 성도들이 쓸 면류관은 쉽게 말하자면, '티아라'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동그란 원형의 금색이나 은색의 띠 같은 것에 각종 보석이 물려있는 장신구가 바로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면류관인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면류관은 '승리관' 내지는 '월계관'이다. 하지만 천국에서 쓸 면류관은 그러한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월계관'은 월계수나무 잎으로 동그랗게 만든 것인데, 천국에서 받을 면류관은 각종 보석이 물려있는 티아라의 관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둥글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예수께서 쓰셨던 '가시면류관'을 상상하면 되겠다.
그렇다면 성경 자체가 말씀하고 있는 '면류관'이란 어떤 뜻일까? 신약성경과 초기교회 문헌과 그리고 그리스 로마의 고전문헌을 총망라하여 집필된 헬라어사전('바우어 헬라어 사전')을 보면, '면류관'은 '스테파노스'라는 단어이다. 그리고 그 뜻은 크게 2가지로 나온다. 하나는 그 단어의 원뜻으로서 "야자수 가지로 엮은 예수에게 씌운 가시관"을 지칭한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긴 승리자에게 씌우는 화관(월계관)" 혹은 "하늘에서 내린 상의 상징으로서 요한계시록에서는 금 화관으로서 뛰어난 지위를 가진 자의 머리 장식"이라고 나와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2차적인 의미인데, 그것은 '상, 보상, 보수' 혹은 '명예, 자랑, 장식이 되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 고로 우리는 하늘에서 받을 면류관을 월계관 정도로 한정해서는 아니 된다. 물론 면류관은 승리한 자에게 주시는 '승리의 면류관'도 있다. 하지만 천국에서 받을 면류관이 전부다 '승리의 면류관'은 아니다. 다시 말해, '면류관'은 주님께서 천국에서 성도들의 머리 위에 씌워주는 티아라처럼 생긴 화관으로서 상으로 주어지는 것인데, 이것은 그 사람이 일생동안 이 땅에서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명예 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주님에게는 자랑이 될만한 하며 기쁨이 될 만한 것이다.
4. 천국에서 받을 면류관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받을 수 있는 면류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사도 바울을 비롯한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면류관에 대해서 성경에 기록해 두었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면류관이 어떤 것들인지는 우리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면류관은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금 있다가 살펴보겠지만, 천국에서 성도들이 머리에 쓸 면류관에는 '승리'의 면류관도 있고, '충성'의 면류관도 있으며, '생명'의 면류관도 있다. 즉 다양한 종류의 면류관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양과 생김새와 크기도 각각 다르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박혀있는 보석의 종류도 그 크기와 종류와 생김새가 각각 다르다. 왜 그러한가? 그 이유는 한 사람이 이 땅에서 준비한 것만큼 천국에서 준비되기 때문이다. 즉 이 땅에서 수고한 대로 충성한 대로 면류관이 결정되도 각종 보석으로 치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는 성경에 기록된 면류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 나와있는 면류관은 응당 있을 면류관이지만,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더 많은 면류관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혹시 보좌자리에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면류관 만큼은 꼭 받아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5. 천국에서 면류관은 누가 씌워주며 언제 받는 것인가?
그러면, 천국에서 면류관은 누가 과연 씌워주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딤후4:7~8). 지난 주에 천국에서 '보좌'자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준비해주시고 그 자리에 앉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마20:23). 그렇다. 144,000명이 차지하는 '보좌'자리는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신 것이며, 그 자리는 그 자리를 차지하기에 합당한 자들이 나중에 앉게 될 것이다. 그런데 면류관은 하나님의 아버지께서 씌워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씌워주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명의 완성도에 따라 그 면류관을 씌워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즉 주 예수께서 이 땅에 어떤 사람을 내려보내실 때에 어떤 사명을 주어보내시는데, 과연 그것을 완성했는지에 따라서 면류관을 씌워주시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꼭 이런 자들에게만 면류관을 씌워주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를 따라서도 성도들에게 면류관을 씌워주신다. 그리고 이미 우리들 중에는 그러한 사명을 다 완수하여 천국에 이미 면류관이 준비되어진 사람도 있다.
6. 천국에서 면류관은 대체 누가 어떻게 받는 것인가?
