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한 때 사람의 육신을 입으셨고 이 땅에서 사신 적이 있으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속죄사역을 완성하시고 3일만에 부활하셨다. 그리고 40일 뒤에 그분은 원래 있던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렇다면 그분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무엇이 증명해줄 수 있는가? 혹 그분이 남기고 간 것이 이 땅에 한 개도 없는 것인가? 그런데 놀랍게도 있다. 요한사도는 그것은 "그분의 피"라고 말했다(요일5:5~8). 그분이 이 땅에 오셨다가 가셨다는 것을 "성령과 물과 피"가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성령"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으며, "물"이야 일반 사람들이 가진 물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고, 오직 차이가 있는 것은 "그분의 피"뿐이다. 이것을 통해서도 우리는 예수님의 피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알아야 하며, 그분이 피가 과연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 축귀사역자나 치유사역자들 중에는 "예수의 피"라고 외치면서 피를 뿌리는 손동작으로 사역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과연 이러한 사역자들이 피를 뿌리게 된다면 예수님의 피가 정말 환자에게 뿌려지는 것인가? 그리고 교회에서는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를 사함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데, 우리의 죄는 언제 용서함을 받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님의 피가 어떻게 인류의 죄를 사할 수 있으며, 그분의 피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깨끗하게 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도 이 말씀을 통하여 영적인 세계에 놀라운 눈이 열려지게 되기를 바란다.
2. 예수님께서 그날 흘리신 그 피는 대체 어떤 피인가?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예수께서는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셨다. 그런데 지구상에 살고 있는 1/3이 그때 예수께서 피흘리신 것과 거기에서 죽으신 것을 믿고 있다. 대체 그날 예수께서 흘리신 피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그날 거기에서 예수께서 죽으신 것은 또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선 예수께서 그날 십자가상에서 흘리신 피가 어떤 피였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사실 다 자신의 부모 양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새로운 생명체로 탄생한다. 그러므로 족보를 따라 올라가보면 우리 모두는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아담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뱀으로 나타난 마귀의 말을 듣고는 선악과의 실과를 따먹음으로 죄를 짓고 말았다. 그리하여 인류에게 죽음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러므로 훗날 사도바울은 "한 사람(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다(롬5:12)"고 했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는 아담 안에서 죽게 되었고 영원한 멸망으로 치닫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담의 타락 직후부터 동물희생제사를 통하여 죄를 사함받고 죽음으로부터 해방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그것은 훗날 모세의 율법을 통해 "제사법"의 형태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 용서받으려면 속죄제사를 드리라고 하셨다. 이는 사람이 죄를 지었으나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신 것이다. 이것은 흠없는 어린양이 죄를 넘겨받아 그 죄값으로 대신 죽게 되면 죽을 죄인이 살 수 있는 길을 알려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려면 2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예수님의 피가 흠없는 피여야 하는 것이다. 둘째, 그 피가 동물의 피나 사람의 피여서는 아니되고, 그 피는 하나님의 피여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예수님의 피가 흠없는 어린양의 피가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죄를 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아담의 후손의 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분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나와서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 안에 들어가 성령으로 잉태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분이야말로 인류를 죄를 대속할 수 있는 흠없는 속죄제물이 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사람 중에 택함을 받아서 그리스도(메시야)가 되신 것도 아니다. 그분은 사람들 중에 택함받음으로 그리스도가 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육신을 입고 아들의 모양으로 오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 동시에 하나님 자신이시다. 왜나하면 그분은 스스로가 당신을 소개하실 때에 아들이라고도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있는 자"라고도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8:24,28,58).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는 한 번 죄를 대속하기 위한 피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분의 피는 오늘까지도 계속해서 흘려질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피"였던 것이다(행20:28). 그러므로 그날 예수께서 흘리신 피는 흠없고 점없는 순결한 피였을 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계속해서 속죄의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하나님의 피"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우리의 죄를 용서받고 우리가 깨끗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인류가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고 지은 죄로부터 깨끗해지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때는 2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그날 예수께서 골고다언덕에서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신 사건이 온 인류의 속죄를 위한 속죄제사였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없애기 위해 속죄제사를 드리긴 드렸지만 자신이 지은 죄를 속죄받고 깨끗하게 하려면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받고 더러움에서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첫째, 그날 골고다언덕 위에 있는 십자가에서 예수께서 피흘려 돌아가신 것은 인류의 속죄를 위한 속죄제사였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의 율법에 장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 예언이 예수 안에서 다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분은 속죄일제사 때에 쓰여지는 속죄양이 되셨기 때문이다. 사실 구약성경 레위기 16장에 보면, 이러한 속죄일제사를 살펴볼 수 있다. 그 날은 온 백성을 위한 속죄제를 드리는 날인데, 이 때에 대제사장은 속죄양으로서 2마리의 양을 제물를 드린다. 하나는 여호와를 위한 양이요 또 하나는 아사셀을 위한 양이다. 여호와를 위한 양은 대제사장이 잡아서 그 피를 받아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리는 의식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또 한 마리의 양은 백성의 죄를 안수하여 죄를 양에게 전가시킨 후에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에 내버려둔 채 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양은 목이 마른 상태에서 모래에 자기의 혀를 쳐박고 죽는다고 한다. 요점은 아사셀양은 버려져서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영락없이 그러한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그때 백성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후에 예루살렘 밖의 골고다에서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그날 그분께서 죽으신 것은 온 인류의 죄값을 대신하는 대속의 죽음이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은 첫째로는 흠없는 어린양으로서 피를 흘리신 일을 하신 것이고, 또한 둘째로는 대신 죽는 죽음을 맞이하신 일을 하셨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분이 죽게 된 것은 인류이 시조인 아담의 범죄했기 때문이며(창2:16), 아담이 범죄한 죄값은 사망이었기 때문이다(롬6:23). 이것은 그의 후손에게도 마찬가지다.
