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법은 주님이 오실 때까지 지켜야 하는 법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면 안식일법은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안식교)에서는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안식일을 지켜야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되고 그런 자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만약 태양신을 숭배하는 일요일예배를 드리게 된다면 그는 짐승의 표인 666표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안식일법은 절기법이자 도덕법인 십계명으로서 구약성경에 나온다. 한 마디로 안식일법은 율법에 속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무엇 때문에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는가? 그리고 예수님과 안식일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예수님을 믿어도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만 붙들면 되는 것인가? 그런데 안식교에서는 예수께서 당신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했으니, 안식일은 계속 준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주님 말씀에 대한 올바른 해석인가? 대체 예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신 말씀의 근본 뜻은 무엇인가? 오늘은 이것에 대해 알아보자.
1. 들어가며
기독교의 한 분파 가운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안식교)라는 교파가 있다(어떤 교단에서는 이 교파를 이단이라고 하는 데도 있다). 그런데 이들이 주장하는 것들 중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것 중에서 우리 일반 개신교와 많이 다른 교리가 있다. 그것은 2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하나는 지옥부재와 악인의 멸절이라는 교리요, 또 하나는 안식일준수하지 않고 주일날예배드리면 짐승의 표인 666표를 받는다는 교리다. 안식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악인들은 죽은 즉시 멸절되어 지옥에 가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옥에 없다고 믿는다. 또한 안식일계명은 십계명의 하나로서 우리 주님이 오실 때까지 준수해야 할 계명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계명을 따르지 않고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는 개신교회는 태양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해당함으로 666 짐승의 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기에 그들은 토요일예배를 드리며, 자기들만 계12:17에 나오는 마지막까지 남은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그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예수께서도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마12:8). 그런데 과연 그럴까? 그래서 오늘은 예수님을 믿어도 안식일을 준수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12:8)"의 말씀의 의미가 주님오시는 그날까지 안식일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인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십계명의 넷째계명인 안식일계명은 주님 오실 때까지 지켜야 할 계명인가?
안식교에서는,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님도 믿고 안식일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친다. 왜냐하면 구원을 위해서는 예수님을 믿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언약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에는 안식일계명도 들어있으며, 그것은 대대로 지킬 영원한 언약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출31:12~17).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다 안식일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서도 안식일을 폐지한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으며, 더욱이 주일을 지키라고는 말씀하지 않으셨기에, 안식일은 주님 오실 때까지 지켜져야 할 계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들의 주장은 과연 합당하며 옳은 것인가?
3. 예수님의 제자들의 행동은 과연 안식일을 어긴 것인가?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 안식일준수에 관하여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마12:1~8).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이삭을 잘라서 비벼먹은 것이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2가지 사례를 들어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안식일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언급하셨다. 첫째의 사례는 다윗이 배가 고팠을 때에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 진설병을 먹게 된 일은 율법적으로는 불법이지만 불법이라고 정죄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윗의 행동은 하나님께서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는 말씀이 우선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삼상21:1~6에 보면, 그때 다윗은 2가지 잘못을 범했다. 하나는 제사장이 아니라 일반 평민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성소 안으로 들어갔던 것이요(마12:5), 둘째는 제사장과 제사장의 권속들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그와 그와 함께 자들이 먹었던 것이 잘못되었던 것이다(마12:5).
그리고 두번째의 사례로서,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일하는 제사장의 경우를 말씀하셨다. 즉 안식일이라 할지라도 제사장들은 안식일법에 저촉받지 않고 일을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사장은 안식일에도 떡을 굽고, 짐승을 잡고, 향을 사르는 일들을 계속해야 했는데, 그것을 두고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어겼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성전보다 더 큰 이라고 말씀하셨다.
4.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 아주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다. 그것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다(마12:8). 이것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신 그 뜻은 무엇일까?
