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수님의 탄생을 가리켜 어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말할 수 있는가?(눅2:8~14)_2019-12-27(금)
1.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에 하늘에 허다한 천사들이 나타나 어떻게 했나요?
천사들은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이렇게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2. 천사들의 찬양 중에 첫 번째 찬양의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천사들은 "지극히 높은 곳 안에는 하나님에게 영광이 [ 됩니다. 있습니다. 있을지어다 ]"라고 찬양함으로써 아기예수의 탄생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이라고 찬양했습니다.
3. 성육신은 하나님께서 죽으시기 위해 사람이 되신 사건인데, 천사들은 어떻게 그것이 하나님에게 영광이 된다고 찬양했을까요?
사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사건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대속제물이 되기 위해 피조물이 되신 사건을 가리킵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죽으시기 위해서 피조물이 되신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얼핏 보기에는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말하기가 조금 곤란합니다. 그것은 실제로는 하나님의 아픔이요, 하나님의 고통이요, 하나님의 슬픔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영광"이라는 것은 "빛나는 것"이요, "누군가에게 영예를 돌리는 것"이며, 누군가를 높일 때에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들은 그렇게 찬양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인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4. 하나님께서는 어떤 경우에 영광을 받으시는 것인가요?
하나님께서 어떤 경우에 영광을 받으시는지에 관하여 우리는 사도요한이 썼던 요한복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보면, 사도요한이 어떤 경우에 "영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고, 예수께서 어떤 경우에 직접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씀하셨는지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도요한은 성육신 사건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그리고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사건을 두고서도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2:11)"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탄생과 예수님의 죽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언급한 것입니다. 특히 예수께서 공생의 초기에 갈릴리 가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사건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 사건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기적 자체가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장차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드러내셨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예수께서도 직접적으로 무엇이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는 행위인지를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첫째로, 예수께서 죽으시는 것이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선적으로 예수께서는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3-24)"고 말씀하심으로, 예수께서는 당신이 죽어서 많은 생명을 산출하게 될 십자가의 죽음이 곧 인자가 영광을 얻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팔려고 나갔을 때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요13:31-32)"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실 수 있도록 어떤 계획이 진행되어가는 것을 보시고는 인자가 영광을 받으셨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그것으로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일지만 예수께서 죽으신 후에 부활하시는 사건도 인자가 영광을 받는 사건이며 또한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언급하셨습니다(요13:32). 한 예로, 예수께서 나사로가 죽을 병에 걸려있을 때에는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요11:4)" 고로 예수께서는 죽고 부활하는 사건도 곧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행위가 될 것임을 미리 언급하신 것입니다.
5. 무엇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위가 되는 것인가요?
그러므로 위와같은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성경은 무엇을 두고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말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어떤 일이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작정하신 당신의 영원한 뜻을 성취하는 것이 될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성육신 곧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이 되었기에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물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도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는 행위들입니다. 그러므로 인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하나님의 뜻이 인간역사에 직접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것을 보았던 천사들은 노래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그날 하늘에서 울려퍼진 대합창이었습니다. 고로 이것이 바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라고 찬양했던 천사들의 노랫소리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하여 지금 나타나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구원경륜이 나를 통하여 성취되고 있습니까? 잠깐 돌아봅시다. 그 일을 위해 예수께서는 어떻게 행하셨습니까? 창조주요 전능자께서 피조물인 사람이 되기까지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리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인가요?
2019년 12월 27일(금)
정병진목사