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오늘은 한 해를 마감하고 새 해를 준비하는 날, 주님과 함께 한 해를 마감하고 주님과 함께 새 해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각 교회들은 올 한 해 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교회는 저마다 사명이 있다. 이 땅에 세워진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교회는 다 복음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교회나 개인이나 마찬가지다. 한 번 주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다른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일을 위해 주님께서 오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사에도 일반 은사가 있고 특별 은사가 있듯이, 교회도 일반적인 사명이 있고 특별한 사명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탄명성교회는 어떤 사명이 주어져 있을까? 그래서 오늘은 송구영신예배를 맞이하여 동탄명성교회 교회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이며,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준비가 필요하며, 그 준비의 핵심내용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동탄명성교회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인가?
그렇다. 교회는 저마다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 교회만이 감당할 수 있는 사명이 또한 있다. 그것을 가리켜 '특별 사명'이라고 한다. 이것은 개별 그리스도인에게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 다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지만, 동시에 어떤 사람은 특별 사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 사명은 받은 자는 그 길을 가야 한다. 그렇다면 동탄명성교회는 어떤 사명이 주어져 있는가? 동탄명성교회는 2007년에 세워졌고 올 해로 15년차가 되었다. 일반적인 복음전파를 위해 힘껏 달려왔다. 그러다가 2013년 10월경,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회개와 천국복음'이다. 그래서 만 7년을 회개와 천국복음을전파하면서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특별 명령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젠 그 사명에 올인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동탄명성교회에서 부여한 사명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복음' 전파인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그런데 천국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회개'가 필요하다(마4:17). 그래서 회개와 천국복음이라는 사명 타이틀이 완성된 것이다.
3. 특별 사명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가?
그렇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이나 모든 교회는 특별 사명을 가지고 있는가? 성경 전체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이나 모든 교회는 복음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회의 사명은 담임목회자의 사명과 직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특별히 부여한 사명을 받은 목회자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구약시대에도 특별 사명을 받은 자들이 있었다. 에녹이나 노아가 그랬으며, 아브라함과 모세가 그랬다. 그리고 이사야나 예레미야 선지자도 그랬다.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사도 바울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특별 사명자들은 이미 하늘에서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다. 다시 말해 이 땅에서 하나님의 특별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도 있지만 사명자들의 상당수는 하늘에서부터 그의 영혼이 이 땅에 보내어질 때부터 사명을 받고 이 땅에 어느 집안의 어떤 아이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명자들은 자신이 모태로부터 혹은 모태 이전부터 하나님의 택정하심을 입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경우를 보자.
렘1:5-7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6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그렇다. 이 세상을 살다간 사람들 중에는 사명자가 있었던 것다. 그렇다면 사명자로 태어났다고 해서 그가 그냥 사명자가 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사명자는 그 사명을 감당할 만한 그릇으로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4.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에게 혹은 교회에게 부여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사명자는 준비되어야 한다. 사명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준비가 될 때 사명자는 그 사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명자로 태어났거나 혹은 이 땅에서 사명자로 부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쓰임받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준비되지 못한 자는 결국 중도에 미끄러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등장하는 사명자들이 이 땅에 태어나서 어느날 자신이 사명자인 것을 깨닫고 그것을 준비하기까지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40년을 준비한 사람들도 있음을 본다. 예를 들어, 노아는 정확한 기간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가 부름받은 이후 수 십 년동안 방주를 준비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75세 때에 부름을 받아 하나님께서 인정을 받기까지 25년동안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았으며, 야곱은 20년간, 요셉은 13년 그리고 다윗은 15년, 모세는 4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할 준비를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신약의 사람으로서 세례요한은 적어도 25년간을 광야에서 지내며 메시야가 오실 길을 준비했던 것이다. 그리고 사도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나 그가 본격적으로 하나님께서 쓰임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을 수양을 쌓아야 했던 것이다.
5. 세례요한은 예수의 초림을 준비하는 사명자였다. 그는 무엇이 준비되어야 했는가?