첫째, 그것은 예수께서 안식일의 제정자요 주관자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한 분 하나님으로서 구약시대로 치자면 여호와 하나님이시기에, 안식일법을 제정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그것을 운용하실 수 있는 유일한 주관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만드신 분에게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그를 정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만드셨으니 하나님이 폐지하시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분이 안식일을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분이 오셔서 안식일법을 성취하심으로 폐지하신다(마5:17). 그러므로 그분의 말씀에 주목해야지, 안식일규정만을 붙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 그것은 예수님만이 참된 안식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아담의 타락이후 사탄에게 붙들려 있다. 그래서 온갖 저주와 가난과 질병과 무지 가운데 놓여 있으며, 그 결과 죄에 죽음과 마귀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안식이 없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범죄한 인간은 약해서 온갖 저주와 가난과 질병과 무지로부터 결코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리고 마귀로부터도 빠져나올 수가 없는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 이외에는 이것들로부터 우리 인간을 풀어줄 존재는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우선 십자가에서 율법에 불순종한 댓가를 죽음으로서 지불하셨다. 그리고 피와 성령으로 죄와 마귀의 권세로부터 건져내셨다. 그러므로 범죄한 인간에게 참된 안식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 뿐인 것이다.
5. 안식일법은 율법에 속하는 절기법으로서,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만 필요한 법이다.
그러므로 안식교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은 "인자도 안식일을 지켰고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했으니,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안식일법의 규정은 그때에 끝이 나고 그후로는 예수께서 안식을 주실 것임을 말해주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안식일법이 어떻게 될른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첫째, 예수께서 율법이나 선지자들을 허물어뜨리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성취하려고 오셨기 때문이다고 하셨다(마5:17). 다시 말해, 안식일법과 같은 율법은 실체에 대한 그림자요 모형이기에, 그것은 진짜를 설명하기 위해 잠시 사용한 임시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안식을 주기 위해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으니 그분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율법과 선지자들이 예언한 것은 세례요한까지라는 것이다(마11:13). 율법과 선지자들은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해주는 몽학선생(초등교사)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셨으면 그분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율법은 범법함을 인하여 더해진 것으로서 약속하신 자손이 오실 때까지만 유효하다고 했다(갈3:19). 그러므로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더이상 몽학선생(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다고 말했다(갈3:23~25). 그렇다.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며 참 형상이 아니다(히10:1). 율법을 마치기 위해 예수께서 오신 것이다(롬10:4).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율법이 요구한 것을 지불하셨다. 그래서 율법의 인도를 받고 온 모든 자들에게 참된 안식을 주실 수 있다. 그러므로 안식을 얻으려면 예수님에게 나아가야 한다. 안식일을 지킨다고 해서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안식을 주실 수 있는 예수님에게 나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기에게 나아오는 죄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안식하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안식)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그렇다.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예수님께 나아가야 벗어버릴 수 있다. 그분께 나아가야 쉼을 얻을 수 있다. 그분께 나아갈 때에 율법의 무거운 짐으로부터, 죄와 죽음과 마귀의 얽어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는 것이다.
6. 나오며
구약성경에 나오는 안식일법은 참된 안식이 있다는 것과 참된 안식을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는 예표였다. 그것은 실체가 아니라 모형이요 그림자였다. 다시 말해 그것은 다 임시법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은 죄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역할로서 그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드디어 율법을 완성하시기 위해 예수께서 오셨다. 그러면 그분께서 가서 안식을 얻어야 한다. 모형과 그림자인 안식일을 지킴으로 안식을 얻으려고 해서는 아니 된다. 만약 누군가가 율법조항을 따라 안식일을 지키려고 해서는 큰 일이다. 왜냐하면 율법조항 중에 하나라도 지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는 그것 하나 때문이라도 저주아래 놓이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안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안식을 주시러 오신 예수님은 다르다. 그분은 율법을 제정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에게 나아가면 모든 사람이 다 쉼을 얻을 수 있다. 그분이 참된 안식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바로 율법을 제정하신 분이요, 그분만이 율법을 통해 잠시 보여준 참된 안식을 주시는 전능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안식을 얻기 위해 안식일법을 지킨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미 집이 다 완성되었는데, 판자로 지어진 모델하우스에 가서 살겠다는 주장과 같다. 실체가 왔는데 왜 계속해서 그림자만을 붙들려고 하는가? 그러다가 율법조항 중에 하나라도 잘못 어겨 죄를 짓게 된다면 그는 결코 안식을 얻지 못할 것인데 말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붙들어야 한다. 그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율법을 제정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오셔서 우리에게 안식을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으라고 미리 안식일법을 임시로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 말라. 그것은 임시법이다. 그것도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에게만 주신 임시법이다. 이제는 예수님을 붙들라. 그분이 창조주요 구원자이기 때문이다. 그분 안에 거하라. 그러면 그분이 우리에게 안식이 주실 것이다. 그리고 죽어서는 하늘의 영원한 안식 안으로 이끌어가실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4월 15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