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동방박사들은 당시 파르티아인들인데 어떻게 메시야의 탄생을 알았을까?(마2:1~6)_2019-12-23(월)
1.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을 때에 동방으로부터 예수께서 경배하러 왔던 박사들은 누구였나요?
아기예수의 탄생을 알고 경배하러 왔던 동방의 박사들은 대체 누구였습니까? 그것은 오직 성경의 기록과 당시 세계의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것은 우선 첫째로, 그들은 "동방"으로부터 온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1절). 당시 "동방(동쪽)"은 예루살렘에서 보았을 때에 동쪽에 해당합니다. 둘째로 그들은 "박사들"이었다는 것입니다(1절). 여기서 '박사'라는 말은 헬라어로 "마고이"인데, 이것은 이들이 점성술사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샛째, 그들은 별을 연구하는 전문학자들 내지는 천문역학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2절).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께 경배하러 온 이유가 태어난 아기께 경배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별이 가르쳐준 정보는 세계를 변화시킬만한 위대한 왕이 탄생했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예수께서 태어날 당시(B.C.6~4년경)에 동방에서 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던 천문역학자들로서, 당시 파르티아제국의 왕궁자문위원이었을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입니다.
2.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께 경배하러 왔을 때, 그들이 알고 있었던 정보는 무엇이었나요?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께 경배하러 왔을 때 그들이 알고 왔던 사실은 딱 2가지입니다. 첫째는, 유대인의 왕으로 아기가 태어났다는 것입니다(2절). 이러한 사실은 이들이 최소한 유대인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남의 나라의 사람이니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하고 물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들은 별의 움직임과 나타남을 통해서 길흉화복의 점을 치는 자들이었는데, "그의 별(유대인의 왕의 별)"을 보고 찾아왔다는 것은 어떤 별이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왕의 탄생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어떤 개인의 별이 될려면 왠만한 정보를 가지고서 그렇게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별"과 "유대인의 왕"을 하나로 결합시켰고 "그 특별한 별은 유대인의 왕"의 탄생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3. 동방박사들이 알지 못했던 메시야의 탄생에 관한 정보는 무엇이었나요?
그들은 별의 출현(나타남과 움직임)을 통해서 인류역사에 영향을 미칠 위대한 인물의 탄생이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건을 유대인들이 고대하는 바 "유대인의 왕"과 연결시켰습니다. 그들이 들어서 알고 있던 정보가 그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지식으로는 그 별의 출현과 연결지을 수 있는 정보는 그것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유대인들이 아니었거나 그들이 가진 정보가 미흡한 정보였다는 것은 그 뒤의 이야기를 통해서 더욱 밝혀집니다. 첫째, 그들은 메시야의 탄생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사건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왕으로 나셨다"고 그들이 말했는데, 여기에 "나셨다"라고 쓰인 단어는 아버지가 자식을 보았다는 뜻의 "겐나오"가 아니라, 어머니가 자식을 낳다는 뜻의 "틱토"라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서의 기자나 헤롯대왕은 태어나신 그분은 어머니가 자식을 낳은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자식을 본 태어남 곧 "겐나오"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1절,4절). 둘째, 그들은 유대인의 왕이 어디서 탄생할지를 모르고 왔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들이 그 사실을 알았다면 그들은 곧장 베들레헴으로 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으니 응당 왕국에 있겠다 싶어, 당시 유대인의 왕이었던 헤롯이 거주하던 예루살렘으로 간 것입니다.
4. 그들은 어떻게 되어서 유대인의 왕을 경배하러 위험한 도전을 감행한 것인가요?
그들에게 "유대인의 왕"의 축하는 필연적으로 해야 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자기나라의 왕자가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남의 나라 그것도 2억만리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약소국 그것도 로마의 속국이었던 유대나라의 왕의 탄생을 축하해야 할 필연적인 이유는 없었던 것입니다. 계산해보니, 파르티아의 수도였던 니사(Nisa)에서 베들레헴까지는 약 3,200km나 되는 먼 거리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어서 가야할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면서 도적이나 강도의 위험, 독사나 맹수의 위험, 강의 위험, 풍토병의 위험이 없었겠습니까? 그때 당시에는 도적과 강도들이 자주 상인들을 습격하는 시기였는데, 그들이 살아서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란 보장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갔다가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자기들에게 주어진 천문역학자라는 직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른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태어난 "유대인의 왕"을 경배하기 위해 위험한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자신의 직업보다도 소중한 일이며, 자기의 목숨보다도 귀한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5. 하나님께서는 동방박사들을 어떻게 보셨나요?
그러자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감당할 수 없는 열정과 도전에 감동하실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메시야에 대한 미흡한 정보만을 갖고 이동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여행하면서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메시야가 탄생할 정확한 장소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베들레헴이라고 헤롯대왕으로부터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둘째로, 그분이 곧 "메시야(그리스도)"라는 사실도 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대강 짐작은 했겠지만 확실한 정보를 유대나라에 와서 들은 것입니다. 셋째, 그들이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경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때는 예수께서 이미 태어난 후였고, 요셉도 호적 때문에 베들레헴으로 내려온 것인데, 이제 볼 일이 다 끝났으니 자신이 살던 곳(나사렛)으로 가야 했지만, 가지 않고 어떤 집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마2:11). 동방박사가 아기예수께서 경배하고자 황금과 유향과 몰약까지 준비하여 오고 있다는데, 하나님께서도 그들이 그냥 가버리게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요셉과 마리아는 베들레헴에서 지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동방박사들은 어떤 집에 있는 아기예수를 찾아 경배함으로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열정과 믿음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위해서 뭔가를 하려는 사람들의 도전을 귀히 보시고, 그들이 그 뜻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그들을 보호해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알게 해주시고 지시해주십니다.
2019년 12월 23일(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