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금) 금요기도회
제목: 사도행전강해(30) 모세는 준비된 사람이었지만 그에게도 하나님의 때가 있었다(행7:17~36)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RmUZ5v--wvs [혹은 https://tv.naver.com/v/28578512 ]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여 이 땅에 보낸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 그에게 비로소 일을 시키실 때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이 일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의 때'라고 부른다. 모세에게도 그랬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게 하려고 선택한 특별한 그릇이었다. 하지만 그가 언제 어떻게 쓰임받을 것인지는 모세 자신도 사실은 모르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들 중에는 모세가 40세가 아니라 80세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비로소 부름받아 쓰임받았다는 것을 출애굽기를 통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왜 모세는 40세에는 안 되었고 80세가 되어서 비로소 쓰임받게 되었던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과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임하기까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가? 여기, 스데반의 설교를 통해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때에 관한 비밀이 있으니 그것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래서 나도 언제 어떻게 쓰임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때까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성경을 볼 때 종합적으로 통전적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의 기록들은 모두가 다 역사적인 사실들이며 그것은 영구히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 책을 우리는 '행위책'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허락이 있으면 그 기록들을 다시 들여다 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에 기록된 사건이라 할지라도 다른 또 누군가가 그 장면을 보고 성경에 기록해 놓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의 기록들 중에서 생략된 부분을 다른 성경책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모세의 삶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모세가 직접 기록하지 않았어도 성령의 감동으로 그 장면을 들여다 본 어떤 기록자들이 다른 곳에 모세의 사건을 기록해 놓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로서 구약 성경에서는 '시편'의 말씀이며(시78편) 신약 성경에서는 '사도행전'(행7장)과 '히브리서'(히11장)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 기록된 모세의 이야기를 다른 성경에서 찾아봄으로써 그때 일을 보다 더 생생하게 알아볼 수 있고, 거기에 기록되지 않은 일들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어느샌가 모세가 3기의 인생을 살았다고 알고 있다. 출생부터 40세까지, 그리고 40세에서 80세까지 그리고 80세에서 120세까지로 말이다. 그럼 누가 이러한 사실을 알려 주었을까? 출애굽기를 아무리 읽어 보아도 80세 이전의 삶에 관하여 40년과 또 40년의 삶이었다고 기록된 곳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도행전 7장에 나오는 스데반의 설교를 통하여 모세가 태어나서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되어 40년을 살았다는 것(행7:20~23)과 다시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기로서 40년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행7:30~36). 그러므로 성경은 종합적으로 그리고 통전적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3. 모세는 태어나서 40세까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구약 성경의 인물들 중에서 3대 인물을 들라고 하면 아마도 우리는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을 언급할 것이다. 그중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세'는 율법을 받은 자로서 잘 알려져 있고, '다윗'은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가장 완벽한 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 다 모두 예수님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두 번째 사람 '모세'는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하여 데리고 나왔고 광야에서 율법과 성막제도를 받았으며, 이스라엘 백성을 40년 동안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코앞까지 인도한 영도자였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모세가 없다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자체가 없다는 말과도 아마 일치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세는 태어나서 40세까지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는 출애굽기 2장에서 그의 출생과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입양되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가 40세가 되었을 때에 자신의 동족을 돌아볼 생각이 나서 저지른 살인 사건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그가 태어난 후 석달 쯤에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된 이후 40세가 되기까지 모세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예루살렘교회의 안수받은 성도 중의 한 사람이었던 스데반의 설교를 통하여 우리는 모세가 40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비로소 알 수가 있다. 그것은 사도행전에 7:22에 나온다. 우선 행7:22의 말씀을 헬라어에서 직역해 보자.
행7:22 그리고 모세가 애굽사람들의 모든 지혜 안에서 훈련받았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말들과 일들 안에서 능력 있는 이로 있어 왔다.
