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했을까?(마2:9~12)_2019-12-26(목)
1. 멀리서 아기예수를 경배하기 위해 찾아온 동방박사들이 절하며 드린 예물들은 무엇이었나요?(마2:12)
"황금과 유향과 몰약"입니다.
2. 동방박사들이 드린 "황금와 유향과 몰약"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동방박사들이 드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우선 비싼 예물들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것은 헐값에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당시 현물로서 매우 비싸게 거래되는 것들이었습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대표적인 무역상품이었으며, 귀족들의 소유물이었습니다.
3.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은 무엇을 말해주나요?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은 그들이 아기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느냐를 말해줍니다. 그러므모 그들이 아기예수님을 인류를 구원할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 아기예수님께 천하고 흔한 것을 바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바친 예물들은 아기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기대와 존경심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드린 예물은 그들이 왜 3,200km나 되는 먼 거리를 목숨 걸고 달려왔는지를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아기예수를 귀한 분으로 여겼다는 것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습니까?
4.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에 담긴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요?
성경에 기록된 모든 이야기는 결코 헛되거나 우연한 것은 없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의도가 들어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를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바쳤던 예물들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었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가진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해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 땅에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이 어떤 분이며 또한 그분이 어떠한 삶을 사실 것인지를 암시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바쳐진 예물이 예사롭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첫째, '황금'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그것은 최고의 권위자를 상징한다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구약시대에 느부갓네살왕이 꿈으로 보았던 금신상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왕의 명령에 따라 다니엘이 해석해 준 바에 따르면,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었는데 이는 느부갓네살왕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단2:32,38). 그리고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이 보였는데 이는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를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철과 진흙으로 된 발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고로, 구약시대의 관점에서 동방박사들이 바친 '황금'은 그들이 왕의 탄생을 축하하러 왔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둘째, "유향'은 흰 색의 향기나는 고급향품인데, 이는 성소에서 사르는 향의 재료(출30:34)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드릴 소제제사에 들어가는 향품으로 쓰였습니다(레2:1). 그래서 유향은 거룩한 그리스도의 순결하고 깨끗한 삶을 상징한다고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비록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기는 하셨지만 그분의 인생은 부패나는 우리 인생과는 달리 거룩하고 순결하신 분이시자 그러한 삶을 사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셋째, '몰약'은 시체에 부패방지와 냄새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고급 향료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값진 속죄의 죽음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자신을 제물로 내어주어 죽기 위함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결국 동방박사들이 떠나오기 전부터 준비했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그분을 최고의 왕이시자 죄없고 흠없는 순결한 분으로 대접해드리고, 우리 인류의 구원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제물로 내어주신 고귀한 희생을 상징한다고 하겠습니다.
5. 오늘 우리가 바치는 헌금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나요?
사실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께 바친 예물은 아기예수를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입니다. 고로 만약 동방박사들이 그때 흔하고 값싼 것을 예물로 예수께 바쳤다면, 그들의 예물은 아기예수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물론 아기예수를 그 정도로 취급하면서 목숨을 내건 머나먼 순례길을 그들이 스스로 선택했을리가 만무하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주일에 드리는 예물은 어떠해야 합니까? 그것은 곧 자기자신의 믿음의 표현인 것입니다. 자기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여기고 있느냐에 대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일예물이라고 할지라도 좀 더 정성과 최선을 다해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내가 주님을 어떻게 믿고 있느냐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12월 26일(목)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