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바울의 동역자였던 데마는 왜 감옥에 갇혀있던 바울을 버리고 떠나갔을까?(몬1:23~25)_2020-01-07(화)
1. 사도바울은 골로새교회의 지도자였던 빌레몬에게 편지를 쓸 때에 누구와 함께 문안인사를 했나요?(몬1:23~24)
사도바울은 골로새교회의 지도자였던 빌레몬에게 편지하면서, 자신과 함께 갇혀있는 에바브라와 또한 자신의 동역자 마가(요한),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와 함께 문안인사를 했습니다. 특별히 여기에 나오는 "에바브라"는 사도바울로부터 파송을 받아 골로새교회를 세웠던 인물입니다(골1:7~8).
2. 사도바울이 골로새교회에게 직접 보냈던 편지 가운데에는 누가 같이 문안인사를 하고 있나요?(골4:10~14)
사도바울이 골로새교회에 직접 보냈던 골로새서를 보면, 바울은 아리스다고, 바나바의 생질 마가, 유스도라하는 예수, 에바브라,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 데마가 문안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빌레몬서와 골로새서의 인사에 등장하고 있는 데마는 대체 누구인가요?(몬1:24, 골4:14. 딤후4:10)
데마가 어떤 인물인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2가지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첫째, 그는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있을 때에 바울의 선교사역을 힘써 와주었던 동역자였다는 사실입니다(몬1:24). 둘째, A.D.62년경 바울이 빌레몬서와 골로새서를 쓸 때만 해도 바울의 동역자라고 불리던 데마였지만 그 그만 4~5년이 지난 후에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떠나갔다는 사실입니다(딤후4:9~10). 그런데 그가 데살로니가로 갔다는 말이 덧붙혀진 것을 보면 그의 고향이나 그가 가고자 했던 장소가 데살로니가였음을 가히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4. 데마는 왜 바울을 버렸나요?
데마는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있을 때에, 선교사역에 동참했던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4~5년 정도 지나자 그는 이 세상(현 세대)를 사랑한 나머지 그만 바울을 버리고 떠나 버리게 되었습니다. 빌4:2~3에 의하면, 빌립보교회가 세워질 때에 분투했던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일컬어 사도바울아 자신의 동역자라고 말했고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선교사역에 동참하여 헌신하였던 데마의 이름도 하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한 데마가 그만 바울을 버리고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의 곁을 떠나버린 것입니다. 그가 바울의 곁을 떠났다는 것은 바울의 선교사역에 더이상 동참하지 않고 현 세대가 좋아서 세상을 향해 가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 데마가 바울을 버린 사건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영적 비밀은 무엇인가요?
데마가 바울을 버리고 간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첫째는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이라도 결국 세상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 선교사역을 버리고 세상으로 떠나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번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이라도 그의 이름이 지워질 수도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오르게 합니다(계3:5). 둘째, 사람이 영원한 구원을 받았어도 영원히 구원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에베소교회에 믿음이 파선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디모데전후서는 A.D.62년경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인데, 여기에 보면, 성경교사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후메내오와 밀레도(딤전1:19~20, 딤후2:17~18) 그리고 부자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알렉산더(딤전1:18~19, 딤후4:14)가 믿음에 파선하였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도 어떤 사람들이 후일(뒤의 결정적인 시기)에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라갈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러한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딤전4:1). 그렇습니다. 이미 구원 안에 들어온 사람이라도 데마처럼 세상을 사랑하여 주님의 곁을 떠나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단의 가르침을 따라 믿음에서 떠나갈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과 소망으로 이미 영원한 구원을 받은 상태에 있지만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세상의 유혹이 온다고 할지라도 그러한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며 이단적인 가르침에 동조하거나 그러한 가르침을 절대 따라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020년 1월 7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