여기서 "있어 왔다"는 말은 미완료 구문으로서 그가 미디안으로 도망치기 전까지 그는 애굽에서 그것도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자 왕자로서 애굽의 모든 학문을 다 익혔을 뿐만 아니라 말들이 능했고, 일들을 잘 처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의 기록을 보더라도, 그가 젊었을 때에 구스에 원정을 나가서 대승을 거두고 오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그는 문화 예술 언어 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 분야에서도 뛰어난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그냥 배운 수준이 아니라 애굽의 바로가 될 자로서 강하게 훈련을 받았고 또한 그것을 잘 수행해 내었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5. 모세는 왜 40년을 미디안 광야에서 무명의 삶을 살아야 했는가?
이렇게 뛰어난 모세가 왜 갑자기 40세부터 80세까지 그만 미디안 광야에서 무명의 목동으로 살아야 했을까? 그것은 그가 하나님의 때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 성급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는데 자기가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한 것이다. 그 일은 그의 나이 40세에 일어났다. 그것에 대해 스데반은 이렇게 설교하였다.
행7:23~25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이 원통한 일을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동의하리라)고 생각(확신)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동의하지) 못하였더라
그랬다. 그는 나이 40이 다 찼을 때에 자신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동족 한 사람이 애굽 사람에게 학대받는 것을 보고는 가만 있지를 못하고 그를 쳐죽이는 일을 하고 말았다. 이것은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그들에게 구원을 주신다는 것을 동의하는 사건이 될 줄로 알았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모세가 자신의 혈기로서 애굽 사람을 쳐죽인 행동은 결코 장차 200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야 할 지도자로서의 품성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그의 행동을 동의해 주시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틀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즉시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애굽 땅에서 미디안 땅으로 도망을 친다. 왜냐하면 아직 그에게 하나님의 때가 오지 않았는데도 자신이 하나님의 때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일해야 할 때를 무려 40년 뒤로 더 밀어버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6.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를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이 나를 위해 정하신 때 곧 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때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까? 우리 모든 인생은 지금의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그 시간은 우리가 임의로 막을 수가 있다. 이때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가리켜 우리는 '크로노스'라고 부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해진 딱 그 시간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카이로스'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우리는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카이로스의 시간을 맞이하는 것이다.
전3:1~2[직역] 모든 일에는 시간(크로노스)이 있고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다 때(카이로스)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그런데 모세는 '크로노스' 속에서 자신이 '카이로스'를 정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카이로스'의 시간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데도 모세는 "이제는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갖추었으므로, 바로 지금이 내가 일을 시작해야 할 때야"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고 자신을 지금까지 훈련시켰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으로 알게 하기 위해 애굽 사람을 쳐죽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세의 생각이었을 뿐 하나님의 때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수를 모세만 저지르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이러한 실수를 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곧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었음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간단하다. 그때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출3:4~6). 하나님께서 그를 들어 쓰시고자 준비시켰다는 것과 이제 그 일을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경로를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리켜 우리는 '부르심'이라고 부른다. 사실 따지고 보면, 모세가 40세에 애굽인을 쳐죽인 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행한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시키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믿고 자신이 저지른 일이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대제국 애굽에서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나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사실 모세가 40년 뒤 80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나오려고 할 때에도 얼마나 바로의 완강한 반대가 있었는가? 만약 하나님께서 10가지 초자연적인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자신이 준비되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제는 되었다"고 할 때에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7. 하나님의 때가 되기까지 우리가 준비하고 있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때가 되기까지 우리가 준비하고 있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기까지 우리가 정작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적어도 3가지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쓰실 인재가 되도록 묵묵히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쓰실 사람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소양과 자질을 익히고 훈련받고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모세는 태어나서 40년간 그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하나님께서 쓰시는 때를 오게 하는 방법은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둘째로, 기도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기도가 쌓여야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지만 우리 인생들이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일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도 없이는 하나님께서도 일을 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말씀은 출애굽기 2장에 기록되어 있다.
