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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6. 04. (목)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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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11)] 하나님이 세우신 왕의 특징(17) 그는 메시야에 대한 최고의 예언자였다(04)(시22:1~21)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SMRwAH_FhHU

 

1. 들어가며

  다윗은 메시아에 대한 최고의 예언자이다. 이사야를 메시아 예언의 대표 선지자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예언의 분량과 구체성의 넓이에 있어서는 다윗의 시편이 이사야서를 훨씬 능가한다. 이것이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다윗의 시편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다윗이 남긴 시편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 탄생, 공생애, 고난, 죽음, 부활, 승천, 보좌 우편에서의 통치, 그리고 마지막 아마겟돈 전쟁까지 메시아의 전 생애가 촘촘하게 예언되어 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시편을 올바르게 읽는 출발점이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다윗이 남긴 수많은 시편 가운데 사무엘상하에 기록된 것은 단 한 편, 시편 18편뿐이다. 나머지 시편들은 사무엘상하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가 사무엘상하만 읽어서는 다윗을 온전히 알 수 없다는 뜻이며, 시편 전체를 함께 읽어야만 비로소 다윗의 내면과 그가 남긴 예언의 전모가 드러난다는 뜻이다.

  또한 이번 시간에는 다윗의 시편이 이사야서의 메시아 예언과 어떤 점에서 성격이 다른지, 시편 22편과 저주의 시편들에 담긴 메시아 예언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성취되었는지, 그리고 다윗이 그토록 처절한 비탄과 저주의 기도를 드렸음에도 직접 보복하지 않은 영적 이유는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아울러 다윗의 비탄과 저주의 근원에 있는 상처와 악한 영이 무엇이며, 그것이 오늘날 성도의 회개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시편과 사무엘상하의 관계로부터 시작하여, 다윗의 시편이 메시아 예언으로서 어떤 독특한 위치를 지니는지, 그리고 오늘을 사는 성도가 그 가르침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시편 18편이 사무엘하 22장과 겹치는 이유는 무엇이며, 시편의 나머지가 사무엘상하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윗이 남긴 시편 가운데 사무엘상하에 그대로 수록된 것은 오직 시편 18편뿐이다. 시편 18편 1절과 2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 18:1-2). 이 노래가 사무엘하 22장에 그대로 나타난다.

시 18:1-2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사무엘하 22장 1절에서 3절은 이렇게 기록한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삼하 22:1-3). 두 본문이 사실상 동일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삼하 22:1-3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시편 18편이 사무엘하 22장에 수록된 것은 이 시편이 사울의 손에서 구원받은 이후에 지어졌으며, 그 역사적 맥락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무엘하의 저자는 다윗의 생애를 역사적으로 기술하는 과정에서 이 노래를 그대로 인용하였다. 그러나 다윗이 지은 다른 시편들, 예를 들어 고통 중에 드린 비탄의 시와 저주의 시들은 사무엘상하의 역사적 서술 안에 편입되지 않았다. 사무엘상하는 사건의 전개를 중심으로 기록된 역사서이기 때문에, 다윗의 내면적 감정 표현이나 기도의 세부 내용까지 다 담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또한 사무엘하 1장에는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활의 노래'가 언급되지만, 그 내용이 사무엘서에 기록되지 않고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다고 전한다 (삼하 1:18). 야살의 책에는 다윗뿐만 아니라 여호수아가 언급한 사건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 책에는 멜기세덱이 노아의 아들 셈이었다는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성경 밖에 존재했던 자료들을 포함하면 다윗의 기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방대하다.

  결국 사무엘상하와 시편의 관계는 이것이다. 사무엘상하는 다윗의 행적을 외면적으로 기록한 역사서이며, 시편은 그 행적 이면에 있던 다윗의 내면, 그의 고뇌와 부르짖음과 찬양을 담은 영적 기록이다. 이 둘을 함께 읽을 때 비로소 다윗이라는 인물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 시편들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에 대한 풍성한 예언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우리가 시편을 단순한 찬양시 모음집으로 보지 않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3. 다윗의 시편은 이사야서와 어떤 점에서 메시아 예언의 성격이 다른가?

