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야가 사람으로 오신 목적은 무엇인가? 그분이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이시려고 오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인가? 메시야가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진짜 무엇이인가? 그분은 병든 자들을 치료해주시려고 오신 것인가? 아니면 귀신을 쫓아주려고 오신 것인가? 물론 그분의 오심은 이 모든 것들을 다 포함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 그것 때문에 예수에서 사람이 되셔야 했고,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셔야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1. 들어가며
예수께서는 왜 이 땅에 오셨는가? 병들이 신음하던 이들을 고쳐주려고 오셨는가?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려고 오셨는가? 기득권세력을 책망하시려고 오셨는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을 다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고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의 핵심은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과연 무엇 때문에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 오셔야 했던 것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탄생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어디에 있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신구약성경에서 성탄절을 말하려 할 때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신구약성경에서 성탄절날에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 있다면 그는 누구인가? 엘리사벳, 사가랴, 요셉, 마리아, 동방박사, 목자들... 저 나름대로 중요한 인물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예수탄생 당시 실제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성탄절 때에 단골로 나오는 구약인물이 있다. 그는 바로 "다윗"이다. 그는 마태복음 1장에 있는 "메시야의 족보"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는데, 그의 이름이 무려 5번이나 나온다. 그리고 메시야의 출생장소와 메시야의 혈통과 메시야의 신분에 대해 언급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도 역시 다윗이다. 왜냐하면 메시야의 출생장소에 예언된 장소(미5:2)는 베들레헴인데,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기 때문이다(눅2:11). 그러므로 천사는 목자들에게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고 말했다. 그리고 다윗은 혈통적으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분이다.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눅2:4) 호적하러 갔다고 거기서 예수님을 낳았다. 그리고 요셉에게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소식을 전달할 때에도, "다윗의 자손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고 말했었다. 그렇다. 뿐만 아니라 메시야의 예언 가운데 메시야의 신분은 다윗과 같은 왕의 신분이 될 것이라 예언하고 있다(사9:6, 겔34:23~24, 37:24~25, 렘23:5). 그러므로 가브리엘 천사도 마리아에게 나타나 말하기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놓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의 나라 무궁하리라(눅1:31~33)"라고 했다.
3.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가장 큰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함이다(마1:21). 그래서 그것은 궁극적으로 병을 고쳐주기 위함도 아니며, 그것은 귀신을 쫓아주기 위함도 아니며, 그것은 기득권세력들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책망하기 위함도 아니었다. 물론도 그러한 이유도 포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궁극적인 메시야 오심의 목적은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주의 천사가 요셉에게 현몽하여서 태어날 아기에 대해 소개해 줄 때에도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0)"고 말한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야 할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었는가? 그것은 그분이 흠없는 속죄제물로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값을 속량하기 위함이었다(히9:22). 그 이유 말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야 할 이유는 다른 필연적인 이유는 아마 없을 것이다.
4.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속죄"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죄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구원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세시대에 교회가 속죄부를 팔아서 사람의 죄를 꼭 용서해줄 수 있는 것처럼 속였듯이, 오늘날 개신교에서는 예수만 믿으면 2천년전에 골고다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가 모든 죄로부터 자기를 용서를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가르침이다. 예수께서 2천년전에 골고다에서 흘리신 피는 죄많은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준비시켜놓은 것이지 그것 자체가 믿는 자를 자동적으로 구원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죄용서를 받으려면, 예수께서 흘리신 그 피가 인류의 속죄를 위함이었음을 믿고, 자신이 지은 죄를 자백할 때에에 비로소 죄용서를 받는 것이다(요일1:9). 그래야 죽을 때에 자신의 영혼이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죄가 용서함 받았다는 것이 사실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도 보이지 않는다. 예수님도 볼 수 없고, 천사나 귀신들도 볼 수 없다. 그러나 몇몇 사람 중에는 영적인 세계가 일시적으로 아니면 조금이나마 보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것은 보편적인 용례가 아니다. 이 세상의 3차원의 세계에서 4차원의 세계를 그냥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죽을 때에 영안이 열려야 비로소 볼 수 있는 것이 다음의 영적 세계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지 않는다고 무시해서는 아니 된다. 성경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있다고 설명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의 죄를 고백할 때 우리는 자신이 고백한 죄들이 용서함받는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회개하는 자는 자신이 죽을 때에 자신의 모든 죄도 그때 다 용서받고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도 믿어야 한다. 하지만 죄용서를 받는 것이나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육안으로 결코 볼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그것은 비로소 우리가 죽었을 때에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고, 천국에 들어가서 확인이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5. 나오며
우리는 오늘날 예수께서 하나님이셨지만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사람이 되어 오셨다는 것을 믿는다. 그분이 자신이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스스로 주장해서 믿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시게 되면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350가지의 예언을 예수께서 오셔서 직접 다 이루셨기에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만약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확실하지만, 만약 메시야가 장차 이러이러한 일을 할 것이라고 예언된 350가지의 예언의 말씀을 예수께서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분을 나의 구원자이자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 자신이라고 받아들일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책의 기록들과 고고학적인 발견들과 역사적인 증거들을 통하여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알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오셔서 구약의 350가지의 예언을 성취하신 분인 것을 믿는다. 그분을 나의 구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 것이다. 또한 그분이 이미 발성해놓으신 말씀 가운데 아직까지 성취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의심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이전까지의 그분의 삶이 그것이 진짜라는 것을 증언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20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