출2:23~25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그렇다. 기도의 분량이 차야 하는 것이다. 기도가 쌓여서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을 만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부르짖어 기도함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적으로 일러 준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떻게 기도를 시켰는가? 모세가 태어날 즈음에 모든 사내아이를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을 허락함으로 시작되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때부터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애굽의 학대가 가속화 되자 더욱더 부르짖어 기도했던 것이다.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도 차야 했다. 또한 더불어 모세의 기도가 채워져야 했다. 그런데 모세는 40년 동안 거의 기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홀로 40년간 광야로 내보내어진 것이다. 그리고 40년을 아침저녁으로 자연 속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기도를 하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도 40년 뒤에 그를 찾아오신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또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모세가 40세에 미디안으로 도망쳐 미디안에서 40년을 살았을 때에 그 훈련의 시간이 마치는 날 찾아오셔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속에 들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힘을 빼는 일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이것을 알지 못한 채 일을 마치면 자기 자랑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나를 비우고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그런데 40세까지 모세는 얼마나 자신의 힘과 지혜로 충만했던가? 그러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없었다. 그래서 자기가 일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를 미디안 광야로 내보내신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모세는 80세부터 쓰임을 받았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그의 나이 120세가 되었어도 그의 눈은 결코 흐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8. 나오며
모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않았다. 아니 기다릴 수 없었다. 자기 딴에는 애굽의 모든 학문과 지혜를 익혔고 정치 군사 훈련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었다. 또한 자기의 어머니(하셉슈트 공주)가 살아 있었기에 얼마든지 모친의 도움을 받아 남부 애굽에서 왕으로 등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때를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애굽에서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찌 이끌고 나올 수 있었겠는가? 그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굽의 술사들도 지팡이로 뱀을 만들지 않았는가? 애굽의 나일강을 핏빛으로 물들게 하지 않았는가? 그들에게도 어마어마한 능력들이 있었다. 물론 사탄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때가 오기까지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는 소양과 자질을 갖추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둘째는 기도의 분량을 채워야 한다. 그리고 셋째는 내 힘을 빼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때가 오게 하는 비결이다. 너무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라. 우리의 기도의 분량이 내 시대에 차지 않는다면 2~3대에서까지라도 채우리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때가 왔음을 우리에게 알려줄 때가 도래할 것이다. 그러면 겸손히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면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다.
2022년 08월 12일(금)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여 이 땅에 보낸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 그에게 비로소 일을 시키실 때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이 일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의 때'라고 부른다. 모세에게도 그랬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게 하려고 선택한 특별한 그릇이었다. 하지만 그가 언제 어떻게 쓰임받을 것인지는 모세 자신도 사실은 모르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들 중에는 모세가 40세가 아니라 80세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비로소 부름받아 쓰임받았다는 것을 출애굽기를 통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왜 모세는 40세에는 안 되었고 80세가 되어서 비로소 쓰임받게 되었던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과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임하기까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가? 여기, 스데반의 설교를 통해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때에 관한 비밀이 있으니 그것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래서 나도 언제 어떻게 쓰임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때까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성경을 볼 때 종합적으로 통전적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의 기록들은 모두가 다 역사적인 사실들이며 그것은 영구히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 책을 우리는 '행위책'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허락이 있으면 그 기록들을 다시 들여다 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에 기록된 사건이라 할지라도 다른 또 누군가가 그 장면을 보고 성경에 기록해 놓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의 기록들 중에서 생략된 부분을 다른 성경책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모세의 삶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모세가 직접 기록하지 않았어도 성령의 감동으로 그 장면을 들여다 본 어떤 기록자들이 다른 곳에 모세의 사건을 기록해 놓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로서 구약 성경에서는 '시편'의 말씀이며(시78편) 신약 성경에서는 '사도행전'(행7장)과 '히브리서'(히11장)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 기록된 모세의 이야기를 다른 성경에서 찾아봄으로써 그때 일을 보다 더 생생하게 알아볼 수 있고, 거기에 기록되지 않은 일들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어느샌가 모세가 3기의 인생을 살았다고 알고 있다. 