  다윗의 시편과 이사야서는 모두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한다. 그러나 두 예언은 그 성격과 방식에 있어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대언한 선지자였다. 그가 남긴 예언은 하나님이 이사야를 들어 쓰셔서 하나님의 뜻을 직접 선포하게 하신 것이다. 이사야 9장의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사 9:6)는 말씀, 이사야 53장의 고난받는 종의 예언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처럼 이사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아 기록했기 때문에, 그의 예언에는 좋은 소식과 구원의 선포가 중심을 이룬다. 메시아의 탄생, 갈릴리에서의 사역, 치유의 기적들, 고난받는 종의 대속적 죽음이 이사야서에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사야서에서는 다윗의 시편에서처럼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왜 나에게 응답하지 않으십니까"와 같은 처절한 절규가 나오지 않는다. 이사야는 자신의 고통이나 처지를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말씀을 전달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반면 다윗의 경우는 다르다. 다윗은 자신이 처한 현실의 고통을 하나님 앞에 쏟아내는 과정에서, 그것이 의도치 않게 메시아 예언이 되었다. 다윗이 자신의 극한 고통을 과장하여 표현한 것들, 즉 "수족을 찔렀나이다",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는다", "혀가 입천장에 붙었다"는 표현들은 다윗이 실제로 경험한 것이 아니었다. 이것들은 자신의 처지를 시적으로 과장한 표현이다. 그런데 성령은 그 과장된 표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대한 구체적인 예언으로 삼으셨다.

  이것이 이사야 예언과 다윗 예언의 결정적 차이이다. 이사야의 예언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이사야가 기록한 것이고, 다윗의 예언은 다윗이 자신의 처지를 호소한 것을 하나님이 메시아 예언으로 삼으신 것이다. 따라서 이사야의 예언이 메시아에 대한 긍정적이고 선포적인 예언이라면, 다윗의 예언은 메시아가 당하실 고난과 수치와 버림받음의 부정적이고 처절한 측면을 예언하는 것이다. 이 두 예언은 서로 보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다.

  시편에는 메시아의 신분에 관한 예언도 풍성하다. 시편 2편 7절에서는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 2:7)라고 하여 메시아의 신성을 예언하였고, 시편 110편 1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시 110:1)라고 하여 메시아가 아버지의 보좌 우편에 앉아 통치하실 것을 예언하였다. 다윗이 예수 그리스도를 '내 주'(Lord)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이 단순한 메시아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심을 다윗이 성령 안에서 알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시 2: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이처럼 다윗의 시편은 메시아의 신분(하나님의 아들, 철장권세를 가진 만왕의 왕, 선한 목자,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에 이어 메시아의 고난(수족 찔림, 옷 제비뽑기, 조롱), 메시아의 영광(보좌 우편 통치, 부활, 승천)에 이르기까지 메시아의 전 생애를 예언하는 방대한 예언서이다. 이것이 다윗을 메시아에 대한 최고의 예언자라고 할 수 있는 이유이다.

 

4. 시편 22편의 비탄 표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시편 22편은 다윗의 비탄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 예언으로 성취된 가장 풍성한 본문이다. 다윗이 자신의 처지를 토로한 이 시편의 표현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첫째, 버림받음의 절규가 십자가 위에서 성취되었다. 시편 22편 1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시 22:1).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이 말씀을 그대로 외치셨다.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마 27:46). 다윗이 하나님의 응답이 없어 답답했던 그 심경이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 실제로 성취된 것이다.

  둘째, 조롱과 비방이 성취되었다. 시편 22편 6절에서 8절에 다윗은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내밀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시 22:6-8). 마태복음 27장 41절에서 43절에 이것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예수를 욕하더라" (마 27:41-43). 