그렇다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게 될 면류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리고 그것은 과연 누가 받는가? 성경에는 여러 종류의 면류관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면류관은 다 이름들이 있다. 예를 들어, 천국에 들어가 성도들 중에는 어떤 성도는 '충성'의 면류관, '섬김'의 면류관, '사랑'의 면류관을 받을 자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성도는 '생명'의 면류관, '인내'의 면류관, '승리'의 면류관을 받을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면류관은 그 사람이 어떤 일에 헌신했으며 어떤 일에 충성했는지를 따라 주어진다.
그러므로 천국에서부터 이미 사명을 받고 이 땅에 온 자들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거기에 따른 면류관을 쓰게 될 것이다. 어떤 이는 '충성'의 면류관을 머리에 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이 땅에 살 때에 오로지 주님이 말씀하셨던 그 사명에 온전히 충실했기 때문이다(딤후4:7~8,계2:10). 또 어떤 이는 '생명'의 면류관을 머리에 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생명을 주님께 바쳤기 때문이다(계2:10). 또 어떤 이는 '승리'의 면류관을 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달려갈 길을 끝까지 완주하여 경주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고전9:24~25). 또 어떤 이는 '의'와 '영광'의 면류관을 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주님으로부터 받는 영광스러운 일을 끝까지 믿음을 지키면서 완수해 냈기 때문이다(딤후4:7~8,벧전5:1~4). 또 어떤 이는 '인내'의 면류관을 머리에 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시련과 유혹으로부터 끝까지 자신을 지켜냈기 때문이다(약1:12).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에 이렇게 정의를 했다. '면류관'은 충성과 인내로 받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다. 충성한 자 그리고 끝까지 인내로서 사명에 충실한 자가 면류관을 받게 되는 것이다.
7. 천국에서 쓸 면류관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쓸 면류관에는 위에서 말한 것들만 있는가? 아니다. 다른 면류관도 있다. 그러므로 면류관은 모든 성도들이 다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우리가 받아쓸 면류관에는 이미 사명대로 충성한 자가 받는 것도 있지만, 우리 주님께서 보실 때에 이 땅에서 그가 행한 일이 너무나 주님에게 자랑이 되고 기쁨이 되며 소망이 될 때에도 씌워주시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에 언급하고 있다. 즉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스테파노스)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살전2:19)" 그렇다. 면류관은 꼭 승리자 혹은 사명자 혹은 순교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성도들 중에서 이 땅에서 살았던 모습이 우리 주님 보시기에 정말 기쁨이 되었을 때에도 주님이 씌워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성도들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누구나 면류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면류관을 쓰기 위해 힘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본인이 사명자가 아니었더라도 받아 쓸 수 있는 면류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러한 면류관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아마도 20가지 이상은 되어 보인다. 그 예를 든다면 다음과 같다. 순종의 면류관, 섬김의 면류관, 사랑의 면류관, 봉사의 면류관, 긍휼의 면류관, 온유의 면류관, 나눔의 면류관, 열정의 면류관, 가르침의 면류관, 영혼살림의 면류관, 따뜻함의 면류관, 순수함의 면류관, 꿈을 이룸의 면류관, 진리를 사모함의 면류관... 그렇다면 이러한 면류관 중에 나는 과연 어떠한 면류관을 받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8. 나오며
요한계시록에 보면 이러한 말씀이다.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3:10)" 이는 빌라델비아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그 교회 성도들 중에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고 인내로서 그 말씀을 지켜낸 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이미 어떤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것을 빼앗기기 않도록 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그렇다. 천국에 갔을 때에에 우리가 쓸 면류관은 절대 갑자기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다 이 땅에서 살아낸 흔적을 따라 주님께서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성도들 중에 그가 게으르고 나태하고 불충성했는데도 천국에서 면류관을 받아쓸 리는 없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면류관은 우리가 이 땅에서 충성한 만큼, 그리고 우리가 수고한 만큼, 그리고 우리가 인내해서 맡은 일을 완수한 만큼 주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주님께서 나를 보시고 "너는 나에게 소망이었고, 너는 내 기쁨이었으며, 너는 내 자랑이었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자에게 주님께서 면류관을 씌워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주님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자에게도 면류관을 씌워주실 것이라고 했다(딤후4:8). 그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이 땅에서 정말로 충성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목숨을 걸고 신앙의 지조를 지켜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연 지금 어떠한가? 과연 나는 천국에서 면류관을 받을 만한 합당한 자인가? 만약 그것이 지금까지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부터라도 다시 시작해보자. 그래서 천국에서 주님이 주신 면류관을 감격적으로 받아쓰는 영광스러운 성도가 되어보자. 건투를 빈다.
2021년 08월 01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