사명자들 중에 세례요한은 메시야가 이 땅에서 활동하도록 그 길을 닦는 자로 보내심을 받은 자였다. 그는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제사장으로 쓰임을 받아야 했으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어릴 적에 광야에 보내져서 거기에서 기도의 훈련을 쌓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의 나이 30세가 되던 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었다. 그리고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들을 요단강으로 데리고 가서 세례를 주었다. 하늘의 왕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죄씻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례요한은 메시야의 선구자로서의 사명은 언제 주어진 것인가? 그것은 하늘에서부터다. 이미 메시야가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가 출현할 것이라고 B.C.700년경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을 하였으며(사40:3~5), 말라기 선지자가 B.C.430년경 예언을 한 채 있었기 때문이다(말3:1, 4:5~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누구의 집안에 그러한 영을 보낼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때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던 사가랴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가정에 그 영을 보내주시기로 결정하신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어떤 영을 파송하신다. 그때에 어느 가정에 보내실 것인지를 정하시어 보내신다. 그런데 사무엘을 낳았던 한나와 엘가나 부부와 요한을 낳았던 사가갸와 엘리샤벳 부부처럼 하나님은 기도하는 가정, 경건한 가정을 보내신다. 아무래도 기도가 준비된 가정에서 태어나는 것이 사명자가 자신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반드시 그러한 것만은 아니다. 모두가 다 타락해 있을 때에는 좋지 못한 가문에도 보내실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수 있었고, 어릴 적에 구별된 지역에 보내서 경건훈련을 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눅1:13-16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6. 사명자로 태어난 세례요한은 어떤 준비를 하였는가?
그렇다면 사명자로서 이 땅에 태어났던 세례요한은 그가 쓰임받는 날까지 어떤 준비를 하였던 것일까? 누가복음 1:80에 의하면, 그는 3가지 준비를 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첫째 그는 자랐다고 했다. 여기서 '자랐다'는 단어는 '아욱사노'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식물이 크듯 성장하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다. 그렇다. 하나님께로부터 쓰임받으려면, 누구든지 장성한 신체적인 나이까지 자라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구약시대의 경우를 보라. 어떤 남자가 군인으로 쓰임받으려면 적어도 20세까지 자라야 했다. 그리고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이도 그가 제사장으로 쓰임받으려면 30살까지 자라야 했다. 이는 사명자라도 신체적으로도 성장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어떤 사람이 신체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탄명성교회는 2007년에 개척되었다. 나이로 볼 때 14년이 흘러간 것이다.
둘째, 그는 영이 강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헬라어('크라타이오')로 보면, 이는 영이 능력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다. 정말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받으려면 그는 반드시 영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 신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영에 있어서도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육체적으로는 나이가 많아졌지만 영적으로는 나이를 먹지 않아 어린 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기도 한다. 만약 그런 자가 지도자가 된다면 그가 속한 공동체는 매우 힘들다. 바람 잘 날이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명자는 영이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이 성장하게 굳세지고 강건해지고 능력있게 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 그것에는 최소한 2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죄 땜누에 영이 힘을 쓸 수가 없다. 회개해서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영권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울왕의 경우를 보라. 그는 자신의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거역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영이 자랄 수가 없었다. 그러니 그는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었지만 시기질투심과 혈기분노의 감정을 이기지 못함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다.