  셋째, 수족이 찔리는 고난이 성취되었다. 시편 22편 16절에는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시 22:16)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의 손과 발은 십자가에 못 박혀 찔렸다. 이 시편이 기록된 BC 천년경에는 십자가형이라는 처형 방식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이것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명백한 예언이다.

  넷째, 옷을 제비 뽑는 일이 성취되었다. 시편 22편 18절은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위하여 제비를 뽑나이다" (시 22:18)라고 기록한다. 요한복음 19장 23절에서 24절에 이것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요 19:23-24). 

  다섯째, 다윗이 시편 22편에서 묘사한 다양한 세력들의 공격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12절의 황소는 거대한 종교·정치 세력을, 16절의 개들은 무지하고 폭력적인 군중을, 20절에서 21절의 사자는 악한 영의 세력을 각각 비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현장에는 이 모든 세력이 실제로 집결하였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헤롯과 빌라도, 로마 군병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군중들이 한데 모여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다윗이 자신의 극한 고통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들이 예수님의 수난에서 낱낱이 성취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편에는 비탄과 저주의 시편 이외에도 예수님의 고난과 관련된 예언이 따로 기록된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시편 31편 5절은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시 31:5)라고 기록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하신 마지막 말씀이 누가복음 23장 46절에 기록된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숨지시니라". 다윗이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긴다고 고백한 이 구절이 예수님의 마지막 숨결에서 그대로 성취된 것이다.

  또한 시편 34편 20절에는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시 34:20)라는 예언이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군인들이 다른 두 사람의 다리는 꺾었지만 예수님의 다리는 꺾지 않았다. 요한복음 19장 36절은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고 기록한다. 다윗의 이 예언이 이처럼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로 성취된 것이다.

 

5. 저주의 시편(35·55·69·109편)에는 어떤 메시아 예언이 담겨 있는가?

  앞서 저주의 시편들이 신약의 관점에서 죄됨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저주의 시편들 안에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을 담아 두셨다. 저주의 시편들은 단지 다윗의 원망과 분노를 기록한 문서가 아니라, 그 안에 메시아의 고난을 예언하는 말씀이 함께 들어 있는 것이다.

  시편 35편 11절에는 "불리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묻는다" (시 35:11)는 표현이 있다. 이것은 예수님의 재판 당시에 거짓 증인들이 일어나 예수님을 고발하던 장면에서 성취되었다. 마태복음 26장 59절에서 61절을 보면 대제사장과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거짓 증거를 찾았음을 기록한다.

  시편 69편 4절에는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주게 되었나이다" (시 69:4)라는 표현이 있다. 예수님은 아무 죄 없이 까닭 없이 미움을 받으시고 죽임을 당하셨다. 예수님 자신도 요한복음 15장 25절에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며 자신에 대한 예언임을 직접 확인하셨다.

  시편 69편 21절에는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시 69:21)라는 표현이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목마르다고 하셨을 때 신 포도주를 갈대에 꿰어 드린 것이 요한복음 19장 28절에서 29절에 기록되어 있다. 다윗이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이 구절이 예수님의 십자가 현장에서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시편 55편 12절에서 14절에는 가장 가까운 친구의 배신이 묘사되어 있다. "나를 비방한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시 55:12-14).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것이 이 말씀의 성취이다. 예수님도 요한복음 13장 18절에서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도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시며 이를 직접 확인하셨다.

  시편 109편 24절에서 25절에는 "금식함으로 내 무릎이 흔들리고 내 육체는 수척하오며 나는 또 그들의 비방거리라 그들이 나를 보며 머리를 흔드나이다" (시 109:24-25)라는 표현이 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수척하고 비방받으셨으며, 지나가는 자들이 머리를 흔들며 조롱하였다 (마 27:39).

  저주의 시편들에는 또한 저주를 받음 자체에 관한 예언도 들어 있다. 시편 109편 17절에는 "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더니 복이 그를 멀리하였도다" (시 109:17)라는 말씀이 있다. 예수님은 갈라디아서 3장 13절의 말씀대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셨다. 또한 저주의 시편들에 이미 살펴본 시편 22편과 함께 시편 38편 11절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서있나이다"나 시편 41편 9절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와 같은 구절들도 제자들의 배신과 도주에서 성취되었다.

