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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eKReazUChro
날짜 2020-12-02
본문말씀 에베소서 2:1~22(신약 31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바울의교회론,이방인의상태,유대인과이방인의,신인류(새사람),예수의죽음과해방,차별해지,화목제물,수직적화목,수평적화목

당신은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되는 신 인류의 탄생에 대해 혹시 들어보았는가? 에베소서는 우주적인 신 인류의 탄생을 하나님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의 하나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혈통적이고도 민족적이고 신분적인 차별이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하나님으로 믿고 회개할 때에 주어진다. 교회에 관한 놀라운 이러한 정의를, 우리는 오늘 에베소서 2장을 통해 배우게 될 것인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교회가 신 인류(새 사람)이라는 것을 살펴볼 것이다.

1. 들어가며

  하나님의 구속경륜은 결국 교회의 탄생에 그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이 에베소서 1장과 2장 전반부 말씀에 대한 요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가 어떤 것인지를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2장 후반부의 말씀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우주적인 신 인류를 만드셨다는 것이 에베소서 2장의 후반부 말씀의 요약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서 에베소서 2장을 강해하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에베소서 2:11~16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은 화목제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의 죽으심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과의 수평적 화목과 하나님과 인간과의 수직적 화목을 성취하셨다는 것이다. 

 

2. 바울의 교회론의 출발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성경에서 교회가 무엇인가 하는 정의를 말하려면, 누구나 바울이 말하고 있는 교회론을 언급하게 된다. 왜냐하면 사도바울 만큼 교회에 관하여 깊이 보고 넓게 그리고 멀리 본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그의 예수님과만의 만남은 그로 하여금 교회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눈을 뜨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 장면은 사도행전 9장에서 나오는데, 그것은 바울이 기세등등하여 나사렛 이단의 사람들을 잡아다가 대제사장에게 넘기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시기에 일어났다. 지금까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당시 바울(사울)은 산헤드린 공회 회원이었는지 아니면 산헤드린공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 중요한 것은 당시 바울은 산헤드린 공회 회장인 대제사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사람을 죽이는 데까지 앞장 서서 그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다메섹에 있는 나사렛 이단의 잔당을 붙잡아 옥에 넘기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대낮에 그만 하늘에서 강렬한 큰 빛을 보면서 땅에 꼬꾸라지고 만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음성을 듣는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행9:4)" 그러자 사울은 자신에게 나타난 그분이 누군지를 물었다. 그러자 그분은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이를 자가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음성 속의 그분은 예수님이었고 사울은 그때 비로소 어둠에서 벗어나 영안이 열리게 된다. 다메섹의 그리스도인이었던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 그의 눈 속에 있는 비늘 같은 그때 벗겨졌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은 3일동안 금식하며 기도하는 중이었는데, 그때 바울은 자기 앞에 나타났던 그리스도가 바로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예수믿는 사람들은 그분의 몸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다메섹에서 보았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관하여 에베소서 1장에 그 비밀을 밝혀놓았다. "[하나님께서는] 그(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그리스도)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1:22b~23)" 바울은 그때 이땅에 있는 영적인 구속 공동체로서 거대한 교회가 있다는 것을 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거대한 우주적인 교회를 본 것이다. 

 

3. 우주적인 새 사람이 되기 전에 이방인들은 어떤 위치에 있었는가?

  바울은 거대하고도 우주적인 교회 곧 구속공동체인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소개했다(엡1:23). 그리고 이어서 그는 이땅에 탄생한 교회야말로 이방인과 유대인들로 구성된 신 인류라는 또다시 소개했다. 그것이 에베소서 2장의 핵심이다. 그런데 바울은 이것을 언급하면서, 이방인들이 원래는 과연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소개해준다. 그 말씀이 바로 엡2:11~12이다. 이 말씀을 이제 헬라어에서 직역해 보자. 

엡2:11~12 이러므로 너희는 [계속] 기억하고 있어라. 너희가 전에는 육체 안에서 이방인들이요, 손으로 육체 안에서 행한 할례자라고 말해지고 있는 자들에 의해 무할례자로 말해지고 있는 자들[이다]. 12 저 시간(때)에는 너희가 그리스도 없이 있어왔다. 이스라엘의 시민권에서 멀리 떨어진 채 있는 이들로 [있어왔다]. 그리고 약속의 언약들의 낯설은 자들(외인들)로 [있어왔다]. 세상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자들로 [있어왔다]. 하나님도 없는(하나님을 믿지 않은) 자들로 [있어왔다].