출생부터 40세까지, 그리고 40세에서 80세까지 그리고 80세에서 120세까지로 말이다. 그럼 누가 이러한 사실을 알려 주었을까? 출애굽기를 아무리 읽어 보아도 80세 이전의 삶에 관하여 40년과 또 40년의 삶이었다고 기록된 곳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도행전 7장에 나오는 스데반의 설교를 통하여 모세가 태어나서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되어 40년을 살았다는 것(행7:20~23)과 다시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기로서 40년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행7:30~36). 그러므로 성경은 종합적으로 그리고 통전적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3. 모세는 태어나서 40세까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구약 성경의 인물들 중에서 3대 인물을 들라고 하면 아마도 우리는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을 언급할 것이다. 그중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세'는 율법을 받은 자로서 잘 알려져 있고, '다윗'은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가장 완벽한 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 다 모두 예수님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두 번째 사람 '모세'는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하여 데리고 나왔고 광야에서 율법과 성막제도를 받았으며, 이스라엘 백성을 40년 동안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코앞까지 인도한 영도자였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모세가 없다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자체가 없다는 말과도 아마 일치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세는 태어나서 40세까지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는 출애굽기 2장에서 그의 출생과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입양되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가 40세가 되었을 때에 자신의 동족을 돌아볼 생각이 나서 저지른 살인 사건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그가 태어난 후 석달 쯤에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된 이후 40세가 되기까지 모세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예루살렘교회의 안수받은 성도 중의 한 사람이었던 스데반의 설교를 통하여 우리는 모세가 40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비로소 알 수가 있다. 그것은 사도행전에 7:22에 나온다. 우선 행7:22의 말씀을 헬라어에서 직역해 보자.
행7:22 그리고 모세가 애굽사람들의 모든 지혜 안에서 훈련받았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말들과 일들 안에서 능력 있는 이로 있어 왔다.
여기서 "있어 왔다"는 말은 미완료 구문으로서 그가 미디안으로 도망치기 전까지 그는 애굽에서 그것도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자 왕자로서 애굽의 모든 학문을 다 익혔을 뿐만 아니라 말들이 능했고, 일들을 잘 처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의 기록을 보더라도, 그가 젊었을 때에 구스에 원정을 나가서 대승을 거두고 오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그는 문화 예술 언어 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 분야에서도 뛰어난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그냥 배운 수준이 아니라 애굽의 바로가 될 자로서 강하게 훈련을 받았고 또한 그것을 잘 수행해 내었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5. 모세는 왜 40년을 미디안 광야에서 무명의 삶을 살아야 했는가?
이렇게 뛰어난 모세가 왜 갑자기 40세부터 80세까지 그만 미디안 광야에서 무명의 목동으로 살아야 했을까? 그것은 그가 하나님의 때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 성급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는데 자기가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한 것이다. 그 일은 그의 나이 40세에 일어났다. 그것에 대해 스데반은 이렇게 설교하였다.
행7:23~25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이 원통한 일을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동의하리라)고 생각(확신)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동의하지) 못하였더라
그랬다. 그는 나이 40이 다 찼을 때에 자신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동족 한 사람이 애굽 사람에게 학대받는 것을 보고는 가만 있지를 못하고 그를 쳐죽이는 일을 하고 말았다. 이것은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그들에게 구원을 주신다는 것을 동의하는 사건이 될 줄로 알았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모세가 자신의 혈기로서 애굽 사람을 쳐죽인 행동은 결코 장차 200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야 할 지도자로서의 품성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그의 행동을 동의해 주시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틀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즉시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애굽 땅에서 미디안 땅으로 도망을 친다. 왜냐하면 아직 그에게 하나님의 때가 오지 않았는데도 자신이 하나님의 때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일해야 할 때를 무려 40년 뒤로 더 밀어버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6.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를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이 나를 위해 정하신 때 곧 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때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까? 우리 모든 인생은 지금의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그 시간은 우리가 임의로 막을 수가 있다. 이때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가리켜 우리는 '크로노스'라고 부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해진 딱 그 시간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카이로스'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우리는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카이로스의 시간을 맞이하는 것이다.