셋째, 그는 때가 찰 때까지 광야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광야에서 숨어지내다시피 한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하나님께서 그를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날까지 광야(빈들)에 거주하면서 거기에서 훈련을 하였던 것이다. 사실 광야라는 개념은 구약시대로 치자면, 하나님의 백성이 애굽 땅을 탈출하여, 약속의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 거주하는 장소였다. 척박한 땅이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자라야 했다. 과거에도 이야기했지만 '광야'라는 곳은 사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매우 살기 힘든 장소를 가리킨다(출16:3). 그런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면 부족함이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신8:4). 무엇보다도 광야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 곧 천국에 들어갈 자와 못 들어갈 자를 선별하는 장소다(민14:22~23).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광야에 나왔으나 광야를 통과하지 못했던 이스라엘 민족의 전철를 밟지 말아야 한다(고전10:7,8,9,10). 즉 우상숭배하지 말고, 음행하지 말고, 시험하지 말고, 원망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세례자 요한은 광야를 통과했던 것이다. 그러자 자신의 사명을 감당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7.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명을 받은 자가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성실히 잘 감당했을 때에는 어떤 축복을 받게 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되어질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왕노릇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광야의 시험을 잘 통과하였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했다. 그것은 메시야를 이 땅에 소개해주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세례를 줌과 동시에 그가 바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언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하면서 예수님에게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었던 것이다. 비록 그가 죽기 전에 약간의 시험에 들기는 했으나 그는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했기에 천국에서도 24장로들 중의 한 사람이 될 수 있었고, 지금도 천국에 있는 24개의 마을들 가운데 하나인 '세례요한'의 마을의 대표자가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신약의 위대한 인물들 가운데 오직 4명만이 24장로 안에 포함되었는데 그중에 세례요한이 들어있다는 것을 실로 그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정말 잘 준비하였고 감당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8. 나오며
2021년이 다 지나가고 2022년의 새 해가 밝아오는 시간이다. 한 해동안 나와 내가 속한 교회가 어떤 경주를 했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시간이 되었다. 동탄명성교회가 창립된 이후 가장 열심히 달려왔고 가장 놀라운 열매들이 나타났던 한 해가 2021년이 아니었나 싶다. 비록 환경은 코로나19의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회개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을 체험하였으며, 천국복음이 전파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탄명성교회가 이렇게 회개와 천국복음 전파를 한 해동안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는가? 그것은 사명을 붙잡았고 사명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2년도에도 역시 사명에 충실한 교회가 되도록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 특히 2023년에 시작하는 회개와 천국복음 연수소 건립을 위하여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 회개와 천국복음 연구소는 초교파적인 선교단체로서, 회개와 천국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기관으로서, 3가지 사역을 감당할 것이다. 문서사역, 방송사역, 훈련사역이다. 책을 출판하여 보급하고(출판사도 만들 것이다), 방송을 통해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할 것이다(작은 방송국 시설도 갖출 것이다). 그리고 주의 종과 평신도들을 위한 일주일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열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물이 필요하고, 기도와 물질과 인적자원이 필요하다. 바울선교팀처럼 팀으로 사역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직 사명에 충성하고 사명에 목숨을 걸 때 하나님께서 그 일에 함깨 하시고 복을 줄 것이다. 벌써 기대가 된다.
2021년 12월 31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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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오늘은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날, 주님과 함께 한 해를 마감하고 주님과 함께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각 교회들은 올 한 해 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교회는 저마다 사명이 있다. 이 땅에 세워진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교회는 다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교회나 개인이나 마찬가지다. 한 번 주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다른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일을 위해 주님께서 오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사에도 일반 은사가 있고 특별 은사가 있듯이, 교회도 일반적인 사명이 있고 특별한 사명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탄명성교회는 어떤 사명이 주어져 있을까? 그래서 오늘은 송구영신예배를 맞이하여 동탄명성교회 교회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이며,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준비가 필요하며, 그 준비의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동탄명성교회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인가?
그렇다. 교회는 저마다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 교회만이 감당할 수 있는 사명이 또한 있다. 그것을 가리켜 '특별 사명'이라고 한다. 이것은 개별 그리스도인에게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 다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지만, 동시에 어떤 사람은 특별 사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 사명을 받은 자는 그 길을 가야 한다. 그렇다면 동탄명성교회는 어떤 사명이 주어져 있는가? 동탄명성교회는 2007년에 세워졌고 올해로 15년 차가 되었다. 일반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힘껏 달려왔다. 그러다가 2013년 10월경,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회개와 천국복음'이다. 그래서 만 7년을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하면서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특별 명령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젠 그 사명에 올인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동탄명성교회에 부여한 사명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복음' 전파인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그런데 천국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회개'가 필요하다(마4:17). 그래서 회개와 천국복음이라는 사명 타이틀이 완성된 것이다.
3. 특별 사명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가?
그렇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이나 모든 교회는 특별 사명을 가지고 있는가? 성경 전체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이나 모든 교회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회의 사명은 담임 목회자의 사명과 직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특별히 부여한 사명을 받은 목회자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구약시대에도 특별 사명을 받은 자들이 있었다. 에녹이나 노아가 그랬으며, 아브라함과 모세가 그랬다. 그리고 이사야나 예레미야 선지자도 그랬다.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사도 바울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특별 사명자들은 이미 하늘에서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다. 다시 말해 이 땅에서 하나님의 특별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도 있지만 사명자들의 상당수는 하늘에서부터 그의 영혼이 이 땅에 보내어질 때부터 사명을 받고 이 땅에 어느 집안의 어떤 아이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명자들은 자신이 모태로부터 혹은 모태 이전부터 하나님의 택정하심을 입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경우를 보자.