  그렇다. 에베소 성도들은 과연 예수님을 믿고 교회의 구성원이 되기 전에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가? 사도바울은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를 몇 가지로 서술하는데, 그것은 그들을 폄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방인들의 원래 상태를 소개함으로써 오직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들은 신 인류로 만들어주셨음을 잊지 말라고 하신 것이요,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에 감사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 이방인들은 어떤 존재였는가? 이방인은 첫째, 할례자들에게 무할례자들이라고 칭함을 받았던 자들이다. 이는 유대인들의 눈에 그들은 개 돼지와 같은 무식하고도 더러운 존재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지옥 아랫목에 들어가야 할 마땅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 이방인들은 그리스도 없이 살아온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개역성경에 번역된 "그리스도 밖에 있었다'는 표현은 좀 지나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만약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밖에 있었다고 한다면,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온 인류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이방인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었다고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헬라어 원문대로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그리스도 없이 있어온 사람들이었다고 말이다. 셋째,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의 시민권에서 멀리 떨어진 채 있어온 자들이었다. 왜냐하면 이방인들은 아브라함의 언약으로부터도 많이 벗어나 있었고, 성령을 상징하는 야곱의 자손으로서가 아니라 과거 사탄마귀를 따르던 자손들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경륜적으로 볼 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역사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에게는 이스라엘의 시민권이 없었던 것이다. 넷째, 이방인들은 세상에 안에서 하늘에 대한 소망도 있지 않던 자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도 잘 모르고 있었고 천국도 모르고 있었던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다섯째, 그들은 하나님도 없는(혹은 믿지 않는) 자들이었다. 그들을 하나님을 몰라고 온갖 우상과 미신과 잡신을 섬기고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인하여 이방인의 위치는 180도 달라지게 된다. 

 

4. 예수님의 육체의 죽음은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는가?

  이방인들은 사실 모세의 율법이후 지옥자식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방인이었던 수로보니게 여인 같은 사람은 개 취급 당하기 쉽상이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이방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할 시기가 되었음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백부장의 믿음과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을 보고는 때가 되었음을 아셨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게서는 이들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껍데기에 불과한 자들이었다. 그들이 비록 혈통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부했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어떤 자들에게 복을 주시는지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었고, 왜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하라고 했는지에 관하여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다만 난지 8일만에 할례를 행하므로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왜 십자가에 죽으셔야 했는가? 그것은 궁극적으로 인류의 죄값을 대신 지불하기 위해 죽으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좁게 본다면, 그때 예수께서는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의 장벽을 허물기 위하여 자신의 육체를 깨뜨렸다고 말할 수 있다(엡2:14). 왜냐하면 이방인은 할례, 안식일준수, 음식법, 제사법, 정결법 등에 있어서 외인이었기에, 은혜의 대상에서 항상 배제된 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오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육체를 죽음에 내주었다. 그런데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는 순간,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고 있던 둘째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에까지 쭉 갈라지고 말았다(마27:51). 이것은 오직 대제사장이신 예수님만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에 이제는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려졌음을 의미했다(히10:20). 그렇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진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육체의 죽음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을 없애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자기들만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선민의식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후손(씨)으로서 장차 자신의 혈통 가운데서 그리스도가 태어나실 것이고, 그분으로 인하여 땅의 모든 민족(이방인을 포함하여)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오히려 그리스도가 오시자, 그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치기만 했다. 그러더니 결국 그리스도를 제거하기로 결정하고는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처형해버린다. 그들이 비록 겉으로는 할례를 받은 언약자손들이었으나, 실제로 그들은 독사(사탄마귀)의 자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십자가의 죽음은 죄값에 대한 지불이자 율법으로 말미암아 가로막힌 장벽을 허물어뜨린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하여 이방인과 유대인의 장벽은 철폐되었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장벽마저 없어지게 함으로 인하여 둘 사이에는 이제 평화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그(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평화)이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분은 유대인과 이방인,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하나로 만드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규례들에 속한 의식적인 율법들을 자신의 육체로 폐하신 것이다. 그것으로 인하여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우주적인 새 사람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것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약속들 곧 아브라함의 씨(그리스도이자 아들로 오실 분)로 말미암아 천하만민(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 성취되었음을 의미한다. 

 

5. 나오며

  그렇다. 그리스도인들은 사실 질적으로 새로워진 신 인류(새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새 사람의 구성요소로서, 유대인과 이방인은 이제 아무런 차별과 차이가 없어지고 말았다. 주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혈통과 민족과 신분으로 갈라져 있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장벽이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이 하나된 것이 교회다. 그래서 모두가 다 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는 지체가 된 것이다. 그리고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떨여져 있던 인간들은 이제 하나님과 다시 화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2개의 화평을 이루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분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되게 하기 위한 화목제물로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헐어 하나되게 하는 화목제물로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번 생각해보라.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었다면 할례로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어찌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하늘나라의 동일한 시민이 될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었다면 이방인들이 어찌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와 성전이 될 수 있었겠는가? 그리스도는 누군가? 그리스도는 여호와께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던 그분 자신이었고(요8:24,28,58), 바로 약속의 후손(씨)이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전혀 상관없이 그리스도로 인하여 모든 민족들은 놀라운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누구든지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고 하늘나라의 시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도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거하실 아름답거 거룩한 처소로서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12월 02 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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