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만일 자범죄들 중에서 하나라도 회개하지 못한 죄가 있다면 지옥에 떨어지는가?(요일1:3~10)_2019-07-10(수)
1. 사람이 죄를 경험하는 단계는 2단계입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사람이 죄를 경험하는 단계는 죄사함의 단계(죄들을 용서받는 단계)가 있고, 죄로부터의 해방의 단계(죄로부터 해방받는 단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서 "죄들의 용서함(forgivenesss of sins)"이란 자범죄들을 용서받는 것으로서, 이것은 자신이 지은 자범죄들을 회개할 때에 용서받는 것을 가리킵니다(골1:14). 그러나 성도들은 죄사함의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는 아니 됩니다. 죄 자체로부터의 해방(free from Sin)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니 그것을 경험해야 합니다(롬6:22). 그런데 이러한 "죄로부터의 해방"은 자기 안에 들어있는 죄된 본성(원죄)로부터 해방을 갖는 것으로서, 자기를 죽음에 넘김으로서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그것은 자기의 죄된 본성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입니다(갈2:20). 그리고 나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게 되면 그는 죄(원죄)로부터 해방받을 수 있습니다.
2. 죄들의 용서는 자백함으로만 받는 것입니까?(요일1:7)
아닙니다. 죄들의 용서는 자백함으로 받는 것이지만 꼭 자범죄들은 자백함으로만 용서받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른 방법으로 죄들이 씻겨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요한일서 1장 7절(일명 "빛의 경험")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일1:7 그가 빛 가운데(안에) 계신(있는)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걸어가면) 우리가 서로 사귐(교제)이 있고 그[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본문을 헬라어원문성경에서 직역하면 이렇습니다. "그분이 빛 안에 있는 것처럼 만일 우리도 빛 안에서 걸어간다면, 우리가 함께 교제를 가진다. 그러면 그분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로부터 깨끗하게 한다(요일1:7)" 그렇습니다. 어둠 가운데 행하던 자가 어느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빛 안으로 온전이 들어가게 될 때에 그에게 놀라운 일이 한 가지 일어나는데, 그것은 "빛의 경험"이라는 것을 체험하는데, 그때에 예수님의 피가 그 사람의 모든 죄를 깨끗히 씻겨주었음을 깨닫는 체험을 갖는 것입니다.
3. 지은 자범죄들 중에 하나라도 회개하지 않는 죄가 있다면 그 사람은 지옥에 떨어지나요?
지은 자범죄들 중에 하나라도 용서받지 못했거나 씻겨지지 않은 죄가 있다면 그 사람은 결국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성도들은 이런 질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자범죄들을 다 회개한다고 했지만 혹시 회개하지 못해 남아있는 죄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 때문에 나도 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아니야?" 그러나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지은 죄들을 용서함받거나 깨끗히 씻겨지는 것이 꼭 자백함으로만(요일1:9)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둠 가운데로 걸어가다가 드디어 빛 가운데로 주님과 함께 걷기 시작하면 과거에 지었던 자신의 자범죄들이 다 씻겨지는 경험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 자백하지 않은 자범죄들이라도 한꺼번에 다 씻겨지는 일이 그때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4. 그렇다면 나 자신이 어둠을 떠나 빛 안에서 걸어가게 되는 경험이란 어떤 것입니까?
보통 이러한 경험은 예수님을 처음으로 믿을 때에 갖는 경험은 아닌듯 보입니다. 대부분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경험하는 것인데, 그것은 자신이 그동안 어둠 가운데서 살아왔다는 것을 통절하게 느끼게 되면서, 자신이 죄인인 것을 뼈속 깊이 인정하고 그리고 시인함으로써 일어납니다. 그냥 낱낱의 죄를 고백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이었으며, 정말로 자신이 지옥형벌을 면치 못할 죄인이었구나를 통절히 깨닫게 되는 그러한 체험입니다. 그것은 보통 자범죄를 회개하던 자가 어느날 갑자기 경험하는 놀라운 현상입니다.
5. 이러한 경험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어떤 것입니까?
어떤 사람은 이러한 경험을 할 때 "통곡"을 하게 됩니다. 눈물 콧물로 인해 온통 얼굴이 뒤범벅이 됩니다. 자신이 죄를 많이 지은 것도 아닌데, 정말 죄인이라는 것이 깨달아지면서 하나님 앞에 자신은 정말 벌레만도 못한 죄인이라는 것이 막 인정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면 자신의 죄들이 다 씻겨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그순간 세상이 달리 보입니다. 밖으로 나와 비치는 햇살을 지켜보면 하나님의 숨결이 느끼지며, 지저귀는 참새 소리마저도 얼마나 청아하고 아름답게 들리는지 그 황홀한 경험은 경험하는 자만이 아는 신비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신자라면 이러한 체험은 일생에 한 두 번은 있어야 합니다. 혹 이러한 체험이 없는 자는 죄용서에 대한 기쁨이나 감격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험이 없다면, "내가 죄를 고백했을 때에 정말 내 죄가 용서되었을까?"에 대해서 죄용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같은 체험을 한 자는 자신의 고백이 하나님께 상달되어졌고 죄가 깨끗하게 씻겨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그때에 환한 빛이 자신의 영혼을 감싸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찬양과 감사가 마구 터져나옵니다. 그때에 어떤 사람은 방언이 동시에 터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 어릴 적에 받아왔던 상처가 치유되기도 하며, 질병이 낫기도 하고, 정신적인 중독에 휩싸여 있던 자가 해방을 받기도 합니다. 시6편에 보면, 구약시대의 인물 중에서 다윗은 나단선지자로부터 간음죄과 살인죄를 통고받았을 때에, 회개하다가 이러한 일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정말 죄인이라는 것을 통절하게 느끼게 되었던 것입니다(시6:1,6). 다양한 종류의 이러한 체험에 대해서는 내일 또 계속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19년 7월 10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