전3:1~2[직역] 모든 일에는 시간(크로노스)이 있고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다 때(카이로스)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그런데 모세는 '크로노스' 속에서 자신이 '카이로스'를 정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카이로스'의 시간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데도 모세는 "이제는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갖추었으므로, 바로 지금이 내가 일을 시작해야 할 때야"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고 자신을 지금까지 훈련시켰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으로 알게 하기 위해 애굽 사람을 쳐죽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세의 생각이었을 뿐 하나님의 때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수를 모세만 저지르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이러한 실수를 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곧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었음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간단하다. 그때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출3:4~6). 하나님께서 그를 들어 쓰시고자 준비시켰다는 것과 이제 그 일을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경로를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리켜 우리는 '부르심'이라고 부른다. 사실 따지고 보면, 모세가 40세에 애굽인을 쳐죽인 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행한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시키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믿고 자신이 저지른 일이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대제국 애굽에서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나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사실 모세가 40년 뒤 80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나오려고 할 때에도 얼마나 바로의 완강한 반대가 있었는가? 만약 하나님께서 10가지 초자연적인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자신이 준비되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제는 되었다"고 할 때에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7. 하나님의 때가 되기까지 우리가 준비하고 있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때가 되기까지 우리가 준비하고 있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기까지 우리가 정작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적어도 3가지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쓰실 인재가 되도록 묵묵히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쓰실 사람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소양과 자질을 익히고 훈련받고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모세는 태어나서 40년간 그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하나님께서 쓰시는 때를 오게 하는 방법은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둘째로, 기도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기도가 쌓여야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지만 우리 인생들이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일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도 없이는 하나님께서도 일을 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말씀은 출애굽기 2장에 기록되어 있다.
출2:23~25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그렇다. 기도의 분량이 차야 하는 것이다. 기도가 쌓여서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을 만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부르짖어 기도함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적으로 일러 준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떻게 기도를 시켰는가? 모세가 태어날 즈음에 모든 사내아이를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을 허락함으로 시작되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때부터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애굽의 학대가 가속화 되자 더욱더 부르짖어 기도했던 것이다.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도 차야 했다. 또한 더불어 모세의 기도가 채워져야 했다. 그런데 모세는 40년 동안 거의 기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홀로 40년간 광야로 내보내어진 것이다. 그리고 40년을 아침저녁으로 자연 속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기도를 하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도 40년 뒤에 그를 찾아오신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또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모세가 40세에 미디안으로 도망쳐 미디안에서 40년을 살았을 때에 그 훈련의 시간이 마치는 날 찾아오셔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속에 들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힘을 빼는 일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이것을 알지 못한 채 일을 마치면 자기 자랑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나를 비우고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그런데 40세까지 모세는 얼마나 자신의 힘과 지혜로 충만했던가? 그러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없었다. 그래서 자기가 일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를 미디안 광야로 내보내신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모세는 80세부터 쓰임을 받았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그의 나이 120세가 되었어도 그의 눈은 결코 흐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8. 나오며
모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않았다. 아니 기다릴 수 없었다. 자기 딴에는 애굽의 모든 학문과 지혜를 익혔고 정치 군사 훈련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었다. 또한 자기의 어머니(하셉슈트 공주)가 살아 있었기에 얼마든지 모친의 도움을 받아 남부 애굽에서 왕으로 등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때를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애굽에서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찌 이끌고 나올 수 있었겠는가? 그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굽의 술사들도 지팡이로 뱀을 만들지 않았는가? 애굽의 나일강을 핏빛으로 물들게 하지 않았는가? 그들에게도 어마어마한 능력들이 있었다. 물론 사탄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때가 오기까지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는 소양과 자질을 갖추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둘째는 기도의 분량을 채워야 한다. 그리고 셋째는 내 힘을 빼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때가 오게 하는 비결이다. 너무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라. 우리의 기도의 분량이 내 시대에 차지 않는다면 2~3대에서까지라도 채우리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때가 왔음을 우리에게 알려줄 때가 도래할 것이다. 그러면 겸손히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면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다.
2022년 08월 12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