고로 예수님의 피로 인하여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를 원하고 자신의 더럽혀진 것이 깨끗함을 받기 위해서는 첫째로, 그날 골고다언덕의 희생이 온 인류의 속죄를 위한 대속의 제사였음을 믿어야 하며, 둘째로, 그분의 피가 내 죄를 속죄하고 깨끗하게 하도록 자신이 지은 죄를 자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지은 우리 인간이 속죄를 받고 깨끗함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분에 대한 믿음과 회개가 필요한 것이다.
4.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행할 수 있는 2가지 일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그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짐으로 인하여 영의 세계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불신자들에게 보혈의 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이야기해줄 수 있고, 다른 여타의 사람들에게도 회개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날 예수의 피는 어떤 일을 행한 것인가? 그것은 요일1:7~9의 말씀에 나온다. 이때 예수의 피는 궁극적으로 2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우리가 지은 죄들을 그분의 피로 사함(용서함)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우리가 지은 죄들과 그리고 더러움으로부터 그분의 피로 인해 우리가 깨끗함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개의 조건이 나온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지 않는다면 예수의 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것은 2천년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 자체가 모든 인류의 죄를 다 자동적으로 용서해준 것이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그날 예수께서 모든 인류의 죄를 다 용서하고도 남음이 있는 피를 흘리신 것은 맞지만, 그 피흘림 자체가 모든 인류의 죄를 용서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자들의 죄를 사해주기 위해 준비된 피인 것이지, 2천년전에 흘리신 그 피가 그냥 모든 인류의 죄를 사해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죄사함'과 '죄로부터의 깨끗하게 되는 것'은 사실 우리의 눈(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이다. 3차원의 세계의 안경만으로는 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의 세계에 들어가 영의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5. 예수의 피는 어느 장소에서 자신의 힘을 발휘하게 되는가?
그날 예수께서 흘리신 피는 2가지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피가 효과를 미치는 장소가 각각 다르다. 하나는 하늘에서 힘을 발휘하게 되며, 또 하나는 이 땅에서 힘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범죄를 하게 되면 하늘에서는 행위책에 죄목이 기록된다. 이땅에 있는 보고천사가 그 사람의 죄를 기록하여 하늘에 있는 기록천사에게 넘기면, 하늘에 있는 기록천사가 그것을 행위책에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예수님을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한다면, 즉시 예수님의 피가 행위책에 있는 그 사람의 죄목을 덮어버린다. 이것은 속죄제사 때에 어린양의 피를 뿌리는 것과 같다. 그러면 그것을 "속죄한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속죄한다'는 말의 뜻은 "덮는다, 가린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예수님의 피가 죄들을 덮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도 그것을 들추어낼 수가 없게 된다. 하나님께서도 그 죄를 기억하지 못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만일 회개하면 예수님의 피가 이 세상에서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회개하면 이 땅에서도 우리의 영에 기록된 죄들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우리가 회개하면 하늘에 있는 행위책에서도 우리의 죄들이 사라지지만 동시에 우리의 영에 기록된 채 죄들도 순간적으로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몸 안에 들어와 있는 귀신도 우리 몸 안에 남아 있어야할 근거를 상실하고 만다. 그러면 귀신은 떠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귀신이 떠나간 자리에는 예수님의 피가 채워지게 된다. 결국 예수님의 피에 의해 더럽혀진 우리가 깨끗함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영안이 많이 열린 영적인 사람들은 "예수의 피"가 뿌려지거나 부어지게 할 수도 있다. 그가 만일 회개를 많이하여 주님과 친밀한 사람이라면, 하나님께 "보혈의 피"를 부어달라고 요청했을 때에 머리부터 피가 부어지게 된다. 그런데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피가 내려가는 모양을 보니, 귀신이 있던 곳에는 피가 들어가지 아니하고, 귀신이 떠난 자리에만 피가 들어가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회개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피를 그 사람에게 강제로 부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 피가 결코 그 사람을 깨끗하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사람 속에 있는 귀신도 쫓겨나지 않는다. 죄를 용서받아야 귀신도 떠나게 되고 귀신이 떠나간 자리에 예수의 피가 들어가고 결국 그 사람이 깨끗해지는 것이다.
6. 나오며
그렇다. 사도요한은 예수의 피가 분명히 사람의 죄를 용서하고 사람의 죄와 더러움으로부터 그를 깨끗하게 한다고 말했다(요일1:7,9). 하지만 그 피가 자동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시 말해, 예수의 피가 죄사함과 깨끗함을 줄 있는 엄청난 능력을 분명히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단 하나 그 사람이 회개할 때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있어서 2천년전 골고다언덕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는 그 어떤 혜택도 안겨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만약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도 예수의 피는 어떤 혜택도 주지 않는다. 왜 그런가? 예수님을 믿어도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죄사함도 일어나지 않고, 깨끗함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회개하지 않으면, 죄가 여전히 남아있으며, 죄 때문에 들어온 귀신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능력있는 사역자가 그 사람에게 보혈의 피를 부어달라고 요청을 해도, 그 사람에게는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말로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예수님을 믿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자. 회개하지 않는다면 죄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도 여전이 우리의 몸 어딘가에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말로 회개하자. 정말 날마다 철저히 회개하는 사람들이 되어보자. 그래야 2천년전에 흘리셨던 예수의 피가 오늘날 나의 죄를 사해줄 것이고, 나를 더러운 귀신으로부터도 깨끗하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회개 없이는 전능한 예수님의 피라도 아무런 효과 없다는 것을 정말로 명심하고 또 명심하자. 건투를 빈다.
2021년 06월 06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