  이처럼 저주의 시편들 안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언하는 말씀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하나님은 다윗의 저주 기도까지도 메시아 예언의 도구로 삼으셨다.

 

6. 다윗이 저주 기도를 드리면서도 직접 보복하지 않은 것은 어떤 영적 이유에서인가?

  다윗은 시편에서 원수들을 향하여 처절한 저주의 기도를 드렸다. 그렇지만 놀라운 사실은 그가 단 한 번도 직접 원수를 응징하거나 보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달려들어도, 아히도벨이 반역자 압살롬 편에 서서 다윗을 배신해도, 다윗은 손수 보복하지 않았다. 심지어 반역을 일으킨 아들 압살롬에 대해서도 "아이를 위하여 너그럽게 대우하라"고 당부할 만큼 다윗은 직접적인 복수를 삼갔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윗의 영적 성숙도가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다윗은 상처가 컸고 악한 영들의 영향 아래 있었기 때문에 저주의 기도를 드렸지만, 그의 영의 나이는 실제로 매우 높았다. 그는 심령 안에서 하나님만이 심판자이심을 알고 있었다.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음에도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향하여 내가 손을 들어서는 안 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로다" (삼상 24:6)라고 하며 손을 거두었다.

삼상 24:6 그가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라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로다 하고

  이것이 다윗의 실제 행동 원칙이었다. 다윗은 기도로는 저주를 구했지만, 행동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렸다. 이것은 다윗이 영적 원칙에 있어서 명확한 선을 알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가 이처럼 분열된 모습을 보인 것, 즉 기도에서는 저주를 구하되 행동에서는 보복을 삼가는 것, 이것이 바로 다윗 안에 있는 악한 영의 영향과 그의 성숙한 영 사이의 갈등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다윗은 사무엘하 15장에서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가면서 자신의 아들 압살롬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명령했다. 이것은 자식에 대한 지나친 관용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윗이 어릴 때 받은 상처로 인해 자녀를 엄하게 다루지 못했던 것과도 연결된다. 엘리 제사장이 아들들의 죄를 보면서도 제대로 책망하지 못했던 것처럼, 다윗도 자녀를 마땅히 교훈해야 할 때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 역시 다윗 안에 있는 상처와 악한 영의 영향이 행동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윗에게서 귀중한 원칙 하나를 배울 수 있다. 내면의 감정이 폭발하여 잘못된 기도를 드리더라도, 실제 행동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다윗은 완전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행동을 통해 그 미성숙함을 어느 정도 보완하였다. 이 점에서 다윗은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귀한 모델을 제시한다.

 

7. 다윗의 비탄과 저주의 근원에 있는 상처와 악한 영은 무엇인가?

  다윗이 시편에서 이토록 처절한 비탄과 저주의 기도를 드린 데는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깊은 내면의 상처와, 그 상처의 통로를 타고 들어온 악한 영들이다.

  다윗의 어머니는 이새의 정실 부인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새가 사무엘 앞에 아들들을 소개할 때 다윗을 아예 부르지 않았던 것 (삼상 16:11), 형제들이 다윗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멸시했던 것 (삼상 17:28), 이 모든 정황은 다윗이 가정 안에서 온전한 대접을 받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다윗의 어머니가 첩이었거나 일찍 남편을 잃은 과부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다윗을 제대로 보호하고 대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린 다윗은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환경 속에서 자랐다. 이것이 다윗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 상처를 다윗은 시편 27편에서 이렇게 고백하였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시 27:10). 이것은 단순한 시적 표현이 아니라 다윗의 실제 경험이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는 사람의 가장 깊은 내면을 무너뜨린다. 이후 다윗의 생애에서 하나님의 응답이 잠시 지연되기만 해도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부르짖는 것도 이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비롯된 것이다. 버림받은 경험이 깊은 사람은 잠깐의 침묵도 버림받음으로 느끼게 된다.