렘1:5-7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6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그렇다. 이 세상을 살다간 사람들 중에는 사명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사명자로 태어났다고 해서 그가 그냥 사명자가 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사명자는 그 사명을 감당할 만한 그릇으로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4.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에게 혹은 교회에게 부여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사명자는 준비되어야 한다. 사명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준비가 될 때 사명자는 그 사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명자로 태어났거나 혹은 이 땅에서 사명자로 부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쓰임받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준비되지 못한 자는 결국 중도에 미끄러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등장하는 사명자들이 이 땅에 태어나서 어느 날 자신이 사명자인 것을 깨닫고 그것을 준비하기까지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40년을 준비한 사람들도 있음을 본다. 예를 들어, 노아는 정확한 기간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가 부름받은 이후 수십 년 동안 방주를 준비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75세 때에 부름을 받아 하나님께 인정을 받기까지 25년 동안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았으며, 야곱은 20년간, 요셉은 13년 그리고 다윗은 15년, 모세는 4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할 준비를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신약의 사람으로서 세례 요한은 적어도 25년간을 광야에서 지내며 메시야가 오실 길을 준비했던 것이다. 그리고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나 그가 본격적으로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 적어도 10년을 수양을 쌓아야 했던 것이다.
5. 세례 요한은 예수의 초림을 준비하는 사명자였다. 그는 무엇이 준비되어야 했는가?
사명자들 중에 세례 요한은 메시야가 이 땅에서 활동하도록 그 길을 닦는 자로 보내심을 받은 자였다. 그는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제사장으로 쓰임을 받아야 했으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어릴 적에 광야에 보내져서 거기에서 기도의 훈련을 쌓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의 나이 30세가 되던 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었다. 그리고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들을 요단강으로 데리고 가서 세례를 주었다. 하늘의 왕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죄씻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례 요한은 메시야의 선구자로서의 사명은 언제 주어진 것인가? 그것은 하늘에서부터다. 이미 메시야가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가 출현할 것이라고 B.C.700년경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을 하였으며(사40:3~5), 말라기 선지자가 B.C.430년경 예언을 한 채 있었기 때문이다(말3:1, 4:5~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누구의 집안에 그러한 영을 보낼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때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던 사가랴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가정에 그 영을 보내 주시기로 결정하신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어떤 영을 파송하신다. 그때에 어느 가정에 보내실 것인지를 정하시어 보내신다. 그런데 사무엘을 낳았던 한나와 엘가나 부부와 요한을 낳았던 사가랴와 엘리샤벳 부부처럼 하나님은 기도하는 가정, 경건한 가정에 보내신다. 아무래도 기도가 준비된 가정에서 태어나는 것이 사명자가 자신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반드시 그러한 것만은 아니다. 모두가 다 타락해 있을 때에는 좋지 못한 가문에도 보내실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수 있었고, 어릴 적에 구별된 지역에 보내서 경건 훈련을 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눅1:13-16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6. 사명자로 태어난 세례 요한은 어떤 준비를 하였는가?
그렇다면 사명자로서 이 땅에 태어났던 세례 요한은 그가 쓰임받는 날까지 어떤 준비를 하였던 것일까? 누가복음 1:80에 의하면, 그는 3가지 준비를 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첫째 그는 자랐다고 했다. 여기서 '자랐다'는 단어는 '아욱사노'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식물이 크듯 성장하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다. 그렇다. 하나님께로부터 쓰임받으려면, 누구든지 장성한 신체적인 나이까지 자라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구약시대의 경우를 보라. 어떤 남자가 군인으로 쓰임받으려면 적어도 20세까지 자라야 했다. 그리고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이도 그가 제사장으로 쓰임받으려면 30살까지 자라야 했다. 이는 사명자라도 신체적으로도 성장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어떤 사람이 신체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탄명성교회는 2007년에 개척되었다. 나이로 볼 때 14년이 흘러간 것이다.
