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빌립보서 강해(07)] 이미 얻은 구원을 끝내 완성하려면(빌2:1~1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1Bjqug3Pt4Y
1. 들어가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구원을 얻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엡 2:8). 그러나 그 구원이 믿는 순간 완성되어 다시는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것인가?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 땅에서 받은 구원은 완전하고 충분한 것이지만, 그것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때 비로소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마치 약혼은 결혼의 약속이지만 파혼될 가능성이 있듯이, 우리가 받은 구원 역시 완성에 이르기 전에 잃어버릴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럼, 구원을 잃어버리는 경우는 언제인가? 크게 두 가지 경우이다. 첫째는 믿음에서 파선하는 경우이다. 믿음을 포기하거나, 주님을 부인하거나, 배교하는 경우이다(딤전 1:19).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믿음이라는 두 기둥 위에 서 있는데, 믿음이라는 기둥이 무너지면 구원도 유지될 수 없다. 둘째는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 경우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죄와 함께하실 수 없다(히 12:14).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은 의의 옷을 계속해서 죄로 더럽히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날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판명되어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고 성 밖으로 쫓겨나거나 불못에 던져질 수도 있다(계 3:5; 21:8; 22:15).
사도 바울 자신도 복음을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받을까 두려워하여 자기 몸을 쳐 복종시킨다고 고백했다(고전 9:27). 이는 구원이 결코 자동적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얻은 구원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는 말씀처럼, 구원의 완성을 향해 날마다 깨어 근신하며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미 얻은 구원을 끝내 완성하기 위해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늘 본문 빌립보서 2장 1절에서 18절은 그 방법에 대한 네 가지 중요한 지침을 제시한다. 이 지침들은 단순히 윤리적인 권면을 넘어, 구원의 완성과 직결되는 핵심적인 영적 원리들이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현재 어떤 영적 상태에 있는지 점검하고, 구원의 완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2. 구원의 완성을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사탄의 길 거부, 빌 2:1-4)
구원을 완성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사탄의 길을 거부하고 거기로부터 떠나는 것이다. 빌립보서 2장 1절에서 4절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격려, 위로, 교제, 긍휼, 자비를 상기시키며, 이러한 은혜를 받은 자로서 마땅히 추구해야 할 삶의 자세를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사는 것이다(빌 2:2-4).
이 말씀은 단순히 교회 내의 화합과 겸손을 권면하는 것을 넘어, 근본적으로 사탄의 방식과 정반대의 삶을 살아야 함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탄의 본성은 분열, 다툼, 교만, 자기중심적인 욕망이다. 그는 에덴동산에서부터 거짓말로 하와를 속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았고(창 3:1-6), 끊임없이 성도들 사이에 불화와 갈등을 조장하여 공동체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사탄은 ‘옛 뱀’(계 12:9)으로 불리는데, 뱀의 혀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듯이 사탄은 항상 두 마음을 품게 하여 우리를 진리에서 벗어나게 하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든다.
빌립보 교회 안에 있었던 유오디아와 순두게의 다툼(빌 4:2), 투기와 분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빌 1:15, 17), 다툼과 허영(빌 2:3), 원망과 시비(빌 2:14) 등은 모두 이러한 사탄의 영향력 아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죄악된 모습들은 교회의 하나됨을 깨뜨리고 성도들을 실족하게 하며, 결국 구원의 완성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물이 된다.
따라서 우리가 이미 얻은 구원을 끝내 완성하려면, 먼저 우리 안에 있는 사탄적인 요소들, 즉 분열과 다툼, 시기와 질투, 교만과 허영, 원망과 불평 등을 철저히 회개하고 제거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성품을 개선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안에 역사하는 악한 영들과 영적으로 싸워서 그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회개를 통해 이러한 악한 영들을 몰아낼 때, 비로소 우리는 사탄의 길에서 벗어나 하나됨과 겸손, 사랑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따라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구원 완성을 위한 첫 번째 필수 조건이다.


3. 구원의 완성을 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마음 품기, 빌 2:5-11)
사탄의 길을 버리는 소극적인 단계이다. 성도가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이제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빌 2:5).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마음과 삶의 본질을 두 가지 핵심적인 모습, 즉 ‘자기를 비우심’(케노시스, κένωσις)과 ‘자기를 낮추심’(타페이노시스, ταπείνωσις)으로 요약하여 제시한다.
