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이단 중의 하나에서는 전도할 때 꼭 "거듭나셨습니까?"하고 묻는다. 그런데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거듭남이란 어떤 이치를 깨닫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우리 죄를 없애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믿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은 정확히 말하면 틀렸다. 거듭남이란 죄사함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죄사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듭남이란 어떤 깨달음의 과정이 아니다. 거듭남이란 일종의 영의 변화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거듭남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해고 있는가?
사람이 거듭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거듭남이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일까? 오늘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예수님과 니고데모와 대화 속에는 이 방면에 대한 영적 진리들이 들어있다.
먼저, 거듭남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거듭남은 요3:6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영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를 가리킨다. 그것은 한 마디로 죄사함을 받은 자의 영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분배되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엄마의 뱃속으로부터 첫번째로 태어난다. 하지만 이것은 육체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일 뿐이다. 거듭남이란 결단코 육의 변화가 아니다. 그것은 영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은 인간이 자신의 부모로부터 태어남으로 육신의 생명을 분배받은 후에,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생명 즉 영의 생명을 분배받는 과정을 거듭남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꼭 자신의 육체가 살아있는 동안에만 그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알라. 이것은 영의 출생으로서, 우리의 비어있는 영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분배되는 과정을 일컫는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지닌 채 거듭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시 말해 죄사함을 받지 않은채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다. 우리의 죄사함을 위해서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물세례를 통한 회개의 단계를 거친 다음,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우리 속으로 들어오시는 성령을 믿음으로 분배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거듭남의 전제조건은 회개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며, 거듭남이란 예수께서 죄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믿게 될 때에 하늘부터 주어지는 영의 놀라운 변화을가리킨다. 정리해보면 이렇다. 거듭남이란 죄인의 비어있는 영 속에 하나님의 생명을 담는 것으로, 일종의 영의 신비한 변화에 속한 것이다.그러므로 이 과정은 요란스럽지 않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모르는 것처럼 조용하다.
그렇다면 그 거듭남의 결과는 어떤 것인가? 그것은 물질세계에 속한 사람이 영계에 속한 하나님의 생명을 분배받게 되어, 결국에는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땅에 속한 일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던 니고데모에게 있어서 거듭남은 상당히 어려운 숙제였던 것 같다.
사람이 구원받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다. 그것은 믿음뿐이다. 그렇다면 그 믿음은 어떤 믿음이어야 하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부활승천하여 생명의 영인 성령을 우리 마음에 보내주시었음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셨을 때, 이 세상에는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자가 없었다. 그때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있었기에 성경은 예수님를 '독생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제 회개하고 믿는 자에게 하나님은 중생의 축복을 허락하신다. 만약 세상 사람들이 혹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 하더라도 그는 이미 죄의 중독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상태였으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이미 받은 심판대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심판을 받아놓은 우리들이지만 지금이라고 믿고 회개한다면 우리는 영이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