시 27:10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그리고 이 상처의 통로를 타고 여러 악한 영들이 다윗 안에 자리를 잡았다. 그 영들을 살펴보면, 첫째는 억울함을 당하게 하는 영이다. 다윗은 자주 아무 잘못 없이 억울한 일을 당하였으며, 그것이 저주의 기도로 이어졌다. 둘째는 상처를 받게 하는 영이다. 다윗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반복적으로 배신을 당하고 상처를 받았다. 셋째는 인정받지 못하게 하는 영이다. 다윗은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며 자랐고, 이것이 하나님께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불안함으로 이어졌다. 넷째는 앞길을 막는 영이다. 다윗의 생애에는 계속해서 장벽과 위기가 찾아왔으며, 이것이 다윗을 비탄으로 이끌었다.

  이 악한 영들이 다윗 안에 있었기 때문에, 다윗은 그 영들이 충동하는 대로 저주의 기도를 드렸다. 이것은 다윗이 회개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다윗은 회개를 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볼 때 그 회개가 온전하지 못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온전한 회개란 단순히 잘못을 고백하는 것을 넘어서, 그 상처와 죄악의 통로를 타고 들어온 악한 영들이 실제로 떠나가는 것이다. 다윗은 회개를 통해 어느 정도 정화를 경험했지만, 악한 영들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그 영들의 영향을 받아 비탄과 저주의 표현을 쏟아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윗이 온전한 회개가 덜 된 상태였다는 증거이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7장 19절에서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라고 고백하며 (롬 7:19), 이것이 자신 안에 거하는 죄라고 하였다. 그 죄의 원제(原提)가 사실은 악한 영들이며, 이것을 내보내는 것은 철저한 자백의 회개이다.

롬 7: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8. 다윗의 경우를 통해 오늘날 성도에게 회개가 왜 그토록 중요한가?

  다윗의 비탄과 저주의 기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악한 영들의 영향을 살펴보았다면, 이제 이것이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아야 한다.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다윗처럼 악한 영들의 영향 아래 있는가? 그리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분명하다. 회개이다. 그것도 단순한 회개가 아니라 자백하는 온전한 회개이다. 다윗이 저주의 기도를 드렸던 것은 그가 특별히 나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그 안에 있는 악한 영들이 충동하였기 때문이다. 다윗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어린 시절부터 받은 상처, 부모나 형제로부터 받은 상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받은 배신과 소외의 상처를 통해 비슷한 악한 영들의 영향을 받고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러한 상처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 상처를 통해 악한 영들이 들어왔다는 것을 자백하는 회개이다. "하나님, 내가 부모를 원망하고 저주했습니다. 내가 나를 괴롭힌 사람에 대해 저주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라고 자백하는 것은 죄를 고백하는 것이며, 그 고백을 통해 악한 영들이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백은 누구든지 가능한 것이고 누구든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 그 사람을 저주해 주십시오"라고 청원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이처럼 자백과 청원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다윗과 우리를 가르는 지점이다. 다윗은 그러한 저주의 마음을 자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하나님께 청원하기까지 하였다. 신약의 성도는 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의 기도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가리킨다.

  회개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회개를 통해 악한 영들이 떠나갈 때, 우리는 다윗이 경험했던 것처럼 억울함을 당하고, 상처를 받고, 인정받지 못하고, 앞길이 막히는 고통을 훨씬 덜 겪을 수 있다. 다윗이 그토록 억울한 일을 반복적으로 당한 것은, 그 안에 있는 악한 영이 억울한 일을 당하게 만드는 영이었기 때문이다. 악한 영을 회개로 내보내지 않으면, 그 영이 역사하여 계속해서 같은 종류의 고통을 반복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회개는 단순히 죄를 없애는 것을 넘어서, 삶의 고통스러운 패턴을 끊는 실제적인 영적 능력이다.