첫째, 성도는 그리스도의 자기를 비우심(6-7절)을 본받아야 한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 이는 하늘의 영광과 신적 권능, 당연히 누리셔야 할 권리들을 스스로 포기하시고,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자기 비하를 의미한다. 그는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러 오셨다(막 10:45).
둘째, 성도는 그리스도의 자기를 낮추심(8절)을 본받아야 한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 그리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그것은 곧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겸손한 태도를 넘어,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죽음인 십자가형까지도 기꺼이 감당하신 자기 낮춤을 의미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놓으신 것이다(눅 22:42).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곧 자기를 비우고 낮추어 섬기며 죽기까지 복종하는 마음을 품는 것은 구원을 완성해 가는 두 번째 핵심 요소이다. 이는 단순히 윤리적인 모범을 따르라는 권면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옛 사람, 즉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갈 2:20)을 실제로 살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안에는 이러한 그리스도의 마음과는 정반대의 모습들이 너무나 많다. 헌금을 많이 했다고, 교회에 오래 다녔다고, 직분을 맡았다고 자신을 높이고 대접받으려 하며,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 하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모습들이다. 이러한 모습들은 아직 자아가 살아있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온전히 품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태로는 결코 구원의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없다.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나의 자아를 부인하고 죽이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구해야 한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고백하며(눅 17:10),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렇게 자기를 비우고 낮추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높여주시고(빌 2:9-11; 벧전 5:6), 영광스러운 구원의 완성을 허락하실 것이다.
4. 구원의 완성을 위해 우리가 지속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함, 빌 2:12-13)
구원을 완성하기 위한 세 번째 지침은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는 것이다. 이는 구원이 단회적인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성도가 평생에 걸쳐 순종하며 이루어가야 할 과정임을 강조한다.
첫째, 성도는 “항상 복종하여야(순종하여야)” 한다. 여기서 복종(순종)은 율법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감동에 기꺼이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13절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선한 소원을 주시고 그 뜻을 행할 능력도 주신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꺼이 순종하는 것이다. 순종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약 2:17), 구원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둘째, 성도는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한다. 이 표현은 공포나 불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자신의 연약함을 아는 겸손한 태도를 나타낸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책임 있는 순종을 요구한다. 우리는 언제든지 죄에 넘어지거나 믿음에서 떠날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교만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늘 깨어 근신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세로 구원을 이루어가야 한다. ‘나는 이미 구원받았으니 안전하다’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혹시 내가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거룩한 두려움을 가지고 신앙생활에 임해야 한다(고전 9:27).
셋째, 성도는 “자신이 받은 구원을 이루어야(완성해 가야) 한다”. 헬라어 ‘카테르가조마이’(κατεργάζομαι)는 ‘철저하게 일하다’, ‘완성하다’, ‘산출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구원이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우리의 지속적인 순종과 노력을 통해 최종적인 완성(영화)을 향해 나아가야 함을 보여준다.
결국, 구원의 완성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성도의 책임 있는 순종이 함께 작용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 주시는 선한 소원에 따라 날마다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두렵고 떨림)으로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겸손한 순종만이 우리를 구원의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할 것이다. 죄를 회개하여 악한 영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하기 어렵다. 내 안에 있는 죄의 세력이 끊임없이 우리를 거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개는 순종의 삶을 위한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회개를 통해 내면이 정결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성령의 소원을 분명히 듣고 기쁨으로 순종하며 구원을 온전히 이루어갈 수 있다.
5. 구원의 완성을 위해 우리가 세상 속에서 보여야 할 모습은 무엇인가? (흠 없는 빛의 자녀, 빌 2:14-18)
구원을 완성하기 위한 네 번째 지침은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 빛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다(빌 2:14-16). 이는 앞선 세 가지 지침(사탄의 길 거부, 그리스도의 마음 품기, 순종하는 삶)의 자연스러운 결과이자 외적인 증거이다.
첫째, 성도는 원망과 시비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14절). 성도는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해”야 한다. 원망과 시비는 불신앙과 불만족, 그리고 교만에서 비롯되는 죄악된 태도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원망하다가 멸망했듯이(고전 10:10), 원망과 시비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고 공동체를 파괴하며 구원의 길에서 멀어지게 한다.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하고, 서로를 향해서는 불평 대신 격려와 세워줌의 말을 해야 한다.