둘째, 그는 영이 강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헬라어('크라타이오')로 보면, 이는 영이 능력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렇다. 정말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받으려면 그는 반드시 영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 신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영에 있어서도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육체적으로는 나이가 많아졌지만 영적으로는 나이를 먹지 않아 어린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기도 한다. 만약 그런 자가 지도자가 된다면 그가 속한 공동체는 매우 힘들다. 바람 잘 날이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명자는 영이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이 성장하고 굳세지며 강건해지고 능력있게 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 그것에는 최소한 2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죄 때문에 영이 힘을 쓸 수가 없다. 회개해서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영권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울왕의 경우를 보라. 그는 자신이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거역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영이 자랄 수가 없었다. 그러니 그는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었지만 시기 질투심과 혈기 분노의 감정을 이기지 못함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다.
셋째, 그는 때가 찰 때까지 광야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광야에서 숨어 지내다시피 한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하나님께서 그를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날까지 광야(빈들)에 거주하면서 거기에서 훈련을 하였던 것이다. 사실 광야라는 개념은 구약시대로 치자면, 하나님의 백성이 애굽 땅을 탈출하여, 약속의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 거주하는 장소였다. 척박한 땅이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자라야 했다. 과거에도 이야기했지만 '광야'라는 곳은 사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매우 살기 힘든 장소를 가리킨다(출16:3). 그런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면 부족함이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신8:4). 무엇보다도 광야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 곧 천국에 들어갈 자와 못 들어갈 자를 선별하는 장소다(민14:22~23).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광야에 나왔으나 광야를 통과하지 못했던 이스라엘 민족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전10:7, 8, 9,10). 즉 우상 숭배하지 말고, 음행하지 말고, 시험하지 말고, 원망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세례자 요한은 광야를 통과했던 것이다. 그러자 자신의 사명을 감당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7.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명을 받은 자가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성실히 잘 감당했을 때에는 어떤 축복을 받게 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되어질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왕 노릇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광야의 시험을 잘 통과하였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했다. 그것은 메시야를 이 땅에 소개해 주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세례를 줌과 동시에 그가 바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언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하면서 예수님에게 조용히 자리를 비켜 주었던 것이다. 비록 그가 죽기 전에 약간의 시험에 들기는 했으나 그는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했기에 천국에서도 24장로들 중의 한 사람이 될 수 있었고, 지금도 천국에 있는 24개의 마을들 가운데 하나인 '세례 요한'의 마을의 대표자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신약의 위대한 인물들 가운데 오직 4명만이 24장로 안에 포함되었는데 그중에 세례 요한이 들어 있다는 것을 실로 그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정말 잘 준비하였고 감당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8. 나오며
2021년이 다 지나가고 2022년의 새해가 밝아오는 시간이다. 한 해 동안 나와 내가 속한 교회가 어떤 경주를 했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시간이 되었다. 동탄명성교회가 창립된 이후 가장 열심히 달려왔고 가장 놀라운 열매들이 나타났던 한 해가 2021년이 아니었나 싶다. 비록 환경은 코로나19의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회개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을 체험하였으며, 천국복음이 전파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탄명성교회가 이렇게 회개와 천국복음 전파를 한 해 동안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는가? 그것은 사명을 붙잡았고 사명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2년에도 역시 사명에 충실한 교회가 되도록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 특히 2023년에 시작하는 회개와 천국복음 연구소 건립을 위하여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 회개와 천국복음 연구소는 초교파적인 선교 단체로서, 회개와 천국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기관으로서, 3가지 사역을 감당할 것이다. 문서 사역, 방송 사역, 훈련 사역이다. 책을 출판하여 보급하고(출판사도 만들 것이다), 방송을 통해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할 것이다(작은 방송국 시설도 갖출 것이다). 그리고 주의 종과 평신도들을 위한 일주일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열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물이 필요하고, 기도와 물질과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 바울 선교팀처럼 팀으로 사역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직 사명에 충성하고 사명에 목숨을 걸 때 하나님께서 그 일에 함께 하시고 복을 줄 것이다. 벌써 기대가 된다.
2021년 12월 31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