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이번 주간은 고난주간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후 돌아가신 날을 기념하는 주간이다. 특히 이번주 목요일 유월절날 해질 무렵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그리고 금요일에 무덤에 묻히셨는데, 이날은 무교절의 첫날로서 [무교절] 절기의 안식일이었다. 그리고 토요일은 주간의 안식일(제칠일안식일)이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 삼일삼야가 지난 다음날 일요일에 예수께서 사망권세를 깨치고 부활하신다.
그런데 이때부터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의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사람이라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수 없기 때문이며, 또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명히 죽으셨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무려 12회 이상을 나타내셨기 때문이다. 어떤 때에는 문이 닫혔는데도 오셨고 어떤 경우에는 음식까지도 잡수셨다. 하지만 그분의 나타남과 사라짐은 40일동안이나 지속되었다. 그리고 주님은 500여 형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리우셨다. 그때 주님께서는 유언으로서 그들에게 위로부터 오시는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성령이 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열흘 후에 정말 성령께서 오셨다. 그러자 그들은 방언을 말하기 시작하였고, 그 소리를 듣고 몰려온 15개국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모국어로 그 때 일어난 일을 듣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이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때부터 그들 속에 들어오신 성령께서는 예수께서 누구신지 그리고 그분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깨닫게 하셨다. 그것은 그들에게 3년반동안 동고동락했던 예수께서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 정도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깨달음이었다. 하지만 당시 초기 기독교 공동체 가운데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이라는 인식에 도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한 분이요 그분의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과연 초대교회는 예수께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신앙적으로 고백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유대인으로 구성되어있던 초대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 어떤 신앙고백을 했을까?
예수님을 처음으로 믿고 받아들였던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이방인이라고는 없었다. 다 유대인들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께서도 유대인으로 태어나셨고 사셨으며 또한 유대인들이 지켜오고 있는 율법을 준수하셨으며, 유대교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려 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에서 도마는 달랐다.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하자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기 때문이다(요20:28). "나의"라는 수식어를 빼면, 도마는 예수님에게 "주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초의 기독교인들은 전부 다 유대인들이었기에 그들로서 하나님을 두 분이라고 말하기를 곤란하였다. 사실 사도행전을 읽어보더라도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하는 말씀이 나오지 않는다. 사도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행2:36), "임금"과 "구주"라고 고백하였다(행5:31). 이는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심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유대인이자 헬라파유대인이었던 청년 사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넜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메섹도상에서 그에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께서 죽어서 끝날 줄로 알았다. 그를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너무나 주님을 사모한 나머지 스스로 환각상태에 빠져서, 자기의 스승이 죽었지만 부활했다고 믿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죽어서 사라진 줄 알았던 예수께서 그의 눈 앞에 나타나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청천벽력같은 이 소리는 사울(그 뒤 바울로 이름이 바뀜)에 말에서 쓰러뜨렸다. 그리고 그때 사울에게 비춘 놀라운 광채는 사울의 눈을 멀게 했다. 사흘동안 식음을 전폐했으며, 정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인지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이야말로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하기 시작했다(행9:20,22). 그리고 그는 3년동안 아라비아광야로 갔다(일설에 의하면, 나바테아의 수도 페트라로 갔다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거기서 거꾸로 거슬로 올라가 율법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다메섹으로 가서 약 6년을 보냈다. 그후 바울은 안디옥교회를 개척한 바나바의 초청으로 안디옥교회를 섬기게 되었으며, 성령께서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하라를 지시를 받고 전도여행을 시작하여, 비시디아와 소아시아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와 이달리야에 교회를 세웠다. 그는 3차에 걸친 전도여행을 했는데 그때 세운 교회들에게 편지를 써 보냈다. 그의 바램은 항상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3차전도여행(A.D.53~58) 중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 보낸다. 그때 거의 대부분 이방인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예수님을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롬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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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수께서 이미 과거부터 선재하고 계셨는가?
4. 예수께서는 언제 어디로부터 이 세상에 오셨는가?
5. 예수님은 부활승천 후에 어디에 계시는가?
6. 우리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해야 하는가?
7. 나오며
2019년 4월 19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