둘째, 성도는 흠 없고 순전하며 어그러진 세대 가운데서 흠 없는 자녀가 되기를 힘써야 한다(15절 상). 바울은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기를 바랬다. 여기서 ‘흠이 없고 순전하다’는 것은 앞서 10절의 ‘진실하여 허물없이’와 유사한 의미로서, 도덕적, 영적으로 깨끗하고 순결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는 죄악으로 가득 찬 불신앙적인 세상을 가리킨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의 죄악된 방식에 동화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거룩함과 순결함을 지켜야 한다.
셋째, 성도는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나야 한다(15절 하). 그렇다.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나야 한다. 어두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진리와 생명의 빛을 발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마 5:14-16). 우리의 착한 행실과 거룩한 삶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한다.
넷째, 생명의 말씀을 살아내야 한다(16절 상). 바울은 성도가 구원을 완성하려면 “생명의 말씀을 밝”혀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히 복음을 전파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살아있는 복음의 증거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의 변화된 삶과 거룩한 행실이 생명의 말씀의 능력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이렇게 세상과 구별된, 흠 없는 빛의 자녀로 살아갈 때, 자신의 수고(다름질과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16절 하). 또한 그들의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자신의 생명(피)을 전제(붓는 제사)로 드릴지라도 기뻐하고 함께 기뻐할 것이라고 고백한다(17-18절). 이는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의 구원의 완성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으며, 그것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결국, 구원의 완성은 개인적인 경건 생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내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원망하고 다투며 죄악된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구원은 결코 완성될 수 없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게 되고, 빛의 자녀로서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며 구원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다. 이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는 예수님의 말씀과 정확히 일치한다.
6. 나오며: 회개를 통해 구원의 길을 완성하라
이미 얻은 구원을 끝내 완성하기 위한 길은 무엇인가? 빌립보서 2장은 우리에게 네 가지 분명한 지침을 제시한다. 그것은 첫째, 사탄의 길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추구하라 (분열, 다툼, 교만, 허영 거부). 둘째,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자기를 비우고 낮추어 섬기며 죽기까지 복종하는 것). 셋째, 성령의 인도하심에 항상 순종하라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감). 넷째, 세상 속에서 흠 없는 빛의 자녀로 살아가라 (원망과 시비 없이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사는 것)는 것들이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요소들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핵심은 우리 안에 있는 옛 사람의 죄 된 본성, 즉 악한 영들을 제거하고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이것 없이는 진정한 하나됨도,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도, 온전한 순종도, 구별된 삶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하고 성경적인 방법은 바로 철저한 회개뿐이다. 회개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분열과 다툼의 영, 교만과 허영의 영, 불순종과 원망의 영, 그리고 세상과 타협하게 만드는 모든 악한 영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보혈의 능력으로 몰아낼 때, 우리는 비로소 빌립보서가 제시하는 구원 완성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회개는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넘어, 우리를 죄의 속박에서 해방시키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는 능력이다. 회개를 통해 악한 영들이 떠나가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됨을 추구하게 되고, 겸손히 서로를 섬기며, 기쁨으로 순종하고,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하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구원을 완성해 가는 실제적인 과정이다. 더 이상 ‘한 번 구원은 영원하다’는 값싼 은혜에 안주하지 말라. 이미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날마다 회개를 통해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야 한다. 그리하여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칭찬받으며 영광스러운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가 되어야 한다.
[설교요약]
이 말씀은 빌립보서 강해의 일부로, 이미 받은 구원을 완성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보배 목사는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시작되지만,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야만 끝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구원을 잃을 수 있는 두 가지 주요 위험으로 믿음의 파선과 회개하지 않은 죄를 들고 있다. 또한, 구원을 완성하기 위한 네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빌립보서 2장에 근거하여 제시하는데,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마음을 품는 것, 그리스도의 마음(비움과 낮춤)을 갖는 것, 항상 순종하는 것, 그리고 세상과 구별된 흠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우상숭배 역사로 인해 회개 기도를 통해 악한 영을 내보내는 것이 구원 완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5년 10월 24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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