  또한 회개하지 않아 악한 영이 충동하는 가운데 원수를 저주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은 주님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갈라디아서 3장 13절의 말씀대로 우리를 위하여 이미 저주를 다 받으셨다. 우리가 또다시 저주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은 이미 다 치르신 주님의 고난을 헛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는 주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을 받으려고 해도 결국 한계가 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 원수를 용서하는 기도를 드렸기 때문에 사도 바울이 태어날 수 있었다 (행 7:60). 반대로 만약 스데반이 저주의 기도를 드렸다면 바울의 회심은 없었을 것이다. 회개로 악한 영을 내보내고, 원수를 용서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비로소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

행 7: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9. 나오며

  시편 18편이 사무엘하 22장과 겹치는 유일한 시편이며 나머지 시편들은 다윗의 내면을 담은 별도의 영적 기록임을, 다윗의 시편과 이사야서가 메시아 예언에 있어서 서로 성격이 다르며 이사야가 하나님의 선포적 말씀을 대언한 반면 다윗은 자신의 고통을 토로한 것이 예언이 되었음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시편 22편의 버림받음과 조롱과 수족 찔림과 옷 제비뽑기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서 낱낱이 성취되었음을, 저주의 시편들(35·55·69·109편) 안에도 거짓 증인의 등장과 까닭 없는 미움과 가까운 자의 배신과 쓸개와 초를 마시는 일에 이르기까지 메시아 예언이 풍성하게 담겨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다윗이 저주 기도를 드리면서도 직접 보복하지 않은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심판자이심을 알고 있는 성숙한 영의 증거임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다윗의 비탄과 저주의 근원에는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깊은 상처와 그 통로를 타고 들어온 억울함을 당하게 하는 영, 상처받게 하는 영, 인정받지 못하게 하는 영, 앞길을 막는 영들이 있었음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윗의 경우가 오늘날 성도에게 철저한 자백의 회개가 왜 그토록 중요한지를 가르쳐 준다는 사실까지 살펴보았다.

  다윗은 메시아에 대한 최고의 예언자였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상처받은 한 인간이었다. 하나님은 그의 상처에서 비롯된 과장된 표현들과 처절한 비탄의 언어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언하는 도구로 삼으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이다. 다윗이 그토록 처참하게 표현한 것들이 예수님에게는 실제로 이루어졌다. 조롱과 비방, 수족 찔림, 옷 제비뽑기, 가까운 자의 배신, 버림받음, 음부로의 하강까지, 이 모든 것이 다윗의 시편에 기록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낱낱이 성취되었다.

  이제 우리는 두 가지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 첫째, 다윗의 시편을 읽을 때는 언제나 그리스도론적 관점으로 읽어야 한다. 이 시편이 예수님에 대하여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이 직접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이 있다"고 하신 말씀의 뜻이다(눅 24:44). 둘째, 다윗처럼 상처로 인한 악한 영의 영향 아래 비탄과 저주의 말을 쏟아내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이 아님을 알고, 철저한 자백의 회개를 통해 그 악한 영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할 때 우리의 입에서 원망과 저주가 사라지고 감사와 찬양이 넘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회개를 통해 악한 영을 몰아내고, 원수를 위해 기도함으로써 또 다른 바울을 낳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06월 03일(수)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본 설교는 다윗이 남긴 시편이 이사야의 예언보다도 메시아의 생애와 고난을 더욱 방대하고 세밀하게 예언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설교입니다. 정보배 목사는 다윗이 겪은 소외와 고통의 고백들이 단순한 개인적 한탄을 넘어, 그리스도가 겪을 십자가 사건과 배신,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는 예표적 도구로 쓰였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인간적인 상처와 가계의 악한 영적 흐름을 끊어내지 못한 다윗의 한계조차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안에서 메시아의 비하를 드러내는 통로가 되었음을 통찰력 있게 짚어냅니다. 결국 이 설교는 성도들이 다윗처럼 고난 중에 원망하기보다 철저한 회개를 통해 영적 억눌림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는 삶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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